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3 17.5

『한화 : 루미너스 메모리즈』

아아, 아름답구나

 

루미너스 님

 

무슨 일이느냐
루이

죄송합니다

들어주셨으면 하는 일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지?

마왕 리무루와의
화근을 끊어내기 위해

히나타가 독단으로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칠요의 노사들의
의도가 개입되어 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히나타 녀석
자중하라고 했건만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는 법이다

물론 이몸에게도 있다

타인에게는 말 못 할
중대한 비밀이

 

언젠가 얘기할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만

지금은 아직 그때가 아니다

 

그래서 히나타에게도
모든 것을 말하지 못했다는 건

골치 아픈 일이었다

 

만약 전할 수가 있었다면
그러한 일은…

 

뿌리를 내린 대수에

기대어 Chill Time

멋있게 헤엄쳐 봤어

투명한 바람도

너무 미워하진 말아줘

사랑스러운 우리를

검을 쥐면

뒤로 물러설 순 없어
 

뒤로 물러설 순 없어 자존심
 

뒤로 물러설 순 없어 자존심
두 마디

상처를 입혔다면 사과하고 싶어

네게도 사정이 있는 거지?

꿈으로만 끝낼 순 없는 스토리

사랑을 자아내서

있지, 절대 끊어지지
않는 실로 이어 믿게 해 줘

시야각을 넓혀서

데드존을 0으로 만들고서

눈이 핑 도는 세계에 푹 빠져 있자

누군가의 짓이라고 해도

오늘은 떨어지지 말자

손을 잡고서 잠들자

Day by Day

유한한 생명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sub by 별명따위
불안도 끌어안고서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sub by 별명따위
꼭 정답이라는 건 없으니 도전해 보고 싶어

 
 
꼭 정답이라는 건 없으니 도전해 보고 싶어

헤드폰을 전율시키며

오늘도 그리워하면서

진심으로 와닿는 것을 소중히 하고 싶어

맨발로 있고 싶어

약속은 지키고 싶어

나로 있고 싶어

sub by 별명따위

 

『신성법황국 루벨리오스』

유일신 루미너스를
숭배하는 종교, 루미너스교

그 신자들이 사는 나라

 

이곳에서는 신 루미너스에게
관리를 맡기는 것으로

완전한 평등제도를
실현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백성들은
모르고 있었지

신 루미너스가 흡혈귀족(뱀파이어)
마왕 루미너스·발렌타인이라는 것을

 

어느 날, 그 루벨리오스에
한 명의 소녀가 찾아왔다

 

그 이름은 히나타·사카구치

이세계에서 온 전이자

 

그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이몸도 모른다

 

하지만 히나타는 강해지기 위해서
서방성교회에 입단했다

 

서방성교회(西方聖教会)라는 것은 루미너스교를
포교하기 위한 교단

거기에는 마물의 생존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교의를 지키며

싸우기 위한 조직

성기사단
『크루세이더즈』가 존재했다

 

성기사단에 입단한 히나타는
눈 깜짝할 새에 두각을 드러내고

성기사단장이 되었다

 

하지만 거기에서 그녀는
루벨리오스의 진실을 알고 만 것이다

 

흡혈귀족(뱀파이어)이 신을 자칭하며,
인간을 지배한다는 진실을

 

여, 여기까진가…

 

하지만 하나의 사악은 물리쳤어

 

이몸의 침소까지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는구나

대체 뭘 하고 있는 게냐

 

너도 그렇다, 인간

 

거만한 생각을 품은 채
죽지 말거라

 

정의란 무엇이더냐

악을 꺾는 것이더냐?

가령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몸의 행위가
악인지, 아닌지

그걸 왜소한 몸으로 멋대로
판단하려 들더니 무슨 생각이더냐

모든 자유의사를 만족시킬 정의는 없다

그걸 실현하고자 생각하는 것부터가
오만이거늘

 

일주일 주마

 

이몸의 심복들을
쓰러뜨릴 수 있는 너라면

칠요(七曜)의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 거다

그때는 이몸도 진심으로
상대해 주도록 하겠다

 

히나타는 시련을 극복하고서
이몸을 섬기게 되었지

 

그런 히나타가 목숨을
노리는 존재가 있었다

리무루=템페스트라는 이름의 슬라임이다

 

원래는 이세계에서 온
전이자라는 얘기더구나

 

쥬라의 숲에

『쥬라·템페스트 연방국』이라는
마물의 나라를 만들고서

그 맹주를 자처하고 있다더구나

 

히나타는 이쪽 세계에 왔을 무렵에
만난 은인이

리무루 손에 죽었다는 정보를 들었다

 

뭐, 훗날 그것은 오해였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그건 그렇고 쥬라의 숲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신물이 넘어오는 것 같구나

 

그 가증스러운 도마뱀이
봉인되어 있던 곳이다

 

【폭풍룡】 베루도라

그 힘은 자연 에너지 그 자체

검도, 마법도 통하지 않고

녀석이 날뛴 그 충격파는
지상을 유린한다

 

이몸의 자랑스러운 수도

그 아름다웠던 야장미궁(나이트로즈)
처참한 폐허가 되어버렸다

 

리무루는 그 베루도라를
길들여버린 것이었다

 

거기다 마국연방(템페스트)
공격해 오려 했던 인간들의 나라

파르무스 왕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마왕이 되었다

 

이몸이 마왕들의 연회(발푸르기스)에 참가한 것도
리무루에게 흥미가 솟아서다

 

거기에서 그 녀석은
갖가지 음모를 둘러치고서

자기 자신을 없애려 한
마왕 클레이만을 쓰러뜨리고서

정식적으로 마왕의 일각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그것이 이 세계에
파문을 일으킨 것이다

 

지금은 인내할 때라고 해야겠지

세계정복이라는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말이지

찬성이야

우리는 조금 거만해졌던 모양이야

하지만 당하기만 한다는 건
마음에 안 들지?

클레이만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은
그 슬라임에게는

조금쯤은 복수를 하려고 해

 

하지만 지금 한동안
인내할 때라고…

손이야 대진 않겠지만
입으로는 간섭해도 되잖아?

뭘 할 생각이지?

이런, 이런

또 무언가 나쁜 계략이라도
꾸미는 거랩니까?

 

한 가지 해보려고 해

 

마국연방(템페스트)을 침략하려다
무너진 파르무스 왕국의 왕, 에드마리스는

화평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퇴위했다

그리고―

 

그 리무루라는 녀석

즐겁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하더구나

인간의 협력이 필요불가결하기에
자기가 지키겠다고

크게 나오더구나

그럼 지금은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겠군요

음, 그렇구나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당당하게 있으면 되느니라

신자들에게는 사실만을 알려주거라

【폭풍룡】 베루도라가 부활했다고

마왕 리무루에 관해서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렇구나

리무루는 정치적인 거래에
응할 상대라 보이니

서쪽 제국은
잘 구슬려 놓거라

 

하지만 정작 그 리무루는―

정말이지, 태평한 놈이로구나

 

그럼, 여러분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이번에 저는 마왕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그렇지, 그렇지
말을 안 했는데

내 지배 영역이라는 게
쥬라 대삼림 전역이라고 결정됐어

 

지금도 맹주를 칭하고 있으니까
그건 문제없겠지?

 

근데, 어라?
니 뭐 잘못 말했어?

이 녀석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거겠지

마왕이 지배한다는 것이

그 땅에 사는 자들에게 있어
얼마나 크나큰 의미를 지니는지를

 

차라리 대대적으로 선전해서
이 마을을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따로 들이닥치는 것보다도
한꺼번에 와 주는 게 편하잖아?

 

그 말씀은?

마을에서 수용 가능한 인구는
아직 여유가 있어

오히려 노동력이
부족할 정도야

 

여기에서 보여주고서
단숨에 주민 획득을 노리는 거지!

내게 인사를 하러 온다면
그 김에 이 마을에 대해서도 이해시켜 주자

그런다면 이주를 생각하는 마물도
있을지도 몰라

 

밀림도 대접해야 하니까

 

거기다 최근 쭉
긴장 속에 빠져 사는 매일이었으니까

가끔씩은 숨을 돌리고 싶은 법이잖아?

그러니까 다 같이
축제를 해보자는 거야

축제!

해보죠!
부디!

어차피 나를 소개해야 한다면

여기에선 한번
성대하게 해보자구!

- 네!

그런 때에 그 녀석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칠요(七曜)의 노사 놈들이

 

오랜만이군, 히나타

 

건재하느냐

왜 그러지?
뭘 그리 놀라는 게지?

 

어째서 여기에 당신들이?

히나타, 저 사람들은 누구야?

실례되는 발언입니다, 사레!

여기 계신 분들은
칠요의 노사분들이십니다!

칠요…

칠요라고!?
그 전설의?

칠요(七曜)의 노사는 서방성교회의
최고 고문으로

이몸에게 조직의 감시와
부하 육성 임무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 소임을 포기하고서

자신의 보신만을 생각하게 된
어리석은 자들

 

교회 내에서 그 지위를 확고하게
다진 히나타를 탐탁지 않게 여기며

함정에 빠뜨리려
책략을 짠 모양이다

 

오, 레이힘이여
달리 전언은 없는 게냐?

그, 그러고 보니 이걸…

 

마왕 리무루가 히나타 님께
드리는 전언이라고…

내게?

 

상대해 줄게
너와 너, 일대일로

 

이 메시지도 칠요의 공작

리무루의 사자로 찾아온 레이힘도
녀석들의 음모에 이용당한 것이다

 

물론 히나타도 그것이
부자연스럽다는 것은 깨달은 모양이다만…

 

어찌 됐든 상대에게
지명받은 이상

내가 갈 수밖에 없어

 

그 결단은 좋구나

신 루미너스의 가호가
그대를 지켜줄 것이다

 

네게 이것을 주마

 

용파성검(드래곤 버스터)을 말이지

 

역시 가시는 겁니까?

그래
그게 내 책임이니까

 

이번에도 괜찮아
니콜라우스

아무 걱정할 필요 없어

 

히나타가 마국연방(템페스트)을 향해
길을 떠났다는 보고는

금세 리무루에게 도착한 모양이다

 

하지만 리무루는

히나타가 대화를 하러 올 가능성도
생각해 뒀던 모양이더구나

 

시즈 씨도 히나타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었어

 

문답무용으로 서로 죽자고
싸우기는 싫어

 

대화가 결렬되면 그때는…

 

좋아, 정했어!

최대한 성기사(홀리나이트) 쪽에서도
희생자를 내지 않도록 상대하자

 

히나타가 리무루와의 결전을
벌이기 위해 갔다는 것을 들었을 때에는

어째서 그렇게 됐는지
조금 조바심이 났었다

그 녀석에게는 완고한 면이 있으니까

그것이 나쁜 쪽으로
작용한 모양이다만…

히나타도 리무루와 싸우는 것에
의문을 품고 있던 모양이다

 

리무루는 마물과 인간과의
공존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

하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지금 와서 일대일을 벌이자니

하지만 칠요의 계략으로
전투가 벌어지고 만 것이다

 

제2부대, 적을 숲으로 몰아넣어라!

 

이런, 이런

 

생각보다 빨랐네

 

내 전언은 받은 거겠지?

그래

 

그에 대한 답이 이건가

 

조금 다르지만 그걸 말해봤자
믿어주진 않겠지

 

그럼 시작할까?

 

그러네

 

리무루

 

왜?

다음으로 끝내자

나와 너의 싸움을

 

하지만 미리 말해두겠어

이 기술은 매우 위험해

그럼에도 내 제안을 받아주겠어?

 

그 공격을 버텨내면
내 승리로 봐도 된다는 거지?

알겠어

 

너라면 그렇게
말해 줄 줄 알았어

 

이걸로 끝낸다!

붕마영자참(멜트 슬래시)》!

 

《보고
방어 불능, 회피 불능!》

궁극능력(얼티밋 스킬) 폭식지왕(벨제뷔트)을 희생하여
상쇄하는 작전을 진언합니다!》

망설할 때가 아니네!

 

굉장한데, 너

지금 그걸 버틴 이상
내 패배야

어차피 이 이상은
싸울 수도 없으니까

 

그러네

 

그럼 내 승리라는 걸로

 

《보고》

《대상에 사념간섭과
에너지 폭주를 확인》

《폭발합니다》

뭐?

 

아뿔싸

이런 짓까지 벌이는 거냐!
칠요!

 

어이, 괜찮아?

 

마왕 리무루여
처음 뵙겠습니다

우리는 칠요의 노사라 하는 자

이번에는 명령위반을 저지른
히나타·사카구치를 처리하러 왔습니다

너희의 사정은 모르겠지만
방해하지 마

우리의 결착은
이미 났어

히나타를 죽게 할 생각은 없어

아쉽지만 그렇게 할 순 없습니다

그자, 히나타는 신 루미너스의
의사를 무시했습니다

이건 용납될 수 없는 폭거이자
신벌을 내려야만 하는 일입니다

더 이상 변신해 있을
의미도 없겠군!

 

베니마루, 소우에이!

- 네

시온과 함께 칠요를 붙잡아

저항한다면 실력 행사도 허가한다

 

이, 이건?

 

위, 위험하다

이대로는 마법진이 붕괴한다

이렇게 된 이상 이대로 발사한다!

 

절멸하거라

- 《성삼위 영붕진(트리니티 브레이크)

 

《보고》

궁극능력(얼티밋 스킬) 폭식지왕(벨제뷔트)을 재기동합니다》

뭐?

 

말도 안 된다!

 

《보고》

《영력 반응이 상승》

《진짜 공격이 옵니다》

사라져라, 마왕이여!

 

- 《삼중영자붕괴(트리니티 디스인티그레이션)》!

 

리무루 님!

 

그런 말도 안 되는!

 

우리는 인류의 수호자이다

신 루미너스의 신도가
잠자코 있진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우리가 물러나도록 하지

하지만 언젠가 신 루미너스의 분노가
네놈들을 불태울 것이다!

 

웬 놈이냐!

 

당신은…
당신께서는…!

 

마왕 리무루여
폐를 끼친 모양이구나

아… 오랜만이야

설마 마왕 발렌타인이
신 루미너스였던 건가

 

히나타…

자중하라고 했건만

멋대로 행동하기는

 

사자소생(리저렉션)

 

서, 선생님?

아, 잠꼬대하지 말고

뭐가 "선생님"이야

 

그럼, 칠요여

이번 일은―

사형이다

 

최소한 내 손으로
그대들에게 죽음을 내려주마

자, 자비를!

저희는 루미너스 님을 위해서!

저희의!

저희의 오랜 충성을 봐서 제발!

죽어가는 자를 향한 축복(데스 블레싱)

 

같은 무렵, 다른 칠요들도
리무루의 부하에게 처리된 모양이다

 

칠요의 수장, 그란도

추기경 니콜라우스의 손에 의해
처리되었다

 

하지만 그 그란이 니콜라우스 따위에게
패배하는지는 신경이 쓰이는 점이다만

뭐, 지금은 됐다고 치도록 하지

 

왔느냐, 리무루

마침내 나의 최종 방어라인이
나설 차례로구나!

아, 미안

최종 방어라인 씨가
나설 차례는 없었어

뭐라고?

크윽, 기껏 기합을
넣고서 기다리고 있었건만!

응?

 

오오!
마왕 루미너스여!

어떠냐?
이번에는 제대로 기억했다~

마왕 루미너스여!

어라?

루미너스 님이?

마왕 루미너스·발렌타인?

 

이 빌어먹을 도마뱀이!

매번, 매번 이몸의 방해를 하는구나!

 

역시 이 도마뱀은
마음에 안 든다

하지만 리무루와 마국연방(템페스트)이라는 나라는
꽤 싹수가 있어 보이는구나

 

앞으로 나라끼리 우호를 맺고서

교류를 깊게 다지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건 그렇고 히나타가
무사해서 다행이었다

이몸의 신의 기적
사자소생(리저렉션)》도

만능인 듯하면서도
그렇지 않다

죽은 자의 영혼이
확산해 버리면

그걸 불러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영혼을 다루는 것에 출중한 악마족(데몬)

그 군주인 원초들조차도
그런 짓은 해낼 수가 없는 것이다

 

히나타가 죽기 전에
와서 다행이라고

이몸도 진심으로 안도했다

조만간 개최된다는 마국연방(템페스트)
축제를 보러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지

당연히 히나타도 함께

 

뭐, 어찌 됐든 한동안은
이 술자리를 즐기도록 할까?

 

녹아들어가고 있어

soup처럼

Time will tell

마치 마법 같아

 

이별의 spice

만남의 sugar

모두 In the mind

끌어안고서

 

I turn around and you are still there

Watch over me

We embrace the past and move forward

행복을 더해보자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의 세상에

돌고 도는 미래를 menu에 새겨보자

두근두근 설레이는 끝없는 모험이야

눈물의 맛조차도 spoon으로 건져 올리고 싶어

모두 똑같은

tu ru ru tu ru

색이 아니어도 돼

tu ru ru tu

중요한 건

tu ru ru tu ru

Full course로

tu ru ru tu

 

《다음 화》

《천객만래》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