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유전자 05화

어째서인지는 모른다

시끄러워!

노도카 짱, 괜찮아?

무슨 짓이야, 유타

노도카 짱한테 사과해!

머릿속이 울컥하면 끝내

사소한 걸로도 나는
싸움을 걸어버린다

[학생지도실]

그때마다 우리 엄마는
학교 선생님과 대화한다

내 성격은 개성일까, 버그일까

君が今どんな理想に泣いたって
네가 지금 어떤 이상에 울었든

どんな未来に泣いていたって
어떤 미래에 울고 있든

代わりはいない
대신할 이는 없어

誰でも唯一無二
누구나 유일무이

feel your heart

重ね合ったその問いに
거듭했던 그 질문에

解を求める僕らは
해답을 추구하는 우리는

似たり寄ったりな声に
거기서 거기인 목소리에

何を乗せても変わらない
뭘 실어도 바뀌지 않아

感じた体温に　絡まるirony
느꼈던 체온에 얽히는 irony

守りたかった不安定な実態
지키고 싶었던 불안정한 실체

君の声を　手を
너의 목소리를, 손을

その痛みを　傷を
그 아픔을, 상처를

この歪みを　その光を
이 뒤틀림을, 그 빛을

誰も理解らない絵空事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허풍

型にはめられた心の現在地
틀에 박힌 마음의 현재 위치

犠牲が描いた　穢れなきUtopia
희생이 그린 때 묻지 않은 Utopia

君が今どんな理想に泣いたって
네가 지금 어떤 이상에 울었든

どんな未来に泣いていたって
어떤 미래에 울고 있든

代わりはいない
대신할 이는 없어

誰でも唯一無二
누구나 유일무이

feel your heart

No pain No gain　戻れない
No pain No gain 돌아갈 수 없어

境界線に愛はない
경계선에 사랑은 없어

No frontier　答えはない
No frontier 해답은 없어

今は身勝手な愛を抱いて
지금은 제멋대로인 사랑을 품고

아마추어 자막은 언제나
완성본이 아닌, 수시로 수정될 수 있는 물건으로
동영상에 입히는 등의 형태로 재배포하는 것은
추구하는 방향성과 다릅니다.
　
하느@harne_

#05 조율

피었구나

스도 선생님

급수기를 살까?

매일 물 주기 힘들잖아

필요 없어요, 그런 거

물을 주는 게 아니에요

애정을 쏟는 거죠

바보 취급하나요?

아니, 그런 말도
하는구나 싶어서

선생님이 칭찬했어...

그러면 선생님도 같이 물을...

휴식 시간은 이미 지났어

네...

어때, 맛있어?

응, 엄청 맛있어

여보, 이제 어디 갈까?

여보?

아빠!

또 멍하니 있네

미안...

뭐 고민 있어?

아니, 아무것도

다만, 이런 시간이
행복하다 싶어서

왠지 거짓말 같아서

그러면, 다음은 영화라도 보러...

괜찮아?

어...

또 이상한 꿈 꿨어?

늘 깨워서 미안

진짜로 병원 가보자

엄마, 오줌

그게 좋겠어

좋아, 아빠랑 같이 가자

빨리 빨리

남편분 전뇌를
스캔하는 동안

불면증의 원인으로
짚이는 게 있으면 말해주세요

저이는 굉장히
좋은 사람이지만

옛날엔 이런저런 일이
있었던 모양이라

뭔가 저한테 숨기는 게
있을지도 몰라요

왜 숨기죠?

이런 건 의사 선생님한테
드릴 말씀이 아니지만...

그럼 이건 뭐야?

왜 매달 이 계좌에
돈을 넣고 있는 거야?

그것도 이렇게 큰 돈을...

당신, 누구 무서운 사람한테
속은 거 아냐?

나도 힘이 돼줄게

아니야

전에 꽤 신세 진
아저씨가 있거든

그분이 운영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게 다야

정말일까요?

뭐 이상한 일에
휘말린 건 아닌지 걱정이라...

[오늘 진찰은 종료했습니다.]

기억 수정?

그래

그 환자는 6년 전에
기억이 고쳐졌어

외부의 강한 개입으로
기억이 변질됐을 가능성이 커

게다가 이 방식은...

법으로 허용된
정규 치료법이 아니군요

그래서 문제야

하지만 마츠무라 씨는
그런 얘기는 전혀...

잊었을지도 모르지

전뇌를 만진 의사가
만진 기억을 지웠다면

그럴 수가...

전뇌 조정은 수술 후 케어랑
한 세트잖아요

환자가 수술한 걸 잊어버리면...

전에 꽤 신세 진
아저씨가 있거든

갑자기 외출이라니
어딜 가세요?

옛날 지인을 만나러 갈게

안전운전 하세요

다녀오세요

[702 세토 글로벌 라이프 플래닝]

일부러 찾아오다니
무슨 바람이 불었대?

상당한 설비네
많이 버나 봐?

그렇지도 않아

앉아봐

세토, 마츠무라라는 남자의
전뇌를 만진 건 너지?

뭐야, 뜬금없이

무슨 소린진 몰라도
고객에 대해 발설하는 건

지금도 너한테
돈을 보내고 있을 거야

물론 본인은

아저씨의 자선단체에
보낸다고 하고 있지만

'아저씨'

넌 그런 논문을
쓴 적이 있었지?

불면증과 악몽이 계속된다고
우리 병원에 왔어

아마도 부작용이겠지

무슨 치료를 했는지 알려줘

너라면 확실히
기록은 해뒀겠지

짐작한 수법 그대로일 거야

-6년 전-

버추얼 포르노에
돈을 날리고

전자 마약으로
경찰의 골칫거리가 되고

그럴 때마다 저는
끝장이다 싶었지만

술만 그만두면 저도...

확실히 알코올 의존
자체는 고칠 수 있어요

하지만 마츠무라 씨의 경우

술을 그만둔다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자신을 바꿀 힘도 의욕도
지금의 당신한텐 없어요

그 상태로 치료해봐야

또 다른 무언가에
의존할 겁니다

전... 어디가 문제죠?

머리인가요?

- 마츠무라 씨
- 네?

당신 머리도 몸도
잘못된 덴 없어요

잘못된 건 당신이 아니에요
당신의 인생이죠

그걸 고치는 게
제 일이죠

전뇌를 SOL7
상태로 고정하고

환자에게 본인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요소요소에서 유도해서
과거를 개량해가는 거야

마츠무라의 경우

인생의 버팀목을 조작하면
자연히 회복되지

확실히 본인의
양해는 구했겠지?

물론

그래서 마침내
문제의 '아저씨' 차례지

아저씨는 당신한테
이렇게 말했어

울기만 해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화내야 할 땐
확실히 화내야 한다고

화내야 한다...

난폭하던 부모님도
당신을 괴롭히던 자들도

결국엔 사과했어

네가 용기를 내서
화냈기 때문이야

하지만 난 역시
학교엔 안 갔어

그것도 아저씨의
조언이었던 거야

중요한 건 모두
아저씨가 알려줬어

아저씨가 너한테
뭘 해줬는지 기억나?

모르겠어...

전부 떠오르게 해주마

누구보다도
네 행복을 바라던 아저씨를

정말 용건만 보러 왔구나

반드시 나한테 데이터 보내

알았어

뭐, 네 나름대로
부작용은 억제해줘

맞다

이거 하나 가져가

선인장 늘리는 게 즐거워서

지금 봉투 넣어줄게

꺾꽂이로 늘려지거든

생명력이 강해서
키우는 것도 간단해

그렇긴 해도, 어떤 개체든
물이 없으면 시들지

약해질 대로 약해진 건
포기할 수밖에 없어

그래서 넌 시간을 되돌려서
물을 준 걸로 만든단 거지?

거짓된 물을

그럼 너라면
어떻게 치료할 건데?

의존증만 치료하고 땡이야?

멘탈 케어 로봇이라도 대줄래?

시간이 걸릴걸?

초AI, MICHI도
성인의 회복력은 못 높여줘

그 환자한텐 거짓이
특효약이자 근본 치료야

너도 좀 더 거짓에
관용을 가져

거짓을 관철하는 기술은
갖춰진 지 오래야

모가디트

초록은 동색이라고
활약 소문은 듣고 있어

너도 MICHI가 정한 룰이
꼭 옳다고 생각하진 않잖아

그래서 이면의 얼굴이 있고
안 그래?

의료에 절대적인
정답은 없어

휴머노이드라는 새로운 멤버를
맞이한 세계라면 더더욱

고민되는걸

정말

정말 신세 졌습니다

덕분에 남편의 불면증도
잠잠해졌어요

제 수면 부족도요

어라

저 화분, 저희 집에도 있어요

선생님이 받아온 거예요

저도 누구한테 받았는데요...

누구더라?

아빠, 아직이야?

응, 이제 괜찮아

그러면 선생님, 고맙습니다

실례했습니다

- 조심하세요
- 가볼까

- 가자 가자
- 어디 갈까?

선생님

기억 수정에 대해
말 안 해도 되나요?

말해서 뭐 해

나, 아이스크림 먹을래!

그래 그래

그건... 그렇지만요

괜찮아

걱정 마, 유타

엄마가 붙어있으니까

마침내 나는

병원에 오게 됐다

멘델스존 무언가 「달콤한 추억」

이건 멘델스존인가?

굉장한데?

정말 네가 친 거야?

다른 연주도 들어보고 싶네

괜찮으면 다음에 들려줘

좋아, 진찰은 이걸로 끝이다

엄마랑 얘기하는 동안
대기실에서 기다리렴

기다리셨죠?

진단 워키를
동석시켜도 될까요?

의료용 AI입니다

알겠습니다

제이, 들려?

들립니다, 스도

네 견해는?

솔직히 말해 치료 대상이며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감정계 조율이
효과적이고 간단합니다

감정계 조율...?

요컨대, 유타 군의 성격을
억지로 바꾼단 거죠

그 표현은 난폭해요, 스도

그래?

제가 설명드리죠

예를 들어 인간은
중추신경계의 기능 장애 등

다양한 이유로
사회성에 문제가 생기는데요

투약이나 습관 개선
카운슬링 등을 통한 치료는

많은 경우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휴머노이드라면 정서 메커니즘
자체를 미세 조정해

인간의 투약 같은 것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죠

궁금하신 점 있나요?

대답할 수 있을 겁니다
질문하세요

고쳐버려도... 되는 걸까요?

유타는 자기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 못 해요

하지만 그건
그 애의 개성일지도...

그렇다면...

그건 감정계 조율에 임하는
가족에게 많이 보이는 망설임이죠

다만 통계적으로
수술 후 불만은 거의 없습니다

- 이 일로 볼 때...
- 그만 됐어, 제이

알겠습니다

두고 가시는 건 없나요?

네

그러면 다음 주에 봐요

대답은 그때 주세요

네, 그러면 가보겠습니다

어이, 소년

다음에 올 때
꼭 가져와라, 다른 연주

그냥 한 소리가 아냐

정말 죄송합니다

아뇨, 신경 쓰지 마세요

좀 기다려봐, 유타

치료를 받게 할까요?
저 어머니

아마도

유감이지만

유감?

나는 피아노가 좋다

나는 피아노와
싸우지 않는다

피아노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도'를 치면 반드시
'도'가 돌아온다

음을 잔뜩 늘어놓는
대단히 기분 좋은 시간

나와 피아노만의

유타, 유타!

유타, 왜 그러니?

저녁 먹으렴

하지만 지금 녹음 중이라고!

모처럼 잘되고 있었는데...

엄마가 늘 그랬지?
다른 것도 할 줄 알아야지

응?

어째서...

엄마는 이 모양이지?

어째서... 어째서!

머릿속이 가득 차

괴로운 기분이 들어

숨이 막혀

피아노가 있으면 돼

그런데 애들이 방해해

없어지면...

모두 없어져 버리면

분명 개운해질 거야

뭘 째려봐?
네 잘못이잖아

우리가 유타 군한테
뭐 했어?

안 했잖아

제대로 노도카 짱한테 사과해!

그때도 어떤 곡 듣냐고
했을 뿐인데

늘 혼자 있길래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더니 갑자기 날 들이받고!

사과해!

- 사과해!
- 사과해, 유타!

- 그만해!
- 뭐 하는 거야?

왜 나는 그렇게
고집불통이었던 걸까

지금 와선 모르겠다

왜냐면

나는 그 후로
치료를 받았으니까

아들한테도 친구가
잔뜩 생길까요?

그래요, 아마도

지금까진 피아노가
친구 대신이었거든요

기분은 어때?

어디 불편한 덴?

괜찮아요

그리고, 연주 데이터
가져왔어요

굉장한데?
내가 좋아하는 곡뿐이야

- 받아도 될까?
- 네

아저씨는 제 연주를
칭찬해줬으니까요

그래? 고마워

그날 이후로 나는

굉장히 냉정하게
자신을 볼 수 있게 됐다

머릿속이 감정으로
가득 차는 일도 줄었다

반 애들이랑 친해지게 됐다

유타

밥 다 했어
얼른 먹자

나는 지금도
피아노를 좋아한다

하지만 나의 음색은

이전이랑 뭔가가
다르단 느낌이 든다

바흐 「파르티타 제1번」

근사한 피아노...
무슨 곡이죠?

파르티타 제1번이야
좋은 연주지?

네

소리 하나하나가 긴장되면서도
엄청 아름다운 느낌이에요

요전 남자애가 친 거야

치료를 받기 전의 연주지만

그렇군요...

휴머노이드의 성격을 바꾸는 건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

[702 세토 글로벌 라이프 플래닝]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된 걸까?

그걸 고치는 게 제 일이죠

가짜 기억을
만드는 것도 그렇다

하지만

스도, 괜찮겠나요?

왜?

유타 씨 치료에 대해
제 진단에 만족하셨나요?

넌 늘 훌륭히 일하고 있어

걱정 안 해도 돼

송구스럽습니다

初めてだった
처음이었어

ボクは知った
나는 깨달았어

キミが笑った
네가 웃었어

突然偶然出逢った恋
갑자기 우연히 마주한 사랑

ひとつめ
처음이야

優しい声も
다정한 목소리도

泣き虫なのも
울보인 것도

キミを知るたび
너를 알 때마다

どれも　ひとつめ
모조리 첫 번째

『ハジメテ』手繋いだ日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날

ためらう指があの時
망설이는 손가락이 그때

嫌われたらどうしよう
미움받으면 어쩌나 하고

触れそう　触れない
닿을 듯, 닿지 않네

行ったり来たりで
오락가락하며

ひとつめ　ひとつめ
첫 번째, 첫 번째

数えきれないキミとの
헤아릴 수 없는 너와의

『ハジメテ』集めて
『처음』을 모아서

0が1で　みたいに増えてく日々
0이 1로─처럼 불어나는 나날

2人でいくつまでも『ハジメテ』
둘이서 얼마가 되든 간에 『처음』

探し　手渡そう
찾아서 건네줄게

『はじめまして、、、』
『만나서 반가워,,,』

愛知って　恋知って
애정을 알고, 사랑을 알고

『ハジメテ』ひとつめ
『처음으로』 첫 번째

#06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