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거면 나 한 사람으로
끝내는 게 어때?
테츠
왜 반항 안 하는 거지?
주머니에 애용하는
콜트가 있을 텐데
어떻게 된 거야?
그래서는 쿠라타 파라는
이름이 운다고
난 이제 야쿠자가 아니야
아저씨께서
조직을 해산했다
쿠라타 아저씨의 신념이
나의 신념이다
그래?
정말인지
그 몸에 물어볼까?
형님
진짜로 테츠가
얌전해진 모양이군요
틀렸어
놈은 우리 조직에
가입을 거절했다
야쿠자는
그만뒀다고 했지
그래도 너무 얌전한데요
이번에 드러낸다
놈은 세 번을 부탁해서
안 되겠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허리케인을
불러올 남자다
지금의 녀석은 반드시
이빨을 드러낼 것이야
아무리 그래도
막무가내냐?
놈은 예전의 쿠라타 파
오른팔이 아니에요
그러냐
그럼 뭘 해도
안심이란 말이구나
한 번만 더 부탁한다
이걸로 세 번째다
부탁이니까
날 화나게 하지 마
동경 방랑자
어디서 살아도 뜨내기야
어차피
외로운 떠돌이 신세
내일은 어디선가
바람에 물어봐라
귀여운 그녀의
가슴에 물어봐라
아, 동경 방랑자
흘러서 끝이 없는
여행을 떠나가
언젠가 잊어버릴
망향의 정
울지 말아다오
밤비여
남자 목숨은
빨갛게 흩어져
아, 동경 방랑자
쿠라타 빌딩인가?
저 정도의
빌딩이 있다면
쿠라타를
얕볼 수만도 없죠
회장님
빨리 접수하죠
지금이라면
테츠도 얌전히 있겠죠
요시이 상회로부터 돈을 빌려서
저당 잡힌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합법적으로
접수할 수 있을 거란 말이지
쿠라타는
저 가게를 위해
요시이에게서
돈을 빌렸다
합법적으로
빚 독촉에 들어간 거지
괜찮은 애인데
가수인 치하루입니다
치하루는 테츠에게
반한 모양입니다
쿠라타 빌딩
요시이 상사
사장님
쿠라타 씨에게서
전화입니다
계산 한 번 더 해봐
네
쿠라타 씨입니까?
요시이입니다
상환 날짜가
3일 후인 15일인데...
늦지 않겠소
남자끼리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니까
나다
구마모토를 나중에
이리로 보내
그리고 테츠가
잠시 안 보이던데
그쪽에 있나?
최대한 모은 게
3백만이라고?
며칠 안에
그 이상은 무리입니다
코타기 쪽도 안 되나?
이 놈이고 저 놈이고
조직을 해산하신 이후로
나 몰라라 합니다
오츠카 파 영향도 있고
세상이란 게 그런 거야
쿠라타
그건 그렇고
돈을 갚지 못하면
쿠라타 빌딩이
요시이 손에 들어갑니다
조금 귀여워해 주는 게
어떻겠습니까?
구마모토
쿠라타 파는 해산했다
그걸 잊어버리지 마라
넌 아루루의
지배인 일만 하면 돼
그러면 돈이 안 됩니다
정 안 되면
아루루도 저당 잡힐까?
테츠냐?
무슨 일이
있었던 모양이구나
네
오츠카 놈들이
귀찮게 해서요
싸웠나?
그냥 맞았어요
놈들, 우리 파가
진짜로 해산한 것인지
알아보는 것 같았어요
잘 참았구나
아저씨께서 참고 계신데...
당연하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회장님?
요시이를
만나시겠습니까?
일단 3백만을 갚고
나머지는
백만씩 다달이 갚는 걸로...
그렇다면 좋겠지만
손대거나 하지는 말아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어라
테츠 씨는요?
3백만인가...
어떻게 해도
그것밖에 안 되오?
한 번 더 기다린다 쳐도
잔금인 5백만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5개월
5개월?
달마다
백만씩 드리죠
안 될 때는?
내 목숨을 드리죠
목숨을?
당신, 그렇게도
쿠라타 씨가 좋은가?
나에게 아버지와
같은 분이지요
싫은 사람을 위해서
이러지는 않습니다
못 기다린다고 하면
여기서 또
한바탕 할 겁니까?
바보 취급 마세요
예전에는 그랬지만
저도 아저씨도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