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기다렸지!

 

왔네!

아카네 씨!

지각!

 

미안!

 

어젯밤 갑자기
알바 대타 뛰게 되어서 말이야.

 

그 뒤에 리포트 쓰고 하느라
별로 잠을 못 잤어.

진짜?

편의점 알바도
일손 부족이라 고생이구나.

어이!

 

다들!

귀여워~♡
빨리 돌자!

 

저쪽에 토끼 귀 달고
엄청 들떠있는 게 에이타 군?

여고딩에게 사진 찍히고 있는데.

에이타는 축제류 엄청 좋아하니까.

 

어라?

기다려!

잠깐 기다려!

저기요!

 

여기가 야마다네 학교구나.

 

야마다 군과 레벨999의 사랑을 한다

오늘도 연애가 거리에서 춤추고 있어

들떠있는 그림자가 하나 있네요

내일은 우연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향하는 화살표는 투명해

말이라면 나중으로 미루고

미처 다 정리못한 마음에

이름을 붙이려면

조금은 용기가 필요해
알고 있어

 

두 사람 점점 가까워질 때마다

대신할 게 없는 감정이 듬뿍

둔한 마음에 물들어가는
사랑은 그라데이션

두 사람 애매하면서도 단순한 것에

이끌려 서로 가까이

자석처럼 되어가고 있어

 

혼자서 밤의 틈새에 떠오르는 건

곁에서 빛나고 있는 별똥별

망설이는 마음에 컬러풀한
사랑은 그라데이션

두 사람 점점 가까워질 때마다

서로 눈치채고
그런데도 빙돌아가고

전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혹시 그런면 그건 무척

 

가게 잔뜩 늘어서 있구나.

 

스폰서
루나 쨩,

스폰서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루나 필요 없어.

 

루나 쨩, 내년에 여기 수험 보니까
신경이 곤두서 있는 거야.

 

루나 쨩!

릴렉스!

장소에 익숙해질
좋은 기회일지도 몰라!

루나 멘탈 약하니까 무리.

 

메이드 카페
어서 오세요!

 

우와, 가고 싶어!

귀신의 집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귀신의 집
가고 싶어.

귀신의 집
가고싶어가고싶어.

귀신의 집
다녀오세요.

환자 두 분, 안내해 드릴게요.

 

우린 어디 갈까?

 

배 아파.

 

너무 긴장해서 배 아파!

더는 루나 무리야...

이런 멘탈로는 분명 수험도...

자, 스탑.

 

화장실 가자.

 

방금 카모타 씨랑
귀신의 집에서 나왔어!

지금부터 15분쯤 지나서
일단 합류하자!

오케이, 라고.

 

그러고 보니

야마다는 합류할 예정 있는 걸까?

아무 얘기도 못 들었는데...
야마다는 합류할 예정 있는 걸까?

물어보자.

 

왜, 왠지 이러면 내가 야마다를
만나고 싶어한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뭐, 안 물어봐도
나중에 알 수 있으니 그냥 됐어.

 

깜짝 놀랐네!

괜찮아?

무너져버렸어!

아이고,

괜찮아?

우리가 할게.

고마워.

 

교실에 넣어둘까?

 

야마다...!

야마다!

 

1학년이 하는 격겜 대회,

윤리 과목 키시다가 참가하고 있는데
엄청 움직임이 대박이더라고.

 

왠지...

웃고 있어...

말 걸기 쉽지 않네...
웃고 있어...

말 걸기 쉽지 않네...
갈 곳을 잃은 손

 

이거 안에 넣는 거야?
이쪽 안 봐주려나...

도와줄게.

 

어이, 야마다?

 

아, 가버렸네.

 

뭐, 별수 없지.

 

바쁜 것 같아보이고,

눈치챌 리도 없나.

 

정말이지...

 

다 쓴 상자부터 정리하라고 했는데,

내놓고는 그냥 내팽개쳐두고.

다들 일 처리가 대충이니까.

 

츠바키 양,

저 잠깐 빠져도 될까요?

 

딱히 상관없는데, 어디 가게?

 

잠깐 좀.

 

오래 걸리네.

 

잠깐 상황 좀 보고 오자.

 

혼자예요?

 

나... 눈치챘었어?

 

네,

말 걸려고 했는데,

살짝 트러블이 있어서.

 

근데, 왜 혼자서...?

 

왜...

웃고 계세요?

 

아니, 아무것도 아냐!

 

루나 쨩이 있지,

긴장해버린 모양이라...

조금 전부터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데,

시간 꽤 지나서 좀 걱정되니까

마침 지금 상황 좀
보러들어가려고 했거든.

 

이젠 무리.

이래서야 본 수험 때는
절대 극복 못해...

멘탈 너무 약함 문제...
열도 없고,

멘탈 너무 약함 문제...
잠시 누워서 상황 볼까.

 

야마다 씨,

뭐 하고 있어?

에이타 씨한테 연락하고 있...

 

싫어싫어싫어싫어!

에이타한텐 말하지 마!

분명 집에 끌려 돌아갈 거야!

그렇다고 안 할 순...

아직 하나도 맛있는 거 못 먹었고,

하나도 못 놀았어!

위가 아프댔죠?

루나는 여기서 이것저것 먹고 싶어!

그것 때문에 어젯밤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단 말이야!

그 때문 아니니?

아, 그럼 나,
사 올 수 있을 만큼 사 올게.

잊고 있었지만 내가 스폰서니까
다 나으면 먹을 수 있도록,

잊고 있었지만 내가 스폰서니까
응?

 

그럼...

 

크레이프,

치즈도그,

타코야키,

그리고 안뜰에서 돈지루 팔던데
그것도 먹고 싶어.

그리고 문화제 한정 페스 티셔츠도
꼭 갖고 싶어.

예이, 예이.

 

페스 티셔츠는 어디서 팔아?

안내해 드릴게요.

 

다녀오세요...

 

야마다는 반에서 일 같은 거 안 해도 돼?

얘, 잠깐 봐봐, 봐봐, 봐봐, 봐봐!

네,
누구야, 저거?

원래부터 오후부터 빠질 생각이었어서.
누구야, 저거?

원래부터 오후부터 빠질 생각이었어서.
말도 안 돼, 여친?

원래부터 오후부터 빠질 생각이었어서.
실화야?

그럼 다행이네.

 

뒤에서 준비하는 일이라

의외로 본 행사 때는 한가하네요.

 

야마다네 반은 뭐해?

옆반이랑 공동으로

바깥에서 거대 미로를.

 

근데...

바늘방석

왠지 저희를 엄청 보고 있지 않나요?
바늘방석

아, 눈치챘어?
바늘방석

다행이다...
바늘방석

 

뒤에서 칼침 맞을 것 같아.

떨어져서 걷자.

 

죄송합니다.

 

뭐냐, 야마다!

이런 데서 어슬렁대고 있었냐?

너, 올해는 드디어
미스터콘 나간다면서?

3년 내내 도망 치진 못했냐?

 

네...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뭐냐, 너!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여자랑 같이 있었냐, 응?

 

인기 있는 주제에 점잔 빼대길래

아니꼬운 녀석이라 생각했는데!

야마다... 조금은 더 저항해...
아니꼬운 녀석이라 생각했는데!

야마다... 조금은 더 저항해...
다시 봤다, 이 자식아!

야마다... 조금은 더 저항해...
어이, 야마다!

야마다... 조금은 더 저항해...
야마다, 어이!

 

못 보던 얼굴인데?

어디 고등학교 아이니?

아, 아뇨,

전 대학생인데...

너무 붙었어...
연상!

 

아, 그렇구나!

너, 연상 좋아했구나!

 

제법인데!

 

선생님은 기쁘단다!

 

왠지 엄청 체육 계열 같은
선생님이시네.

체육 교사예요...

 

뭐라 해줄 말이 없다

 

야마다 선배!

 

그 사람 여친인가요?

언제부터예요?

누구예요?

연상 좋아하세요?

누구야?

1학년이려나요,

신발 색을 봤을 때.

젊음이란 굉장하네...

 

저기, 아니에요.

 

정말로 사귀는 거 아니죠?

정말인가요?

그럼 왜 같이 있어요?

야마다 선배, 어째서요?

그 사람 누구예요?

연상 좋아한다는 거 헛소문이죠?

 

아이고야...
간신히 밖에 나올 수 있었네...

도중에 수많은 여자들의 질문받은 사람
왠지 엄청 지쳤어...

 

어이!

 

아키토 군도 있네!

 

이것저것 샀어!

 

루나가 또 위통이라고?

 

어라?

아카넷치, 왠지 늙었나?

좀 들어봐, 두 사람 다!

여기 오기까지 난리도 아니었다고!

 

루나 쨩이 갖고 싶어한 페스티 겟 해왔어!
보아하니 아키토가 여자 데리고 있어서

루나 쨩이 갖고 싶어한 페스티 겟 해왔어!
교내가 술렁거렸니 어쨌니 했겠지.

그 외에 치즈도그 샀고, 타코야키 샀고.
작년엔 루나가 같은 꼴을 당했어.

그 외에 치즈도그 샀고, 타코야키 샀고.
아니, 진짜 장난 없어!

그리고, 그리고...
시선이 굉장했어!

여친이 아니라서
괜히 더 석연치 않아 했달까!

나보고 어쩌라고!
여친이 아니라서
괜히 더 석연치 않아 했달까!

보고 싶었네,

아카넷치가 여자애들의 희망을
깨부수면서 활보하는 모습.

아니, 아니잖아!

오해잖아!

 

그럼...

어차피 다들 노려볼 거면

뭔가 이미 그거니까...

 

두 사람 일단 사귀어버리지 그래?

 

뭔가 이미 그거니까
일단 사귀어버리지 그래?

 

어때, 아키토?

 

뭐,

뭐...

그러게요.

뭐?

 

아카넷치, 명랑해서 참 좋지?

무슨 소릴...!

그러게요.

취미도 온라인 게임이라 궁합 딱이고.

잠깐, 뭘 멋대로...!

 

좋았어, 그럼 커플 성립!

막 이러고!

 

아카넷... 치...?

 

미, 미안...!

 

그냥 농담...

 

농담이란 걸 눈치채고

미안, 미안!
농담이란 걸 눈치채고

아키토를 놀린 것뿐이니까!
제딴엔 잘 넘겼다 생각하는 사람

으, 응...
제딴엔 잘 넘겼다 생각하는 사람

농담...
아직 못 따라간 사람

응, 응!
아직 못 따라간 사람

미안해!
아직 못 따라간 사람

 

나, 뭐 좀 사러 가야 돼!

루나 쨩, 밥!

아카넷치?

아카네 쨩!

 

에이타 군, 싫어!

 

야마다도 놀리지 마!

 

빌어먹을!

 

이런, 아키토를 놀리다가
아카넷치를 사고내게 만들었네.

두 사람 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나, 사과하고 올...

 

분명 그 경우엔...

 

뭔가 이미 그거니까
사귀어버리지 그래?

네, 네, 농담은 그쯤에서.

이러는 게 정답이었던 거야.

 

그런데...

 

뭘 난 그런 대책 없는 리액션을...!

 

야마다,

엄청 벙쪄있었지.

 

부끄러워!

 

미, 미안해요!

힐끗...

 

복도는 천천히 걸어주세요.

 

야마다?

 

잠깐...

 

뛰지 마세요.

 

잠깐, 야마다 군,

저 사람, 네 일행...

 

아카네 씨,

 

일단 멈춰주세요.

 

계단, 위험해요.

 

뛰게 만들지 마.

 

아까는 죄송했어요.

내 이름...

처음으로 불렀어!

 

아뇨,

그럴 리가...

정말이야!

분명 처음이야!

 

그야,

하도 안 불러주길래

실은 야마다 내 이름 모르는 거 아냐 가설,

알고 있어요
실은 야마다 내 이름 모르는 거 아냐 가설,

알고 있어요
내 안에서 있었거든!

유력한 가설로서!!
그런 어이없는...

 

그래서, 저기,

아까 일 말인데요.

 

잠깐 이리 와봐!

 

미안해,
인기척 없는 데로 끌고 와서.

잠깐 등 뒤의 살기가 신경 쓰여서.

 

그런 게 있어요?

 

좋아, 아무도 없어...

 

아까는 죄송했어요.

 

놀릴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요,

 

또 에이타 씨가 농담하는구나 하고

그만 적당히...

자, 잠깐만!

딱히 화 안 났으니까
이 이야기 그만하자?

 

화, 안 났... 다고요?

 

하지만 아까 명백하게 화난 것 같은...

아니라니까, 정말로!

 

그렇다기 보단...

 

조, 조금 부끄러웠다 해야 하나...

그래서 나도 모르게...

미안하다니까...

뭔가 그럴 소릴...
미안하다니까...

 

죄송해요,

어느 부분이 부끄러우셨던 거죠?

그런 거 추궁하는 거 하지 말아 줄래?

 

그럼, 정말 화난 거 아니죠?

 

그러니까 화 안 났다니까...

 

그럼 다행이에요.

 

그럼 먹을 거 사러 가볼까요?

 

혹시 있잖아!

 

혹시

내가 에이타 군의 농담을
진지하게 받아서...

그럼 야마다랑 사귈래, 라고 하면...

 

혹시 그랬다면...

야마다는...

어떡했을 거야?

 

마,

막 이러고!

 

그런 식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애도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런 연애 얘기는
농담으로 안 하는 편이 좋아!

알았어?

네.

좋았어, 그럼 가자!

 

미쳤나 봐, 미쳤나 봐!

혹시 그런다면,

그건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저같이 재미없는 녀석한테

아카네 씨 같은 사람은
절벽 위의 꽃 같아서,

그다지 생각해 본 적 없었지만요.

 

절벽 위의 꽃
야마다!

 

그거 진지하게 하는 소리?

좀 재밌긴 한데...

네.
좀 재밌긴 한데...

 

날 그런 식으로 생각했구나.

네.

 

뭐 사야 했었죠?

 

기다려, 같이 가!

 

크레이프랑 치즈도그랑
타코야키랑 돈지루.

 

그리고 야마다는 제법 재밌어.

진짜요?

 

이렇게나 만나고 싶은데도 만날 수 없어

나쁜 마법에 걸리고 말았어

가까이 있는데 멀기만 해

트릭 아트 같아서 헤맬 것 같아

꿈과 현실 연애와 사랑

경계선 위에서 외줄타기

저쪽 절벽의 당신까지

도달할 수 있기를

 

내내 두 사람이서

서로 웃으며 있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시답잖은 일

아무래도 상관없는 얘기도

전부 함께 나누고 싶어지는걸

Always 기도하고 싶어 소원을 빌고 싶어

내일도 또 내일도 생각하고 있어

알 수 없는 My First Time...

아마도 My Darling

두 사람만의 그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어 줄래요?

 

이쪽을 바라봐 줄래요?

 

올해야말로

미스터콘에 엔트리 좀 해줘, 야마다!

아니, 진짜 무리라니까.

그런 말 말고 부탁 좀 하자!

봐봐, 교실 밖을!

 

응?

싫어요.

토우세이제까지 앞으로 1일
제발, 올해로 마지막이잖아!

마지막 문화제를
최고의 추억으로 만들고 싶어!

그래!

 

얼굴이 너무 잘 생긴 것도
고민의 근원이구나.

저기다가 게임도 잘한다고?

사기네.

 

슬슬 말리는 편이 좋지 않을까?

 

별수 없네.

 

참가할게요!

 

오카모토 군, 뭘 멋대로...

뭐, 내게 맡겨두라니까?

토우

토우세이

토우세이제

당일

 

자, 드디어 최유력 후보!

2년 연속 미스터콘 참가를
계속 사퇴해왔던

그 남자의 등장입니다!

 

엔트리 넘버 6번,

3학년 A반,

야마다 아키토 군!

 

...을 대신해서

대타, 오카모토 군...

 

플레이볼!

 

야마다 선배는!

오카모토 짜져있어!

부른 적 없거든!

네, 좋아하는 건 햄버거랑 감자튀김,

싫어하는 건 존버 샷건,

오카모토 타케아키입니다!

잘 부탁해요!

좋아, 오카모토!

 

힘내라, 오카모토 선배!

뭔 소리야!

야마다 선배 내놓으라고!

오카모토!

야마다 몫까지 분위기 띄워!

존버 샷건이 뭐야?

 

응원 룰을 지켜주세요!

 

나중에 햄버거 정도는 사줘.

 

그래야겠네요.

 

오빠도 좀 줘.

 

오빠 배고픈데.

 

한입만이라도!

자, 아앙.

소름.

 

엄청 신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