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자식, 비켜!
언제든지 불합리한 처지에
그렇다곤 해도
그게 현실이라고 포기한 것도 아니다.
이민도 인간
분노에 주먹을 들어 올린다.
그래서 녀석들의 기분은 이해해.
적어도 이해하고 싶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자기가 폭탄에 날아가 버리면
그것도
불합리한 그 스위치
불합리한 그 스위치
튀어 날아가는 우리들의 Emotions
불꽃 튄 밤의 저편
그대를 데려갈 거야
꿈의 등불 밝히는 거리는
누구를 위한 환영인가
애매한 경계선 위에서
알 수가 없어졌는걸
환영과 생시의 틈에서
진실이 우리의 어깨를 두드렸어
다시 되찾자 우리들의 Emotions
소리도 없이 완수하는 Quiet Explosion
불꽃 튄 밤의 저편
그대를 데려갈 거야
튀어 날아가는 우리들의 Emotions
아아 전혀 새로운 세상에서
언젠가 그대와 선율을 쏠 거야
We’ll Cause This Quiet Explosion
저기,
실례합니다.
택배 왔습니다.
문 앞에 두라고 해서 이쯤에 둘게요.
어이, 멋대로...
이민에게 일자리를!
정당한 임금을!
부자들은 뒈져라!
실례하겠습니다.
정말이지,
불평 늘어놓을 틈이 있으면
조금 전 닛포은행 메지로 지점에서
다행히 부상자는
또 폭발이야?
이것도 실은
할 리가 있나.
실화냐...
언제부터 여기에...
아니, 어떻게 들어온 거야?
네가 한참 동안
2개월 집세 체납 중이라고!
집주인에게 대가리에
살해당할 거면 일 끝난 뒤에 해라.
야!
어딜 멋대로 마셔?
그보다 내 샌드는?
그야 손 안 씻긴 했지!
유난히 부글거리고 있네.
러버를 놓친 게 그렇게 분해?
닥쳐라.
데모가 늘어난 것도 러버 탓이군.
카리스마적 존재를
닥치라고 했다.
이, 이봐!
전부터 물으려고 했던 건데,
당신은 어쩌다 이 일을?
원래는 형사였잖아.
테오도르에게 빚이 있는 것뿐이다.
형사 일도 지긋지긋하던 참이었지.
그거 의외인데.
전설의 수사관 퍼펙트 오더란
너,
조사해 본 거냐?
가볍게 말이지.
일단은 버디이니까.
형사 일이 싫어진 건
너와는 상관없다.
이민국.
중앙박물관.
그리고 닛포 은행까지 연달아서
폭파는 지금까지 세 건.
어디든 정부의 주요 시설이야.
경계인의 테러 행위라고
하지만
테러의 자금원이 된
주모자인 러버도 사라졌고.
뱀은 머리를 잃어도 움직이지.
러버를 잃고 더욱 과격한 행동에
우리 마지널 서비스를
어이!
위에 뭔가 배달됐던데!
인터넷에서 산 츠치노코의 허물인가?
그런 뭐 하잔 건지 모를 물건 주문하지...
아닌데.
꽃이야.
검은... 장미?
놓였던 녀석이 있었다.
누구든 필사적으로 외치며
얘기는 다르지.
죽을 만큼 아니꼬운 아재랑 함께라면
더더욱이지.
일이나 좀 해.
폭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널이 한 짓이라든가...
오줌 싸고 있을 때부터다.
총 맞게 생겼잖아!
잃어버려서 날뛰고 있군.
별명을 가질 정도의 당신이.
이유가 있는 거야?
판단해도 틀림없겠지.
마약 공장은 괴멸시켰지?
나선 걸지도 모르지.
원망하고 있을 가능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