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배급 (주)티캐스트
“세 번째 살인”
잠깐 줘봐
어?
받아
두 번째 강도살인이라
다 자백했다며?
맞아
그럼 사형이 구형될 게
그래서 자넬 부른 거야
그럴 거면
처음엔 나 혼자
만날 때마다
기다리게 해서
오늘은 세 분이나
비가 안 와서 다행이네요
기억나?
내가 지난번에 말한
30년 전 사건을 판결한
아드님?
시게모리입니다
미스미예요
아버님께
전에도 물었지만
살해한 사실 자체는
틀림없어요
당신이 죽인 거지?
네, 제가 죽였어요
어째서 죽인 거죠?
자신을 돌봐준
동기 말이야
도박 자금이 필요했어요
무슨 문제라도?
예
빌린 돈이 있는데
- 회사를 그만둔 게?
- 잘렸어?
해고 이유는?
금고의 돈을 훔쳤어요
사건 당일
네, 소주 세 잔 정도
죽일 생각을 한 건
아니면 술 마시고
술 마시고 홧김에
어라?
지난번에는
예전부터 죽이려 했다고
그랬던가요?
뒤에서 스패너로
예
죽은 건 확인했습니까?
네, 숨을 안 쉬었어요
손은 왜 그래요?
예
불을 지르다가
휘발유는 어디서 났어?
공장에 돌아가서
굳이 공장까지?
달려가면 10분도
그럼 처음부터 휘발유를
예
기록해둬
지난번에 부탁했던
유족한테 보내는...
재판이 쉽지 않겠어요
체포되자마자 바로
뻔하잖아
기소 전에 불렀어야지
어떻게든 해보려 했는데
계속 말이 바뀌잖아
죄송해요
시게모리 씨야
재판장의...
큰 신세를 졌습니다
틀림없지?
공장의 사장을...
빚이 있던 거야?
그걸 갚지 못해서
- 9월 30일이에요
- 네
술을 마셨습니까?
술 마시기 전?
홧김에?
하지 않았어?
내리쳤지?
화상입니까?
가져왔어요
안 걸려요
준비한 건 아니군요?
편지 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