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당신은 상상할 수 있을까?

마음에 둔 상대에게
손가락 하나 댈 수조차 없는 인생을.

만진 것의 생명을 빼앗는다,

그것이 마녀가 그에게 건 저주였다.

 

친어머니가 거리를 두고,

친구들로부터는
괴물이라 비난당하며,

모르는 사람들마저

숲에 사는 사신이라고들 수군댔다.

 

하지만

그는 결코 고독하지 않았다.

 

역시 나는...

 

가슴이 전면적으로 좋지만,

넌 허벅지가 어디가 좋은 거지?

 

뭐가 됐든 상관없잖아!

애당초, 그런 대화는
여성들에게 실례고.

뭐, 뭐, 굳이 말하자면...

세계가 멸망할 때는

앨리스에게 무릎베개를 한 채로
최후를 맞이하고 싶어.

저주가 풀렸다는 전제하에서지만.

롭 씨는 여자애의 어디가 좋아?

글쎄요,

저는 여성의 미소가 좋습니다.

 

그거 치사하네.

치사해, 롭.

네...

 

랏타 타랏타

랏타 타랏타

랏타 타랏타

그대와 레뷔

사신 도련님과 검은 메이드

 

마치 네모난 타이어로 된 바이크

비틀비틀 페달 밟는 Life

그 뒷자리에 앉아도 괜찮을까요

어딘가 모두 우스꽝스러워져

어딘가 모두 우스꽝스러워져

사랑을 하게 되면 줄타기처럼

사랑을 하게 되면 줄타기처럼

이레귤러는 매력이랍니다

누군가 바라보고 있어

Me&You 스포트라이트 받으며

The 레뷔

둘이서 춤추기 시작하면

세상은 어디든 간에

스테이지로 변하는 것만 같아

Me&You 만월의 마법
The 레뷔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던
나의 소원

그대의 마음 비추고

Forever 맺어질 거야

 

도련님과 앨리스와 하늘을 나는 빗자루

 

이렇게나 크니까
그림이 보기 편하네.

 

혼자 있을 때 정도는 상관없겠지?

 

마녀?

...가 아니라 앨리스?

어째서 창문으로?

여기 3층이라고!

도련님,

방금 야한 것 보고 계셨나요?

무, 무슨 소리지?

다 보이고 있어요, 도련님.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네가 하는 일은
항상 심장 두근거리게 만든다고.

그 귀여우신 얼굴이 보고 싶어져서.

그래서, 어떻게 3층 창문으로?

 

하늘을 나는 빗자루로 왔습니다.

아무리 봐도 평범한 빗자룬데.

 

케트찡 씨가 주신 겁니다.

 

보고 계세요.

 

떴어!

조금 요령이 필요하지만,

익숙해지면 즐거워요.

 

좋겠다.

나도 타보고 싶어.

타세요.

네 뒤에?

 

날았어!

복도로 나가볼까요?

 

앨리스의 머리, 좋은 향기...

 

여어, 롭.

 

커플 승차라니 청춘이로군요.

그게 문제?

 

날고 있어?

눈치채는 게 늦잖아!

 

조심하십시오!

 

커플 승차라,

멋진 어감이야.

오른쪽으로 돌겠습니다.

 

가속합니다.

 

마법은 역시 대단하구나!

네.

쓸 수 있으니 즐겁네요.

 

언니는 마법의 천재야.

 

하지만 샤디는 죽었어.

달레스조차도 이유를 모른 채로.

살아있었다면
저주를 풀어줄지도 몰라.

대화도 할 수 있었을 거야.

어째서 나나 샤론 씨에게
저주를 건 것인가?

 

도련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

아니, 그게,

아까 야한 거 보던 거 들켜서

왠지 부끄럽다 해서.

그 일이었군요.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언제든지 보여드릴 텐데.

 

어머.

 

별일이네, 둘이서 오다니.

아니, 상당히 짐이 많은데,

설마 서커스에서 잘렸다든가?

아냐, 단장 지시야.

한동안 여기서 좀 지내게 해줘.

 

사실은

이상한 녀석들이 서커스까지
날 찾으러 왔다고 해서 말이지.

어린애와 할머니로 이뤄진
수상한 2인조인 모양이야.

휴고의 얘기로는

거리의 악동들을 순식간에 해치웠대.

대체 누구야?

글쎄.

내게 시간을 조종하는 마법을
쓰게 만들고 싶어 하는 뭔가겠지.

달레스의 움직임으로 봤을 때,

마녀는 아닌 것 같지만.

뭐, 아무튼 한동안 휴가를 얻었거든.

느긋하게 지내게 해줘.

혹시 민폐야?

당치도 않아.

환영할게.

아싸!

앨리스 쨩이랑도 같이 잘 수 있고,

두근두근한데!

 

밤엔 베개 던지기 하자!

베개 패기란 느낌이었는데...

즐긴 사람이 이기는 룰이야.

그럼 네가 우승이잖아.

왕 게임이나 야구권 하자!

멘탈 강철이야?

베개 던지기가 좋을 것 같군요.

롭은 다리랑 허리 걱정 좀 해!

 

북적거려서 즐거울 것 같네요.

그러게, 앨리스!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호색한 귀족 녀석.

일단은 너희는 손님이니까
느긋하게 쉬도록 해.

안 돼!

 

묵게 해주니까 그만큼은 일할 거야.

의젓한 아이데이, 진짜로.

 

가자, 앨리스!

청소, 세탁, 요리 이외라면 할 수 있어!

알겠습니다.

 

카프 씨에 어울릴만한
메이드복도 있습니다만,

입으시겠어요?

 

입혀줘!

그럼 나도!

사이에 끼려고 하지 마!

 

이래저래 할 얘기도 있어.

사바트에 간 일이나,

달레스에 대한 일이라든가.

앨리스 쨩이랑 진도 어디까지 나갔어?

사바트 얘기!

 

어떠세요?

이건 강한데!

이걸로 무적이야!

 

어쩜 이리 귀여우시죠.

 

좋았어, 바로 일하자!

일단은 저택 전체를 데워주지!

기운차게 가자!

 

딱 맞췄단 느낌이네.

응, 마녀가 있어.

 

자, 돌려줄게, 맡아뒀던 거.

 

본 저택의 일지.

고마워.

정말로 복구시켰구나.

대단한 마법인걸.

약속은 지켰어.

달레스에게 듣기 전까진
까먹고 있었지만.

이 일지에

달레스가 숨기고 싶었던 게
실려있을 거야.

응, 샤디에 관련된 무언가겠지.

나와 샤론 씨의 저주를 풀
힌트가 되면 좋겠는데.

참고로

그 잠들어있는
앨리스 쨩의 엄마는 역시 미인?

 

안 가르쳐 줘.

왜?

나, 연상의 여성도 좋아하는데?

그래서 말 안 하는 거야!

 

찾았다.

어디, 어디?

오늘은 오랜만에 수녀님인 샤디와
달레스가 주인 나리를 찾아왔습니다.

뭐야, 이것뿐이야?

카프는 전혀 못 읽는데,
자인은 글자를 읽을 줄 아는구나?

뭐, 그렇지.

마녀 치고는 똑똑하구나.

뭐?

아니, 말한 건 내가...!

이쪽이야.

 

여어,

네가 사신 군이구나?

 

청소를 방해해서 미안한걸.

 

하지만 젖어있는 편이
닦기 편하잖아?

뭐야, 너?

 

역시 시간을 조종하는 마녀도 있었나.

서커스를 찔러본 게 정답이었네.

내 예상대로야.

뭐라고?

일단은 시험 삼아...

 

안 돼!

내게 닿으면 죽...!

 

사신의 힘으로도 무리인가.

어, 어째서?

분명 날 만졌는데?

이 녀석,

마력은 느껴지지만...

 

마녀는 아니군.

 

할멈, 미끄러지지 않게 발밑 조심해.

이런 때에도 다정하군요.

 

너, 정체가 뭐지?

뭐 하러 왔어?

시끄러운 여자구나, 정말이지.

 

힘이... 안 들어가...

 

그렇다면 마술사구나.

마술사?

응,

인간인데 날 때부터
마력을 가진 녀석들이야.

이 녀석도 아마도...

이 녀석이라니?

내가 나이가 더 위라고?

 

괜찮아, 허벅지 귀족?

그렇게 부르지 좀 말아줘!

 

역시 냄새가 나는걸.

마녀의 냄새야.

 

잘 들어.

내 이름은 이치.

어떻게 좀 해줘, 자인!

나도 어떻게 못하겠다고!

 

거친 짓을 해서 미안해.

내 이름은 니코.

네 말대로
인간인데 마력을 가진 마술사야.

그런 녀석이 무슨 볼일이지?

그렇게 까칠하게 굴지 마.

어느 목적에 대해
너희들에게 협력을 청하러 온 거야.

협력이라고?

웃기지 마!

갑자기 이런 짓을 하는 녀석을
믿을 수 있겠어!

잠깐만!

 

얘기를 들을게.

이 사람은

 

날 만져도 아무렇지 않았어.

 

이해해 줘서 기뻐.

 

네가 불로불사의 저주에 걸렸다고?

응, 증명은 해냈잖아?

네가 닿는 것 전부를
죽여버린다고 해서 시험해 봤는데,

내 저주가 더 강했던 모양이네.

 

혹시 그것도 샤디에게?

응.

하지만 계속 풀리지 않아,

이 손으로 그 녀석을 죽였는데.

네가 샤디를?

 

엄청 으스대네!

내 저주 강해, 라는 둥,
샤디 죽였어, 라는 둥!

엉? 거짓말 아니라고!

조금은 윗사람을 공경해, 멍청아!

 

얼굴 너무 들이댔어.

마술사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앨리스는 내가 지킬 거야!

덤벼!

 

옛날 일이야.

우리 마술사들은

50명 정도로 작은 마을에서
숨죽여 살고 있었어.

 

평범한 인간과도 마녀와도
엮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나이가 든 내 앞에

어느 날 훌쩍 샤디가 나타났어.

 

녀석은

인간이 마법을 쓰다니
백억 년은 이르다며 비웃고,

나를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바꿔서

이 불로불사의 저주를 걸었어.

 

그 뒤로 우리는
샤디를 감시하기로 했어.

알면 알수록 녀석은 위험한 마녀였어.

 

어린 너에게 저주를 건 것도
동료들의 보고로 알았어.

이대로 샤디를 내버려 두면
큰일이 날 것이다,

 

우리는 면밀하게 준비를 거듭해서

 

드디어 녀석을 치기로 했어.

 

샤디는 강했어.

우리가 준비한 것의 허를 찔러서

뭘 하든 간에 다 꿰뚫어본다는 듯이

강력한 마법을 펼쳐 보였지.

 

최종적으로 우리는...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여냈어.

 

수십 명이나 되는
동료들의 목숨을 대가로

샤디를 쓰러트린 거야.

 

얄궂게도

나는 녀석이 건 저주로 살아남았어.

 

진짜냐.

그래,

그 이외에 샤디를
저지할 방법은 없었어.

뭐 좋아.

그래서?

우리가 협력해 줬으면
한다는 일이 뭐지?

네 시간을 조종하는 마법을 써서

우리가 저주에 걸리기보다
더 과거로 돌아가서,

 

한 번 더 샤디를 죽일 거야.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죽여?

 

저주를 확실하게 풀려면

걸리기 전에
그 녀석을 죽이는 수밖에 없어.

동료들을 모아서
이미 준비도 진행하고 있어.

어때?

상당히 제멋대로인 작전인데.

내 마법을 전제로 한 얘기잖아.

바로 그렇기에 널 찾으러 온 거야.

내 저주도 저 애의 저주도 풀 수 있어.

일석이조잖아?

웃기지 마.

난 친구의 저주만 풀리면 충분해.

네놈을 도와줄 이유는 없어.

 

샤디는 강해.

객관적으로 봤을 때
너희들만으로 죽이는 건 불가능해.

 

나름대로 사전조사는 다 했어.

자인,

너는 재능은 있지만
사용 방식에 결점이 있어.

힘을 전부 활용해 내고 있지 않아.

뭐라고?

스스로도 알고 있잖아?

네 마법에는 군더더기가 많아.

남아도는 마력으로
메꾸고 있을 뿐이야.

정작 그 시간을 조종하는 마법도

상당히 집중하지 않으면 발동하지 않아.

 

하지만 우리의 마술 학교에서 배우면

좀 더 원하는 대로 쓸 수 있게 돼.

마술 학교?

응.

물론 너도 와.

마법 무기 사용법 정도는 가르쳐 줄게.

 

웃기지 마!

마녀가 인간에게
마법을 배우고 자빠질 것 같아?

난 절대로 네놈의 동료 따위는...

학교엔 여자애들도 있는데?

 

오늘도 데려왔어.

소개해 줄까?

진짜?

 

어째서지?

어째선지 네 마법에 너무 약해.

바보구나, 이 아이는.

물과 불꽃의 상성이
최악이니까 그렇지.

납득 못해.

한번 더다!

카프 씨,

무리는 하지 않으시는 편이.

미안, 앨리스,

내가 약한 탓에.

이래선 아무도 지킬 수가 없잖아.

 

실력을 보고 싶은 탓에
심술이 지나쳤는걸.

갑자기 시비를 걸어서 미안했어.

 

너,

강해지고 싶니?

강해지고 싶어!

 

우리 학교에 오면 돌봐주지.

학교?

이치!

 

어라, 여자애가 어딨어?

 

야한 느낌이 나게 됐잖아!

 

죄송해요, 농담입니다.

 

소개하지.

그녀가 이치, 내 연인이야.

 

어이, 속였구나!

하나도 여자애가 아니잖아!

아름답고 곱잖아.

잠꼬대하지 마!

내가 보고 싶었던 건 여자애!

걸!

소녀!

여자는 평생 소녀라고!

이 멍청아!

괜찮아, 앨리스도 카프도?

물을 뒤집어쓴 것뿐이에요.

이 정도쯤은 금방 말라.

 

아, 빌어먹을!

여자애가 있니 어쩌니
대충 아무 말이나 둘러대고!

애당초,

어딜 우리 카프를 괴롭히고 앉았어!

난 괴롭힌 게 아니야.

자인, 됐어.

내 이야기를 들어.

거짓말 따윈 하지 않았어.

우리 학교에
여학생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어차피 할멈들이잖아!

자인, 됐으니까 말 좀 들어!

 

싸움은 좋지 않아!

 

일단 우리는 돌아갈게.

 

반드시 마술 학교에
와줄 거라 믿고 있어.

 

말도 안 하고 와서
프리 녀석 화났을까?

 

이 프리를 의지해 줘서 기쁩니다!

니코 형님, 이치 누님.

또 개성적인 사람 왔어!

상당히 서둘러 온 모양이군요.

 

니코 형님, 마차를 준비해뒀습니다.

 

타십시오!

 

변신했어!

 

저주의 괴로움은 잘 알고 있어.

샤디를 쓰러트리고 자유로워지자.

 

또 학교에서 보지.

마음에 드는 애 꼬셔서 와.

 

잠깐만!

잠시 할 얘기가!

 

도련님?

 

뭐야?

아직 할 말 있어?

무, 묻고 싶어!

샤디를 죽일 필요가 있는 거야?

당연하지.

녀석은 너무 위험해.

그걸 말하려고 일부러?

좀 닫아줘, 춥잖아.

자인의 마법으로 과거로 돌아간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어째서 우리에게 저주를 걸었는가,

그걸 제대로 묻고 확인하고 나서라도...!

나, 생각해 봤거든.

샤디를 죽일 최후의 카드는

네가 녀석을 만지는 거라고.

 

샤디가 건 저주가

녀석 자신에게 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적어도 난
녀석의 마법으론 죽지 않았어.

시험해 볼 가치는...

싫어!

그런 건 싫어!

싫어, 싫어!

난 그 누구도 죽이고 싶지 않아!

 

난 확실히 샤디의 저주로 불행해졌어.

 

롭의 인생을 바꿔버렸고,

앨리스와도 서로 만질 수 없어.

 

댄스도 데이트도 못하고...

알았어, 알았어.

하지만 목숨을 빼앗는단 건

그렇게 간단히 해도 되는 일이 아니야.

나쁜 마녀라고 해서 죽이고 싶진 않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싶어.

나는 샤디와...

 

친구가, 될 거야.

 

이걸 주는 걸 깜빡했었네.

학교 안내와
샘플이지만 교복도 들어있어.

 

친구가 되겠단 식으로 나올 줄이야.

어쩌려는 걸까?

먼저 자기소개부터인가?

아니면 편지 교환?

몰라.

그보다 얼른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줘.

애 상대로 사랑하는 것 같아
불타오르질 않는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

 

돌아가게?

숨을 필요도 없어졌으니 말이야.

그리고 카프가 말하길
녀석들의 학교에 가보고 싶대.

그 준비도 해야지.

그럼 자인도 가는구나.

응, 여자애도 있다고 하니까!

 

카프 쨩, 기운 없네.

이 틈에 가슴 만져도 돼?

 

그럼 간다...

또 오지.

 

강해지고 싶어,

 

모두를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그 잡동사니를 사랑이라고 불렀답니다

「인테르메조」

 

그렇게 말하며 웃고 있던

너의 특별함이 되고 싶었어

그날은 항상 보름달밤이었어

마법과도 같은 4글자

 

우리끼리만 하는 얘기

너무해 빙빙 돌리고

욱신욱신거려도 좋아

만져보고 싶어

 

신이시여 부디 더 이상 바이바이는

듣고 싶지 않아

초승달 밤 무수한 별의 레퀴엠

하찮기만 하겠지

사라진

저녁샛별 바라보고 있는 너

미안해, 이런 나라서

만월의 밤 무수한 별의 레퀴엠

여기서 끝나는 얘기

언젠간 숨이 멎을 것만 같은

거짓말 같은 행복이

분명 분명 언제나

이어질 거라 믿고서

 

최근엔 여기에도
곧잘 사람이 오는구나.

오늘 그 2인조에겐 놀랐지만.

네, 친구가 느셨군요.

친구라.

뭐, 그 두 사람도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았으니까.

이런 게 당연한 게 아니란 사실에
감사해야겠네.

카프도 자인도
나 같은 걸 찾아와주니까.

도련님의 그런 면을

여러분들은 흠모하시는 거겠지요.

그, 그래?

네, 물론 저도
잔뜩 사모하고 있답니다.

 

곤란하네, 귀여워서!

하지만 지금은

제가 도련님을 독점하고 있어요.

 

달이 가까이 보여, 앨리스!

보러 가자!

 

앨리...

창문에 걸터앉는 것만으로도 섹시해!

다리를 드러낸 건 일부러예요.

그렇겠지!

 

역시 밤엔 쌀쌀하구나.

알몸으로 서로 데워...

안 돼!

벗지 마!

 

앨리스,

걱정하지 않아도

전부 네 것이야.

 

독점이라니, 저...

 

도련님께 친구가 늘어서 기쁜데...

 

도련님을 더욱 원하게 되고 있어.

 

슬슬 베개 던지기 시간일까요?

이 롭, 무려 자기 베개
두 개나 들고 왔습니다!

 

늦어버렸나요...

 

도련님과 앨리스와 마술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