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3 04

Give me a reason to forgive

If I am strong enough

It's black and white

This message is for you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sub by 별명따위

Feeling like I'm giving up on you in every way

Otherwise I'm gonna lose myself

Want it back I'm trying to be someone I used to be

Don't you want me to be like you

네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일그러진 모양으로 바뀌어 가고 있어

그런 게 아니야, 이해해 줘

No matter how you feel I need your story now

Giving you honesty I need you by my side

신용이나 신뢰 같은 건

쌓아야 할 타이밍에

곁에 있어주지 않았어

얽혀오는 대답이 포개어져

엇갈렸던 마음을 풀어버리고서

포기하기에는 아직 일러

애달픔을 끌어안고 있다고 해도

잘못 채워둔 채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

알아줘, 다시 한 번 더

 

Wish upon a heart did you get my message

 

Wish upon a heart did you get my message

 

sub by 별명따위

 

『제52화 - 각자의 역할』
그럼, 축제 건은 언젠가
검토해 본다고 치고

소우에이, 마물의
생태 변화는 어땠어?

《분신체》를 각지에 보내
조사해 보고 있습니다만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구나

굳이 말하자면

 

북서쪽 숲에 백인거대웅(소드 그리즐리)
배회하고 있어서

 

배제해 두었습니다

흠, 특별한 문제는 없나

 

《보고》

백인거대웅(소드 그리즐리)
청각갑옷거미(나이트 스파이더)와 동격으로》

《A- 랭크에 필적합니다》

뭐라고!?

어이, 그건 평범한 모험가가
대처 불가능한 수준이잖아

정말임까?

그런 녀석이 있다면
신참을 파견하는 건 위험하겠네요

문제없다, 네가 너무
봐주고 있는 것 아닌가?

저희들이 보자면
방심할 수 없는 마물임다!

그렇다면 좀 더 수행을
엄격하게 받으면 될 터

그 말대로로군!

도깨비(오니)!

요귀(오니)란다

[요귀(오니)               ]
 

[요귀(오니) 요귀(오니)            ]
 

[요귀(오니) 요귀(오니) 요귀(오니)         ]
 

[요귀(오니) 요귀(오니) 요귀(오니) 요귀(오니)      ]
 

[요귀(오니) 요귀(오니) 요귀(오니) 요귀(오니) (오니)   ]
 

[요귀(오니) 요귀(오니) 요귀(오니) 요귀(오니) (오니) 요귀(오니)]
그렇다!

그래도 뭐, 고부타네를
단련시켜 주는 건 좋은 일이야

그럼, 문제는 마물의 발생이네

희생자가 나온 후에는 늦으니까
뭔가 대책을 생각해야겠네

그렇다면 가도에 대마 결계를
펼쳐두는 건 어떻습니까?

대마 결계?

나리, 완성했다구

결계를 발동시킬 전자동
마법 발동기 시험작이야

뭔가 몰래 개발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전자동 마법 발동기라고?

등록시킨 마법을 자동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획기적인 마법 기기입니다

각인 마법 같은 거야?

 

하지만 성능과 확장성은
선을 달리 합니다

우리는 얼마 전에 있었던
결계 소동 때 조금도 도움이 안 됐으니까

그게 분해서~

이 짧은 기간 동안
시험작을 만드는 경지까지 오를 줄이야

아저씨들, 너무 대단하잖아!

시간이 있을 때에는 이몸과
쿠로베 공도 협력했습니다~

그렇다~

실은 저도 조금 도와드렸어요

오오, 마국연방(템페스트)
마법 기술의 집대성이잖아!

 

마물의 나라인 마국연방(템페스트)에는
높은 농도의 마소가 모여 있습니다

이걸 이용하지 않을 순 없겠다고
항상 생각해 왔습니다

이 전자동 마법 발동기는

대기 중에 떠도는 마소를 이용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걸 사용하면 대마 결계를
펼칠 수 있는 거야?

하지만 이점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대마 결계로 마물의 침입을
막는 게 목적이지?

그거 말고 다른 이점이
뭐가 있는데?

 

나리, 듣고서 놀라지나 말라고?

웬걸, 이놈한테는 마소 집적 장치가
들어가 있어

이걸 이용하면 대기 중의 마소 농도를
저하시키는 효과도 있어

오오~

그야말로 지금 우리가 끌어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책이잖아!

그 말대로입니다
리무루 님

 

하지만 이 장치에도
문제점은 있습니다

어느 정도 농도가 충족되지 않으면

효율이 너무 안 좋아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마을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겠지

오히려 잘됐지!

그럼 이 전자동 마법 발동기는
대기 중에서 마소를 모아서

자동으로 대마 결계를
계속 펼쳐주는 거야?

뭐, 그런 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마소가 사라졌을 때
마법도 사라지고 말지

그래서 연료를 보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뒀지

연료라니?

대기 중에서 모은 마소의 결정

흔히 말하는 마정석이지!

응?

마석이라면 몰라도 마정석을
그대로 연료로 쓰는 건

너무 효율이 안 좋지 않아?

《해답》

《마정석은 마력으로 변환시켜도
그의 90%가 날아가 버립니다》

그렇지

하지만 우리에게는 나리가
만들어 준 각인 마법이 있잖아

아!

허투루 날아가는 마소를 극한까지
줄일 수 있는 각인 마법이라면

10%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 허투루 날아간 마소도
사라지는 게 아니야

당연히 재이용도 가능하다…

그 말은 영구기관도
꿈이 아니라는 건가!

 

마소 농도가 저하하면
마물이나 요마의 발생률이 적어져

고부타네가 대처하기 어려운
몬스터가 생겨날 가능성은

0에 가까워진다는 거구나!

실로 훌륭한 발명이야!

 

이 나라의 특성에 맞다고 생각해

음!

거기에 이용 가능한 마법은
대마 결계만이 아닙니다

 

다룰 수 있는 마법에
제한은 있습니다만

 

도와주도록 하지

 

이 마법식이 각인된
마법판을 바꾸는 것으로

갖가지 마법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레코드 플레이어 같잖아!

내가 대충 전한 이미지로
이런 마법도구(매직 아이템)를 만들어 줄 줄이야~

 

조만간 소형화까지
가능하다고 한다면

장비처럼 가지고 다니는 것도
가능해질지도 몰라!

 

아니면 대형화시켜서
전략급 마법을 발동할 수 있게 한다거나?

 

그럼 실제적인 운용에 대해
제 발안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가도의 돌길 사이에 섞어

전자동 마법 발동기를
같은 간격으로 설치

대마 결계를 발동시킵니다

마소 농도가 높으면 연료를 보충할 일도,
교환할 일도 필요 없습니다

나날의 업무는 결계에
이상이 없는지 순찰하는 걸로 끝입니다

음, 정말 세세히 생각했는걸!

사용하기도 편하겠고,
범용성도 높아!

그래서 그 결계의 마법식 각인은?

 

도르드 녀석이 완성시켰어

발동기 양산은 쿠로베 씨한테
부탁해 뒀고

나리의 허가가
나오기만 기다렸어

그렇다~

그렇구나!

그럼 현장 지휘는
베스터한테 맡겨도 될까?

수업 빈도도 줄었으니
부디 제게 맡겨주십시오

좋아, 내일부터 부탁할게!

알겠습니다

좀 무거우니 설치에 관해서는
우리에게 맡겨주게

그거 고맙군요
게루도 공

크하하하하하~

그게 완성되면 이몸도 원껏
요기(오라)를 해방시킬 수 있겠군!

 

할 수 있겠냐!

그런 짓을 했다간
이 나라의 태반이 죽어나간다고!

 

아니, 하지만

이몸도 계속 요기(오라)
억누르고 있어서 슬슬 지쳐서…

참아

크흑…

 

애당초 리무루여!

너는 어째서 멀쩡한 것이냐?

나?

나는 전부 《위》에
넣어두고 있으니까

예전부터

말하자면 리그루·도한테
지적받았을 때부터 쭉

마왕으로 진화하고서 마소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그와 동시에 《포식자》가
폭식지왕(벨제뷔트)》으로 진화해서

《위》의 용량도 엄청나게 증가했어

그래서 나는 요기(오라)
해방하고 싶다는

그런 욕구는 전혀 없어

하지만 리무루 님

 

베루도라 님처럼 완벽히 요기(오라)
억누르고 있는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베니마루 공들께서도 자그마한
요기(오라)는 새어나오고 있으니까요

음! 디아블로여!
너는 잘 알고 있는 모양이구나

차원이 다르게 방대한 마소량을 자랑하는
베루도라 님이니까

그걸 유지하는 건
매우 힘들겠죠

그래, 베루도라?

음!

그래서 슬슬 어딘가에서
"콰광" 하고 발산하고 싶다

어딘가에서 "콰광" 했다간

그 주변은 죽음의 대지로
변모하고 말겠는데

위험한 마물이 대량으로
발생하게 된다거나

폭풍대요와(카리브디스)급 괴물이
태어날지도 몰라

그야말로 천재급[天災級](카타스트로프)

알겠어!

그에 관해선
생각해 둘 테니까 좀 더 참아줘

알겠다!

아직 이몸에게도
여유는 있다만

가급적 빠르게 부탁하마

 

나 참

기껏 마소 농도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더니

그 이상의 난문이 튀어나올 줄이야

여기요!

 

드세요

 

마음대로 되지 않네
인생이라는 건

아니, 슬라임생이라는 건

 

그럼 보고도 다 되었으니

 

 

이, 이건?

이 건설을 네게 맡기고 싶어

한가로운 때에 조금씩 그려뒀던
밀림네를 위한 거성이야

너라면 훌륭히 완성시켜 줄 거라 믿고 있어

어때?
수락해 줄래?

리무루 님

아, 너무 눈치를 줬나?

 

맡겨둬, 나리

나도 가서 게루도 씨를
도와주도록 할 테니까

미르드도 데리고 갈 테니

나리의 생각을 바탕으로
만드는 도시 설계는 맡길 수 있을 거야

카이진이 그렇게 말해준다면 안심이야

이거면 됐어

 

자그마한 고민거리는

더 커다란 보람으로 날려버린다

 

게루도, 너라면 괜찮아

물론 곤란한 일이 있다면
상담해 줄 테니까

편한 마음으로 해보지 않겠어?

하, 하지만 이러한 대업을
만에 하나라도 실패했다간…!

괜찮아, 괜찮다니까~

실패하더라도 그건 네 경험이
될 거 아냐?

손실이라고 해 봐야 고작
도시 한 개 가격이잖아?

또 벌면 돼

그렇슴다~

저는 얼마 전에도~

 

응?

 

얼마 전에 뭐가 어쨌다고?

자세히 들어줄 테니까
내 집무실에 와

이건 교묘한 함정이었던 검까!?

 

감사합니다, 리무루 님

저 게루도, 자그마한 일로
너무 고민했었던 모양입니다

 

이 대업을

부디 제게 맡겨 주십시오

음, 부탁할게

 

게루도만 치사하잖아요!

적재적소지

너한테도 어엿한 일이 있잖아?

요리 말이죠?

아니라고!

뭐… 뭐, 있잖아!
여러 가지 있는데…

네 경우에는 요리는 아니지

그렇다, 시온

내가 없는 동안 제대로
리무루 님을 보필해 드려

물론!

그럼

 

오늘 의제는 이 정도면 되겠지

어이쿠, 그랬었지!

디아블로의 작전의
진척 상황도 들어둘까?

네, 그럼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요움 공 말입니다만

왕후귀족 상대로 교섭은 어렵겠죠

거기에서 에드마리스에게서
교육을 받게 하고 있습니다

 

요움 씨도 힘들겠네요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서는

에드마리스를 동료로 삼는 것도
흥미로울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괜찮겠네

그리고 동생인
에드왈드 신왕 말입니다만

역시 뒤에서 몰래
암약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군을 재편성해서
움직이기에는 몇 개월은 필요하잖아?

쿠후후후

어서 끝내버리고 싶으니
서두르도록 수를 써두고 있습니다

아, 그럼 우리의 준비가…

문제없습니다

부대 편성은 베니마루 공께
맡겨뒀으니까요

응, 준비는 완벽해

대외적으로 움직일 부대와
뒤에서 움직일 부대

두 부대의 준비가 갖춰져 있다

오히려 모두가 참가하고 싶어 해서
선택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어, 응…

피크닉 가는 것도 아니거든

그리고… 문제라고 할 것까진 아닙니다만

뭔데?

아직 레이힘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레이힘이?

전언(메시지)도 전해둔 거지?

혹시 무사히 도착하지 않은 거야?

아뇨

레이힘에게 수정구를 쥐어주고서

잉그라시아 왕국 수도까지는
수하에게 호송시켰습니다

 

왕도에는 결계가
펼쳐져 있어서

수하는 침입할 수가 없었습니다만

레이힘이 안으로 들어가는 것까지는
확인되었습니다

잉그라시아?

잉그라시아와 루벨리오스 사이에는

전이문이라고 하는 특수한
마법 회로가 존재하는데

레이힘에게는 그걸 사용하도록
명령해 두었습니다

《보고》

《전이문이라는 것은
특수한 차원을 넘는 것으로》

《두 점 사이의 왕래르
단숨에 완료할 수 있는 마법진입니다》

 

레이힘이 돌아오면 보고가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 보고가 아직 들어오지 않는다고…

혹시 입을 막기 위해 죽였다거나?

아뇨, 지금까지는 그러한 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 유니크 스킬 《유혹자(타락시키는 자)》는

지배한 대상이 죽으면
그 영혼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뭐, 살아 있다면 됐어

입막음을 당해서 우리가
범인 취급을 당하지만 않는다면야

그건 그렇고 골치 아픈걸

정보가 너무 적어서 상황을
정확히 읽을 수가 없어

죄송합니다

루벨리오스로 잠입하는 것은
아무래도 위험 부담이 너무나도 커서

아니, 아니
괜찮다니까!

그도 그럴 게, 저쪽에는
히나타가 있어

무리를 해 봤자
좋은 꼴은 못 본다고

 

히나타·사카구치

나는 지난번 서로 없던 일로
하자는 전언(메시지)을 담았어

살짝 도발도 하긴 했지만

그건 뭐, 애교로 치고

 

적대하지 않고 공존하는 길을 골라준다면
그게 가장 이상적이야

 

서방성교회만 움직이지 않는다면

디아블로의 작전이
실패할 일은 없다고 봐

저로서는 여기에서 자웅을
결정하고 싶습니다만

리무루 님께서 성인(聖人) 히나타와
싸우는 동안

저희는 습격을 받았어요

이건 틀림없이 연동되어 있고,

뒤에서 이 구도를 그린 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걸 뒷받침하듯이

클레이만이 흑막의 존재를
넌시지 언급했어요

「그분」이라는 녀석 말이지?

그렇군요

그 녀석이 움직일 것도
시야에 두어야 하겠지요

결단코 방관할 수 없는 적이에요!

 

그러게

그 녀석이 이번에도
관여해 온다고 한다면

히나타가 움직일 가능성도 있는 건가

 

하지만 어딘가 납득이 가지 않아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 같은…

 

히나타는

자기 의지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의
부탁받았거나 명령받아서 나를 노린 걸까?

 

무슨 말씀이십니까?

음…
툭까놓고 말하자면

히나타가 누군가의 명령을 받고서
움직일 것 같진 않단 말이지

 

나리의 말대로군

성기사단장인 히나타가
하는 말을 들을 만한 상대는

신 루미너스뿐이다

신 루미너스

루미너스라고?

그 여자에게는 법황조차도
참견할 수가 없다는 게

유명한 얘기야

그렇구나
역시 그렇지?

그 녀석, 사람 얘기를
전혀 귀담아 듣지도 않았으니까

히나타에게 명령할 수 있는 존재는
없는 건가

 

그렇다면 시기가 겹쳤던 건 우연이라고…

누군가가 부추겼을 가능성도 있어

하지만…

그자가 히나타에게 명령이
가능할 거라고 보기 힘들다

그런 말씀이로군요

그 말대로야

 

「그분」이라는 존재는
파르무스 왕국을 움직이고

마왕 클레이만조차도 조종하고서
저희 나라를 멸망시키려 했습니다

하지만 히나타를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순 없다는 건가

그렇다면 이번에는 서방성교회에는
움직이지 않을 거라

리무루 님께선 생각하시는 겁니까?

그 부분이 걸린단 말이지

 

이쪽에선 적대하고 싶지 않다고
나는 확실하게 전했으니까

그걸 감안하고서도

나와 베루도라까지 있는 마국연방(템페스트)
적대할 정도로 히나타는 바보가 아니겠지

 

히나타는 우리가
방해된다고 했어

그건 서방성교회의

루미너스교의 교의가

마물과의 공존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닌 것 같아

《보고》

《수많은 계략이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일련의 사상은 모두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미지1 참고)

《하지만 모든 것이 하나의 의지 아래에서
일어난 것은 아니라 추측합니다》

(※이미지2 참고)

그러니까… 즉슨?

《해답》

《관여하고 있는 국가, 인물, 정세,
그밖의 요인》

《그것들의 이해는 언뜻 보기엔
일치하고 있지만》

《모순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한 명의 흑막의 의지 하나로
통일시키는 건 부자연스럽겠죠》

그러니까 흑막은 한 명이 아니라는 건가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납득이 가

 

클레이만은 우리가 방해됐어

하지만 동시에 이용하려고도 했어

그래서 히나타와 내가
서로 죽이려는 걸 환영했을 거야

 

파르무스 왕국은 맹주인 내가 방해됐어

내가 히나타 손에
처리되길 기대했을 거야

히나타로서는 교의를
준수하는 입장에서

마물인 나를 잠자코
지켜볼 수 없었던 거겠지

 

여기에서 세 명의
의도는 일치했고,

상황은 움직였어

그 결과, 나는 히나타에게서 벗어났고

파르무스는 패퇴했고,

클레이만은 사라졌어

 

뒤에 있던 「그분」이라는 녀석은

격감한 전력을 다시 보충하는 데에
바뿔 거야

그래도 아직도 나와
정면에서 싸우려 할까?

 

《해답》

《그렇게 움직일 가능성은 낮겠죠》

《흑막의 힘이 클레이만을
압도하고 있었다면》

《좀 더 빠른 단계에서
개입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내게 손을 대는 의미는 없다

지금까지 숨어 있던 녀석이

지금 와서 모습을 드러내고
움직이진 않을 테니까

《보고, 잊어선 안 되는 것이》

《배후에 있는 것이
여러 명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러게

 

그밖에도 흑막이 있다고 한다면

히나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태가 움직일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겠어

 

많은 이해가 얽혀서

히나타만의 의지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 겁니까?

역시 눈치가 좋은걸
디아블로

 

우리는 착각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그 말씀은?

지금 디아블로가 말한 것처럼

흑막은 한 명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얘기야

그 녀석들도 이해가
일치하지 않아서

서로 발이 맞춰지지
않았던 게 아닐까?

- 그렇군요
- 역시 리무루 님!

그 녀석들과 클레이만이 말했던
「그분」이라는 녀석은 결탁하고 있다?

그건 모르겠어

하지만 정보가 부족한 와중에

우리 독단만 가지고
행동하기에는 위험해

히나타가 명령이 아니라 어떠한 것에
얽매여 움직였다면 납득이 가는군

그렇다

 

그럼 저는 한 번 더
정보를 캐보고 다니죠

에드마리스와 다른 자들에게
정보를 가지고 온 건 상인이라고 합니다만

지금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수상하니까요

기다려 봐?
상인인가

왜 그러십니까?

전쟁이라는 건 돈이
움직이는 거니까

강행파 같은 녀석들은
어디든지 있어

그 상인들이 이익을 바라고서
암약한다는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얘기 아닐까 싶어서

그렇군요

 

슈나, 클레이만의 성에서 회수한
장부를 조사해서

출입한 상인의 기록을 색출해 줘

알겠습니다

 

디아블로, 파르무스와 거래를 하고 있는
상인을 모두 조사해

분부 받들겠습니다
저의 왕이여

베니마루, 원군을
다시 엄선해 줘

무슨 일이 벌어져도
대응할 수 있도록

네, 맡겨수십시오

리그루·도

거하게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니까
그 준비를 착실히 해 줘

말씀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게루도, 너는 전력으로
일에 임하도록

물론입니다

하쿠로우는 베니마루를 보좌

알겠나이다

가비루는 리그루·도에게 협력

넵!

그리고 리그루는 각 종족의
내방에 대비해서

이 마을의 경비 태세를
재검토해 줘

맡겨주세요!

 

그리고 시온은

 

그러니까 시온은…

 

그거다!

란가와 함께
나를 호위해야겠네! 응!

네!

맡겨주십시오!
저의 주인이여!

 

이거면 됐다

이몸은?

아~

아!

베루도라는 모두의 방해를
하지 않도록

맡겨두거라!

불안하다

 

아, 그리고 고부타 군

 

피곤해 보이는데
너는 내 집무실에 와

 

이렇게 마왕이 되었어도
평소와 다름없는 느낌으로

간부회는 종료된 것이었다

 

오래 기다렸지

 

그럼 시작하자

 

잘못 걸어 잠근 단추

꽉 잡고서 달려나갔어

맑게 갠 하늘에 소망을 빌면서

어떻게 해 봐도

서로 이해하지 못할지도 몰라

그래도 적어도 서로를 인정했다면

 

이 끝없는 여행은

분명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겠지만

나답게

손을 뻗어 봐도 그저

손가락 틈 사이로 바람이 지나갈 뿐이야

그래도 내일과 만나고 싶어

포기하지 않아

해석 불가능한 마음이라고 해도

몇 번이고 노크할 거야

 

lalalalalala lalalalalala

믿어보자, 그 때가 올 테니까

 

《다음 화》

《양익회의》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