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에는
희로애락이란 말이 있는데,
그거 뭔가 이상하단 말이지.
로(怒)와 애(哀)는 알겠어.
화내는 것과 슬퍼하는 것은
하지만 희(喜)와 락(樂)은?
기쁜 것과 즐거운 것은
인간의 감정이란 건
희로애락이라기보단,
좀 더 확 와닿는 말이 있지.
그것은
의로애락.
의라는 것은 물론
넘어지기 전에 에너지 드링크
터져 날아가는 우리들의 Emotions
불꽃 튄 밤의 저편
그대를 데려갈 거야
꿈의 등불 밝히는 거리는
누구를 위한 환영인가
애매한 경계선 위에서
알 수가 없어졌는걸
환영과 생시의 틈에서
진실이 우리의 어깨를 두드렸어
다시 되찾자 우리들의 Emotions
소리도 없이 완수하는 Quiet Explosion
불꽃 튄 밤의 저편
그대를 데려갈 거야
터져 날아가는 우리들의 Emotions
아아 전혀 새로운 세상에서
언젠가 그대와 선율을 쏠 거야
We’ll Cause This Quiet Explosion
어째서지?
어째서 심문을 못 한다는 거야!
그, 그러니까 말했잖나,
러버의 신병은
그 얘긴 들었어!
문제는 이쪽에 정보가
어, 어쩔 수 없잖아.
녀석은 존재 자체가 재앙 레벨.
섣불리 끌고 나오면
아마도 어딘가의 격리 시설에
그러니까,
마지널 서비스는
테러 주모자로부터 얘기를
어차피 우리는
이제 됐어,
그 정도만 해두라니까!
테오도르도 이래저래 사정이...?
왜 그래?
빡치지 좀 말라니까!
이 건은...
명백하게... 이상해...
이상한 건 당신 안색이잖아.
뒤에서...
뭐야, 갑자기...?
어, 어이...
아프네.
장난하냐?
사이러스의 연구실인가.
네가... 날...?
괜히 돌봐주고 손해 봤네.
내가 더 다쳤네.
그보다 대체 뭐야?
몸이 안 좋으면
러버의 가스를 마신 탓이야.
그건...?
극복할 수 없는 과거는 있어!
당신의 과거의 트라우마란 거야?
이제 돌아가.
말 안 해도 그럴 거야.
당신도 가끔은
난리 좀 쳐보는 게 어때?
항상 너무 무리한다고.
보는 이쪽이 힘들어.
잠깐.
테오도르의 낌새가 이상해.
그거야 늘 그랬잖아.
내게 당신을 맡기고
오컬트 채널을 보러
아니야!
녀석은 뭔가를 숨기고 있어.
어떻게 해서든
그럼 난 잠시 나갔다 오지.
그래.
아마도 돌아오는 건
또 연락하지.
작전 개시다.
미행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말이야.
전혀 달라.
거의 똑같잖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의심할 의(疑) 자다.
UN이 엄중히 관리하고 있어서...
내려오지 않는단 거야!
또 대 패닉 사태야.
수용됐을 거라...
그게 어딨는질 묻잖아!
경계인 전문 대 테러 조직이잖아.
못 들으면 일을 어떡하란 거야!
신설된 말단 조직이란 거야.
뭔가가 벌어지고 있어...
집에서 얌전히 있으라고.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집에 갔을 정도라고.
확인할 필요가 있어!
저녁때쯤이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