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자의 아틀리에 06

짠~

 

이건 뭐지?

모두가 하고 싶은 걸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비밀 은신처가 있었으면 좋겠어!

연금술로 뚝딱
만들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어제 깨달았어

걸아나가려다가

평소에 신던 구두가 작게 느껴졌어

비웃을지도 모르겠어

바다를 보는 네가

어쩐지 어른스러워 보였어

 

어떤 게 보물이고
어떤 게 좋아하는 것인지

잃고 난 후에 깨닫게 되겠지

당연한 듯 펼쳐진 하늘 아래에

아마도 숨겨져 있을 거야

 

또 아침이 찾아오고

리본을 나비 모양으로 묶고서

아직도 온기가 느껴지는
소녀가 꾼 꿈

 

멈추지 말고 가자

빛나는 곳을 향해 가자

우리는 더는 돌아가지 못하니까

손을 맞잡고서 Golden ray

아직 곁에 있어

멈추지 말고 가자

원하는 곳을 향해 가자

우리가 선택한 희미한 Golden ray

아직 곁에 있어

아직 곁에 있으니까

 

라이자의 아틀리에
~어둠의 여왕과 비밀의 은신처~
sub by 별명따위

 

#06 『은신처를 만들자』
논할 가치도 안 느껴지는군

#06 『은신처를 만들자』
뭐?

애당초 집의 구조는
머릿속에 그려뒀나?

집의 구조?

 

제 몫을 하는 연금술사라면

스스로 레시피를
상상해 내야 한다

무슨 말이야?

기둥이면 기둥,

벽이라면 벽,

아니, 집을 통째로
조합의 결과로 볼 수 있지

완성형을 머릿속에 그려
거기에서 레시피를 상상해낸다

레시피를 상상한다…

그런 걸 할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머릿속에 그린 상상을
형태로 직결시키는―

감이다

우리의 은신처…

완성형…

결과, 상상, 레시피…

응, 왠지 알게 된 것 같아!

 

해볼게!

고마워, 엠펠 씨

 

네가 내 혼잣말을 어떻게 살리든
내 알 바는 아니다

굉장한 은신처를 만들어서
둘을 초대해 줄게!

이번에 하게 될 연금술은
지금까지와는 다를 거다

그 의미도 생각해 봐라

알겠어!

 

뭐지?

아니, 뭘

연금술사라는 존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귀엽다고 생각한 것뿐이다

 

그렇게 돼서!

모두의 희망을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연금술사, 라이잘린·슈타우트 님께서
상상한 것을 그림으로 그릴 테니까~

먼저 연금 가마를
놓을 곳이 필요하겠지?

나는 독서나 글을 쓸 만한
책상이 있었으면 좋겠어

나는 단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나는 모두와 얘기를 하거나
과자를 먹을 수 잇는 곳이 있으면 좋겠어

여러모로 가지고 가고 싶지?

나무 마루 위에서 차를
마시는 것도 즐거울 것 같아!

 

어때!

 

이게 은신처의 완성형이야!

 

그건 방이라고 그린 거야?

방이라고 그린 게 아니라
방이 맞는데?

응…

이 두 줄은 뭐야?

그건 계단이야

복층 구조?

그게 아니라!

아, 정말
왜 이해하지 못하는 거야?

그걸 보고 이해하겠냐!

 

그러니까 이런 거 아니야?

이곳이 연금술을
하는 곳

그리고 높낮이에 차이를 줘서
넓은 공간을 마련하고

이 소용돌이 같은 게 회랑이고

이곳에서 전체를
둘러볼 수 있고

 

이런 거 아니야?

맞아!
그야말로 그거야!

근사해

꽤 그럴듯하게 정리된 거 아냐?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나를 좀 더 칭찬해

저 그림을 보고
읽어내다니

타오, 너 진짜 굉장하다

해독은 내 특기 분야니까

저기요!

뭐, 어때!

그럼 모두 이걸로 오케이?

- 응

좋았어!

은신처의 디자인 결정!

 

만들고 싶은 건 모두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곳

마음이 누그러지는 곳이고,
진심으로 좋아할 수가 있는 집

 

보였어

 

이게 집을 만드는 데에
필요한 거야?

괘나 많이 필요하네

 

이게 전부 모이면
은신처를 만들 수 있어

 

연금술사로서의 확신이라는 거야

믿어줄래?

물론이지!

뭐, 재미있어 보이기는 하네!

나도 어떻게 집이
완성되는지 흥미가 생겨

고마워!

팍팍 조합할 테니까

렌트하고 타오는
섬 바깥으로 옮기는 걸 도와줘

그래, 그래

저기, 배를 대는 건 저번에 갔던
물가로 하지 않을래?

거기라면 안전하겠지!

그렇겠네

나도 모두를 따라갈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응? 왜?

아니야!

나도 도와줄 수 있는 건 없을까?

그럼 내부 디자인을
부탁해도 될까?

응!

다행이다~

렌트나 타오의 센스로는
좀 걱정되니까

 

라이자 너도 비슷비슷하잖아

그러게

그보다 라이자는 우리에게
감사함을 좀 더 느껴줬으면 좋겠는데

잘 느끼고 있거든요!

정말이냐?

 

그건 그렇고 굉장한 양이네

전부 연금술로 만드는 거야?

뭐, 그렇지

뼈대에 사용할 건축 재료가
가장 어려워 보여

차라리 숲에 있는
나무라도 벨까?

그건 그거대로 수고가 들어간다구

아아~

어디 가공을 끝낸 건축 재료가
떨어져 있지 않으려나~

그렇게 마침 떨어져 있을 리가―

 

있다!

 

다 가져가도 된단다

앗싸!

- 감사합니다

저 사람은…

아, 바질리아 씨야

이 근방에서 염소를
키우고 계셔

마을 식품점에 우유나
치즈도 팔고 계셔

헛간을 해체한 것까진 좋았는데

혼자서 정리하는 게 힘들어서

가져가 준다면
나로서도 고맙지

그건 그렇고 이걸 대체
어디에 사용하려는 거니?

비밀이에요

 

무언가 보답을
해드릴 만한 게 없을까요?

애들이 그렇게까지
신경 써 줄 필요는 없단다

그치만…
그치?

 

친절한 그 마음은 기쁘다만

아, 네가 클라우디아구나

외부에서 왔다는
상인의 따님이구나

아, 네!
처음 뵙겠습니다

 

너, 푸딩이라는 과자를
알고 있니?

아, 네

그럼 그 레시피를
받는 거면 어떨까?

그런 거면 될까요?

행복한 맛이 느껴지는
과자라는 걸 들어서

지금껏 먹어보고 싶었단다

행복한 맛이 느껴지는 과자라~

그럼 레시피 말고도
푸딩도 만들어 가지고 올게요!

어머나!
기쁜 말을 다 해주네

괜찮겠어, 클라우디아?

응!

내가 잘하는 과자 만들기로
나도 모두를 도와주고 싶어

협력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말해줘

그럼 시식을 부탁할게

그런 협력이라면 대환영이야

응, 매일이라도 상관없지!

잠깐, 너희들!

하지만 나도 먹어보고 싶을지도…

 

맛있는걸!

푹신한 데다가
입 안에서 살살 녹는구나

이런 과자는 처음 먹어 봐

감사합니다!

그럼 이거, 레시피예요

재료도 달걀과, 설탕,
벌꿀, 우유만 있으면 되고

만드는 방법도 굉장히 간단해요

그거 정말 좋은걸

아, 이 우유라는 건
소한테서 짜는 우유니?

섬에서는 좀처럼
얻기 힘들단 말이지

아, 그랬구나…

염소 우유로 만들 순 없을까?

 

제가 하게 해주세요!

뭐?

 

옮기는 건 단련도 되니까
좋긴 한데

 

미오 아줌마가 안 계실 때를 노려서
옮긴다는 게 좀~

심장이 두근거려

미안해

하지만 지금 들켰다간
은신처 만들기는 끝나버리니까

뭐, 그렇긴 하지만

조금만 더 분발하자

클라우디아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염소 우유로 다시 만드는 거지?

소나 염소나
똑같은 우유잖아?

뭐가 다른 거야?

맛이고 뭐고 그냥 먹고 보는
렌트는 모를지도 모르지~

그럼 너는 안다는 거냐!

물론이지~!

 

미안해, 모르겠어

 

이쪽이 소 우유로 만든 거고

그리고 이게 염소 우유로 만든 거…

둘 다 맛있는데

고마워

하지만 재료를 듣지 않고
먹어봤더니

소 우유로 만든 우유가
더 맛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어

분량을 바꾸는 등
여러모로 시도해 봤는데…

클라우디아한테 엄청
고생을 시켜버렸네

아니

나도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고 싶어

 

라이자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잖아?

 

그 왜, 바바라 씨한테
추억의 향기를 만들어 줬을 때

포기한다든가, 잊는다든가
역시 그런 건 아깝잖아!

이미 탄 배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어머나, 부끄러워지네~

 

나도 도와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요리는 전혀 할 줄 몰라서

 

어라?

이건 설탕이야?

그런데…

섬 바깥의 설탕은
하얗고 예쁘구나

이 섬의 설탕은
엘츠 설탕이라고 해서

좀 더 갈색을 띠고 있어

 

맛도 좀 다른가

 

그거야, 라이자!

 

어머, 굉장해라!
맛있어졌어!

설탕을 엘츠 설탕으로
바꿔 봤어요

여러모로 고민을 해봤나 보구나

저기, 한 번 더
만들어 봐도 될까요?

엘츠 설탕의 분량을 바꾼다면
좀 더 맛있어질 것 같거든요

그렇게나 무리하지 않아도 된단다

아뇨!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알겠어

염소 우유도, 달걀도
원하는 만큼 가져가렴

감사합니다!

엘츠 설탕은 내가
준비해 줄게

정말로?

맡겨둬!

 

이거면 괜찮지 않을까?

 

클라우디아한테 엘츠 설탕을
전해주고 나면

바다 건너편으로 가서

드디어 은신처를
만드는 일만 남았어!

아아, 바쁘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바쁜 건

 

정말 좋아!

 

산더미같이 있네

실수 안 하고 만들 수 있을까?

세세한 곳까지 제대로
머릿속에 그려뒀으니 괜찮아

부탁한다!

좋아, 그럼 시작하자!

 

렌트, 그거 좀 더 오른쪽으로

알겠어

 

타오도 좀 더 빠릿하게 움직여!

무거워서 무리야!

 

- 어때?
- 응, 완벽해!

 

자, 거기!
쉬면 안 되지!

좀 쉬자…!

 

모두~

 

아, 클라우디아

수고했어

잠깐 쉬지 않을래?

앗싸!

 

굉장히 맛있어졌어!

몇 개든 먹을 수 있겠어!

지친 몸에 스며드는 기분이야

 

다행이다

바질리아 씨네는 갔다 왔어?

오늘은 모두의 감상을 듣고서

내일 다시금 가지고서
찾아 뵐 생각이야

- 그럼 같이 가자!
- 응!

 

염소 우유로 만드는
행복한 맛이 느껴지는 과자!

완성이구나!

 

감사합니다!

여기 받으세요
레시피예요

고마워

소중히 사용할게

열심히 해볼 기회를
주셔서 기뻤어요!

 

좋아하기에 그런 걸까?

네, 과자 만들기는 좋아해요

아니, 라이자네를 말이야

 

분명 친구를 생각했기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거지?

네!

 

이렇게나 맛있는 과자니까

섬의 특산품이 될 수 있도록
나도 열심히 해볼게!

근사해요!

 

빠른걸
곧 완성이야

하면 할 수 있구나

 

잘 자고 있네

둘 다 열심히 해 줬으니까

아, 건축 재료를 얻을 수 있던 건
클라우디아 덕분이야

나야말로 푸딩을 완성한 건
라이자 덕분이야

 

내부 디자인도 부탁할게

맡겨둬!

 

이런 매일과 만나게 된 것을

모두의 곁에서 웃는 것을

따스한 시간을 줘서 고마워

이 나날이 보물이 될 거야

 

우리의 은신처

드디어 완성이야!

- 좋았어!

 

저기, 모두!

은신처의 이름은
내가 정해도 될까?

당연하지
말을 꺼낸 건 너니까

그럼 「아틀리에」…

「라이자의 아틀리에」는 어떨까?

 

라이자의 아틀리에

괜찮은 것 같은데?

꾸밈 없는 이름이
주인하고 어울려

 

라이자의 아틀리에 완성을
계기로 맹세하겠습니다

나는 연금술사로서 좀 더
매진할 거야!

나는 모험자로서

저 산 너머에 솟아 있는
탑을 공략해서

마을 녀석들한테
똑똑히 보여주겠어!

나는 집의 서고에 잔뜩 있는
문헌을 전부 읽어서

거기에 기록된 지식
모두를 접하고 싶어!

나도 언젠가…

아버지 앞에서 플루트를
연주하고 싶어!

 

그렇구나

그때 숲에 있었던 건
플루트를 연습하려고 했던 거였구나

그래서 아버지한테는 비밀로 하고?

지금까지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부끄러워서…

부끄럽다니
굉장히 아른다운 선율이었어

 

라이자

 

라이자만 듣고 치사한데

다음에 우리한테도 들려줘

 

물론이지!

 

저기, 슬슬 엠펠 씨하고
릴라 씨가 도착할 즈음 아냐?

이 집을 보면 분명 놀랄 거다~

 

왜 그래?

 

무언가 이상해

 

마, 마물?

이곳으로는 들어오지
않는 거 아니었어?

응, 그럴 텐데

꺼림칙한 공기가 감돌고 있어

숲이 술렁이는 것 같아

무슨 말이야?

상황을 살펴보러 가볼까?

그게 좋겠네

어, 어째서!

위험한 곳에는 다가가지 말라고
릴라 씨한테 들었잖아?

그래

하지만 최소한의
확인 작업은 필요해

위험하다고 느껴지면
바로 발길을 되돌릴 거야

 

모… 모두가 가겠다면 나도!

 

클라우디아는 여기에서 기다려 줘

하지만…

엠펠 씨하고 릴라 씨가 오면
이 일을 설명해 줬으면 좋겠어

 

알겠어

 

마물은 보이지 않는걸

하지만 무언가 이상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이만 돌아가자

그 무슨 일이 벌어진 후에는 늦는다구!

그러네

그럼 저 광장까지만 확인해두자

 

저 녀석은 뭐야?

 

마, 마…
마물…

뭔가 엄청난 마물이야!

몸이 떨리는 게 멈추지 않아…

 

젠장!

전혀 먹히지 않아!

도, 도망쳐야만 하는데
다리가 꼼짝을 안 해서…

 

뭐지?
어떻게 된 거지?

도망쳤어?

그게 아니면 우리를
놓아준 거야?

어… 얼른!
지금 이때야!

얼른 도망치자
도망쳐야 해!

렌트, 우리도 얼른 가자!

 

모두!

 

엠펠 씨, 릴라 씨!

 

무슨 일이 있었지?

 

어떻지?

다행히도 이 부근에는
흔적은 존재하지 않는군

숲 안쪽에도 이미 기척은
사라진 뒤였다

그런가

 

굳이 보러 간다는
무모한 행동을 한 건 사과드릴게요

하지만―!

사과할 필요는 없다

무사히 잘 돌아왔다

 

녀석들과 맞닥뜨리고도
돌아왔다는 사실은 크다

그것만으로도 마음가짐을
가르쳐 준 보람이 있었다

 

네!

 

녀석들은 어디에서 왔지?
북쪽의 그곳인가?

이렇게나 유적이
잔뜩 있는데도

전승 하나 없다는 것은
생각해 본다면 부자연스러워

재조사할 필요가 있겠군

어떻게 생각하지?

그래, 상관없다

라이자, 눈치 없는 소리라는 건
알지만 부탁이 있다

 

이곳에 나와 릴라를
파수꾼으로서 살게 해주지 않겠나?

그건 우리도 고마운 일인데

그리고 우리가 조사하면서
안전한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이곳에는 다가오지 않는 편이
좋을 거다

뭐?

 

뭐, 어쩔 수 없나…

 

두 사람이 그렇게까지
경계하다니

그 마물은 그렇게나
위험한 존재야?

그래

지금은 아직 자세히
밝힐 순 없다만

 

알겠어

하지만 만에 하나의 사태에
대처하는 방법은 가르쳐 주세요

당연하다

생환했다는 것은
기쁜 일이라 하더라도

무모한 행동을 저지른 값은
제대로 몸에 주입시켜서

후환을 위한 교훈으로
삼아야겠지

네? 나도!?

 

그건 그렇고 꽤나
훌륭한 은신처를 만들었군

 

모두가 협력해 줬으니까

그리고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어

 

내 연금술로 모두가
기뻐해 준다는 건

굉장히 기쁜 일인 것 같아!

 

좋은 마음가짐이다

 

슬슬 이걸 주도록 하지

 

예쁘다…
이건?

코어 크리스털

연금술로 조합한 도구를 넣으면

몇 번이든 사용할 수 있는 고식비구(古式秘具)

그렇게나 굉장한 걸
내가 받아도 돼?

신경 쓰지 마라
집세 대신이다

그럼 사양 않고!

고마워!

 

떨리는 발소리를 내며 여기까지 왔어

서로 다른 색의 용기를 보여줬지

우리의 특별하지 않은 나날의 모든 건

심장을 떨리게 해주는 신호

정적의 시가 울려퍼졌어

찬란하게 빛나는 대지

상상을 구현해 내는 거야

이 마음을 모아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끝을 향해 갈 거야

틀렸대도 상관없어

망설일 때마다 떠오르는 별 하나는

미래를 관철할 정도의 강한 이유야

우리의 특별하지 않은

나날이 준 빛을 확인하러 가자

 

불안도 올바르다고 생각하니까

떠올려 봤어, 꿈이 아닌 행선지를

강해졌어, 네가 웃고 있어 줘서

떠올랐어, 흔들리지 않는 시작을

 

#07 『클라우디아의 용기』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