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무네RR 7화 (F)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새해 복
많이들 받거라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아버지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아버님!

 

무탈하신 듯 하여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음!

다들 별고 없는 듯 하니
기쁘구나!

 

어머?
술이 부족한걸

제가 가져올게요

그러긴 미안하지
네코 씨...

나은 지
얼마나 됐다고...

아니에요

몸은 이제
괜찮으니까요

 

어머, 어머
괜찮니?

이녀석!

그러면 못 쓰잖니
쇼타!

오늘은
얌전히 지내야지

유리코 언니?

 

아아...!

혹시 네코쨩?

 

놀랐잖니!
이렇게 예뻐져선!

언니의 결혼식
이후로 처음 뵈니까요

그렇다니까~

네코쨩은 지금 쇼타 정도로
작지 않았던가?

 

작고 통통했었죠

맞아, 맞아!

지금 모습을 보면
믿을 수가 없네!

 

그렇죠...

 

곁에 있어줘

부탁이야

평생의 부탁

있지, 네가 없으면

나도 내가 아니라구

어떻게 책임져줄 거야?

 

어느샌가 빼앗겨선

깨닫고 보면 정신 없이 고민하고

있지, 어째서

어째서

저기, 어째서야

저기, 어째서야

 

네 머릿속에

들어가 확인해보고 싶어

그대로

무언가를

심어넣어버릴까

정말 좋아하니까

의심할 수 없어

이 고민이 헛수고는 아니겠지?

믿게 해줘

 

곁에 있어줘

부탁이야

평생의 부탁

있지, 네가 없으면

나도 내가 아니라구

어떻게 책임져줄 거야?

용기를 내서 부탁이야

평생의 부탁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이란 말야

거짓말이 아닌 감정

stay with me

조마조마하게 만들지 마

두근두근해버리잖아

대답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보물

 

fan sub by kairan

 

#7 『입에 담아봐야 부질없는 고백이겠으나』
 
 

#7 『입에 담아봐야 부질없는 고백이겠으나』
원인은
알 수가 없다고요...?

#7 『입에 담아봐야 부질없는 고백이겠으나』
 
 

식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갑자기 나타난 거라고
추측하지 못할 것도 없는데~

하지만...

두드러기가 발생한
환부를 고려해보면

네 경우에는
그럴 가능성은 낮으려나

 

그런가요...

네 나이대 쯤 되면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지기 쉬워지거든

별 거 아닌 스트레스로
두드러기가 나는 일도

드물지는 않으니까~

 

별 거 아닌
스트레스...?

 

아무튼!

한동안 안정을 취하며
상황을 보면서

혈액검사 결과를
기다려볼까요?

아, 네...

1주일 뒤에
다시 와주세요

그때까지 만일
무슨 이상이 발생한다면

정밀 검사를 해볼 테니까

감사합니다

 

스트레스라...

 

난 그냥 안미츠로
할 걸 그랬어~

떡국도 포기하긴
어렵지~

그러긴 해!

새해 첫참배인가...

 

새해 첫참배라~

반장은
이미 다녀왔어?

아니~

 

우리는
정초 3일간

친가랑 외가,
양쪽 친척네에 가거든

거기서
신년 인사라는 이름의

개구쟁이들 돌보기라는
고행을 강요당하는 게

매년 있는 일이라...

 

설날 음식으로
살찐 다는 얘기는 자주 듣지만

반장의 경우에는
설날 다이어트겠다

코쥬로뀽은?

나는 계속 집에서
TV나 보지

주로 고고한 미식가
정주행만 하지만

 

기껏 신년도 왔으니까

신나게 다 같이
즐겁게 보내고 싶은데~

바다 갔을 때처럼?

 

맞다!
첫참배 다 같이 안 갈래?

 

응? 그러자!?

 

있잖아, 저건...

 

타에 : 뒤를 봐! 카페!
 

뒤?

 

위인 줄 알았더니~

아래였단 말이죠!

 

-배가 아파서 못 움직이겠어
-선물이, 1층에 있는
내 코트 주머니에 있으니까

 

-오늘은 그거 가지고
이만 돌아가줘

 

정말로 미안해
 

그리고 생일 축하해
 

 

선물...?

 

이걸 말하는 걸까?

 

반드시 그 여자한테
리벤지 해주겠어!!

 

 

아키 님

 

아키 님

어, 왜...?

 

방송...
끝났는데요

어?

아아...!

신년 시작 때는
재밌는 방송이 없구나~

순 개그 프로 아니면
스포츠뿐이야

 

어디 외출하시진
않는 거예요?

이렇게 추운 날에
굳이 어딜 가라는 거야?

약속 같은 건?

 

딱히...
한 거 없거든...

 

약속 같은 건...

한 게 아니니까...

 

-새해 복 많이 받아~!

아, 새해 복 많이 받아...

근데...

새해 시작하자마자
기운도 넘친다...

마침 반장이랑
얘기하던 참이었거든!

얘기?

뭘?

 

다 같이 첫참배
가고 싶다는 얘기!

마사무네 군
첫참배는 벌써 다녀왔어?

아, 아니...

난 정초 3일간
집에 죽 치고 있었거든...

그럼 지금부터
가지 않을래!?

어, 지금부터?

 

좋아, 갈까~

만세~!

 

그럼 아다가키 씨네도
부르자구!

바다 때처럼!

 

어때?

아, 아니이...!

아다가키 씨는
바쁜 거 같고...

사부도―

코이와이 씨도 분명
사정이 안 되지 않을까?

그런가...

그럼 후지노미야 씨만이라도
불러볼까?

 

자, 네코 씨!

 

그렇게 계속 붙잡고 있으면
움직일 수가 없잖아요?

정말 겁이
이렇게 많아선...

 

어머, 귀여워라!

우리 마 군이랑
비슷한 나이려나?

얘, 마 군~

잠깐 와보렴~

 

로스트 비프 있었어!?

 

마 군, 인사하자~

후지노미야 씨네
네코쨩이란다!

에~ 고기는~?

자, 네코쨩!

 

먹을래?

 

얘, 마사무네!

주머니에 먹을 걸
넣어두면 안 되잖니!

어, 아빠도 먹을래~?

 

어머, 참~

마 군의 주머니는
다람지 같다!

 

새해 복 많이!
좀 이따 마사무네 군 코쥬로뀽이랑
같이 첫참배 가려고 하는데
후지노미야 씨도 괜찮다면
같이 안 갈래?

 

 

마사무네 님과...?

 

오래 기다리셨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아!

오..올해도 잘 부탁해
후지노미야 씨!

네, 잘 부탁드리겠어요

 

마사무네 님도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나야말로!

 

저기...

아다가키 양과 코이와이 양은
같이 안 계셨나요?

아아...!
좀 그렇게 됐어

 

좋았어~!

그럼 첫참배 출발~

운수제비(오미쿠지)에서
대길 뽑자구~!

 

이래선 대길 뽑는 게
목적인 거 같잖아

 

운수제비(오미쿠지)
 

 

운세 대길
 

 

운세 중길
 

 

운세 말길
 

 

초코 바나나
 

야키소바
 

야키소바
어서 옵셔!

 

마사무네 군은
어떤 걸 빌었어?

 

뻔하잖아~

아다가키 씨랑
즐겁게 지낼 수 있기를!

이거지?

어...?

아아...
그런 느낌..이려나?

 

오와~!

저거 좀 봐!

하고이타~!

하자!
하네츠키 하자~

응, 재밌겠다!

 

아, 하지만
후지노미야 씨는...

몸 괜찮아?

네, 가벼운 운동
정도라면야

게다가 어쩐지
굉장히 그립기도 하구요

신춘 항례
후지노미야배 쟁탈
대 하네츠키 대회

 

옛날에는
설날이라고 하면

일족만이 아니라
저택의 고용인들까지 총동원해서

대 하네츠키 대회를
개최하곤 했답니다

후지노미야 가문
총출동이라니...

상상을 초월하는데...

 

분명, 바로 요앞에
공원이 있었지?

 

그럼, 나랑 반장이
팀이구나?

진 쪽이
쥬스 쏘는 거다!

바라던 바예요♪

 

좋아, 간다!

에...?

 

코쥬로뀽~

미..미안...

 

좋았어!

슬슬 진심을 낸다~?

 

코쥬로뀽~~!

 

아무래도
좀 지치네~

마사무네 님
얼굴이 굉장하신걸요?

 

후지노미야 씨도~

 

왠지 오랜만에
웃은 거 같네!

오랜만...?

기다렸지~

 

여기!

우리가 졌으니까
이거 살게

마사무네 군은
스포츠 드링크면 되던가?

 

아니!

지방을 연소시키는
차로 한다!

 

-그럼 잘 가~

 

그럼, 신학기 때 봬요

또 보자~

 

좀 너무 까불었나...

 

두드러기가..

사라졌어...?

 

결국 크리스마스
이브 후로는...

아다가키 씨랑은
만나지도 못하고 끝나버렸네

맞다, 저쪽에 있다던데?

정말?

 

제1검사실
 
 

제1검사실
그럼, 2주 후에
다시 봅시다

제1검사실
 
네, 감사합니다

 

기다렸지, 시도

 

아가씨...

이상 없대
어서 가자

 

타시죠, 아가씨

 

후지노미야 씨!

 

마사무네 님...

 

역시 맞았네!

로비에서
익숙한 사람이 보이길래

혹시나 했지!

어떤 분의 병문안이라도
오셨나요?

아, 아니...
검사 결과..를 들으러...

 

어머!
어디 편찮으신가요?

 

아니야...

이상은 없거든, 전혀...

없어서
문제가 있다고 할지...

 

괜찮으시다면
타고 가시겠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저희 집에서 듣도록 할게요

 

드시죠

아, 어...!
감사합니다...

 

아가씨한테 수작부리면
알고 있겠지...?

 

아무 짓도
안 한다고요...!

 

기다리셨죠
마사무네 님

 

쿄토 기념품이랍니다

고마워!

 

그래서...

무슨 문제라도
있으셨던 건가요?

 

건강 상담 상대가
후지노미야 네코란 게 참...

내가 생각해도
단락적이구만

 

그게...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이상해질 수도 있을까...?

 

이상하지?

스트레스를 느낀다면

계속 정체를 감추고
복수나 생각하던 때가

더 심했을 텐데 말야

 

아직 하지 않은 말이
있어서 그런 걸까...

 

하지만
그걸 털어놔버리면

코이와이 씨한테도
악영향을 끼치고 말아

 

오히려...

해야 할 거짓말이 사라진 게
원인 아니겠어요?

 

해야 할 거짓말이
사라져...?

 

제가 보기에는

지금의 마사무네 님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말이 있는 거 같은데요

 

그건...!?

 

번아웃 증후군

 

과거의 복수를
이루는 것이

마사무네 님이
살아가는 보람이자

비원이었다고
가정해볼까요

그게 갑자기
사라져버린 쇼크는

지금의 아키 님과
사귀어도 메울 수가 없다

그런 뜻이라구요

 

정말로 좋아하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지는...!

나는...!

"그 무렵에는 좋아했다"
..라고 하시려구요?

 

과거라는 것이
그다지도 중요할랑가

 

이것은 굉장히
뒷북 치는 이야기겠지만

저는...
아주 옛날에

마사무네 님과
만났었답니다?

 

아키 님보다도...

훨씬, 훨씬 더 전에

 

기억하고 계시진 않나요?

저한테는
친척 유리코 언니의 결혼식

마사무네 님의
가족분들은

신랑의 회사 관계자로
초대받으셨었는데

 

미안...!

그렇게까지 알려줬는데도
기억이~

기억하지 못하셔도
어쩔 수 없는 일인걸요

 

저도...

수술로 고민하기 시작할 때까지
반절은 잊고 있었는걸요

 

마사무네 님

전에 여기서...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도
아니잖아"라고 하셨던 일...

기억하고 계시나요?

그건...!
아무래도...

 

기억하고 있지...

 

분하긴 하지만요

반론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야 저는

자신의
어렴풋한 추억에 기대

연애 게임을
시작하려 했는걸요

 

후지노미야 씨...

 

하지만 말이죠
마사무네 님

설령 계기는
불순했다고 하더라도

그 후의 자신까지
비하할 생각은 없답니다

왜냐면...

 

지금의 저라면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는걸요

 

과거 따윈 상관 없어

 

지금 여기서
당신을 좋아하게 됐다고

 

당신은 어떠신가요?

 

한 번...

편견이나 선입관을
버려보는 걸 권하겠어요

 

이 이상 자신을
몰아세우지 않기 위해서라도

 

물론 그러다가

상대가
저로 변한다 하더라도

전혀 상관 없답니다?

 

거기까지다!

아가씨, 물러나주시죠

지금 당장
소화하겠습니다

 

으악, 시도 씨...!
좀 진정하세요!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시도

 

말썽 따윈
일어날 수가 없는걸

 

아니...!
이건...?

 

편견이나 선입관을
버려야 했던 건

저도 마찬가지였을지도
모르겠는걸요

 

마사무네 님...

커피...
다시 내올게요?

 

잔학공주
-병원에는 다녀온 거지?
괜찮대?

 

 

편견이나
선입관이라...

 

지금의 내 눈에
안개가 끼어 있는 거라면...

본심이
따로 있는 거라면

 

그런 건
내가 다 묻고 싶다!!

 

무슨 일이야!?

 

큰일났다!
나 때문인가!?

 

죄송해요!
괜찮으세요!?

 

사부...?

 

돼지 족발...

 

언제부턴가 이 감정을

덮어 가리곤 못 본 체 해 왔지

못 알아챈 상태로 지내는 게

편했던 걸까

어떤 풍경을 보아도

너의 조각은

흩어져 있어서

괴로워지고 말아

헤매어 들어가게 된

미로의 골은

잘 응시해보면 보일 텐데

 

황혼으로 물드는 그라데이션

빨강과 파랑이 녹아 어우러지는 찰나에

작게 빛나는 별처럼

곧장 너와 마주하게 된다면

불완전한 커뮤니케이션

그러니까 서로 이끌리는 걸까

서투른 나를 용서하고 받아들이고

나아가자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