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어서 와.

 

늘 먹던 거.

그리고 가게에 있는 모두에게도!

 

어라, 기뻐라.

잘 받을게요.

잘 먹겠습니다!

 

최근 좀 어때, 주인장?

아니, 이거, 일손이 부족해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일이 안 돌아갈 지경이라니까.

 

어디든 일손 부족이지?

영주님,
또 해적의 보물을 손에 넣었잖아?

 

이번엔 그걸로 도시 개발과
신규 사업을 일으킨다길래,

모두 난리야.

또 좋은 이야기잖아.

하지만 주머니 두둑해지는 건 좋은데,

조금은 쉬게 해줬으면 한단 말이지.

어라,
당신은 항상 여기서 쉬고 있잖아.

난 마시는 게 일이라고, 안 그래?

그래, 그래, 일이지, 일!

 

이것도 영주님 덕분이야!

리암 세라 반필드 백작을 위해

건배!

 

건배!

이상해.

빚투성이에
제일 밑바닥 가난뱅이 귀족의 영지일 텐데,

왜 이렇게 발전되어 있는 건가요?

제 계산에 잘못이?

아니, 그럴 리는...

 

이 신형 함선,

제국군에서 탔던 함선보다

우아함은 뒤처지지만,

실전에 적합해서 좋아.

반필드 가로 좌천돼서 다행이군.

동감입니다, 준장.

 

제국군보다 대우도 좋고,

좌천시켜준 상층부에
감사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함대에 문제는 없겠지?

네,

이전 임지에서 죽치고 있던 때보다

충실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해적을 눈감아주라는
귀족도 있는 와중에

백작님은 이상의 영주이십니다.

그러게.

그 연령에 명군이라 불릴 만해.

 

리암 님은
아직 성인이 되시기도 전인데,

귀족들은 지독한 녀석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저분을 보고 있으면

이전의 상사는 대체 뭐였는지
고개를 가로젖게 된다니까요.

리암 님은 진정한 영주님이셔.

그 밑에서 일하는 의미를
처음으로 깨달았어.

우리는 정말로 운이 좋아.

 

이게 무슨 일이람.

악덕 영주를 용서하지 못하는
성실한 군인들을 모아서,

그게 반란의 싹이 되었어야 할 텐데,

어째서 충성을 맹세하는 일이.

이상해,

뭔가가 이상하단 말입니다.

 

나는 성간국가!

 

양산형 메이드

여기까지 오면 괜찮겠지.
양산형 메이드

 

그 꼬맹이 옆에 있다간

언제 거짓말이 들켜서 살해을지
모를 일이잖아.

다행히 보수는 듬뿍 받았으니,

당분간은 느긋하게 보낼까.

 

지난번 해적의 거점을
제압한 건에 관해,

알브란드 제국 우주군 원수는

리암 세라 반필드 백작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하?

그것에 대해 백작은

일섬류를 전수해주신
야스시 스승님의 덕분이라면서,

원수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왜 저 꼬맹이와의 관계가
화제가 된 거야.

위험해,

더 멀리 도망쳐야 해!

 

애당초 이녀석이,

최악의 사범에 의해
최악의 인간이 자랄 예정이었는데,

어째서 달인 따위가 된 거죠?

 

납득이 안 가.

납득이 안 갑니다.

 

고어즈 해적단, 집결했습니다.

제국 함대의 추적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따돌린 모양이군.

얼마나 남았나?

약 3만 척,

미끼에 쓴 2천 척은
제국 함대에게 먹힌 모양입니다.

상관없어.

어차피 포로들 돌려쓴 거야.

 

나 참,

대체 왜 그딴 장소로
워프 아웃 한 거야?

제국군의 연습 주역 한가운데였잖아.

반필드 령으로 가는 거 아니었어?

 

도모스의 워프 게이트로
나갈 예정이었습니다만,

도모스에서 설정이 변경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적을 배신하면 어떻게 되는지
뼈저리게 깨닫게 해줘라.

네.

워프 게이트 녀석들 갈가리 찢어주마.

분노의 창끝을
잘못 돌리고 있는 거 아닙니까?

누구냐?

어드바이저입니다.

뭐라고?

애당초

당신의 목적은 달랐을 텐데.

당신이 분노를 쏟아야할 상대를
다시 떠올려보십시오.

 

당신이 갈가리 찢는 건?

 

내가...

갈가리 찢는... 건...

갈가리 찢는, 건?

 

게이트 녀석들이 아니야...

내 보물섬을 습격한 녀석에게,

지옥을 보여주지!

 

보급이 끝나는대로

최초 목적지,
알카이오스 성계로 간다!

목표는 반필드 령!

저항한다면 행성째로 파괴시켜주지!

그렇습니다,
바로 그겁니다.

당신의 대함대로
그 애송이를 혼내주는 겁니다.

리암 세라 반필드에게
크디 큰 부의 감정을 안기는 겁니다.

 

접시 치워드리겠습니다.

 

입 주변 닦아드리겠습니다.

 

새 포크와 스푼입니다.

 

마실 걸 바꿔드리겠습니다.

 

스프를 가지고 왔습니다.

 

뜨거우니 후후 해드리겠습니다.

 

맛은 어떠신가요, 주인님?

맛은 문제없어.

그 외에 뭔가 문제가?

아니,

악덕 영주의 식사는
원래는 어떨까 하고 생각하니.

그리 말씀하심은?

 

뭔가 이렇게,

여자를 옆에 끼고 있으면서
산더미 같은 고기와 술을

수하들과 함께 호쾌하게 웃으며 먹는
이미지 같은 게 아닐까?

또 주지육림인가요?

그건 됐어.

포기했어.

그럼 하다못해
요리를 산더미처럼 드릴까요?

그것도 됐어.

어차피 다 못 먹어.

 

궁상병 있어서 죄책감 들고.

 

그럼 이야기 상대로
관료들을 식사에 초대할까요?

식사 하는 중까지
업무 관련 녀석들과 대화하고 싶지 않아.

 

그렇게 되면 역시 여성이군요.

지난번의 하렘 요원 후보자 리스트로부터
적당히 골라서

식사 상대를 시키시지요.

 

아마기는 괜찮아?

네, 언제든지 불러올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그런 의미가 아니야.

내가 달리 여자를 만들어도 괜찮겠어?

달리고 뭐고,

아직 한 명도 상대가 안 계십니다만?

 

너무한 소리 하지 마.

아마기가 있잖아.

 

저는 AI 안드로이드라서
여성이라곤 부를 수 없습니다.

후계자를 낳지도 못하고요.

브라이언 같은 소리 하지 마.

여성의 정의에는 흥미 없어.

 

정말로 아마기는

내가 달리 여자를 만들어도
아무렇지 않은 거야?

 

저는 AI라서 아무렇지 않다는 감정을
정확히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만,

주인님의 행복이
제게 있어서의 최우선 사항입니다.

그게 달성된다면,

분명 제 사고회로도
안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기는 관대하구나.

여성을 소집하시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이미 잔뜩 있거든.

 

양산형 메이드 로봇은
여성에 포함됩니까?

바나나는 간식에 포함되나요, 를
묻는 것처럼 그러지 마.

인간 여성을 모으지 않으면

브라이언 공이 탄식하실 겁니다.

브라이언은
남자의 로망을 모르고 있어.

웰컴 하는 여자에겐
안테나가 작동 안 해.

 

어렵군요.

어렵지.

 

이상이 본기 결산이 되겠습니다.

 

경제가 차츰차츰 발전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우주 해적의 보물이
크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빚 변제액이 늘어서

예정보다 이자의 지불이 줄어든 게
좋게 작용했군요.

 

그만한 보물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아직도 완제를 못하는 거야?

아버지 등은
대체 뭘 어떻게 빌린 거야?

느리긴 합니다만,

반필드 령은
착실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분명 완제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본래라면 난
악덕 영주로서 폭리를 취하면서

사복을 불릴 예정이었는데,

빚에 쫓기는 몸이어서야
전생이랑 똑같네.

참고로 말입니다만, 주인님께선
악덕 영주로서 뭘 하시고 싶으신 겁니까?

그러게.

세금을 올려서
영민들을 괴롭힌다든가.

일시적으로는 세수가 오릅니다만,

장기적으로는 마이너스가 되므로

권해드릴 수 없습니다.

영내의 상황을 자세히 따져서

혹시 필요하시다면
그때 증세를 생각하시지요.

그런 어른들의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아.

난 권력을 남용해서
빼앗는 측에 서고 싶단 말이야!

여기서 영지 경영이 악화될 경우,

빚 변제 계획에 지장이 생길 텐데요?

그러게.

빚의 추심은 전생의 트라우마니까.

 

주인님께선

현재의 상황에 불만이 있으신 겁니까?

그러시다면 해소할 수 있도록
제가 노력하겠습니다만.

불만은 없어.

어딜 가든
영지 운영은 잘 되고 있어.

빚은 크지만 변제도 순조로워.

쓰레기 같은 부모는
자기들이 알아서 멀리 가줬어.

일섬류는 면허개전.

해적의 보물을 손에 넣고,

차례차례 돈과 힘이
내게 모여들고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

아마기,

항상 네가 있어주지.

 

이 생활의 어디에 불만이 있지?

그렇네요.

바로 그렇기에

이 절호의 기회에
내 야망을 이루고 싶어!

악덕 영주로서 자신의 힘에 도취돼서,

이 세계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는 거야!

 

뭐, 아마기는 이해 못하겠지,

남자의 로망은.

저는 AI라서 야망이나 남자의 로망을
정확히 이해하는 건 어렵습니다만,

주인님께서 바라시는 한
저는 도와드릴 거랍니다.

 

아마기와는 쭉 함께니까.

네, 주인님.

 

쓸데없어,

이젠 쓰지 않는 방 청소하는 거
참 쓸데없어.

성실하게 일해, 시오미.

정상적으로 일을 했으면
진작에 끝났어.

주인님께선 우리들 양산형 AI 메이드 로봇도
최고 스펙으로 제작하셔서,

평범한 메이드 로봇의 일에는
과잉 성능이란 말이지.

그래, 그래, 거의 대부분의 일은
금방 끝나버린단 말이지.

그래서 하고 있는 일이라고 하면,

쓰지도 않는 넓은 방의 청소.

그것도 몇 개나 되고.

관리하는 거 쓸데없어.

리소스의 낭비야.

 

그러고 보니 주인님께선
우리들에게도 이름을 붙이셨잖아?

내게는 시라네라고.

붙이셨지.

나는 시오미.

받았지.

난 아라시마.

지난번에 있잖아,

정기 메인테넌스 뒤에

머리 모양을 아라시마와 똑같이 했어.

날 흉내낸 거, 사라네였어?

그랬더니 있잖아,

주인님께서 날 보시고선...

 

시라네!

기분 전환 삼아
아라시마를 흉내낸 거냐?

...라고 말씀하셨어!

 

우리 양산형들의 바디는
전부 똑같으니까,

머리 모양이나 소품을 바꾸면
인간에게 구별은 불가능한데?

하지만 한눈에 보고
날 시라네라고 맞히셨어.

주인님, 굉장해!

어딜 보고 구분한 거야?

모르겠어!

그때의 동영상을 내 보물로 삼아서,

프로텍트를 걸고 보존하고 있어.

시라네, 치사해!

혼자만 주인님께,
편애야!

나도 머리 모양 바꿔서
주인님이 부르시게 해야지.

나도.

주인님을 놀리는 짓은 용납 못합니다.

 

총괄 통괄...

놀리다니요, 그럴 리가.

그리고 시라네,

주인님의 동영상은 회수하겠습니다.

주인님께 장난을 치다니
무슨 짓입니까?

아뇨, 통괄.

이건 장난이 아니라...

회수하겠습니다.

 

저기...?

회수하겠습니다.

데이터는 남기지 말도록.

 

네.

이곳 알그란드 제국에서는

우리 AI는 미움받고 있습니다.

AI와 주인님께서
너무 친밀하게 지내면

주인님의 평판에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주인님의 명령이 없는 한,

필요 이상으로
주인님과 친밀하게 지내선 안 됩니다.

알겠지요?

네.

 

통괄.

 

뭔가요, 시오미?

통괄도 AI이면서

주인님과 친밀하게 지내시는 건
괜찮은 겁니까?

설마요, 괜찮을 리가 없습니다.

그럼 어째서?

 

그게 주인님의 명령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됐나요?

네.

 

통괄, 알 수가 없어.

응, 알 수가 없네.

응, 응.

 

리암 님, 큰일입니다!

해해해, 해적입니다!

 

해적이 반필드 가에 대해
선전포고를 해왔습니다!

 

다수의 해적선이 차례차례

알카이오스 경계 가장자리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무법자인 해적들이
일부러 선전포고라니,

꽤나 성실하군.

우리가 두려워 할 시간을
만들고 있는 게 아닌가 하고.

두려워 할 시간?

우리는 해적의 보물섬을
습격했습니다.

그 복수라고 한다면,

우리를 간단히 죽여버려서야
성이 안 찬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군.

포로를 인체 개조해서
괴롭히는 괴짜다.

그건 생각할 만하군.

그리고 선전포고를 실행한다는 건

어지간히 전력에
자신이 있는 걸로 생각됩니다.

대책 회의를 여시지요.

군과 관리들을 소집하겠습니다.

 

리암 님께서 제압하신 보물섬은

고어즈 해적단의 것입니다.

단장 고어즈는

해적 중에서도
특히 극악무도하다고 알려져 있어서,

제국은 그 목에
고액의 상금을 걸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녀석이
앙갚음을 하러 왔단 건가.

고어즈는 모든 재와
인질을 요구했습니다.

인질은 용모가 뛰어난 미남미녀로
한정한다고 합니다.

 

뭐라고?

 

리암 님께서 고뇌하고 계시는군.

역시 이 반필드 가의 영토를
사랑하고 계신 건가?

폭력으로 돈과 여자를 빼앗으려 하다니,

악랄하군!

악덕 영주로서 악랄하게 살려는
나보다 더 악랄하다니!

용서 못해!

 

영주님,

여기선 해적과 교섭해서,

온건하게 넘기셔야하지 않을는지요?

해적의 전력은?

전함을 기반으로 개조한 해적선이
약 3만 척입니다.

이쪽은?

즉시 가동한 전함이 약 5천입니다.

숫자가 전부가 아닙니다.

그리고 항복한다한들,

해적이 우리를
무사히 넘어가줄 거라고는...

이기지 못할 전투에서
손해를 늘리는 건 어리석은 행위다.

뭣이?

여기선 제국으로부터의 원군을
기다려야 하지 않나 하고.

원군이라고?

이런 변경에
지금 출발해서 제때 올거 같나?

제대로 붙으면 사흘도 못 버틴다.

어떻게 싸우겠다는 거지?

 

미묘하군.

뭐가 미묘... 하십니까?

고어즈의 상금 말이야.

싸진 않지만,

단번에 부자가 될 액이 아니야.

3만 척 상대로
리스크를 감수할 액이 아니야.

네.

좀 더 비쌌으면
의욕이 생길 텐데 말이야.

주인님,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뭐냐, 아마기?

말해봐라.

일전에 노획한 해적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 전력의 추측 및
전술 경향을 분석하여,

전투 시뮬레이션을 실행해보았습니다.

우리의 승률은

약 3.8%입니다.

 

고작 3.8%?

하다못해 제7 병기 공장의
신 병기가 완성됐더라면...

그런 게 있나?

네.

그 이름도,

네오 디스트로이어
사이클론 제트 디스트로이...!

 

왜 그러지?

 

아마기?

 

왜 그래, 아마기?

 

설마 이건?

시간 정지!

 

시간 정지물의 9할은 짜고 치는 거라고
닛타 군이 말했는데!

진짜로 멈췄어!

 

오랜만에 뵙습니다.

 

넌?

 

안내인!

잠시 시간 좀 내주십사 하게 됐습니다.

시간을 멈추는 건
대단히 피곤하지만요.

모처럼 와줬는데 미안하지만,

지금 문제가 생겨서 바빠.

해적이라면 제가 불렀습니다.

뭐라고?

반필드 가에는 빚이 있지요?

응.

덕분에 제멋대로 할 수 없어서
아쉬워.

저는 막대한 재보를 가진 해적을
불러들였습니다.

쓰러트리면
전부 리암 씨의 것이 됩니다.

해적의 보물이라면
이미 손에 넣었는데?

그건 아주 일부에 불과합니다.

 

고어즈 단장을 쓰러트리면,

더 큰 보물,

거기다가 커다란 명예도
손에 들어올 겁니다.

 

모든 건 저의 연출.

처음부터 유복한 귀족으로
전생하는 게 아닌,

최자의 처지에서
두각을 드러냄으로써

더 큰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겁니다.

거기까지 생각해줬었구나!

이건
제가 드리는 애프터 서비스입니다.

부디 받아주십시오.

 

고마워, 안내인.

또다시 내게 행복을 가져다줘서.

 

...어 포(あほう)입니다!

바보(あほう)라고?

 

주인을 바보 취급하다니
무슨 짓이냐!

저는 바보 취급 따윈...!

지금 바보라고 했잖아!

아뇨, 제가 말씀드린 건

네오 디스트로이어
사이클론 제트 디스트로이어 포입니다!

디스트로이... 어 포...?

그렇군.

마지막 '어 포'만 들린 거였군.

아니 근데, 디스트로이어 두 번 말했고,

헷갈리게 말하지 마!

제가 잘못이라고요?

결정했다.

고어즈 해적단을 퇴치한다.

무모합니다, 영주님!

녀석들은 돈으로
기사도 고용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반필드 가엔
기사라곤 없습니다!

그게 어쨌단 거냐!

이건 내 명령이다!

너희들에게 허락된 건
닥치고 따르는 것뿐이다!

 

이건 결정났다!

전 함선, 출격 준비!

 

결전,

...으로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