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이 세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게임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화제조차 되지 못하고 묻혀버린다.

 

그 수많은 게임의 정점에 선 것이

전세계에서 플레이어 수
3천만 명 오버인

풀다이브 형 VR 게임,

갓겜이란 이름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샹그릴라 프론티어이다.

 

망겜을 각별히 사랑하는 소년,
히즈토메 라쿠로는

갓겜 샹그릴라 프론티어에 도전한다.

 

과연 그의 앞길엔 어떠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샹그릴라 프론티어
 

샹그릴라 프론티어
~망겜 헌터, 갓겜에 도전하다~

 

실드 방어구 버리고
Headgear 새 뒤집어쓰고

I'm a Hustler
스테이터스 온리 LUCK 올인

패리 패리
Now This is My Style

Playing Broken Games All Night...
Who's That Knight?

망가져버린 GAME이라면 Sickness

Toxic 막 뿌려져도 Patient

아슬아슬 배로 뛰는 심장

혼돈 말려죽인 Get It
"버그나도? 상관없이

지독한 Gimmick

New Game a.k.a Suicide??

I Don't Give a Damn

(Do It, Do It) 아지지직 NO 아직 부족해

(Do It, Do It) NO 아직 부족해
(Do It, Do It) NO 아직 부족해

I Still Can Go

누구든 아무든 더럽혀져 보이고

이것도 저것도 죄다 망가진 걸로 보였어

We Can Go, We Can Go

To That Mountain Top,
Not Afraid to Drop

This World is Going to be Mine... Duh

 

신대의 잔재, 망집의 패자

 

그래서, 그 게임이
답도 없을 정도로 버그투성이라,

거기다 오토 세이브밖에 없거든!

잘은 모르겠는데 재밌나보네.

아니, 재밌진 않아.

게임 크래쉬 버그가
진짜 레알로 쓰레기.

 

그럼 왜 하는 건데?

재밌으니까.

야.

 

그는 언제나 웃고 있었다.

 

라쿠로, 그거 최신호야?

 

뭔데?

즐거운 듯한 모습이었다.

 

그런 그가

 

신경 쓰이게 되어서...

 

그의 모습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하이, 라쿠로!

 

몇 번이고 말 걸어보려고 했지만...

 

언젠간 저 사람이랑,

히즈토메 군이랑
대화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게 게임 속이라고 해도.

 

빌어먹을!

갓겜을 망겜 전개로 만들지 마!

 

얼른 단념하고 정보나 불어!

 

단격...

 

파성참!

 

이, 이게 뭐시와요!

 

사이가-0?

 

PK 일당은 아닌 것 같은데.

유니크 시나리오 목적인 건
다를 게 없겠지.

 

이대로면 끝이 없겠어.

뭔가 돌파할 방법을 생각해!

 

내 비장의 수단,

막을 수 있겠어?

 

스킬 '영창 통째로 암기'와

HP 한 자리를 요구하는

자신과 상대를 자멸시키는 주술!

 

응보의 짚인형은 이미 써버렸어.

더는 주술을 튕겨낼 수 없어.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즉사 디버프를 주는

펠로우 트래블러!
저승길 여행은 네놈과 함께

 

망했네.

 

뭐지?

펜슬곤 씨?

 

에무르, 게이트 준비해.

옙!

 

미안해.

 

뭣...!

아, 아차!

빈틈투성이라고, 멍청아!

 

마을로는 보내지 마!

바운티 헌터가 들끓을 거야!

 

이름만이라도 기억해둘까,

 

사이가-0.

 

젠장!

어택 홀더!

방해만 해대고!

아수라회를 만만하게 보지 마!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무려 말을 걸어줬어요!

 

뭔가 상태가 이상하지 않아?

왜 저러지?

 

뭔진 모르겠지만,

움직임이 멈췄어!

찬스야!

여기서 킬하면 아수라회에서

상위라고!

 

하지만 이 사람들만 없었어도,

더 대화할 수 있었는데!

 

도망칠래?

 

여기서부터는 화풀이입니다.

...가 아니라...

 

화풀이다!

 

라빗츠의 여관

아싸, 도망쳤다!

 

어떠냐?

봤냐, 폐인 놈들아.

라빗츠까지는 못 쫓아오겠지!

 

그나저나 조마조마했네!

설마했는데,

게이트를 꺼낼 마력이 없사와요,
막 이러잖아.

 

변신으로 다 써버렸사와요.

그대로 서드레마에서
이동 못했으면 위험했다고.

맛있사와요.

마력 회복 아이템을
사두는 게 정답이었네.

뭐, 어찌됐든 목표는 무사달성.

 

눈뜨고 당했네 - From: 연필전사
연필전사... 가 아니라,

잔챙이 상대라곤 해도 용케
펜슬곤 녀석, 정신승리 메일이냐.

고레벨 플레이어한테서 도망쳤네 ...
펜슬곤 녀석, 정신승리 메일이냐.

 

내가 죽은 건 어디까지나 자멸이니까
진 거는 아니지만

설마 어택홀더 쨩이
거들겠다고 낄 줄이야...

아는 사이야?

 

어택홀더...?

그 사이가-0인가 하는 녀석 말인가?

뭐, 그건 그렇다 치고,

할 얘기가 있으니까

캇초 군도 불러서
유나이트 라운즈에서 보지.

일정은 추후에.

할 얘기?

일부러 샹프로 밖에서
얘기하고 싶단 것부터가

냄새가 나는데.

 

호랑이도 제말 하니...

 

방금 전,

연필한테서 노골적으로

나쁜 음모의 냄새밖에 안 나는
초대가 왔습니다만.

뭔 짓 저지른 거야?

수상쩍음 Max지만,

 

솔직히 그만큼 호기심도 생겨.

뭔가 재밌을 것 같으니까

얘기 들어줘도 괜찮겠단 느낌인데,

당연히 도망 안 칠 거지?

 

캇초까지도 못을 박으면
도망칠 수는 없겠네.

 

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말이지...

 

잘 먹었사와요.

기다렸지, 에무르.

 

본격적으로
유니크 시나리오를 시작하자!

드디어랍니다!

잘한다, 잘한다, 이와요!

 

그래서, 어떡하면 돼?

 

그 밧슈,

...가 아니라 토끼 두목은

단련해주니 어쩌니 했는데.

 

그럼 그럼

저희가
실전적인 전투 훈련에 쓰고 있는

투기장에 안내해드리겠사와요.

투기장?

 

보펄 콜롯세오

 

보펄 콜롯세오랍니다!

 

제법 넓은데!

 

아ㅃ... 어흠, 두령께선

선라쿠 씨 보고

여기서 10마리의 몬스터와
싸우라고 하셨사와요.

오케이,

연전연승으로
차례차례 싸워나가면 된단 거네.

 

참고로 보펄 무기 이외엔
쓰면 안 되시와요.

암!

좋았어!

 

무럭무럭 단련해서

레벨 올려서 두 번 다시 펜슬곤이
잘난 척 못하도록 해주지!

 

좋아.

 

첫 번째, 꺼내줘!

옙!

그럼 갑니다와요!

 

한 번의 챌린지 만에
10연승 할 수 있을 거라곤

애당초 생각 안 해.

트라이 & 에러로
몬스터의 행동패턴을 외워서,

확실하게...

 

실전적 훈련 한 마리째,

마조리티 하운드.

반드시 다섯 마리 이상이 출현.

평균 레벨 65.

 

뭔가 센데?

 

잠깐, 잠깐, 잠깐!

레벨 65가 여러 마리 있는데요?

 

그게 한 마리째 몬스터니까
당연한 얘기이와요!

뭣...!

 

하다 못해 첫 번째 전투라고 해!

 

히즈토메 군이랑 대화해버렸어!

 

미안해.

 

다, 다음에 만났을 때,

큰맘 먹고 프렌드 신청 해볼까...

 

오케이... 해주려나?

 

프렌드 신청?

 

물론 오케이지!

 

사이가-0,

지난번엔 구해줘서 땡큐.

매일 아침 학교 같이 가자!

 

막 이러고...!

 

하지만 그 뒤에 서드레마에 들어간
히즈토메 군을 찾아봤는데,

 

발견하지 못했어.

 

로그아웃 해버린 걸까?

 

지금, 뭐 하고 있을까?

 

이 녀석들,

 

완전히 나를...

먹이로 생각해대고 있는 거지!

선라쿠 씨!

일곱 번째 도전!

이번에야말로
해낼 수 있으실 거와요!

 

투기장에선 데스 패널티가 무효인 게
유일한 위안이지만,

이 녀석들이 성가신 건

숫자나 레벨 같은 게 아니라...

완전히 통제된 연계 공격!

리펠 카운터!

 

그리고 이 연계에는

지시를 내리는 사령탑이 있어!

슬라이드 무브!

 

이렇게 몇 번이고 싸우다 보면

보이게 되지!

 

안전한 영역에서 짖어댈 뿐이고,

한 번도 공격을 해오지 않는 몬스터!

 

네가 사령탑이냐!

 

스파이럴 엣지!

 

아무래도 당첨인 모양이네!

콤비네이션이 와르르 무너졌잖아!

그걸 알았으면

이 녀석들은 전부 무시다!

지시를 내리기 전에
집중 공격으로 사령탑을 친다!

놓칠 것 같냐!

 

잡았다!

 

역시 대단하시와요, 선라쿠 씨!

사령탑을 잃고 고립된
지시 대기 중인 몬스터 따위

두려워할 상대가 아니야!

 

수법이 들통나면
좀 딴딴할 뿐인 개네.

선라쿠 씨 멋지시와요!

실전적 훈련 한 마리째,

마조리티 하운드 완료.

 

수고하셨사와요, 선라쿠 씨!

다음도 여러 마리는 아니겠지?

다음은 엄연히 1마리랍니다!

 

제발 좀 살자고, 진짜.

 

실전적 훈련 두 마리째,

패러사이트 텐타클.

 

체감상 여러 마리잖아!

 

이름 그대로

본체는 곰이 아닌 촉수였던 모양이라,

촉수를 공격하고 피하고를 반복하면서

7마리째를 잘라낸 시점에서

곰도 움직이지 않게 되어 클리어.

도전 횟수 4회

실전적 훈련 3마리째 - 고블린 베르세르크

엄청 강한 고블린,

...이라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었는데,

엄청 강해봤자 결국은 고블린.

개니 촉수니 하는 것들 보단
편한 부류였어.

도전 횟수 2회

실전적 훈련 4마리째 - 다이나보어

망할 멧돼지.

돌진 중에 코에 부딪히면

폭발한다는 능력 자체는 그나마 낫지.

하지만 스태미너가 이상해.

재어봤더니 한 번 돌진에
20초 정도는 계속 달렸어.

내가 로데오의 소양이 없었으면

더 시간이 걸렸겠지.

 

뭐, 게임 내의 경험이지만.

도전 횟수 1회

실전적 훈련 5마리 째 - 톡식 이글

너...

진짜 레알 용서 못해...!

 

선라쿠 씨!

도전 횟수 112회

실전적 훈련 6마리째 - 아머드 라바

바로 앞의 공격도 안 닿는 높이에서

줄창 독폭탄 먹여대는
새 새끼에 비하면

뭣도 아니네!

평생 날개돋이 하지 말고
땅이나 기어줘!

도전 횟수 1회

실전적 훈련 7마리째 - 엑스큐트 팬저

빨라, 강해, 하지만 단단하진 않아.

플레이어의 시야 밖을 우회해서
공격해들어오는 특성은

알아내버리면 대응은 너무나도 쉽지.

도전 횟수 1회

실전적 훈련 8마리째 - 트윈헤드 타이거

좋을 것도 없고 나쁠 것도 없고

그냥 강했다.

 

그것뿐.

도전 횟수 2회

실전적 훈련 9마리째 - 베터 유닛 골렘 S2형

편의상 오른팔에 의한 공격을 A,

왼팔에 의한 공격을 B라고 불렀을 때,

A에서 A로 연결될 경우엔

거의 시간차 없이 공격을 때려넣어.

하지만 A에서 B 또는 그 반대의 경우엔

흉부의 코어가 순간 빛나.

이걸로 인해 어느 정도
공격 예상이 가능해서,

원래부터 있던 골렘의 체고와

이쪽의 신장 차를 고려해볼 때,

A, B 공격 양쪽 다 규칙성이 발생해.

그에 따라 공격의 회피 및
액션의 공격 판정이 소실한 순간에

팔 부분을 이용한 뛰어오르기 및

코어로의 육박이 가능할 것이라 추측.

실제로 해보니

보이지 않는 에너지 장에 의해
튕겨져 나가

체력의 7할이 깎여서

어쩔 수 없이 방침 변경하게 되어

방침을 변경한 결과,

장갑을 직접 벗겨냄으로써
약점 노출을...

아아, 귀찮아!

피함, 벗겨냄, 때림, 이김!

도전 횟수 7회

 

아싸!

남은 건 한 마리다!

 

실전적 훈련 9마리째, 완료.

 

아니 근데...

이렇게나 싸웠는데 레벨이
두 개밖에 안 오르다니 실화냐...

고마워,

취득 경험치를 절반으로 만들어주는
보펄혼의 목걸이야...!

 

선라쿠 씨!

쉬시는 편이 좋겠사와요!

눈이 무서우시와요!

뭔 소리야.

오히려 최적화돼서 컨디션 최고라고!

 

자, 마지막 몬스터를 얼른 꺼내줘!

 

뭐냐?

 

벌써 9마리를 쓰러트린 게냐.

 

뭐, 마침 잘 됐으려나.

밧슈?

아ㅃ... 어흠, 두령!

 

마침 잘 됐다니,

어차피 9마리 쓰러트려서
이벤트 플래그가 선 거겠지.

저기, 형님,

마지막 몬스터란 건...?

10마리째는 내가 잡아온 녀석과
싸워줘야겠다 싶었거든.

살짝 멀리 다녀왔지!

 

인간... 은 아니지?

 

마술계인가?

옛날 옛날 아주 옛날에

나무와 합체해서라도 오래 살려고 한
멍청한 놈들 중 하나지.

 

이 녀석은 지금의 댁은
쓰러트리지 못할 테니,

달성 조건은 내가 정하지.

 

그것은?

 

5분간 살아남아라!

유니크 시나리오,

토끼나라에서 온 초대,

실전적 훈련 10마리째,

루저즈 우즈.

달성조건 갱신.

5분간 생존한다.

 

버티기 계열인가.

 

정말 5분이면 되겠어?

도망다니면 금방...

 

방금 공격 모션 있었어?

 

으스대는 건 좋다만,

그 근거를 보여주시게!

 

그렇군!

5분은 살짝 길 것 같네!

 

3천만 명이 넘는
샹프로 플레이어 중에서

이 몬스터와 싸운 것은

선라쿠가 처음이었다.

 

선라쿠가 그걸 알게 되는 건

아주 나중의 일이다.

실전적 훈련 10마리째
망집의 수마(루저즈 우즈)
레벨 120

 

아파올 정도의 Envy가 외치고 있어

여기서 끝나지 말라고 통곡하고 있어

변할 거야 바꿀 거야
무리라곤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목표로 한 골이 다음을
달려나가기 위한 스타트라인이 돼

절망이든 의외로 대환영
근질거리는군, 한판 해주지 하며 고동이

어디까지든 갈 수 있었을 텐데
여기가 한계라며 착각하지

낙승도 가끔은 필요한가?
들썩거리는군, 한판 해주지 하며 고동이

꿈을 보고 있으니까
약한 소리도 놀이가 아니야

아파올 정도의 Envy가 외치고 있어

여기서 끝나지 말라고 통곡하고 있어

변할 거야 바꿀 거야
무리라곤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부서져버려도 상관없어
나아갈 수 있다면

포기해버리는 편이 더 쓰라려

이뤄질 거야 이뤄낼 거야
언제든지 진심으로 해

아주 조금만 더
닿지 않을 정도로 해두고서

불타버릴 정도의 에이스
하게 해줘

 

샹프로 극장!

미니!
너, 진짜 레알 용서 못해...

 

유니크 시나리오 「토끼나라에서 온 초대」
실전적 훈련 5마리째 「톡식 이글」

도전횟수 45회차

 

지면에서는 공격이 안 닿아.

 

그렇다면...!

 

잡았다!

 

너...

 

선라쿠 씨!

 

진짜 레알 용서 못해...

 

선라쿠 씨!

 

선라쿠 씨!

 

샹프로 극장!

미니!
히즈토메 라쿠로는 어떤 사람

 

네, 제가 히즈토메 라쿠로입니다.

 

네, 그렇죠,

망겜 헌터입니다.

 

왜 망겜을 좋다고 플레이 하냐고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죠.

저는 이름이 라쿠로(楽郞)지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인생 편한(楽) 길을 걸어봤자
젊은 시절에 고생하면 그 경험이

재미도 뭣도 없으니까요.
나중에 도움이 되므로, 스스로 적극적으로

일부러 고난의 길을 선택해서
받아들여야한다는 뜻.

창의적으로 궁리해서
『코우지엔(일본 국어사전) 제7판』발췌

험난한 산을 넘어서야지 비로소,
『코우지엔(일본 국어사전) 제7판』발췌

 

그 너머에 펼쳐지는 경치를,

나아가서는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법이에요.

 

이 망상은 픽션이며,
실제 인물, 망겜러와는 일절 관계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