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객인가?
웬 놈이냐?
대체 뭐 하는 놈이냐!
폐하, 렉시아 님!
자객의 품속에 이것이.
뭐라고, 전하께서?
렉시아 님을 습격하셨다고?
그래서 아놀드 왕께선?
누구와도 말을 나누지 않으시고
방에 들어가신 채
렉시아 님의 호위를,
그리고 이 소동의 해결에
유우야 님,
일단 왕도를 한 번 돌아볼까요?
그야 기껏 왕도에 왔는데
그러니 내가 안내해 주면 되죠?
몇 번을 얘기하게 만들어.
이 상황에서 그런 게 가능할 것 같아?
그러니까,
오라버니께서 범인이란 걸 안 이상,
새로 자객을 보내올 일은...
자기가 어딨는지 알린 거나 다름없다,
그런 소리 할 거지?
하지만 그건 핑계고 사실은
렉시아가 그냥 바깥에
맞아.
당연하지.
유우야 님도
그건 뭐...
그럼 렉시아는 성에 남고,
유우야의 안내는 내가 하지.
그런 걸 인정할 리가 없잖아!
루나야말로 유우야 님이랑
이건 어엿한 업무다!
그럼 유우야 공의 안내는 제가 하고,
루나와 렉시아 님께선
해결이로군요!
-기각!
만약 이 세상 모든 것을 멸할 수 있는
강대한 마법이라 해도 부술 수 없어
죽는 한이 있어도 빼앗기지 않아
이 마음만은 그 누구에게도
수수께끼의 습격자
잔잔해진 경치에 피우는
행운 미증유 망상
이상으로 현실을 후려치는 듯한
그런 대박 역전을 이루어볼까
퇴고한 끝에 다다른 애로에
푸른 하늘이 저무는 인생이라도
그럼에도 뭔가를 믿으며 살아왔어
만약 이 세상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메마른 나무에 꽃을 피울만큼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 만큼 강해질 수 있었다면
만약 이 세상 모든 것을 멸할 수 있는
강대한 마법이라 해도 부술 수 없어
그렇잖아
한탄도 아픔도 모두 헛되지 않았다고
웃을 수 있는 내일을 보고 싶어
이세계에서
저는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호위하지요.
렉시아 님 곁은 루나,
저는 주위 경계를 맡겠습니다.
유우야 님!
저 보석점에 가요!
네...
유우야,
저쪽의 대장간에 가자.
저기...
아, 날씨 참 좋을 것 같군.
-자, 잠깐...!
-두 사람 다...!
유우야는 보석 같은 데 흥미 없을걸.
저기, 저 사람, 어딘가의 귀족님이실까?
저기, 저 사람, 어딘가의 귀족님이실까?
옷차림도 그렇고 행동거지도 그렇고
옷차림도 그렇고 행동거지도 그렇고
정말이지 기품 있군!
정말이지 기품 있군!
저런 미인 둘이나 데리고!
살기가 섞인 시선은 느껴지지 않아.
알겠지? 그 손 놔!
유우야, 모험가 길드에 흥미가 있어?
모험가?
뭐, 흥미는 있으려나.
왕도까지 오는 도중에
나 굳이 따지자면,
그럼 모험가 등록하러 갈까.
상인 길드의 카드로도
모험가 길드에 등록해두는 편이
마물에서 나온 재료 거래가
용돈벌이 의뢰를 받을 수 있는 등
그렇구나.
좋은데, 그거!
모험가로서 활약하시는
아니, 아직 등록조차 안 했는데요.
유우야와 함께 나도 등록하지.
잠깐!
안 돼, 루나!
넌 내 호위잖아?
24시간 내내 붙어있는 것도 아니잖아?
나도 달리 돈 벌 수단이
나오질 않으시는 모양이야.
협력해 주실 수 없을지, 유우야 공?
아무 데도 못 갔잖아요?
나가고 싶은 것뿐 아니야?
거리를 보며 돌아다니고 싶죠?
단둘이 되고 싶은 것뿐이잖아.
성에서 대기하시면
-기각!
신세탈출의 기회와 희망
치트 능력을 손에 넣은 나는,
현실세계에서도
무쌍한다 ~레벨 업은 인생을 바꿨다~
-대장간 같은 누추한 데,
-유우야 님은 안 갈 거야!
유우야는 보석 같은 데 흥미 없을걸.
그렇지 않아! 그쵸, 유우야 님?
그렇지 않아! 그쵸, 유우야 님?
약혼반지 사요!
약혼반지 사요!
왜 그렇게 되는 거야!
일단은 상인 길드에는 등록했는데,
마물들과 싸울 일이 더 많으니까.
충분히 신분증명은 되지만,
간단히 되거나,
이것저것 편리해.
유우야 님이 눈앞에 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