아, 그러고 보니
여름 방학이 끝나서 제가 고용해야지
실은 이미 모집 공고를 그러고 보니 입구에 그렇지
후배가 들어오면 사죠 군도 뭐, 그렇네요
그 기운 빠진 대답은 뭐냐!
그럼 남은 것도 잘 부탁하마
아이아이서~
카와시마 레이지
저, 저기…
아, 네
응? 이 느낌은 어딘가에서…
이치노세 씨?
저기… 무슨 일이라도?
입구에 있는 모집 공고를 보고서…
아
에? 알바 공고를!?
괜찮은 걸까?
꿈꾸는 남자는 틈 사이로 엿보인 하늘의 호령에
마음을 끌어안은 채 출발
눈은 맞았는데도 바람에 흔들려
저 멀리 빙그르르
동경심을 품은 눈꺼풀 셔터
추억은 마음을 장식하고 있어
이 시간, 좋아하는 것 같아
이렇게나 애달픈데
멀어지고 가까워지고
반쯤은 포기하려 했던 꿈
능숙히 내려설 날을 좇아가 보고 싶어
상공 한 가득만큼이나 어째선지 각기 색이 다른
네 본심이 스쳐 지나갔어
방황하게 될 것 같지만
하늘에는 줄곧 두 고동만이
몇 번이나 울려퍼졌어
푸른 감정을 이어 붙여 본다면
어떤 경치가 펼쳐질까?
알록달록한 마음을 알고 싶어
sub by 별명따위
『완전 유죄 아냐?』 네? 아는 사람이에요?
단골 아가씨다!
크으~ 실화인가! 나는 행복한 놈이구만!
영감님은 텐션이 올라가면
미나쨩, 채용!
잠깐…! 아무리 그래도 미나쨩은 잘 알고 있으니까~
저, 저기…
아내도 기뻐할 거다
따라오렴, 미나쨩
뭐, 이걸로 나도 미나쨩이었구나
그런데 그 앞머리는 좀…
어떻게든 할 수 없겠니?
어이쿠, 좀 엄한 소리를 하시네
뭐, 나도 동감이지만
와 준 건 기쁘지만~
그렇지!
잠깐! 어머, 지금 알바에 대해 그렇군요!
아무리 뒤에서 일을 봐주는 그보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하지?
이치노쎄 씨하고는 같이 만나서 반가워요
점장님한테서 들었어요
이치노세 씨, 책을 상당히 좋아하신다면서요?
아, 네…
책을 읽을 때에는 앞머리가 평소에는 어떻게 하고 계세요?
아… 펴, 평소에는…
이, 이렇게요
이치노세 씨의 얼굴을 괜찮은걸 아, 네!
그럼 내일부터 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보다 알바 후배한테 존댓말을 동급생이기도 하고
안녕, 이치노세 씨
아, 안녕하세요…
목소리 엄청 작아!
아, 저기…
옆자리에 앉은 이치노세 씨…
맞지?
그다지 얘기를 잘 부탁해
대답하는 거 진짜 느려!
이거 잘 해나갈 수 있을까?
오, 왔구나 안녕하세요
텐션이 높으시네요
오늘부터 선배로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힘을 쓰는 일 말고는 모쪼록 이상한 짓을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농담이다!
알바를 그만둔 뒤에는 어떻게 하세요?
걸어놨다
벽보가 있었지
선배가 되는 거니까
여기인가?
현실주의자
sub by 별명따위
전부 다 전하지 못할 말
오, 그건 미나쨩이구나!
미나쨩인가!
말투가 젊어지신다
너무 빠르지 않으세요?
걱정할 것 없이 빠질 수 있겠내
내가 잘라줄까?
스톱이에요, 아주머니!
설명해 주고 있던 참이란다
역할이라지만 당황하게 된다고!
알바를 할 뿐인 사이라면 여기에서는…
사죠입니다
방해되지 않으세요?
처음 봤어
그럼 그걸로 가자
쓸 필요는 없지 않아?
나눠본 적이 없었는데
사죠 군!
미나쨩한테 잘 가르쳐 주거라!
미나쨩한테도 한 번씩 보여주거라
벌일 생각은 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