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 씨가 기운 차리시면
오코 씨...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다만,
샤쿠간 씨가 이 아이들을
슬퍼할 것 없습니다.
샤쿠간은 살아있습니다.
대량의 영기를 써서
백 년, 아니면 천 년.
아니면 이대로...
토지의 영기와 통해서
대지로 진화하면 그렇게 되겠지요.
그렇군.
전국 요호
전국 요호
전국 요호
전국 요호
전국 요호
전국 요호
전국 요호
전국 요호
전국 요호
덩그러니 태어난 고독한 세상에서
누구를 믿으며 살아가야 하나?
사람이란 무엇인가, 어둠이란 무엇인가
의식과 무의식 반복하고 있는
황천의 길을 떠다니는
지키고 싶은 것 변함없는 채로
정령전화 인연을 힘으로
계속 싸워나가자
무너질 것 같아도
불꽃을 흩날리며
마검사
피라면 빨게 해주겠다고 했잖아.
단가이슈 녀석들 말이야.
시끄러, 실력 따윈 관계없어.
검과의 대화는 잘 돼가고 있느냐?
응,
피를 빨게 해달라고 하고 있어.
너로선 무리니까
잔조 아저씨한테
상상 대화로 만들어낸 것 치고는
인격이 제법 모양을 갖췄군.
상상이 아니야.
그대들,
누구이고 무슨 연유로 여길 찾아왔나?
말하라.
엉?
우리는 요호, 선도, 낭인.
이곳에 볼일은 없다.
그저 지나가고 싶은 것뿐이다.
산적은 아닌 것 같군.
나의 이름은 카고모리,
이 앞의 마을을 수호하는 자.
카고모리...
그 마을에 숙소는 있습니까?
있다만,
숙박을 바란다면
어째서?
거기 있는 낭인,
그대의 음기를
시끄럽네.
몇 번을 얘기해야 알아듣겠어?
됐으니까, 내가 시키는 대로 해.
두 사람 다,
진카는 그래도 괜찮아.
어찌 됐든 너는
위험한 건 신스케야.
분노에 집어삼켜지려고 하고 있어.
좋네요, 불이 따뜻해서.
지금 차 내어오겠슴다.
싫어!
누나가 올해의 제물이라니!
있잖아,
카고모리 님께선 마을을 지켜주셔.
4년에 한 명의 제물로
마을은 산적에게도
하지만, 누나가 먹혀버리잖아,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싫어!
누나, 죽어버린단 말이야!
츠루키치...
나도...
나도 사실은 죽고 싶지... 않아...!
어디 가는 게냐?
당연하잖아.
그만둬라.
어째서?
마을의 수호자다.
먹고 있잖아,
사람을!
마을까지 데려다 드릴게요.
묻지 않겠습니다.
안아줬으면 했어요.
잠들어있긴 합니다만.
굶주린 이 눈으로 노려봤어
나락 밑바닥에서 부르는 목소리가 울렸어
목소리에 빛이 내리쬐네
발버둥치면서
두 팔을 벌리고 외치고 있어
숙명을 짊어지고
자기를 돌려주라고 말이야.
강 건너편에 있는 오두막을 이용하도록.
마을에 머무르게 하고 싶지 않노라.
샤쿠간의 일로 크게 영향받았군.
인간 혐오자는 될 수 없어.
전쟁에도 피해입지 않는 거야.
그 괴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