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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S.MX   ‎"일곱 개의 대죄:
‎원망의 에든버러 파트 1"   ‎"브리타니아 북부
‎리오네스 왕국"   ‎- 이건 어떠냐
‎- 그 정도쯤이야   ‎두 분 모두…   ‎받아라   ‎너 꽤 제법이구나   ‎너야말로   ‎그야 당연하지   ‎누가 뭐래도 우리 아빠가
‎일곱 개의 대죄 멜리오다스인데   ‎그럼 너도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고 있겠지?   ‎정말 재밌다   ‎너무 재밌어서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   ‎어떻게 된 거지?   ‎머리가…   ‎온몸의 피가 뜨거워   ‎야!   ‎트리스탄 왕자님!   ‎트리스탄 왕자님!   ‎안뜰에는 안 계셔   ‎방 안 곳곳을 찾아봤지만
‎이쪽에도 안 계세요   ‎트리스탄 왕자님!   ‎성 안팎을 샅샅이 찾아봤지만
‎어디에도 안 계십니다   ‎멜리오다스 폐하, 어떻게 할까요?   ‎그렇단 말이지   ‎이 녀석, 또 말썽은   ‎대단한걸   ‎말 다루는 능력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해   ‎다 고서 씨가
‎지도해 주신 덕분이에요   ‎내가 가르쳐 줄 건
‎이제 없는 것 같다   ‎아니에요, 아직 고서 씨께
‎배우고 싶은 게 많아요   ‎그런데 성에는
‎언제까지 계실 수 있어요?   ‎한동안은 신세를 질까 해   ‎그보다 트리스탄   ‎나랑 말이나 타고 있어도
‎괜찮겠어?   ‎단장, 아니   ‎너희 아빠와
‎약속이 있는 거 아니야?   ‎물론 괜찮죠   ‎정말이야?   ‎무슨 고민 있어?   ‎딱히 고민 같은 건…   ‎저기…   ‎- 괜찮아?
‎- 무슨 일이야?   ‎왜 그래?   ‎뭐지?   ‎가 봐요   ‎빨리   ‎괜찮아?   ‎정신 차려!   ‎여러분, 왜 그러세요?   ‎트리스탄 님   ‎갑자기 마차 바퀴가 빠져서요   ‎타고 있던 두 사람이…   ‎정신 차려요, 어디가 아프세요?   ‎앞에 있는 사람은 오른팔의
‎장요측 수근 신근이 파열됐고   ‎다른 한 명은 오른쪽 늑연골과
‎칼 돌기가 골절된 것 같아   ‎일단 어서 헨드릭슨의 약방으로…   ‎알았어요   ‎이봐, 괜찮은가?   ‎아프지 않아   ‎이럴 수가   ‎그렇구나   ‎네 엄마와 같은 힘이
‎네게도 있구나   ‎드세요   ‎가 보셔도 돼요, 수고하셨어요   ‎좋았어   ‎역시 밥은 가까이서 먹어야지   ‎그래야 즐겁지   ‎그나저나, 오늘 훈련은 왜 빠졌어?   ‎마을에서 사고가 났길래   ‎다친 사람들을 도와줬어요   ‎거짓말하기는   ‎고서랑 같이 말 타고 다녔잖아   ‎마을 사람을 도와준 건 진짜예요   ‎그럼 어제는?   ‎헨디 씨에게
‎약 만드는 법을 배웠어요   ‎전 상처를 낫게 할 순 있지만   ‎어머니처럼 병까지
‎고치지는 못하니까요   ‎그래서…   ‎트리스탄, 네가 언제부터
‎약사가 된 거냐?   ‎네 꿈은   ‎나쁜 놈을 물리치는
‎성기사가 되는 거 아니었어?   ‎그건 어릴 때 얘기죠   ‎지금은 어리지 않고?   ‎아버지는 제 마음을 몰라요!   ‎잘 먹었어요   ‎트리스탄   ‎- 누가 좀 와 줘요!
‎- 괜찮으세요?   ‎뭐야? 너의   ‎그 힘은…   ‎내가 그런 거야?   ‎무슨 일이야?   ‎그게, 트리스탄 님께서…   ‎그만해, 난 아무렇지도 않아   ‎난 이럴 생각이 아니었어   ‎미안해!   ‎트리스탄   ‎어머니   ‎무슨 고민을 그렇게 해?   ‎나쁜 놈을 물리치는
‎성기사가 아니어도 괜찮죠?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성기사는 안 돼요?   ‎멋진 생각인걸   ‎너다운 모습이야   ‎그렇죠?   ‎성기사의 일이
‎싸우는 것만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트리스탄   ‎만약 누군가를 돕기 위해
‎싸워야만 할 때가 온다면   ‎넌 어떻게 할 거니?   ‎너희 아버지는 누구보다
‎그걸 잘 아는 사람이야   ‎고민이 있다면
‎아버지와 얘기해 보는 게 어때?   ‎안녕히 주무세요   ‎트리…   ‎"알파 숲"   ‎이 녀석들   ‎대체 뭐야?   ‎뭐야, 저리 비켜!   ‎간도프!   ‎어떡해   ‎어쩜 저렇게 야만스러운
‎패거리가 다 있을까요   ‎아빠가 당했어   ‎안 돼요   ‎참아, 지금 울면 들킬지도 몰라   ‎들켜 버렸네   ‎얼른 도망쳐야 해요   ‎전속력으로!   ‎깔려 버렸어   ‎누구지?   ‎누군지 모르지만 감사해요   ‎역시 소문이 사실이었군   ‎넌 누구야?   ‎소문이라니 어떤 소문이요?   ‎최근 수상한 자들이   ‎거인족과 요정족 마을을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어딘가로 끌고 간대   ‎그럼 아빠가 끌려간 거야?   ‎그런 것 같아   ‎얼른 구하러 가야지   ‎무모한 짓이야   ‎적의 수가 너무 많아   ‎지금 가 봤자 결국 붙잡힐 거야   ‎하지만 그러면 레셀라가…   ‎아빠…   ‎냄새를 맡았나 보군   ‎일단 여기를 벗어나야 해   ‎동료를 구하는 건 그다음이야   ‎같이 가   ‎"에든버러 성"   ‎그만두지 못해!   ‎우리를 풀어 줘!   ‎이거 열어!   ‎이게 뭐야, 누구 없어?   ‎이 문 열어라!   ‎풀어 줘!   ‎어서!   ‎우릴 가두고 어쩌려는 거야?   ‎얌전히들 있어   ‎원하는 대로 곧 풀어 주지   ‎이 인간 놈, 이딴 짓을 하고
‎무사할 줄 알아?   ‎왜 이런 데에
‎마신족까지 있는 거야?   ‎혼돈의 지팡이여   ‎그 힘을 보여라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천한 종족들이여   ‎오늘부터 네놈들은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   ‎나의 충실한 종이 될 것이다   ‎훌륭하십니다   ‎프리스트, 때가 되었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실행해   ‎알겠습니다   ‎엠프티여   ‎너희는 계속해서 각지에 있는
‎인간 외의 종족을 잡아 와라   ‎내 원한을 풀 날이 왔다   ‎먼저 그 녀석들부터다   ‎트리스탄 왕자님!   ‎큰일 났습니다
‎어서 일어나세요, 왕자님   ‎조금만 더 잘래   ‎엘리자베스 왕비님께서
‎큰일 나셨습니다   ‎어머니가 왜?   ‎왕비님께서 쓰러지셨습니다   ‎아파라   ‎트리스탄 왕자님   ‎- 어머니!
‎- 엘리자베스!   ‎정신 차려!   ‎트리스탄 왕자님   ‎어머니, 왜 그러세요   ‎무슨 일이에요?   ‎아침에 갑자기 괴로워하더니   ‎그대로 의식을 잃었어   ‎어젯밤까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헨디 씨, 어머니가
‎병에 걸린 거예요?   ‎아니요, 여러 가지 약을 써 봤는데   ‎모두 효과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건
‎주술적인 것 같습니다   ‎그것도 꽤 강력한 주술입니다   ‎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했을까요   ‎헨디 씨의 드루이드 주술로
‎고칠 순 없어요?   ‎해 보긴 했는데 소용없더군요   ‎엘리자베스 님의 마력이라면
‎쉽게 푸셨을 테지만   ‎본인이 걸린 상태니…   ‎아버지, 잠깐만요   ‎트리스탄   ‎제가 어머니를 구해 볼게요   ‎여긴 어디지?   ‎역시 누가 주술을 걸었어   ‎누구냐?   ‎어머니에게
‎무슨 원한이 있는 거지?   ‎용서 못 해   ‎용서하지 않겠어   ‎프리스트, 왜 그러지?   ‎누군가 감지한 것 같습니다   ‎뭐라고?   ‎멜리오다스냐?   ‎아니요   ‎그와는 달리
‎좀 더 작은 마력입니다   ‎그럼 신경 쓸 것도 없다   ‎기껏해야 왕궁 마술사나
‎되는 놈이겠지   ‎넌 그대로 계속 주술을 걸어라   ‎네   ‎놈들은 더 많이 괴로워해야 하니까   ‎괜찮아?   ‎제 마력으로는 도저히
‎깰 수 없는 저주였어요   ‎트리스탄, 넌 조금 쉬도록 해   ‎하지만…   ‎아침부터 웬 소란이야?   ‎트리스탄!   ‎- 아침부터 힘이 넘치네
‎- 고서!   ‎어느 쪽에서 저주를
‎걸고 있는지 알아냈어!   ‎트리스탄 왕자님!   ‎내가 반드시
‎어머니를 구하고 말겠어!   ‎정확히 파악은 안 되지만   ‎트리스탄은 동쪽으로 간 것 같아   ‎동쪽이라   ‎그쪽에 뭐가 있지?   ‎엘리자베스!   ‎멜리오다스   ‎트리스탄을 막아 줘   ‎정신 차려   ‎옛 문서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강력한 저주를 푸는 데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여신족이 가진
‎치유의 힘이고   ‎또 하나는 요정족에 전해 내려오는   ‎고대의 비약이라고 하더군요   ‎요정족?   ‎큐핑!   ‎"요정왕의 숲"   ‎그거 알아?
‎알파 숲도 습격을 당했대   ‎나도 들었어, 너무 무서워   ‎여기도 쳐들어올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여긴 우리의 요정왕님과 거인족…   ‎- 여왕님
‎- 여왕님   ‎다이앤 님!   ‎너희들   ‎이 근처에서 우리 애들 못 봤어?   ‎아까 저쪽 개울에 있었어요   ‎정말?   ‎같이 찾아봐 드릴까요?   ‎고마워   ‎하여간 녀석들   ‎맨날 아침도 안 먹고
‎나돌아 다닌다니까   ‎오늘은 따끔하게…   ‎엘리자베스가?   ‎뭐라고?   ‎"벤윅 왕국"   ‎반, 왜 그래?   ‎그냥, 우리 아들은 지금쯤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해서   ‎괜찮을 거야   ‎랜슬롯은 당신 아들이잖아   ‎그야 그렇지만   ‎반, 무슨 일이야?   ‎뭐라고?   ‎생각했던 대로야   ‎놈들은 동쪽으로 가고 있어   ‎그런데 어떻게 동료들을 구하지?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어머나, 그 생각이 뭐예요?   ‎저한테도 가르쳐 주세요   ‎그렇게 큰 목소리를 내면
‎놈들한테 들리잖아   ‎너희들 다 조용히 좀 해   ‎틀림없어, 이 방향이야   ‎그런데   ‎이쪽 끝에 대체 뭐가 있지?   ‎살려 주세요!   ‎뭐지?   ‎요정과 거인족 아이?   ‎잠깐 기다려, 그만해   ‎저항 안 할게
‎얌전히 있을 테니 공격하지 마   ‎왜 그런 바보 같은 소리를 해요?   ‎우리 이제 잡히는 거야?   ‎나한테 생각이 있다고 했잖아   ‎제발 가만히 좀…   ‎거기 나쁜 놈아, 멈추지 못해!   ‎저 녀석   ‎큰일 날 뻔했네   ‎얼굴이 파묻힐 뻔했어   ‎에헴, 저항하지 않고
‎도망치는 아이들을 쫓다니   ‎극악무도한 놈이구나   ‎이 바보야, 도발하지 마   ‎네놈의 상대는 바로 이 몸   ‎리오네스의 성기사, 트리스탄이다   ‎상대가 이름을 밝히는데
‎먼저 공격을 하다니   ‎예의도 없구나!   ‎저 녀석 바보야?   ‎자, 정정당당히 승부를 펼치자   ‎그만하고 무기 집어넣어   ‎또 공격해 온다   ‎정의의 성기사 사전에
‎항복이란 단어는 없다!   ‎풀 카운…   ‎너무 높잖아   ‎이건 낮고   ‎가운데 좀 노릴 수 없어?   ‎저 애는 뭘 하고 있는 걸까?   ‎글쎄   ‎왔다   ‎풀 카운터!   ‎공격을 튕겨 냈어   ‎대단하다!   ‎저게 풀 카운터군   ‎됐다   ‎얘들아, 이제 괜찮아   ‎이 악당은 내가 물리쳤어   ‎이 정도 혼쭐이 났으면
‎다시는 나쁜 짓 안 할 거야   ‎- 뒤에
‎- 뒤를 봐!   ‎기왕 할 거면 확실하게
‎숨통을 끊어 놔야지, 멍청하긴   ‎무슨 짓이야!   ‎죽일 것까진 없잖아   ‎바보로군   ‎어?   ‎안이 비었네?   ‎이 녀석들은 속이 빈 깡통이야   ‎마력으로 조종당하는
‎갑옷 괴물이었던 거지   ‎그런 놈을 상대로 예의는 무슨   ‎넌 아까부터 말을 왜 그렇게 해?   ‎난 그저 너희를
‎구하려고 했을 뿐인데   ‎- 그게 쓸데없는 짓이니까 그렇지
‎- 뭐?   ‎놈들한테 일부러 잡혀서
‎본거지에 간 다음   ‎배후에 있는 놈들을
‎쓸어버리려고 했단 말이야   ‎그렇게 무모한 생각을 했던 거야?   ‎그게 제일 빠르잖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미안해, 실은 우리 동료들이   ‎이 괴물 집단에 끌려갔거든   ‎끌려갔다고?   ‎왜? 어디로?   ‎이 녀석들 정체가 뭔데?   ‎그게…   ‎바보야, 그걸 알면
‎이 고생을 하겠냐?   ‎이 친구 얘기로는
‎최근에 여기저기서   ‎요정족과 거인족이
‎같은 피해를 당하고 있대   ‎일단 놈들이 향한 곳이
‎어딘지는 짐작이 가   ‎정말?   ‎그래, 여기서 동쪽이야   ‎동쪽?   ‎만약 괜찮다면   ‎나도 너희와 함께 가도 될까?   ‎뭐야, 리오네스의 왕자님께서
‎재미로 끼어들겠단 거야?   ‎관두셔   ‎이건 장난이 아니거든   ‎나도 장난으로 이러는 거 아니야   ‎내게도 어떻게든 그쪽으로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   ‎이유라고?   ‎눈치 없으면 입이나 다무시죠!   ‎처음 뵙겠습니다
‎제 이름은 요정 클루밀이에요   ‎잘 기억해 주세요   ‎그래… 난 트리스탄이야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것도
‎운명의 장난이자   ‎신의 은총이에요   ‎반가워   ‎난 미니카야   ‎난 타이론이야   ‎우리 정말 친해질 것 같아   ‎너 정말 강하더라   ‎- 마음대로 해라
‎- 멋졌어   ‎그런데 저 친구 이름은 뭐야?   ‎실은 아무도 몰라   ‎너희들 친구 아니야?   ‎그게…   ‎우리가 살던 숲에선
‎본 적이 없거든   ‎우리가 그 괴물들한테
‎쫓길 때 구해 줬어   ‎그보다도   ‎클루밀은 트리스탄 님에 대해
‎많이 알고 싶어요   ‎나에 대해?   ‎정말 리오네스의 왕자님이세요?   ‎응, 맞아   ‎어머나, 진짜 백마 탄 왕자님이네!   ‎멋져요!   ‎종족은 다르지만   ‎전 언제든 트리스탄 님의
‎신부가 될 각오가 돼 있어요   ‎그래요, 요정계의 전설인   ‎인간 반 왕과 요정 엘레인 님처럼   ‎아이, 부끄러워라   ‎저기, 넌 정체가 뭐야?   ‎활 솜씨를 보니
‎단순한 요정족은 아닌 것 같은데   ‎뭐든 무슨 상관이야   ‎그 상처…   ‎왜?   ‎미안해   ‎그나저나 그 괴물들은
‎어디로 간 걸까?   ‎그것도 몰라?   ‎뭐?   ‎여기서 동쪽으로 가면   ‎인간의 마을도 없고   ‎거인이나 요정의 서식지도 없어   ‎있는 건 오직   ‎에든버러뿐이지   ‎20년도 더 전에
‎흡혈귀 일족에 의해 멸망한 나라야   ‎에든버러의 흡혈귀?   ‎들은 적이 있어   ‎아버지가 그러셨지   ‎일곱 개의 대죄가
‎물리쳤다고 말이야   ‎그래, 맞아   ‎그런데 12년인가 13년 전에   ‎에든버러의 생존자가
‎자신의 동료 및 지지자들과 함께   ‎왕국을 다시 일으켰대   ‎그 얘기는 처음 들어   ‎리오네스와는 교류가
‎전혀 없었거든   ‎당연하지, 에든버러는
‎얼마 안 가서 또 멸망했으니까   ‎뭐?   ‎부흥을 진두지휘하던
‎에든버러의 생존자는   ‎훗날 새로운
‎에든버러의 왕이 되었어   ‎하지만 그 왕은 인간 외의
‎종족과 교류를 거부했고   ‎주변에 살던 요정과
‎거인들을 박해했지   ‎이윽고 백성들은 물론   ‎함께 싸웠던 동료들조차
‎이를 반대해서 나라를 떠났어   ‎백성이 한 명도 없는 나라의
‎국왕이 되어서도   ‎왕은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았지   ‎왠지 안쓰러운 사람이네   ‎어떤 사연을 가진 왕일까?   ‎리오네스의 성기사였던 사람이야   ‎내가 오늘 증명하고 싶은 건   ‎인간의 힘으로 고대 마신을
‎쓰러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덴젤 님, 정말로
‎그걸 하시려는 겁니까?   ‎걱정할 거 없다   ‎이미 각오는 되어 있다   ‎왕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늙은 목숨을 바치겠다   ‎나와라!   ‎부디 우리에게
‎힘을 빌려주십시오   ‎그 몸의 주인은
‎마신족을 쓰러트리기 위해   ‎생명까지 바쳐서…   ‎거절하겠습니다   ‎도망치다니   ‎덴젤 님을 죽인 괴물   ‎우리를 세뇌시키고   ‎멋대로 조종한 괴물   ‎그런 마신족과 여신족이   ‎왕과 왕비로 앉아 있는 나라를
‎떠받들 수야 없지   ‎난 인간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 것이다   ‎데스피어스 님   ‎뭐지?   ‎조금 전에 엠프티를
‎파괴한 자들의 위치를   ‎포착했습니다   ‎그냥 어린애들이잖아?   ‎이건 놀라운걸?   ‎놈들과 아주 꼭 닮았군   ‎풍문으로 듣기는 했다만
‎그렇단 말이지   ‎괴로워하는 어미를 위해
‎직접 나설 줄이야   ‎엘리자베스에게 저주를 걸어   ‎멜리오다스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구경할 생각이었지만   ‎이러면 더한 고통을
‎선사할 수 있겠군   ‎나이트, 메이지   ‎너희가 나설 때다   ‎저게…   ‎에든버러 성?   ‎저 성이 틀림없어   ‎어머니께 저주를 건 자의
‎마력이 느껴져   ‎야, 저걸 봐   ‎우리 아빠야   ‎그나저나   ‎도착은 했는데 지금부터가 문제야   ‎어떤 바보 왕자가
‎방해만 안 했어도   ‎지금쯤 저 우리 안에 갇힌 채
‎성안으로 들어갔을 텐데   ‎정면 돌파는 힘들겠어   ‎저 깡통 놈들이 성안에
‎얼마나 있는지 모르니까   ‎차라리 뒤쪽으로 돌아서…   ‎야, 듣고 있어?   ‎저 자식, 어쩌려고?   ‎그야 물론 모두를 구하려는 거지   ‎별이여, 빛나라
‎정의여, 승리하라!   ‎폴링 스타!   ‎됐어   ‎트리스탄 님, 너무 멋져요   ‎클루밀은 정말 감동했어요   ‎되긴 뭐가 돼, 이 멍청한 녀석   ‎넌 제발 어떻게 될지
‎생각 좀 하고 행동해!   ‎- 이게 장난인 줄 알아?
‎- 뭘 그리 화를 내?   ‎- 아름다운 얼굴에 무슨 짓을…
‎- 작작 좀 해   ‎잠깐, 지금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니야   ‎너의 그 물 카운터로
‎빨리 튕겨 내!   ‎'물'이 아니고 '풀 카운터'야!   ‎풀 카운터   ‎방금 봤어? 연속으로 튕겨 냈어   ‎기왕 하는 거 다 튕겨 버려   ‎말이 쉽지
‎타이밍 잡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   ‎보아하니 이제 물 카운터도
‎못 쓰게 하려는 모양이다   ‎풀 카운터라니까!   ‎바라던 바야   ‎트윙클 스타!   ‎놈들을 조종하던 마력이 사라졌어   ‎아니, 정화된 건가?   ‎그럭저럭하는군   ‎좋아, 할 수 있어   ‎아직 그 느낌은 없어   ‎이 정도 수준이라면 문제없어   ‎바보야, 뭘 멍하니 있어?   ‎뭐?   ‎트리스탄 왕자님!   ‎이건…   ‎아빠!   ‎레셀라!   ‎미니카!   ‎무사했구나   ‎너희가 우리를 구해 준 거야?   ‎아니야   ‎이 두 사람이 구한 거야   ‎아니에요, 저도 어쩌다가
‎돕게 된 거예요   ‎정말 고맙다, 여행자 친구   ‎그런데 넌 우리 숲에선
‎못 보던 얼굴이네   ‎당신들은 애들이나 데리고   ‎얼른 여길 벗어나시죠   ‎하지만 저 성안에 아직
‎우리와 같은 포로가 남아 있어   ‎그 녀석들은
‎제가 어떻게든 할게요   ‎나도 같이 갈게   ‎넌 다른 목적이 있잖아   ‎그렇긴 하지만   ‎성기사로서 곤경에 처한 사람을
‎못 본 척할 순 없어   ‎그래?   ‎그렇다면 우리도 힘을 보태야지   ‎그래   ‎이번엔 아까 그 깡통 수준이
‎아닌 것 같은데?   ‎당신들을 찾으러 온 애들까지
‎말려들게 할 거예요?   ‎아빠…   ‎알았네   ‎고마워   ‎아빠랑 사이좋게 잘 지내   ‎어서 가   ‎얘들아, 가자   ‎트리스탄 왕자님   ‎그럼 한 판 붙어 볼까   ‎너란 애는 참 특이하구나   ‎뭐가 특이해?   ‎잘은 몰라도 그다지
‎요정족답지 않은 것 같아   ‎묘하게 인간다운 모습도
‎있는 것 같고   ‎그것참 고맙군   ‎네 말대로 난
‎평범한 요정족은 아니야   ‎이자들의 마력은 대체 뭐지?   ‎요정이나 거인만이 아니야   ‎뭔가 불길한 마력이 섞여 있어   ‎저건…   ‎네놈이구나!   ‎야!   ‎당신들은 여기서
‎한 발짝도 못 갑니다   ‎방해하지 마!   ‎젠장!   ‎도망치지 마라!   ‎갑자기 왜 그래?   ‎저 안에 뭐가 있었는데?   ‎어머니에게…   ‎우리 어머니에게 저주를 건 자가   ‎저 안에 있었어   ‎너희 엄마한테?   ‎그렇다면 트리스탄   ‎일단 이자들을
‎쓰러뜨리는 게 먼저야   ‎무리하지 마   ‎그렇게 작은 검으론
‎저 거구한테 대미지를 줄 수 없어   ‎지금 네가   ‎남 걱정을 할 때야?   ‎트리스탄!   ‎스타 브레이커!   ‎비켜, 저리 비켜!   ‎제법인걸   ‎저 친구 말대로   ‎남을 걱정할 때가 아니에요   ‎실망이에요   ‎내 상대가 당신처럼
‎싱거운 요정이라니   ‎그럼 차라리 내가 만족할 만큼   ‎비참하게 죽는 모습을 보여 주시길   ‎어머, 움직임이 꽤 빠르군요   ‎조금 짜증이 나기 시작했어요   ‎이제 끝이에요   ‎당신에게 내 모습은 보이지 않죠   ‎물론 내 공격도요   ‎자, 이제 어떡할 거죠?   ‎난 당신이 어디 있는지
‎훤히 알고 있어요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는
‎안 가르쳐 줄 거지만   ‎당신은 저항도 못 하고
‎그저 죽어갈 거예요   ‎아주 무섭죠?   ‎물론 단숨에 죽이진 않을 거예요   ‎조금씩 천천히   ‎괴롭히면서 죽여 드리죠   ‎이럴 수가, 피한 거예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아주 건방지군요!   ‎어머나   ‎대충 겨눠서 맞힐 것 같아요?   ‎소용없어요   ‎어떻게 한 거죠?   ‎내 모습은 보이지 않을 텐데   ‎아주 간단하지   ‎가르쳐 주마   ‎난 강하거든   ‎그뿐이다   ‎이건…   ‎놈들이 납치했던 자였나   ‎그렇다는 건 저 괴물도…   ‎야, 트리스탄!
‎그 녀석을 쓰러뜨리면…   ‎저 녀석, 뭐 하고 있는 거야   ‎온몸의 피가 뜨거워   ‎심장이 빨리 뛰고   ‎머리가 저려 와   ‎이 감각…   ‎이대로 계속 싸우면   ‎분명 또 그때처럼…   ‎안 돼!   ‎내가 또 내가 아니게 돼   ‎분명   ‎- 저 친구에게도 피해를 줄 거야
‎- 트리스탄!   ‎피해!   ‎너…   ‎이런 덩치에는 화살도
‎별로 소용이 없나   ‎도망쳐
‎네가 당해 낼 상대가 아니야!   ‎내가 당해 낼 상대가 아니라고?   ‎네가 나에 대해 뭘 아는데?   ‎너는…   ‎설마   ‎랜슬롯이야?   ‎자막: 홍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