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푼이라 불리던 전 영웅은 친가에서 추방추방됐으므로 맘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01 with Caption Creator 4

영웅

그건 불합리를 깨부수고
비극을 뒤집는 존재

하지만 어떤 영웅에게도
비업의 죽음이 찾아온다

믿었던 누군가에게 배신당해

적의 교활한 함정에 의해

그 영웅은 힘을 너무 가졌다

거대한 힘을 두려워한 사람들이 꺼려해서

배척당하고 몇 번이나 죽을 뻔해

그럼에도 영웅은 사람들을 구해나갔다

 

자기 마음을 대가로 삼아

 

이윽고 세계는 구원받아
영웅은 신들에게 빌었다

다음에 환생했을 땐

 

알렌

알렌!

알렌!!

 

겨우 일어났나 반푼이가

 

아버님께서 부르신다

얼른 준비나 해

 

쓰레기 주제에 태평하게 지내다니

 

참나, 아버님은 자비로우셔

이런 형 밑에서
내가 얼마나 괴로웠는데

하지만 그것도 오늘까지다

드디어 이 날이 왔으니까

 

알렌

네 녀석이 웨스트펠트
공작가문에서 태어난지 15년

 

그기간 레벨도 올리지 않고 1인 채로 있지

스테이터스 수치도 전부 평범

 

그리고 저번에 한 축복의 의식에선

 

말도 안 되게 아무런 「기프트」도 얻지 못했다

 

기프트이란 이 세계에 태어나는 누구든지
신에게서 하나씩 받는 은혜다

그걸 얻지 못했단 건 전대미문이다

 

네 녀석 같은 못난이도 이해했겠지

 

네 녀석은 웨스트펠트 가문의
차남으로서 기대를 저버렸을 뿐만 아니라

 

가문을 더럽힌 부끄러운 반푼이다

 

그러므로 오늘 이 순간을 기해

네 녀석을 우리 웨스트펠트 공작가에서

 

추방하도록 하지

반푼이라 불리우던 전 영웅
친가에서 추방당해 맘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자막제작 : 냥키치

 

제1화
추방

 

이걸로 드디어 자유의 몸인가

설마 전생한 몸이
이런 귀찮은 공작 가문의 아들내미였다니

 

하지만 드디어 찾으러 갈 수 있겠지?

 

전생에서 바라고 바라던
평온한 생활을

 

노리는 건 웨스트펠트 공작령의
동쪽 끝에 펼쳐진 변경 토지

 

어떤 곳인진 모르겠지만

 

분명 거기라면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귀찮은 일에도 휘말리지 않고

평온하고 검소한 삶을 보낼 수 있을 거야

 

전생처럼

 

사람들에게서 꺼려질 일도 없이

 

그럼 나름 걸었으니
여기서 휴식이라도…

 

어?

 

우와, 절체절명이란 느낌이네

 

안 돼

 

아무리 베어도 재생돼

이런 마물 들어본 적 없어

 

이대로라면 리즈 님에게까지…

베아트리스!

 

도망치십시오, 리즈 님!

이 마물은 제가 붙잡겠습니다

당신을 두고 도망칠 순 없습니다!

살아남으셔서 사명을 이루십시오!

 

아도아스텔라 왕국 제1왕녀

 

리즈 아도아스텔라

 

왜 저런 데에 그녀가…

 

자, 저게 그 반푼이입니다

그렇구만

소문대로 얼빠진 표정이구만

 

저런 게 아도아스텔라 왕국에서
유수한 공작 가문 차기 당주라니

크레이그 님도 상당히 불만이겠죠

부인을 잃고 남은 게
저렇게 반푼이 아들 뿐이라니

 

사과하세요!

 

알렌 군은, 알렌 군은 훌륭한 분이에요!

 

반푼이 따위가 아니라구요!!

 

되도록이면 남 앞에서
전생 때의 힘을 쓰고 싶지 않았지만

 

하지만

 

날 믿어준 사람이 곤란해한다면

 

죽음이 눈앞으로 다가왔는데

 

어떻게 난 저 사람만 떠올리고…

 

알렌 군!

 

기분 탓인가?

방금 누가 부른 거 같은데 말야

 

에?

 

알렌 군?

 

어째서 당신이 여기에?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코드 아카식 : 하늘의 눈』

 

마도 생명체 "클레이 울프"

생각한 대로 핵이 있는 듯하군

그럼 그걸 부수면 끝이군

 

『월드 엔드 : 백화요란』

 

백화

백화요

백화요란

 

굉장해

 

베아트리스, 베아트리스 정신 차리세요!

 

죄송합니다, 리즈 님…

 

이런 데에서 쓰러져서……

 

그렇지…!

 

감사하오, 알렌 공

 

베아트리스 씨지?

오랜만이야

기다려봐, 그 부상 낫게 해줄테니까

무슨 소릴…

 

『패러럴 패러독스 : 마도, 힐링 라이트』

 

믿기지 않아!

그만한 부상이 흔적도 없이

갑옷까지 원래대로

알렌 군, 그 힘은 대체…

 

어, 뭐라 해야하나…

전생에서 이어받은 힘이라고 할 수도 없고

 

어쩌면 교회에서도 인식되지 않은
랭크인 기프트 아닌가요?

확실히 그거라면 말이 되네요

아, 응

그런 거려나~

그건 그렇고

 

한 나라의 왕녀인 네가
왜 이런 변경 땅에?

 

전에 전 어느 계시를 받았어요

계시?

아, 기프트 힘으로 쓸 수 있는
신의 예언 같은 거랬나?

실제로 그렇게까지
졍확한 정보를 전해주진 않지만

그 말을 따르면 누군가의
불행을 피할 수 있어요

 

우린 계시에 인도되어
변경에 있는 크룸 마을을 향했는데

 

갑자기 습격을 받아서

귀공이 없었다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지…

 

딱히 별 거 아냐

그런데 알렌 군은 왜 여기에?

어…

이런 곳에서 얘기하기도 뭐한데

남은 이야기는 마차에 타서 할까?

어, 하지만 마차는 부서져서…

 

『패러럴 패러독스 : 마도, 힐링 라이트』

 

추방이요?

 

웨스트펠트 가문은 어쩜 이리 심한 처사를…

그래서 나도 너희랑 같이
변경 땅을 목표로 여행 중이란 거지

하지만 둘 다 괜찮아?

 

어, 뭐가요?

 

봐봐, 아까 내가 쓴 힘은
왕국에 있어서 유용하단 걸 알았잖아?

그런 인간을 들판에 풀어도 되나 싶어서

 

확실히 나라 입장에선

귀공을 웨스트펠트 가문으로
복귀시켜야겠지

 

아뇨, 전 나라보다 친구를 우선시할 거예요

분명 왕족으로선 실격이겠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희생해서
이뤄지는 나라란 건 잘못됐다 생각하니까요

리즈…

 

고마워

 

천만에요

 

반푼이라 불리우던 전 영웅
친가에서 추방당해 맘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자막제작 : 냥키치

 

상당히 조용한 마을이로군

 

사람이 살지 않나?

 

설마 마물에 의해서
멸망당한 걸까요?

그건 아닌 거 같은데…

에?

 

이 마을 주변 일대는
마물의 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듣고보니 귀공과 합류해서
여기까지 오는 도중에

한 번도 마물과 조우한 적이 없었네

 

모험자에게 토벌당했나요?

어쩌면

 

무언가를 두려워해서
마을에 다가오는 걸 피한다든가

어, 알렌 군
저기에 마을 사람들이

 

그렇군

마을 사람들은 여기 모여 있었나

뭐가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나가!

 

너에게 할 말 없다!

 

아파라…

참나, 들러붙을 곳도 없냐구

 

 

빛은 당신이었군요?

 

아키라 씨

 

넌…

누구였지?

 

리즈예요!

리즈 아도아스텔라!

 

왕도에 왔을 때
왕성을 안내해서 식사도 함께했죠?

미안 미안

사람 이름 외우는 걸 못해서

 

이름뿐만이 아니라
존재마저 잊어버린 거 같은데요?

에…

 

음, 지인 같은데

빛이란 건 어떤 의미야?

 

알렌 공은 「브레이버」란 기프트를
들어본 적 있어?

브레이버?

 

한 시대에 한 명만 받는다는 특별한 기프트

일기당천에 해당하는 최강 기프트

그걸 가진 자, 즉 『용사』

 

그녀는 아키라 카자라기 씨
당대 용사예요

 

그리고 이번에 리즈 님이 받은 계시는
"빛의 이정표가 되어 어둠을 제거하라"

요컨대 이 용사를 도우란 거지?

 

배고파

 

용 퇴치?

 

일단 적당히
대충 여행다니고 있는데

 

이 숲 주변을 지났을 때

 

우연히 꼬마를 만나서

 

듣자하니 산에 살고 있는
용의 제물이 될 뻔해서

 

도망쳤다나봐

 

그런고로 촌장에게 자세한
얘기를 들으러 왔더니

보는대로 아무것도 얘기해주지 않아

쓸데없는 짓은 하지 말라네

 

역시 마을 사람들이
용에게 겁을 먹고 제물을…

아니, 그게 아닌 거 같아

- 에?
- 설마

 

아마 이 마을은 용에게
제물을 바치는 것으로

안전을 보장받고 있는 게 아닐까?

 

여기 같은 작은 마을은
마물의 습격은 사활을 건 문제니까

 

그래서 마을 주변에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마물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나?

 

마물은 용을 두려워해서
접근하지 않으니까

 

아까 촌장의 반응만 봐도
대충 그런 법이겠지

뭐, 수호룡과 제물 같은 건
곧잘 있는 얘기니까

 

아키라 씨, 그 제물이 될 뻔한
아이는 어디에?

 

여러모로 정리될 때까지
근처 동굴에 숨겼어

데리고 오면 마을 사람들에게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르니까

 

그럼

 

배도 채웠겠다

 

이제 마을에서 할 것도 없고
용이나 잡으러 가보실까?

너희도 따라오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

 

하나 묻고 싶은데

어?

 

이 마을 사람들은 용에게서
해방되는 걸 바라지 않을지도 몰라

그럼에도 넌 용을 쓰러트리러 갈 거야?

 

그 꼬마가 도움을 요청했으니까

그래서 도운다

그것 뿐이야

 

저도 같이 갈게요

 

계시를 받은 이상

아니, 제가 가고 싶어서 가는 거예요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약속할게요

 

들은대로야

우린 아키라 공과 함께
용 퇴치를 하러 가겠어

여기까지 동행해줘서 감사하다

 

아니, 나도 갈게

 

하지만 알렌 군의 여행은?

 

친구가 위험한 전투를 하러 가는 걸
알면서도 평온을 향유할 정도로

난 약아빠지지 않았으니까

 

알렌 군…

 

여기가 용이 사는 산

 

자, 그럼 작전회의야

 

난 정면 등산도를 따라 정상을 노리지

그리고 알렌 일행은
뒷길로 가서 용에게 협공을 가한다

 

아키라 씨가 혼자서 정면으로요?

뭐야?

나 혼자서 못 잡는다고?

아뇨, 그런 건…

 

내가 정면으로 가는 게 좋지 않아?

싫어, 거절한다

에?

 

그치만 네게 맡기면
전부 혼자서 정리할 거 같구…

 

그거 과대평가 아냐?

아니

 

난 알 수 있어

너, 보통내기 아니지?

 

한 번 대련해보고 싶은데
우선 용 퇴치가 우선이니까

하지만 용을 정리하면
나랑 승부하자구

알았어

그럼 난 먼저 간다

 

얼른 올라오라구?

안 그러면 나 혼자서 처리할테니까

 

그 기세라면 정말로
혼자서 쓰러트릴 거 같군

그럼 우리도 갈까?

 

괜찮아?

고마워, 알렌 군

 

하지만 괜찮아요

이래봬도 나름 호신술 따위를 배워서

 

무리는 하지 마

네!

 

하지만 변경이라지만

왕국에서도 유수의 무력을 자랑하는
웨스트펠트 가문이

용의 존재를 몰라봤을 줄이야

 

마물 토벌에도 적극적인 가문이었으니까요

 

아마 알았을 거야

 

- 에?
- 에?

 

멀리 떨어진 변경이라 해도

하늘을 나는 용 입장에선

웨스트펠트저택은
바로 코 앞이니까

 

그런 위험한 상황을
그 집안이 방치할 리 없어

그럼 왜 알면서도 방치한 거죠?

 

아마 내 저번 친가와 용은 이어져 있어

 

크룸 마을은 제물을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마을이겠지

 

웨스트펠트 가문은 용의 힘을 빌려서
변경 주변의 평화를 유지했다는 건가?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일 뿐이고

진짜 거래 조건은 아마도

 

젠장!

 

갑자기 발사하다니
이름 정돈 말할 시간 달라구

 

『떨어져라 뇌격』

 

어떻게 된 거냐 인간이여

놀자고 하는 거냐?

 

흥, 잘난 듯이 내려보다니

 

좋아, 네가 그럴 생각이라면
나도 안 봐준다

우선 거기서 끌어내려주마

 

괜찮냐?

 

녀석이 휘말릴 거다

 

용사님 도와줘…

 

어이, 새꺄!

어떻게 된 거냐?

 

아직도 모르겠냐?

 

당연히 일부러 놔준 거지

뭐라고?

왜 내가 제물을 바란다고 생각하지?

 

난 인간을 먹고 싶은 게 아니다

네 녀석의 표정이 절망으로
빠지는 걸 보고 싶을 뿐이다

난 오랜 세월을 살아서
딱 심심풀이할 거리가 필요해서 말야

제물을 놔버리면 어떻게 되는지
여기서 내려다봤는데

 

설마 이렇게나 유쾌한 여흥이 될 줄이야

날 쓰러트린다 했던 장면 따위
웃음이 절로 나더군!

 

썩을 새끼가…!

 

『브레이버, 파멸의 전율 : 파이널 스트라이크』

 

저세상에서 후회해라 썩을 놈아

 

그래서?

 

맞아봤는데
설마 전력은 아니겠지?

 

말도 안 돼!

 

위세 뿐이냐?

그정도 힘 가지고 용사라니 웃기는군

힘의 차이는 알고 있었는데 이정도였을 줄이야

 

별다른 심심풀이가 되진 못했지만

이제 됐다

 

아…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어…

 

죽어라

 

딱히 타이밍을 잰 건 아닌데

너…

 

뭐, 결과적으론 같은 건가?

 

- 아키라 공!
- 아키라 씨!

정신 차리세요!

 

그럼
상당히 잘난 척 했지만

넌 물론 위세만 있는 건 아니겠지?

 

미안, 리즈
아키라를 부탁할게

베아트리스 씨는 그 애를!

- 네!
- 알겠다

 

『월드 엔드』

 

『월드 엔드 : 참마도참』

 

왜지?

왜 내 몸에 상처를 낼 수 있지?

 

그런 날붙이 따위로!

실례네

그야 명검까진 아니지만

나름 애착은 있다고?

 

난 신과 가장 가깝다 여겨지는
"적룡왕"이라고

 

그 내가

 

고작 인간 따위에게!

 

확실히 이 용은
격이 다른 힘을 가진 강자야

하지만 아키라 덕분에
용의 정보를 충분히 볼 수 있었어

내 『월드 엔드』라면
문제 없이 쓰러트릴 수 있어

 

목숨을 걸고 시간을 벌어준
아키라를 위해서라도

 

질 수 없어!

 

해봐라!

녀석들이 휘말려도 좋다면

 

상당히 치사한 수를 쓰는군

 

흥, 영광인 줄 알아라

네 녀석을 내 적으로 인정했다

지금부턴 수단 따윈 고르지 않는다!

 

알렌 군!

 

반푼이라 불리고 나서부터
한 번도 마주하지 못했어

 

전생 때 받았던 것과도 다른 그 시선은…

 

덤벼드는군

그렇다면

 

다같이 죽어라!

 

『월드 엔드 ,극의』

 

『월드 엔드 ,극의 : 섬』

 

말도 안 돼

이런 거…

녀석에겐 아무것도 듣지…

 

오프닝 테마
「EVOLVE」
아오이 쇼타

 

알렌 군!

 

역시 지치네

 

어라?

 

용은 어떻게 됐어?

 

왕녀의 구출에 용사를 도와 용 퇴치

평온한 생활과는 거리가 먼 여행이 됐지만

 

그래도 날 믿어준 사람이 곤란해한다면…

알렌 군

 

조금 크게 돌아도 된다고

조금 크게 돌아도 된다고 생각했어

 

반푼이라 불리우던 전 영웅
친가에서 추방당해 맘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자막제작 : 냥키치

성검의 대장장이

성검의 대장장이
다음화 성검의 대장장이

반푼이라 불리우던 전 영웅
친가에서 추방당해 맘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자막제작 : 냥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