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뜨겁다
숨을 쉬기가 어렵다
심장이 찢어질 것만 같이
언제였을까?
수십 명의 적을 상대했을 때에도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분명히 몸이 멋대로 움직였다
어째서?
대체 무엇이…
그렇게까지 내 몸을 움직인 것인가
나는 알고 싶어
좋은 아침…
우와, 깔끔하게 들어가 있어!
쓰레기는 가급적 적은 편이 모두 잘게 썰어 봤습니다
굉장해, 평소의 절반 가량으로 줄었어!
고마워, 메이드 씨!
당신은 저승님. 당신은 저승님. 방황하며 찾아온 온기는
모르겠어
네게서 위험을 없애주고
내게서 불안을 빼앗아 주는
절묘한 밸런스
하지만
랏땃땃따
너와 함께라면 춤출 수 있을 것 같아
지금까지 보였던 경치와는 많이 달라
아아, 나는 분명
앞으로도 쭉
어차피 평범해질 수는 없으니까
지켜줄게
예를 들면, 지금쯤
서로 다른 행복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모르는 채여도 괜찮아
곁에 있게 해 줘
sub by 별명따위
제2화 『당신은 알고 싶어.』
설마…
[주워 주세요] 대체 우리 집을 히토요시 님, 편지가 있습니다
"포메라니안이라고 생각해서 실은 장래에 크게 자라는 저희 집에서는 어려워서 소중하게 키워 줘♥"
엄청 자기 멋대로잖아!
그리고 가벼운 일처럼 정말이지… 우리 집에서 애완동물을
그치?
키우시는 건가요?
뭐? 그치만 그냥 둘 순 없잖아?
이렇게나 작기도 하고
한여름에 바깥에 놔두면 달리 키워 줄 만한 사람도, 곳도 없고
작아도…
살고 싶다고 절실히 바라면
어떠한 존재든, 어떠한 상황에서든 그것이 동물의 본능이라는 겁니다
동정심 하나만 갖고 때로는 비참한 결과를
그 강아지는 버려져야 했기에 버려진 그러한 나약한 존재들은 언젠가 길바닥에 주저 앉아
가벼운 마음으로 그 생명을 구한다면
그 책임은 언젠가 족쇄가 되어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일도 있습니다
히토요시 님께선 그 책임을
그러니까…
나는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어제 메이드 씨가
동정 같은 게 아니잖아?
눈앞에 구할 수 있는 생각하기보다도 먼저 분명 인간의 본능일 거야!
인간의 본능…
그리고 나도 홀로 남겨진 녀석의
뭐, 이런 곳에서 계속 얼른 쓰레기를 버리고서 이렇게 더워서야 나도
너도 몸이 익어버릴 테니까
너, 사람을 잘 따르는 게 귀엽네!
메이드 씨도 안아 볼래?
아뇨, 저는…
사양하겠습니다
아까부터 좀 멀지 않아?
그렇지는…
이거 봐, 푹신푹신해!
혹시 메이드 씨
개는 좀 어려워?
아뇨, 그…
아주 조금…
정말로 아주 조금 귀엽네
하, 하지만 명령이시라면…
피가 몸을 돌고 돈다
비슷한 고양감을 느꼈어
전혀 달라
좋을 것 같아서
sub by 별명따위
현관 문을 두드리면서
sub by 별명따위
미끄러지듯 달려오며
이렇게 당당하게 집 앞에 두고 가다니…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펫숍에서 샀더니
견종이었습니다~!!
돈이 많이 보이는 댁에 맡기겠습니다~!
말하는 게 엄청 화가 나!
키우질 못하는 곳이었으면 어쩌려고 그러는 거야
최악의 경우에는 죽을지도 모르니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구하는 생명은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는 존재
자신의 힘만으로 강해지지 않으면
죽게 될 운명을 맞이하겠죠
지실 수 있겠습니까?
내 목숨을 구해준 건
생명이 있다면
몸이 움직이는 건
마음을 이해하니까
서서 얘기하는 것도 뭣하니까
방으로 들어갈까?
어렵다는 의식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