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야...
아무래도 술이 과했나보네...
오, 애쓰고 있네, 소년!
진기 씨가 하라고 했잖아요.
정말로 이렇게 하면
되고 말고, 되고 말고!
자,
좀 더 집중해서 명맥을 느껴봐!
명맥?
뭔가요, 그게?
어라, 안 가르쳐 줬던가?
명맥이란 건
생명의 에너지 같은 거야.
그것이 아야카 섬의 아래엔
커다랗게 너울대며 흐르고 있지.
생명의 에너지...
우리 맥이으미는
그 녀석을 퍼내어서
다양한 것들을
네...
네 경우, 자신의 힘조차
커다란 힘에 다가서면
어디, 지난번에 가르쳐 준 술법 해봐.
얼마나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나,
스승님께 한 번 보여봐!
물은 가히 만물을 이롭게 하되
미안, 미안!
아니 근데,
이런 초보 술법도 제대로 못해서야
어, 어쩔 수 없잖아요.
요전번에 막 배운 참이니까.
이것 참,
여기선 한 번,
스승님이 본보기를 보여줄까요?
잘 보고 있으라고.
물은 가히 만물을 이롭게 하되
만인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무노라.
어때!
물 조작 술법으로
길고 괴로운 수련을
이 녀석은 내 말은 뭐든 듣고,
근처의 물 기운을 흡수해서
반영구적으로 활동하는
아니, 전 힘을
뭐, 그런 거니까,
너도 착실하게 수행하라고.
어디 한 번 열심히 해봐!
저기, 저기, 모모코 씨!
술 재고 어딨어?
실력은 확실하단 말이지,
인간성은 제쳐두고.
좀 쉴까.
제2화「아무래도 술이 과했나보네」
큰일이야...
술이 다 떨어졌어!
네?
술이 더는 없대!
네.
외상으로 마실까도 생각했지만,
술집 녀석들은 내 얼굴을 보자마자
얼마나 밀린 거예요?
정말로 싫지만!
일하는 수밖에 없겠네.
저한테 말씀하신들...
야, 야,
난 네 스승님이라고.
스승의 고민은 제자의 고민.
스승의 빚은 제자의 빚!
네?
그렇게 됐으니,
나 대신 열심히 일해줘!
유키토 군.
싫어요.
자, 자, 얘기는 끝까지 들으라니까?
네게 정식으로 맥이으미 하는 법을
자기 힘을 제어하고 싶다며?
뭐...
애당초, 일한다면
그야,
맥이으미의 일이라고 하면 당연하지!
미타마 잠재우기야.
여기도 들어있네?
요즘, 의뢰가 많네요.
지난번 지진 이후로
쿠라마 선생님도 고생이시겠어.
무슨 짓이야, 야코!
뺏으려 하지 마!
이 의뢰는 간단해 보이므로
제가 해두겠습니다.
너, 또 새치기하려 들고!
선생님께서 고생이시겠다고 한 건
그럼 내가 할래!
당신에겐 맡겨둘 수 없습니다.
이건 수제자인 제가 할 일이니까요.
수제자는 나잖아!
접니다.
나야!
아닙니다.
아니지 않아!
어디 보자...
힘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나요?
지면의 아래에 흐르고 있는
괜찮은 느낌으로 다스리는 거지.
감당이 안 되는 상태니까.
그만큼 안정되기 쉬워져.
다투지 않으니.
앞날이 걱정되네.
다투지 않으니.
이 정도까지 되는 걸 만들려면
쌓아야만 한다고!
굉장한 녀석이야!
컨트롤하고 싶은 것뿐인데요.
돈 갚으라고 지껄여대겠지!
가르쳐 주겠다니까.
뭐를 하는 건데요?
유난히 아라미타마가 늘었네.
당신이잖아요, 챠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