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언니, 토우카 님...

 

리즈,
토우카 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생존확율이 높은 건
자신이라고.

토우카 님은 의미도 없는 거짓말은
하지 않으십니다.

분명,

반드시 이브와 함께
돌아오실 겁니다.

 

목이, 목소리가 안 나와.

 

이 녀석, 내 2호를 맞고서도
아직도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 거야?

 

한 번 찌를 때마다
정밀도가 올라가고 있어.

실전 속에서 성장해가는 자질인가.

 

찾았다!

아차!

 

이츠키.

 

기다렸다고, 언니.

 

카시마 양은 무사한 모양이네.

 

뭐, 위기일발이었지만.

 

언니, 일단은

숨통을 못 끊게 말린 이유를
물어도 될까?

 

마물이 아니야.

뭐?

지금까지의 마물들과는
털색이 달라.

암사자인가?

표범이야.

 

표범이야.

그 둘은 뭐가 다른 거야?

 

마물과의 차이는

높은 지성을 가지고 있다는 거지.

저 눈동자에 깃든 의지와
행동거지는

오히려 인간과 유사할 것 같은데.

즉, 무슨 소리야?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단 거야.

하지만 저 녀석
말을 못하는 모양인데.

아무래도 네 공격으로
목을 당한 모양이네.

나?

저지른 거야?

젠장, 저질렀구나.

저질러버렸어.

 

우선은 언니인 내가
사죄하도록 할게.

성급한 여동생은
내가 일러둔 걸 우선한 나머지,

멧돼지처럼 돌진한 결과겠지.

죄죄죄, 죄송해요.

저, 언니가 없으면
생각 없이 자주 앞서나가버려서.

내 지시에도 부족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

온화하지만, 빈틈이 없는 움직임.
내 지시에도 부족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

지금부터 잠깐 질문을 하겠습니다.

아직 말을 할 수 없으면

몸짓으로의 의사표명을 부탁해도 되려나?

이 느낌...
몸짓으로의 의사표명을 부탁해도 되려나?

종류는 다르지만...

우리들 세 사람에 대한 적의는 있어?

그럼 이대로 서로 헤어져도
문제는 없겠어?

토우카와 비슷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정체가 뭐지, 이 소녀?

히지리 타카오,

나의 이름.

우리들은 이계에서 온 인간이야.

 

어째서 이름을 댔지?

말했다.

다행이야.

나 나름대로의 예의야,
다행이야.

이걸로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되면
앞으로 죄책감에 시달릴 뻔했어.

이브 스피드.

 

얼굴에 잘 드러나는
타입인 것 같구나.

 

모습을 감춘
표범인간족 혈투사 얘기는

내 귀에도 들어왔었으니까.

 

너, 혼자는 아니구나.

예를 들면

떨어져버린 동행자를 찾고 있다?

바로 맞췄다.

나는 나의 주인을 찾고 있다.

 

하지만

수색하고 있단 거는

그 대이동에 말려들어도
살아있을 거라고 짐작하고 있는 거지?

 

네 주인이라는 인물은

인면종 상대로도 살아남을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대의 통찰력은 감탄스럽군.

하지만, 나의 주인은 그렇게
단순한 척도로는 잴 수 없는 인물이다.

 

더더욱 흥미로운걸.

 

패럴라이즈!

 

버서크, 버서크!

버서크!

 

피기마루!

 

슬리프!

 

포이즌.

 

MP의 비축분은 있어.

하지만 피기마루 쪽이...

 

잘해줬어.

 

너도 진작에 한계일 텐데.

 

정말로 한계라고 느끼면
숨기지 말고 의사표시를 해.

거기서부터는
나 혼자서 결판을 내지.

떨어지게 되면
세라스 등을 잘 부탁해.

 

조금 전 넘어졌을 때 베였나.

 

하지만 여기까지 왔어.

 

스테이터스 오픈.

 

레벨도 2000에 도달.

하지만 아무리 보정치가 올라도
체력도 상처도 회복되지 않아.

 

몸에도 힘이 안 들어가게 됐어.

 

그리고,

남은 한 마리.

아마도 인면종.

 

계속 보고 있었지?

 

겉모습을 시야에 포착하지 못하면
부여할 수 없는,

상태이상 스킬 발동의
가장 중요한 요건.

 

마지막 인면종은

그 성질을 꿰뚫어보고 있어.

 

최종 국면이다!

 

왕과 검

 

슬레이!

 

피기마루.

 

미안하지만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부탁을 들어줄래?

 

패럴라이즈!

 

진짜 노림은 위다!

 

버서크!

 

그래, 맞아.

 

마스크를 가짜 머리로 꾸며서,

네게 생각하게 만들었어.

이건 미끼고
측면에서 올 거다, 라고.

 

피기마루에게 정신이 팔린 사이에

난 상공으로 뛰었어,

 

네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네놈은 내가 시인 못하게 함으로써
내 스킬을 봉했어.

하지만 말이야,

동시에 그건
네놈으로부터도 보이지 않는단 거다.

 

스테이터스 오픈.

 

의외로 이미 위험 영역이었구나.

 

레벨이 올랐습니다.

패럴라이즈의
스킬 레벨이 올랐습니다.

상위 스킬이 개방됩니다.

상위 스킬?

 

무리시켜서 미안했어.

자, 세라스네한테 돌아갈까.

 

다리가 말을 안 듣네.

 

MP는 문제 없어.

 

남은 건 내 체력에 달렸나.

 

패러...!

 

일단은 이런 행운이 생길 거는
상정하고 있었지만...

 

찾아냈다,

나의 주인.

 

슬레이와 피기마루는 알겠는데,

나도인가.

 

이 완력이 내 장점이거든.

 

그대를 찾는 도중
이계의 용사와 마주쳤다.

히지리 타카오와 이츠키,

그리고 카시마라 불리는 소녀다.

 

타카오 자매와 카시마인가.

내 이름은?

꺼내지 않았다.

그대들의 관계성도
모르기 때문에 말이지.

그래, 그거면 됐어.

미모리 토우카는
죽은 걸로 해주는 편이 나아.

 

2-C의 용사들이 여신에 대한 복수의
장애물이 될 것은 예상할 수 있어.

심한 부상을 입고서도 여전히

사고를 멈추지 않나, 그대는.

가능하면, 얼른 차분한 장소에서
쉬고 싶은 참이지만 말이지.

 

슬레이 님?

 

토우카 님!

 

언니, 토우카 님!

스 쨩, 피기마루 쨩!

 

언니!

 

약속대로 살아서 돌아왔다.

 

토우카 님,

용케 무사하셨군요.

 

세라스.

 

슬레이를 좀 봐줘.

 

그럼 내가 망을 보지.

미안해,

너도 피곤할 텐데.

 

그대에 비하면
대단한 피로는 아니다.

 

끝났습니다.

 

상처 치료도 가능하고
검도 쓸 줄 알고,

더 바랄 게 없군.

 

재봉의 소양도 있답니다.

부탁해.

맡겨주시길.

 

잠이 안 오시나요?

신경이 흥분해서
잠이 안 오는 모양이야.

뭐, 누워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나마 낫겠지.

 

그럼 이걸로 고양된 기분이
잠잠해질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잠이나 자.

그, 실은 저도 기분이 고양돼서
잠이 올 것 같지 않아서...

 

그렇군, 방금 건 명분인가.

 

그럼 사양않고.

 

무릎 베개라니,

아주 옛날에
숙모가 해준 것 정도야.

 

세라스?

 

혼자서 다 끌어안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힘들어 보였었어?

마군대 안의 마물이
일제히 습격해왔을 때도

토우카 님은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태도를 취하셨습니다.

 

이브나 리즈는 그 태도를 보고
든든하게 느낀 모양입니다만.

군데군데 거짓이 있었나.

네.

 

가끔 무서워집니다.

스스로 무거운 짐을 너무 짊어진
토우카 님이 어느날

훅하고 무너져버리는 게 아닐까 하고,

그게 걱정돼서.

 

세라스.

 

도무지 내가 걱정된다면

그렇게 되지 않도록
날 전력을 다해 지탱해라.

 

네, 부디 이 제게 맡겨주십시오,
토우카 님.

 

난 그 시절의 토우카를 되찾았었어.

시간과 함께 만들어낸
평범한 모습 그대로였다면,

이 세계에서 일찌감치
부서져버렸을지도 몰라.

 

그러니 지금은 이 방식이면 돼.

 

하지만 괴로우실 때는 사양말고
뭐든 말씀해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부응해드릴 테니.

 

변함없이 과보호스런 부장이군.

 

하다못해 헌신적이라고
표현해주셨으면 합니다만.

 

누나가 있으면
이런 느낌일지도 모르겠군.

 

그러고 보니
토우카 님은 몇 살이신가요?

 

17인데.

 

연하이신가요?

그야 그렇겠지.

하이 엘프란 건 역시 장수하잖아?

19입니다.

네 나이가?

 

100년쯤 살았을 거라
멋대로 착각했는데.

아니, 잠깐, 애당초 날
몇 살이라고 생각한 거야?

20대 전반에서 중반쯤일까 하고.

그, 당신은 너무나도
과하게 차분하다 해야하나.

그렇군.

 

아직 당신에 대해 모르는 것은
잔뜩 있군요.

피차 마찬가지지.

 

그래서, 이제부터 난
동생 같은 취급을 받거나 그러는 건가?

아니오, 당신은
파리왕의 전단의 왕입니다.

연하라 해도

충성을 맹세한 왕에 대한 태도를
이제 와서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난
임금님을 할 그릇이 아닐 텐데.

아뇨, 토우카 님.

당신은 이미 저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단 한 명의 왕이십니다.

 

그렇군.

 

토우카 님?

벌써 잠들어버리신 건가요.

 

역시 지칠 대로 지쳐계셨군요,

 

토우카 님.

 

이것이 나이에 걸맞는
본래의 토우카 님의 얼굴.

 

자신이 누군가를 이런 식으로
생각할 일이 있을 줄이야...

 

이것이...

 

토우카 님?

 

토우카, 님...

이것이...

 

난, 무슨 짓을...

 

세라스,

잠이 안 오나?

면목 없습니다...

 

왜 사과하는 거야?

죄, 죄송합니다...

 

스킬로 잠들게 해도 되겠어?

부탁드립니다.

 

슬리프.

 

그렇군...

 

나도 어느 샌가 네게 그 정도까지
마음을 허락하게 되어있었나.

 

다시 한 번 감사해요, 타카오 양.

오, 굉장히 예의차리는구나,
카시마는.

이름으로 불러도 돼.

우리 둘 다 타카오잖아.

그나저나 살짝 묻고 싶었는데.

으, 응, 뭔데?

왜 아사기네 그룹에 있는 거야?

 

아무리 봐도 카시마는 반장 편이잖아.

 

그건...

 

아아, 역시 못하나.

 

쫄보인 구구 쨩을 위해
믿음직스러운 아사기 양,

힘을 빌려줄게!

 

구구, 제법인데!

시험 돌파하고
이걸로 한 건 해결.

 

인류는 손을 마주 잡고
살아남아왔다냥.

하지만 손을 마주 잡아도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그 다음엔 서로 죽이기가 시작된다멍.

 

그러니 우리도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안 돼꼬꼬.

코바토 양,

사람 얘기, 듣고 있어요?

 

난 이대로
아사기 양네 그룹에 있을 거야.

아사기는 뭔가 위험한 느낌이
드는데 말이야.

응, 알고 있어.

그게 언젠가
소고 양을 구할지도 모르니까.

 

저기, 토우카 님.

왜 그래?

언젠가 당신께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언젠가야?

네.

지금은 아직
제게 용기가 없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알았어.

 

그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마음을 전하는 방식은

분명 잘못된 거야.

털어놓는다면

어쩌면 토우카 님의 신뢰를
잃어버리게 될지도 몰라.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안 돼,

설령 비난받는다 해도,

지금의 관계가 망가져버린다 해도.

 

내가 눈치채고 있단 사실을

세라스가 눈치채지 못했다면,

지금 이대로가 나아.

세라스라면 언젠가
스스로 털어놓겠지.

당신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적에게 검을 겨누는 것보다도
두려운 일입니다.

그러니 토우카 님,

조금만 더
제게 용기를 기를 시간을 주세요.

 

그때까지는...

 

그때까지는...

 

나의 왕의 검 역할을...

세라스의 주인 역할을
충실히 하면 돼.

 

마녀의 영역

이것은,
마녀의 영역

마술 각인이군요.

 

조건이 갖춰지면 발동하는
함정 같은 건가.

식의 일부가 파손되어 있는지라

아마도 발동하지 않을 겁니다.

상당히 오래된 것 같습니다.

오래된 거라.

실은 마녀가 이미 죽었다,
뭐 그런 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저건 뭘까요?

 

똑같은 각인?

발동하고 있는 듯하군.

 

패럴라이즈.

 

뭐, 침입자 요격용 골렘이나
뭐 그런 거겠지.

혹시 모르니 깨트려둘까?

아니, 이쪽이 먼저 무턱대고 파괴해서

마녀가 우릴 호전적인 놈들이라고
생각하길 바라진 않아.

 

마물의 기척 하나 없을 줄이야.

완전히 마녀의 영역에 들어왔나.

 

이것도 골렘인가?

스킬은 필요 없겠네.

묵묵히 작업을 하고 있을 뿐이야.

 

토우카.

정석대로

마소로 열리면 좋겠는데.

 

그렇군,

마녀가 이걸 숨기는 데에
그렇게까지 연연하지 않는 건,

마소의 소비량이
차원이 다르기 때문인가.

 

하지만, 마소의 양만큼은
자신이 있거든.

 

이브.

 

카시마 양!

 

-스...
-아, 구구잖아, 걱정했단 말이야!

아사기 양.

미안해, 걱정 끼쳐서.

그래서, 왜 타카오즈랑 함께일까?

도중에 우연히 만나서
날 구해줬거든.

 

타카오즈도 제법 인정파군요.

카시마 양...

 

다행이야, 정말로 무사해서...

소고 양...

 

괜찮아,
타카오 양네가 구해줬으니까.

사공성 사람들이
아직 구구를 찾고 있으니까,

찾았다고 말하고 올게.

으, 응.

정말 다행이야,

우리 동료가 상처 없이 돌아와줘서.

 

지금은 아직
쫄보에 바보 같은 구구여도 괜찮아.

하지만 강해져야 해.

 

카시마 양을 찾으러 간 건
옳았던 모양인걸.

 

우리들이 숲속에서 찾아낸 병사들,

억측의 영역을 벗어나진 못하지만

목적은 2-C 학생들의 암살.

 

그것도 하나나 둘에서
끝나는 얘기가 아니야.

 

무슨 소리야?

카시마 양마저 죽어버리면

분명 소고 양에게
커다란 악영향을 줬을 거야.

그렇구나.

지금의 그녀의 마음이 부서지면...

 

그 후의 전개는 손쉽게 상상이 가.

 

그건 무척 시시해.

 

지하에... 하늘이라고?

대단해...

마법의 힘이란 건가.

 

아니면 문을 빠져나오면
그곳은 다른 공간인 건가?

 

바람이 있어...

 

토우카.

 

그래,

아마도 저것이...

 

우리들이 찾고 있던

 

금기의 마녀.

소문이 맞다면

금주의 주문서를 해독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

 

여신에게 복수를 이뤄낼
단서를 아는 인물.

사공성에게 파발을.

대마제의 군세에 커다란 움직임 있음,

용사를 데리고 돌아오도록, 이라고.

네!

자아,

용사들은

얼마나 상처받고,

얼마나 강해져서 돌아올까요.

기대되는걸요.

 

결코 편한 여정은 아니었어.

신경을 소모시키는 가혹한 여정이었어.

하지만 도달해냈어.

여기서부터다.

 

우선은 이름을 대라.

나의 이름은

다크 엘프 금기의 마녀
에리카 아나오로바엘.

너희들이 말하는 금기의 마녀가 맞아.

 

기다려라, 비시스.

내가 너의 모든 것을 유린해주지!

 

폐급 【상태 이상 스킬】
최강이 된 내가 모든 것을 유린할 때까지

 

중력과 세계의 조화

그것뿐만이 아닌 노이즈 끼어든 위협

섞이지 않는 나는 경계선에

깨지고 엇갈리고 부서져
무정한 포위

진정한 자신은
거봐 거짓말하며

폐기할 거라면 맘대로 해
자 어서

No! No! No! Not Too Late!

No! No! No! Let You Go!

버림받은 사람

 

기대라면 진작에 떨쳐버렸어
Good Night

성가실 정도로

엉겨붙은

정의와 악

교차

항복할게요,
말해봤자 하늘은 웃고 있어

피도 눈물도 없는 속이고 속이는
폐급 인생 엿이나 처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