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저 갑자기 피닉스가
나타날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좁으면 피닉스는
들어오지 못해

네? 피닉스가
그렇게 큰가요?

-새 맞죠?
-그렇지

 

개체간 차이는
있겠지만

 

저긴 지나가지 못할 거야

 

애초에 날개를 가진 마수는
좁은 방을 선호하지 않는다

 

있다고 한다면 천장이 높고
시야가 탁 트인 곳이겠지

 

오, 미궁 속에 이렇게
넓은 곳이 있었군요!

 

천장이 높고
시야가 탁 트여있어...

틀림없이 여기야

이 안에서 최근에
새로운 통로가 발견됐다나 봐

새롭게 찾았단 건...

 

그래, 아직 아무도
탐색하지 않은 공간이야

아직 손도 안 댄 재보나
아이템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모험가라면 모두
기대할 법도 하잖아

 

그런데...

 

그곳에 다다르는 길에
초고난도 마수가 자리를 잡아버린 바람에

탐색은커녕
지나가지도 못하게 됐단 건가?

 

그래서 모험가의 요구 사항을
들어준 길드가 현상금을 건 거로구나?

 

상당히 고온에서
불탄 거 같아

이 안에 살고 있는 듯하군

 

그렇다면...

 

피닉스는 영역 텃세가
심한 마수야

침입자를 알아채면
우리가 찾지 않아도...

 

파티에서 방당한 그

파티에서 방당한 그
실은 인 것에 대하여

 

생각보다 푸르렀던

 

하늘을 올려다 보며 뛸 때면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지키고 싶어, 그 미소를

상냥함에서 강함으로 변해갈 때

마음속에서 사랑스러움이 넘칠 것만 같아

 

언제고 지지 않겠어, 지지 않겠어

최강? Brave My Heart

 

그 어떤 꿈이라도 자유롭게 꿔보자

꼭 이루자

 

괜찮아, 지지 않겠어, 지지 않겠어

최고! Brave My Heart

절대 포기하지 않을

미래를 향한 길을 박차고 달려나가고 싶어

전력으로 가보자

 

자, 이미 시작했어

본능 Wake up! Wake up!

Wake up!!!

#op 테마
「최강? 최고! Brave My Heart」
歌 타치바나 히나

제6화
그 퀘스트,
실은 재기의 실마리인 것에 대하여

 

어서 오십쇼

모험가 길드,
마다트 지부에 잘 오셨습니다!

 

환영을 잘하는군,
이 지부는...

그거야 당연히 모험가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있는 거니까요!

당연히 뻥이지

모험가라고 누구나
크게 환영할 리가 없잖아

내 이런 아양은
인망이 두터운 모험가 한정이라고

그 점에서
이 사람은...

화려하진 않아도
고급스런 기지를 쓴 옷

겉보기엔 별것 아닌
액세서리로 보여도

 

저것들 하나하나가
값비싼 마법 관련 아이템이야

내 눈은 못 속인다고

당신은 일류...

아니, 어쩌면
초일류 모험가!

 

이런 좋은 봉을
어떻게 놓치겠어!

 

그래서 오늘은
어떤 용무로 오신 거죠?

아, 그래,
이곳의 지부장을 만나고 싶어

 

네?

 

그러니까 지부장 미스트를
만나고 싶다고

 

그게...
약속은 하셨나요?

안 했는데?

-그럼 초대장 같은 건요?
-안 갖고 있어

아! 지부장님과 면식이
있으신 거로군요!

혹시 따님...

아니, 손녀 분인가요?

그런 거 아니래도

뭐, 면식이라면 있지만

죽이고 싶을
정도로는 말이지

거절합니다!

왜?

죽이고 싶다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을

지부장님과
만나게 할 리가 없잖아요

당신 혹시 바보인가요?

아, 그래! 바보!
바보군요!

 

어쩔 수 없지

여기선 폭력을 써서라도....

 

어디 보자, 지부장실은
저쪽인가?

 

그만해 주실까요?

 

얘기라면 저와 하시죠,
라르마 씨

 

-라르마요? 혹시 그?
-그래

그 염신이야

염신이야

 

본 실력을 내면 건물 같은 건
숯덩이로 만들 수도 있다

물러나 있어라

네...!

얘기가 좀 통할 거 같은
사람이 나왔네

 

-그게...
-한잠이라고 합니다

 

내려오지를 않네

아마스트 씨가
말한 그대로네요

이래서야 오빠의 검도 제 주먹도
안 닿을 거예요

검이 아니라 화살을
샀어야 했을까?

 

그래도 떨어져 있으니 공격을 못하는 것은
저쪽도 마찬가지예요

 

나르세나!

 

아니!

 

피닉스는
부리나 발톱

불꽃을 두른 몸으로
몸통 박치기 같은 걸 해오지만

제일 성가신 건
저 화구 공격이야

치, 치사해요!

 

당신도 그 얘기를
꺼내는 건가요?

당신도?

아뇨, 어제도
있었거든요

미궁에서 뭔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

 

대응하라고 한
모험가가 말이죠

 

그래서 어떻게 대답했지?

그렇게 무서우면
이 마을에서 나가라고

그렇구나, 하지만 내 얘기는
그 녀석이랑은 좀 달라

 

난 말이야, 마다트에는
오랜만에 온 건데

 

제법 성질 더러운
녀석들이 늘었던데?

네, 저희도 그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습니다

그럼 당신들이 부른 게
아니란 거지?

뭘 위해서
말이죠?

글쎄, 그건
나도 모르지

 

또 저거 말인데

 

마을 이곳저곳에 있던데
저건 뭐야?

글쎄요, 저희 길드와는
무관합니다만?

시치미 떼기야?

그럼 저희가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감이야

 

얘깃거리도
안 되겠군요

어이쿠, 지금 웃었어?

실례했습니다,
너무 이상한 소리를 하셔서...

 

미궁 도시한테
있어서

모험가 길드는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조직이야

지부장 정도 되면
흡사 이 마을의 왕이나 다름없잖아

그런데 마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단 거야?

 

전 그냥 끄나풀일 뿐입니다

 

시치미 떼지 마!

당신도 불만이 있으시다면
나가는 게 어떠신가요?

 

바로 그거야, 성질이 더러운
모험가를 모으는 한편

길드의 방식에 의문을 품는
제대로 된 모험가에겐 나가라고 하지

 

꼭 이 마을에 있어선
안 될 것처럼 말이야

어떤 목적이 있어서
그런 걸 한다는 거죠?

조만간
없어져도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을 모험가가

대량으로 필요해지는 사태가
일어나려 하고 있다거나?

 

그건...

 

그래, 예를 들자면...

미궁 폭주

 

파티에서 방당한 그
실은 인 것에 대하여

 

큰일이군

그러게, 이대로 있으면
이 부근 일대가 불바다가 될 거야

 

이 고온 지옥도
성가시지만

불꽃에 의한
산소 부족 쪽이 문제야

 

언젠가 여기 머무를 수도
없게 될 거야

 

우리를 내쫓아서
영역을 지킬 셈인가?

마수는 무조건 사람을
공격하는 거 아니었나요?

 

이쪽은 다섯 명이니까

무모하게 싸우면 저기도
안 다치고 끝날 수 없다고 생각했겠지

 

생각한다고?
마수가?

 

생각한다기 보다

본능이나 야생의 감이라고
말할 걸 그랬나?

 

아, 그렇군

 

그렇다면...

 

어찌됐든 지금은
싸울 수밖에 없겠군

-아미아
-아, 네

물 속성 원거리
마법은 쓸 수 있지?

일단은요

그 마법으로
날개를 노려라

 

저 녀석이 휘감은 불꽃은
새의 깃털과 똑같아

언젠가 불이 꺼지게 된다면
추락하지는 않아도

고도는 떨어질 거다

 

그 순간 내가
검으로 베겠다

 

그렇지만...

확실히 피닉스에게 대미지를 줄 정도의
마법을 발동시키려면

시간이 걸리지

 

그 사이,
넌 무방비해지지

하지만 무서워하지 마라

 

피닉스의
주의는 내가 끌지

너한테 손대지는
못하게 할 거야

 

쟤한테 손
같은 건 없지만

-농담하지 마라, 라이라
-네~

 

아미아를 지크 씨만
지키지는 않을 거예요

저나 오빠도 그럴 거예요 ,
그렇죠?

물론이지

그러니 안심해도 돼,
아미아

 

알겠어요,
저 힘내 볼게요

 

간다!

 

이쪽이다,
따라와라!

 

Hey! Hey!
이쪽도 있다고!

 

-이 틈에 준비하자, 아미아
-네

 

지금까지 그래 왔으니

쉽게 풀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파티의 동료들은
신용해도 돼, 아미아

그게 가능해지면

분명 너도 어엿한 모험가가
될 수 있을 거야

 

워터 애로우!

 

지크, 지금이야!

오!

 

-들어갔다!
-아니, 얕게 들어갔어!

 

하지만 대미지는
상당한 거 같아

이대로 가면
이길 수 있어!

 

미궁 폭주라니

또 뒤숭숭한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진짜라면 말이죠

 

확실히 그리 쉽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

하지만 최근 들어서 이 마을에 일어나고 있는
이변 하나하나가

폭주의 징조라고
생각하면 앞뒤가 맞잖아

 

그중에서도 신경 쓰이는 건
마수의 변이야

지금 이 마을이랑 미궁 주변에
얼마나 마나가 가득 차있는지

몰랐다고는 안 하겠지?

 

-변이인가?
-또인가요?

 

저거 엄청 보기 드문
현상 아니었나요?

 

맞아

이런 짧은 기간 동안
두 번이나 조우하게 되다니

일반적으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또야...

어째서 난...
변이하는 마수만...

 

진정해, 아미아

안 돼, 이대로
가다간 죽을 거야

 

큰일이야

이대로 아미아가
공포에 압도되어 버리면

히드라 때처럼...

 

더 마수를 강하게
만들고 말 거야

 

아니, 그 전에 여기서
공포를 극복하지 못하면

아미아는 성장하지 못해

그런데 어떡하지?

 

아미아, 도망쳐!

틀렸어요,
다리가 안 움직여요

 

아미아!
라이라 씨!

 

엄청나다...!

 

말했을 텐데?
손대지 못하게 할 거라고!

 

일어서라, 아미아!

이 싸움에 이기려면
네 힘이 필요하다!

 

자, 아미아

 

필요 없어요

 

제 힘으로 일어설게요

 

그러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아미아

 

여러분, 조금만 시간을
벌어 주세요

 

쳇, 그 녀석 결국 마지막까지
모른다면서 시치미나 뗐어

 

뭐, 처음부터 순순히 얘기해 줄 거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이 느낌, 전혀 평범하지 않아...

 

정말로 뭐지, 이건?

 

어떠냐!

 

어라? 안 통했어?

나르세나! 손! 손!

 

앗 뜨거! 뜨거! 뜨거! 뜨거!

앗 뜨거! 뜨거! 뜨거!

앗 뜨거! 뜨거! 뜨거! 뜨거!

 

위험해..!

 

오빠!

 

엄청난 열이야...

 

 

두 번 연달아서 공격 마법을
쓰는 건 힘들겠지만

힘내, 아미아

 

이건? 얼음 화살?

 

아이스 애로우!

 

잘 했다, 아미아!

 

이럴 수가, 저러면
검이 닿지 않을 거야!

 

그럴 수가...!

 

맡겨만 주세요

 

나르세나!

 

감히 새로 산 장갑을!

 

오빠, 지금이에요!

 

좋아, 알겠어!

 

해치웠나?

그래, 해치웠어,
아미아

 

아미아, 훌륭했어요

아, 제가...

네 마법 공격 덕분이야

 

오늘 제일 큰 공을
세운 건 너야

 

잘 했다, 아미아

 

네, 감사합니다..

 

이번엔 별일 없었네,
저 사람

그래

 

그건 대체 뭐였던 거지?

 

한동안 상태를
볼 필요가 있겠군

 

어서 와~!

라라라라,
라르나 씨?

어째서 여기
있으신 거죠?

다 들었어,
바보 제자야

피닉스 토벌을
갔었다면서?

들었다니
누구한테요?

 

이름이 뭐였더라?
그 아가씨

돈을 주니 재잘재잘
말 잘해주던데?

 

멍멍! 멍멍!

 

그 사람이구나!

 

상태를 보아하니
토벌은 성공했나 보구나!

마석 대금에
상금도 챙겼을 테니

식사 정도는 쏴도
천벌은 안 받을 거야

 

사부 목적은 식사가 아니라
술이잖아요

술도 약하시면서
왜 그렇게 마시려 하시는 거예요?

괜찮잖아~

 

-맛있냐?
-네!

 

이 세상에 이렇게나
맛있는 게 다 있었다니!

저 모험가가 되기 전에는
몰랐어요

 

오래 푹 삶아서
이 맛이 된 거지?

저렴하고 질긴 고기를
쓰길 잘한 걸지도 모르겠네

 

흥!

 

어쨌든 저택에서는
그런 수프는 못 먹었을 테니

실컷 즐겨

 

저택이요?

 

그렇구나,
너희는 몰랐구나?

나르세나는...

아니, 잠...!

아나레스트리아 백작 가문의
아가씨야

 

-아나레스트리아...
-백작 가문...

-뭐?!
-뭐?!

 

아나레스트리아
가문이라면...

 

그럼 그때의
여자애가...

 

나르세나였다고?

 

또 변이가 일어났나?

 

네, 지부장님

 

그리고...

 

염신 라르마가
이 마을에 찾아왔습니다

 

왔구나

 

쓸모가 있을 날이
얼마 안 남았다

내 제자여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도

 

어찌하면 좋을지도

 

모르지만 지키고 싶어

 

가슴의 고동만큼은 알겠어

 

혼자선 못 살아가는

 

생물이기 때문일까

 

혼자 가는 것은 아닌 가시밭길을

 

이윽고 우리는 가지

 

바람을 일으키면 돼

 

불어오는 바람이 만일 그곳에

 

없을지라도

 

스스로 강해지는 걸로

 

그 인생을 비춘다면

포기하지 않는다면

끝은 나지 않을 거야

 

아득히 계속되어 갈 거야

유일무이한 그 눈길을

 

믿고 있으니까

ED 테마
「Only」
歌 Kotoha

다음 화
그 엇갈림,
실은 우연한 만남인 것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