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왜곡 검출하였습니다

뭐라고?

이런 곳에 워프할 셈인가

 

단거리 워프 옵니다

 

적 출현 좌표

예측 개시

전 주포

예측 좌표로 향해라

적함이 워프 함과 동시에

포격 개시

위프 게이트

존재 확률 수속 확인

 

합장님! 출현 좌표가

왜 그러는가?

 

가까이

바로 앞입니다!

 

바보 같은!

 

자멸할 셈인가!

 

전함이 아닙니다

 

[기동기사]입니다!

 

뭐라?

저건

 

쿠로가네의 약탈자 백작

 

단 기라고?

대공 포화

 

약해

너무 약하다고! 너희들

좀 더 날 즐겁게 해봐

약자는 나에게 사냥당하는 존재다

모쪼록 발버둥 치면서
그 존재 의의를 완수해라

 

무사하십니까? 주인님

 

어. 대단하구나. 아마기

계산대로다

베스트 포지션에 워프 아웃을 할 수 있었다

네가 워프의 계산을 맡긴 보람이 있군

칭찬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그러면

이 나 님께서 몸소 선발대를 맡았잖아

 

지보의 일 처리를 보여 다오

 

알겠습니다

 

자, 즐거움의 시간이다

 

전함에 전한다

제3전투 속도로 전진

 

사정 거리에 들어가자마자

각 함은 공격 개시

 

기동기사는 전기 발진

 

리암 님을 따르도록 하세요

 

크리스티아나, 간다

 

유도를 부탁하지

 

전투 주역에 중력 발견 중

위프 성공률 저하 중

상관없다

리암 님의 호위가 뭘 따지겠는냐

 

왜곡 시공을 다차원적으로 우회하여

분산 계수 최대로 보내겠습니다

 

존재 확률의 저하에 견뎌주세요

 

유도 개시

 

위프 드라이브 술식 전개

 

귀여운 녀석들

늦었잖아! 티아

죄죄

죄송합니다! 리암 님

발칙한 잡몹들은 전부 이
크리스티아나가 퇴치하겠습니다

착각하지 마

 

꾸물거리다간

내가 전부 쓰러뜨릴 거라고

 

이 크리스티아나

리암 님과 함께

 

적 전함이

우리 함의 주포 사정 거리에 들어왔습니다

전 주포 적 전함을 향해 일점사

 

적 전함

격침

 

어떠십니까?

우리 제7 병기 공장의 전함은

성능은 어디와도 비교 불가하다고요

전투 중이야 나중에 해라. 니아스

 

그치만 빨리 감상평을 듣고 싶어지잖아요

맘에 드셨다면

앞으로 100척

아니면 200척

 

구입 좀

해주시면

귀찮은 녀석

 

아마기

빨리 사서 쫓아 보내

알겠습니다

 

매번 고맙습니다

 

참 나

 

그러면

즐거움은 지금부터다

 

왜 그러냐!

좀 더 덤벼보라고

더욱 강한 녀석은 없는 거냐

 

즐거워

즐겁다고

약한 녀석을 찍어누르는 순간은 최고다!

 

나 님이 강자다

나 님께서 악의 정점이란 걸 자각시켜주겠다

 

이 놈들아!

이 악덕 영주 리암 님께 조아려라!

 

복수다

 

이건 나의 복수다

 

전부 전생(前生)에 대한

 

복수다!

 

그래

 

내 전생은

 

한탄할 만큼 추악한 인생이었다

 

다녀왔어요

 

다녀오셨어요. 여보

 

다녀왔어

미카

 

카나미는?

 

벌써 자고 있어

 

개가 갖고 싶다고 때를 쓰네

 

개?

 

친구 집에서 시바견을 봤다네

 

키우고 싶다고 막 때 쓰잖아

 

그렇구나

 

지금은 여유가 없네

 

개라

 

웬일이야

휴가를 다 내고

 

나도 개를 보고 싶었거든

 

의외

당신도 키우고 싶었어?

 

아니

옛날에 한 마리 소중히 키웠는데

 

그 녀석을 지금도 잊을 수 없거든

 

사랑꾼이구나

 

게다가 지금은

미카랑 카나미 만으로 충분하고

 

짐덩이 같은 상대가 늘어났단 거야?

 

애정을 줄 상대라고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스런 딸아이

 

두 사람만 있다면 행복하고

 

어떤 곤란도 극복할 수 있어

 

그 시절엔

그렇게 여기고 있었다

 

그러니까 보고하라고 그랬잖아!

 

먼저 말이야!

바로 연락을 드렸는데요

못 받았다고 했잖아! 이 멍청아

 

어떡할 거야! 이걸

 

뭐하는 겁니까? 주임

응?

과장은 목요일엔 클럽이잖아요

맘대로 진행 시켜도 된다고요

아니

그치만

 

진짜 요령 없네

 

회사는 이른바 악덕 기업

 

싫은 상사에게 걷어 채이고

 

건방진 부하에게 개무시 당하고

 

때로는 성과를 빼앗기고

 

실패의 책임은 떠밀고

 

그럼에도

 

가족이 있어 전부 위안이 되었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몸 바쳐 죽도록 일했다

 

하지만

 

응?

 

닛타 군인가

 

선배

이번에 나오는 디럭스
울트라 합금의 마진 건더

 

처음으로 수중전용 옵션이
일체화된 완전판이에요

 

절대로 사야 해요!

 

 

여전하네

닛타 군은

 

진짜 이런 거 좋아한다니까

 

닛타 군

 

이쪽이 맞는 건가?

 

이 부근은 잘 모르는데

 

응?

 

미카?

 

에?

 

오늘은 카나미를 스포츠
클럽에 데려가는 날이잖아

 

어?

 

저 남자

 

누구?

 

다녀왔어

 

어서 와요

 

오늘은 빨리 왔네

 

 

밥 금방 데워줄게

 

오늘은

어땠어?

 

에?

뭐가?

 

카나미의

스포츠 교실

 

오늘 말이야!

카나미가 스포츠 대련 시합에서 이겼다고

 

그치? 카나미

 

 

자, 에잇!

 

그렇구나

이겼구나

 

대단하네

카나미

 

있잖아. 미카

 

오늘

 

왜?

 

아냐

아무것도 아냐

 

이상해

 

그래

아무것도 아냐

내 착각이야

 

미카가 설마

그런 일은 말도 안 돼

 

그래

 

미카가 그럴 사람은

 

응?

 

또냐

 

뭡니까?

 

슬립이 안 되네

자라 비울 건데

 

저장하고 끄는 것밖에 없겠네요

 

하어...

 

응. 맞아

엇!

지금 막 도착했어

 

 

카나미랑 같이

 

지금 어디야?

 

아! 있다. 저기에

 

아, 봤어

 

가자. 카나미

 

파파!

 

파파가 뭐냐고? 파파가

 

아냐

 

아니. 그게 아냐

그건 단순히 친구일 거야

 

내가 너무 바빠서 상대해 주지 않으니까

 

아빠 대신 놀아주는 친구일 거야

 

맞아

그럴 게 틀림없어

 

어이, 왜 농땡이 피는 거냐

 

어?

 

죄송합니다

퍼스컴 상태가 안 좋아서

 

슬립을 걸었는데, 좀처럼 작동이 안 되네요

 

그러면 잠그지 말라고

 

휴식 시간엔 슬립을 걸지 않으면 보안이

그러면 쉬지 마

 

됐으니까. 빨리 하라고

 

 

미안. 미카

지금 일하는 중이라

큰일이야!

카나미가 사고를

 

카나미가?

 

카나미는?

 

지금 수술실에

 

어?

 

카나미쨩의 부모님이신가요?

 

 

수혈이 필요합니다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두 분의 혈액형은

 

전 AB형 RH+입니다

 

저는 O형 RH+예요

 

그럼 어머님

부탁하겠습니다

 

에? 저는요?

 

카나미쨩은 O형이기에

어머님께 부탁드립니다

 

어, 아...

 

 

카나미가 O형인 거냐고

 

아빠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누구야? 애 아빠가

 

카나미는 내 아이가 아니었어?

 

무슨 말 좀 해봐!

 

진짜

 

당신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제 와서라니 무슨 말이야?

 

난 지금까지 묻는 걸 참아왔다고!

 

뭔 착각을 하는 거야?

 

하아?

 

참고 있던 건 나거든

 

당신 가족에 대한 건

아무 생각도 안 하잖아

 

매일 잔업에 휴일 특근

 

집에는 잠만 잘 뿐 대화할 마음은 전혀 없고

 

당신 같은 건 이 집에
없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어쩔 수 없잖아

일이 있으니까

 

무슨 일인데

 

무슨 말이

 

회사에선 줄도 잘 못 서면서

출세를 하지 않으면 급료도 안 올라

 

보너스 같은 건 쥐꼬리 만큼에 적금도 없어

 

카나미의 진학도 있는데

학비를 생각하면 재대로 된 곳에 보낼 수 없어

 

능력도 없으면서 잘난 척 말하지 마!

 

당신 그랬지!

 

함께 살면 행복하게 해 준다고

 

결혼하고 10년이상 넘었는데

 

당신 얼굴을 본 시간이

전부 합쳐 몇 시간인데

 

그건...

 

당신이 없는 이 집에서

 

나 혼자서 집안일 하고

 

나 혼자서 아이를 돌보고

 

나 혼자서 꾸려왔다고!

 

그건 네

맞아

내 일이야

 

나와 카나미 만의 생활이야

 

나와 카나미

 

두 사람 만의 인생이야

 

이 집에는 당신은 없다고

 

카나미를 데리고 나가겠어

나간다니 어디로?

 

뻔하잖아

 

카나미

 

파파 집으로 갈 거야

 

잠깐!

 

비켜

기다리라고

 

비키라니까

기다리라니까

비켜!

 

엇!

나간다고 끝날 얘기가 아니잖아

끝난 얘기거든

 

당신은 카나미가

어찌 되든 상관없잖아

 

계속 키워왔다고

아무 상관없을 리 없잖아!

 

키운 건 나거든

 

당신은 언제나 없었어

있었어!

나도 있었어!

 

그치? 카나미

 

아빠도 함께 있었지?

 

카나미도 아빠랑 같이 있고 싶지?

 

 

저쪽 파파가 좋아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이런 일이

어이

 

너 이 송금은 뭐야?

 

에?

 

뭐죠?

 

이건

"뭐죠?"가 아니잖아!

왜 뜬금없는 곳에 5000만이나 보낸 거냐고!

아니, 그런 기억이

 

보라고

내 단말기에서 보낸 거라고 기록이 남았잖아

 

에? 그럴 리가

 

아!

 

진짜냐

 

 

회삿돈을 횡령한 걸로 되어

 

징계 해고 처분을 받았다

 

그 사건을 빌미로

미카가 이혼을 요구하고

 

카나미의 친권을 박탈당하고

 

양육비까지 청구 당했다

 

뭐하고 있는 거야! 신입

 

죄, 죄송합니다

 

사라진 돈을

변상하는 조건으로

화사와 담판 짓고

재판을 피했지만

 

그런 걸

 

언제 갚겠냐고

 

닛타 군인가

 

선배

이번에 나올 로보카이저의 8K 리마스터 박스

환상의 제12화가 들어있어요

바로 예약했어요

 

나오는구나. 12화

 

굉장하네

12화 보고 싶었는데

 

사면 같이 보자

 

성실하게 노력하면

 

언젠가 반드시

 

다시

 

카나미와 만날 날도

 

사실은 내 애가 아닌데도 말이야

 

그럼에도

 

그럼에도!

 

반드시 보상받을 날이 온다고

 

어?

 

의사에게 갈 돈이 없어

 

보험도 없고

 

돈을 빌릴 만한 곳도 없어

 

빌려도 갚을 수단도 없고

 

죽기 직전에

 

소중히 키우던 펫이 마중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지

 

그 녀석은

 

와줄까나?

 

응?

 

뭐지?

 

꿈?

 

내 단말에서 뭘?

 

5천만엔 송금

 

그럴 수가

 

횡령한 범인이 과장

 

뭐냐고, 저 녀셕

 

비싸 보이는 가게에서

엇!?

 

미카의 불륜 상대가

 

카나미의 아빠가

 

과장이었다고!!

 

너도 나쁜 여자네

남편에게 빚을 떠안게 만들고

양육비까지 책임지라 하다니

 

나랑 살았으니까

그 정도는 지불하는 게 당연하지

 

그 남자는

돈 벌어다 주는 거 외엔 가치가 없으니까

 

지독하네

 

카나미는 그 녀석의 애가 아닌데

 

난 우수한 유전자를 남기고 싶거든

 

그딴 남자의 아이 따위는 원치 않거든

하하, 무서운 여자네

 

뭐냐고

 

이건 대체 뭐냐고

 

꿈인가

 

난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아뇨

전부 현실입니다

 

전부 진실이랍니다

 

당신은 필사적으로 일하고

 

괴로운 생활을 견디고 있는 대도

모든 게 그 녀석들의 거짓말!

 

이런 괘씸한 짓이 용서가 될 말인가요?

 

용서 못 해

 

절대 용서 못 해

 

복수해 주겠어

 

그 녀석들에게 복수

 

절대 복수해 주겠어!

 

아~ 어쩜 질 좋은 분노

증오

그리고 슬픔!

테이스티!!

 

뭐냐

 

저는

선량한 당신께게 흥미가 있습니다

 

웃기지 마

선량하게 살았더니 이 결과야

 

타인 따윈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했다면 좋았을걸

 

선인이 보상받는다고

허울 좋은 소리야

 

훌륭해!

너무나 훌륭해!

 

만일, 내세가 있다면

난 마음대로 살고 싶어

 

마음대로 살고

아예 타인을 짓밟는 악이 되고 싶어

 

그런 당신께 낭보

 

저는

당신을 다른 세계에 보내드리는 존재

 

그렇네요

 

안내인이라 불러주세요

 

저는 당신께 프레젠트를 준비했습니다

 

이세계로 전생하지 않겠습니까?

 

검과 마법의 판타지

 

지구와 닮았지만

이능력이 있는 세계

 

시대극

 

서부극

 

공룡 시대

온갖 다양한 이세계를 준비했습니다

 

이세계 전생

 

이건 닛타 군이 말하던

소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설마, 진짜로

 

자~ 골라보세요

맘에 드는 세계를 골라보세요

 

로봇에 우주 전함

 

닛타 군과 종종 얘기하던 거

 

즐거웠지

 

이런 걸로 웃으면서 대화하던 게

 

과학과 마법이 발전한

SF판타지 세계

 

봉건 제도로 왕족과 귀족이
지배하는 세계로군요

 

그러면 당신을

 

행성을 지배하는 영주

백작가로 전생시켜드리죠

 

백작

 

꽤나 잘난 집안이잖아

 

각오를 다지신거 같군요

 

그러면 다음이야말로

 

좋은 인생을

 

더는 성실하게 사는 건 멍청한 짓

 

귀족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내 행복을 위해서

 

마음대로 살고

 

타자를 짓밟고

 

악행을 일삼아 주겠어!

 

즐겁구나~

 

약자를 괴롭히는 건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하네

 

살려줘!!

 

더욱더

 

더욱 날 즐겁게 해봐!

 

이 악덕 영주

 

리암 세라 번빌드 님을!

에피소드 01
~복수~

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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