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2smi by 홍시
몸과 마음에
군 병원에
하늘을 나는 꿈을 꿨다
난 자유로웠다
하지만 영원히
다리를 고치려면
내가 받는 연금으론
커피 한 잔 값이
결국 난 대기자 신세다
1세기 넘게 멸종 상태였던
이로써 북경 동물원의 새 식구가 된
지난 5년간 DNA 복제로 되살아난
난 강해지고자 해병이 됐다
어떤 테스트도
제이크! 제이크!
솔직해지자
동정은 필요 없다
공정이란 말은
약육강식
그게 세상이다
아무도 바로잡으려
관둬요! 그만해요!
내겐 한심한 목숨을 이어나갈 구실이
다시는 이곳에
망할 계집
비가 와야
- 아닌 것 같아
제이크 설리?
기분 잡치지 말고
형 일로 찾아왔네
T. 설리 부탁하네
이쪽입니다
빌어먹을
약육강식
강도의 칼에
지갑 속의
양복쟁이들의 애도는
형이 맡았던 임무를
자네가 대신
유전자가 일치해
말하자면
새로운 세상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거야
보수도 좋아
아주 좋지
형은 과학자였고
해답을 찾기 위해
우주행을 지원했다
난 그저 하찮은
수면 캡슐에선
6년처럼 느껴지지도 않고
술에 취해
다 왔어요?
그래
도착했어
5년 9개월 22일간
심신이
토할 거 같으면
협조 바란다
저기가 판도라 행성이다
얘긴 많이 들었지만
발키리 1-6
큰 상처를 입은 채
누워 있을 때부터
꿈꿀 순 없는 법
수술이 필요한데
어림도 없다
연금 수표 1장에 12달러
벵갈 호랑이가 되살아났습니다
벵갈 호랑이 새끼들은
수많은 생물에 합류했습니다
인생의 모루에서 단단해지고 싶었다
기필코 통과하리라
제이크! 제이크! 제이크!
이 땅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 않는다
하나쯤 필요했다
얼씬거리지 마
훈련을 받지
- 확실해
어서 꺼져
토미 형의 여정은 끝났다
돈 때문에 살해됐다
감동 자체였다
완수해 주길 바라네
대타로 문제없을 거야
새 출발 하는 거지
세상을 바꿀 수도 있어
퇴역 군인일 뿐이었다
꿈을 못 꾼다
얻어맞은 기분일 뿐
거의 다 왔어
잠을 자서
허약한 상태일 테니
봉투에다…
직접 가게 될 줄이야
위치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