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여기도, 인가.

 

애당초 출구란 게 있는 건지.

 

수몰 도시에서
위장 데이터를 흘려보내고,

A2로 보이는 사람 그림자를 쫓은 끝에

그림이 걸린 기묘한 방을 찾아내서...

 

전파 방해가 있었다곤 해도

대체 어느 타이밍부터
데이터 공간으로 헤매어 들어온 거지?

 

아니면,

헤매어 들어오게 만들어졌다, 인가.

 

너, 너...

 

너희들...

누구냐!

 

안드로이드에게... 고한다...

 

우리... 기계 생명체는...

오랜 세월에 걸친 투쟁과...

학습 진화에 의해...

새로운 의식을 획득하기에 이르렀다...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거야?

그래...

그것은 마치...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듯이.

생명, 이라고?

그렇다.

그리고 내 이름은...

 

아담.

 

Who Sings This Song
About Us Pain and Sorrow?

누가 우리 고통과 슬픔의 이 노래를 부르나?

거울에 비친 업을
끝마친 척 덮어두고 바라봤어

반복되는 아픔
아직도 알 수 없는 동경

The Weight of My Sin Nails Me Down
내 죄의 무게가 날 옥죄고 있어

발버둥 쳐봐도

Is It the Future Falling
무너져가는 저것은 미래인가

우상숭배 같아

희미한 불안의 발소리를

Despair of All
모든 것의 절망

Emptiness Follows You Here
공허함이 널 여기까지 따라왔어

This Never-ending War
이 끝나지 않는 전쟁

믿고 싶은 미래로 다시 되감아줘

용서할 수 없어서
Escalate 하고 Escalate 해서

I Need Someone To
난 누군가가 필요해,

눈을 내리뜨고

Pray in My Name
내 이름으로 기도해 줄

태고에 기원하며
꺾이면 다시 다시 잇고

Again and Again and Again
다시 또다시 그리고 다시

태엽처럼 One Thing

어째서 계속 싸워나갈 수 있어?
아직 끝내버리지 못한 것은

잠시뿐인가 확실한 희망인가
흔들리는 바늘

 

아담이라고?

기계 따위가.

기계 따위가 생명을 논하지 말라고?

그럼 너희들 안드로이드는 어떻지?

명령대로 밖에 움직이지 못하는
꼭두각시 인형 아닌가?

닥쳐라!

그러고 보니
항상 데리고 다니고 있는

2B인가 하는 안드로이드는 잘 지내나?

어떻게 2B의 이름을?

내 탄생을 지켜보고

거기다 또 죽이려고 든
너희들을 잊을 리가 없지.

그때 그 특수 개체!

 

그렇다, 소년.

너에게도 의지가...

욕구가 있지?

 

그 마음 속 깊은 곳에선

누구에게도 보인 적 없는
더러운 욕망이 잠들어 있어.

 

숨기면 숨길수록

그 일그러진 어둠은 자라날 거다.

시끄러!

내겐 그딴 것...!

부정할 필요는 없어.

시끄러, 시끄러!

모든 생명은 욕망에 사로잡혀 있지.

목소리를 차단할 수가 없어...!

어떤 자는 사랑을 바라고,

어떤 자는 가족을,

그리고 나는...

너희들과 똑같이 취급하지 마!

다르지 않아,

너는 모든 걸 믿고 있지 않아.

넌 모든 걸 부수고 싶어 해.

넌 모든 것에 절망하고 있어.

아니야, 아니야!
넌 모든 것에 절망하고 있어.

 

넌 모든 걸 손에 넣고 싶어 해.

아니야, 아니야...!
넌 모든 걸 손에 넣고 싶어 해.

 

넌 모든 것으로부터 사랑받고 싶어 해.

아니야,

아니야...

 

사실은 2B를...

 

그만둬!

 

찾으러 갈 생각인가?

 

그게 적의 노림수일지도.

도와줄까?

 

9S의 수색은 내게 맡기고,

릴리에게 캠프 주변을 경계하라고
전해줬으면 해.

알았어.

조심해, 2B.

 

보고,

통신 상황 회복.

그럼 서둘러 9S에게!

보고.

 

포드 153!

수행 대상 9S가 포착 불가능 상태.

로스트 직전의 기록에
미약한 기계 생명체 반응을 감지.

수색 및 구원을 요청.

 

이건...

조금 전의 우리들?

누가 이런...?

보고,

9S는 본 공간에서 로스트.

 

확인.

수치 데이터는
특정 좌표를 나타내는 값으로 예측됨.

폐허 도시 에리어의 지하 구획에 해당.

 

포드, 벙커를 연결해줘.

라져.

 

사령관님!

무슨 일이지?

2B 씨로부터 긴급 요청입니다.

9S 씨가 임무 중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높고

적의 전력이 미지수이기에,

시급히 수색 부대 파견을
요청한다고 합니다.

사령관님, 허가를 내려주십시오!

 

파견은...

허가할 수 없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으면...!

현재 벙커의 수색 부대는 전부 가동중.

다른 전투 구역으로부터의 소집도
상황적으로 곤란.

그렇게 전하도록.

그럴 수가,

그럼...!

6O.

 

알겠... 습니다.

 

죄송합니다, 2B 씨.

 

알았어, 신경 쓰지 마, 6O.

 

포트, 좌표까지의 위치는?

잠시 후, 좌표 지점 도달.

 

보고, 수치가 표시한 좌표에 도달.

 

어째서 이런 곳에...

 

위장 홀로그램!

 

경고, 함정 가능성.

 

복제된 도시

 

누가 이런 것을...

불명,

본 지점에 대한 정보는
과거 기록 내에 확인되지 않음.

요청, 본기에 의한
9S 수색 행동 허가.

포드 153은 지상에서 대기.

응원 부대 파견을 벙커에 재요청해.

 

감지, 규소와 탄소가 포함된
결정형의 물질.

상세한 것은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불명.

 

전방에 미약한 블랙박스 신호를 감지.

신호 패턴 확인.

9S의 식별 코드와 일치.

 

포드,

각 센서의 감도를 최대치로.

라져.

 

부근에 기계 생명체 반응은 없음.

주위의 석조상의 구성 물질은

황화칼슘, 염화나트륨, 및

해석 불능 소재를 이용한
결정 구조에 의한 것임.

적성 반응 없음.

 

무슨 목적으로 이런 걸...

불명.

 

보고,

행방불명된 요르하 부대원을 확인.

 

잘 왔어,

나의 도시에.

 

9S는 어디지?

 

그렇게 재촉하지 마, 2B.

 

너와 꼭 이야기를 하고 싶었거든.

여기까지 와달라고 한 거야.

 

내 이름은 아담.

사막 지대의 지하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피차 대화할 겨를이 없었으니까.

사막 지대의... 지하?

 

특수 개체!

기억해내 준 것 같아 기쁜걸.

9S는 어딨지?

날 베면

그가 어딨는지 모르게 될걸?

 

여긴 우리들의 놀이터거든.

인류를 흉내내서 만들어봤어.

나는...

우리 기계 생명체들은

인류에게 흥미가 있어.

 

인간은 매력적이고 이해 불능이야.

 

사랑이나 가족,

전쟁이나 종교,

인류의 복잡함엔
매료되기만 할 따름이야.

 

우리는 그 신비에 접근하고 싶어.

너는 이 기분을 이해 못하려나?

그들과 마찬가지군.

 

대체 무슨 얘길 하는 거지?

 

너희들 안드로이드 제군들이
오랜 세월 찾아왔던 것이다.

 

소개하지.

우리의...

창조주다.

 

우리 기계 생명체를 탄생시킨 우주인,

즉, 너희들에게 있어서의 숙적이지.

계속 찾아다녔었지?

이런 곳에...

 

감동적인 대면이다만,
이 녀석은 이미

죽었다.

몇 백 년도 더 전에
우리가 전멸시켰지.

전멸... 시켜?

그럼.

기계 생명체는 자기 진화를 반복해서
강화되어가는 병기다.

네트워크 위에 싹튼 지성이

창조주의 그것을 능가하는 데에
그다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지.

자신들의 창조주를...?

필요없어, 이딴 녀석들.

식물처럼 단순하고
시시한 구조의 생물이다.

가치 따윈 없어.

그것보다!

인류가 더 훨씬 끌리지!

그리고,

너희들, 안드로이드도!

 

지금까지 계속 너희들을 지켜봤어.

인간을 흉내낸 너희들에겐
분명히 감정이 있어.

기쁨,

슬픔,

두려움,

그리고 증오가.

 

요르하는 감정을 가지는 걸
금지당했다고 하는데,

그 말 자체가
비겁한 암시란 생각 안 드나?

 

나와 함께 하지 않겠나, 2B?

네게는 기대하고 있어.

함께 인간이 가진

마음의 신비에 다다르자!

 

9S는 어딨지!

 

그런가.

그럼 계속해서
그에게 협력을 받도록 하지.

 

9S!

 

네가 너무 좋아하는 9S를 이용해서

이것저것 실험을 해봤지.

그의 내면은 복잡함으로 가득했어.

실로 흥미로웠어.

이번엔 몸을 갈라서 분해해서
직접 안을 보여달라 해야겠군.

그 고통이
새로운 감정을 끌어내줄 터다.

네 이놈!

죽여주마!

 

그래!

그 감정!

증오다!

그것이야말로 내가 바란 것!

 

덤벼라!

2B!

 

끝내주는걸, 2B!

 

그래,

인류의 본질은 투쟁.

싸우고,

빼앗고

서로 죽이는

그것이 인간이다.

그 입으로 인류는 논하지 마라!

 

9S...

그의 의체를 복제시켜봤지.

잘 만들어졌지?

네 이놈...!

 

가짜란 걸 알면서도 공격을 주저하지.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감정이란 거야.

참 좋겠군,

네가 인간에 가깝다는 증거야.

우리 둘은 인류를 갈구하는 사이,

기계 생명체와 안드로이드는
동류라고 할 수 있겠군.

 

추천,

상황 확인과 예정된 응전의 실행.

알았...

포드!

 

찬물 씌우지...!

 

우리의 무한히 지속되어온
살육전도 전부 소용 없어.

너도 깨닫고 있지?

이미 인류는...

절멸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시끄러!

 

하지만 그것이 진실이야.

나는 지금은 이제 없는 인류의
심연에 도달하고 싶어.

하지만 네트워크에 연결된
우리 기계 생명체는

무적.

무한히 이어지는 데이터에
살아있다는 실감은 없다.

죽음의 개념을,
이해할 수가 없는 거야.

바로 그렇기에

난 네트워크로부터
스스로를 분리시켰다.

 

자,

날 죽이면
사랑스런 9S를 구할 수 있을 거다.

 

2B...

 

9... S...!

 

어떻나?

죽음이 보이나, 2B?

 

보... 고...

예정 시, 시각에 도... 달...

 

시간은...

 

벌었... 어...

 

이건...

내 시스템에 개입하고 있다고?

누구냐!

 

응원 부대 파견을 벙커에 재요청해.

그 명령은 거부함.

이쪽의 조작 주권은
9S로 세팅되어 있음.

또한 사령부로부터의 응원이
확실히 파견된다는 보장도 없음.

그렇다면 어떡하려고?

적이 2B와 접촉한 사이에

메인 시스템에 해킹을 시도하겠음.

그 사이, 2B가 시간을 벌어주었으면 함.

성공 확률은?

성공 확률, 36%.

본기는 포드 153의 제안을 지지함.

현 상황에서 본기의 처리 능력은 더하면

작전 성공 확률은 45%로 상승.

알았어.

포드 153은 우리가 미끼가 된 사이
해킹을 부탁해.

라져.

 

장... 악율...

92... 93...

94... 95...

재밌군!

내 안에 들어오다니!

 

100... %...

시, 시스템... 장악...

 

이 내가 탈취당한 건가.

 

네트워크로부터 분리시킨 영향인가.

 

아, 그렇군.

역시 네가

나의, 죽음인가.

 

형... 님...

 

이브?

내가...

내가 형님을 지킬게.

 

얼른... 9S를!

보... 고...

9S의... 구출에...

성공...

추천...

해다, 당 에리어로부터의

즉시 이탈.

 

9S!

 

2B...

 

돌아가자, 9S.

 

이브...

 

있잖아...

돌아가면

또... 같이 놀자...

형아...

 

이브...

 

지식에 대한 굶주림

 

감정은 가지지 말아주십시오

그것이 있어서는 앞으로
분명 너무 괴로울 테니

사람을 사랑하지 말아주십시오

지킨다는 것이 약점이 되어
분명 후회하게 될 테니

기뻐서 울고, 슬퍼서 울고

처음부터 그렇게 설계되어 있었던 걸까

하지만 아프다며 우는 마음을
나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으리

의미를 버리고 의지를 택하라

살아남고 또 살아남아서
살아 숨 쉬는 거야

「금방 돌아갈게」가 유언

안티노미 안티노미
마음의 버그야

사람으로서 분개하라
감정을 짓밟은 그 모든 것에

기계처럼 장치된 눈물
그것에 떨리는 이 마음은 누구 것인가

 

포드042가 인류 여러분께 보고.
지금부터 비디오 게임 『니어 오토마타』의
멀티 엔딩 소개 태스크를 실시. 이상.

 

인형극 니어 오토마타
「T셔츠 추천」

 

네네, 안녕하세요!

지난 화에선 쉬어버려 죄송합니다.

오늘은 쉬었던 몫까지
한꺼번에 힘내겠습니다.

요르하 9호 S형, 줄여서 9S와...

마찬가지로, 요르하 2호 B형, 2B.

갑작스럽지만 2B를 위해
티셔츠 무늬를 생각해왔습니다!

 

정보 공유를 개시.

 

나인즈
어떤가요, 2B?

고마워,

나도 답례로 9S에게
어울리는 무늬를 생각해봤어.

도토리
나도 답례로 9S에게
어울리는 무늬를 생각해봤어.

어메이징!

감사합니다!

 

인류회의
이런 것도 생각해봤는데.

와우, 사령관님께 딱 맞겠네요!

그럼 오퍼레이터분들껜 이게 어떨까요?

패밀리
그럼 오퍼레이터분들껜 이게 어떨까요?

나라면 이렇게 하려나.

엑설런트!

참고로 잭애스라면...

전갱이
참고로 잭애스라면...

쿨! 쿨해요, 2B!

 

뭐지?
이미지가 샘솟는 게 멈추질 않아.

 

2B와 9S의 임무 포기로 인해,

폐허 도시, 레지스탕스 캠프는
큰 타격을 입었다.

요르하 부대의 괴멸도 시간문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