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간에게서
자간과 네피, 두 사람의 딸이
매우 의외의 소리라 놀랐지만
솔직히…
이 이해 불가능한 일이 한 가지 깨닫게 된 것이 있다
그건 가슴속이 따뜻해지는
나는 이곳이 좋은 것이다
쓰다듬어 주는 자간의 손이 좋아
안아주는 네피의 품이 좋아
자간이 가르쳐 주는 것,
네피의 요리,
모두, 모두 정말 좋아서…
여기에 있으면 나는 둘의 곁에 언제까지고
내 복수는 그렇게 가벼운 거였어?
아니야 그래, 잊지 마!
증오를 사그러들게 만들지 마!
그러니까 미안해 포르 포레의 마왕 관찰일기는
이걸로… 끝
고마워, 자간
내가 정해도 된다고
언제까지고 기다려 주겠다고 해서
고마워
사랑을 전하고 싶은데 이해할 수 없어
I promise you
Forever and ever..
느낀 그대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을
마왕인 내가 노예 엘프를
운명적인 만남은
믿을 이유가 없다고
네 앞에서는 말할 수가 없어
눈을 깜빡이는 것조차 아쉬워
심장소리가 시끄러워서
첫눈에 반한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돼
사랑스러운 너를 구해주고 싶으니까
웃는 얼굴을 보고 싶으니까, 자
서투른 말밖에 못 하는 나만이
천 년을 뛰어넘는다면 사랑을 전하고 싶은데 이해가 안 돼
I promise you
Forever and ever..
그 손, 그 눈
You driver me crazy now!!
결말로 이어지는 회로는 그릴 만한 게 아냐
『대체 뭐야!?』
아직도 말하지 못한 채
느낀 그대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을
sub by 별명따위
제10화
마왕전 성검 소지자를 죽일 수 있는 힘이
얼마 전에 왔을 때
그걸 아무 말도 않고 배신하는 게 되고 말아
하지만 내게는 힘이 필요해
호오?
이러한 곳에 마왕의 성이
뒤를 밟혔던 건가?
이 냄새
성검!
너는…!
누구지?
나는 네놈 같은
네놈!
성검 소지자에게 무작정 들이받아 봐야
자간
원하는 대로 하라고는 했다만
밤을 새는 건
호오?
나의 일격을 멈춰 세우는 것이느냐 자간, 어째서…?
마침 편리한 운반상이 있길래
여기겠다 싶어서
나는 편리하게 써먹는 인간도,
그게 아니야
나는 자간을 배신했어
그런데 어째서…
이해해 주겠다고 했잖아!
죄송해요…!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자간 님, 포르는 무사한가요?
그래
잠시 잡일을 하나 네피는 거기에서 기다려라
알겠습니다
그럼,
말했을 거다
너무 멋대로 활개치고 다니면
마술사가 타인을 타인이 아니다
되지 않겠냐는 말을 들었다
기뻤다
벌어지는 성에 오고 난 후로
이 마음이 무엇인가 하는 것
복수를 잊어버리고 말 거야
안주하고 있고 싶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잊을 수 없어
더 이상 여기에는 있을 수 없어
딸로 삼아주겠다고 해 줘서
신부로 삼았는데 어떻게 사랑하면 되지?
sub by 별명따위
좀 더 제대로 전하고 싶어
『딸이 가출하면 부모로서는
필사적이 되는 법이니까』
여기라면…
있을 거야
자간은 나도 들어갈 수 있게 해 줬어
훔치러 들어간다는 건
있을 줄이야
어린 계집은 모른다
이길 리가 없는데
금지시키도록 할까
마왕이여
전이해 달라고 했다
운반상도 아니다
일일이 신경 쓰지 마라
끝내고 돌아가겠다
죽여버리겠다고
감싸는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