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에데
네
추워라
이제 곧 발렌타인 데이네
여기
미에에게 받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지금 누가 불렀나?
미에에게 받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지금 누가 불렀나?
제5화 좋아하는 애와
코무라?
심부름 왔어?
케첩 사러
사복이다!
밖에서 우연히 만나다니
그리고 학교가 아닌데도
미에는 안경 깜빡하고
민망하게도 말이지
민망할 것까진 없는데…
이쪽은 익숙해서 괜찮아
그, 그래?
그보다 코무라
나한테 받으면 좋겠다니
뭘 말야?
들었어?!
미에에게 초콜릿 받고 싶다는 건
그게…
죽어야지 뭐…
그건 좀…
내 마음을 들킬 수는 없어
동네가 죄다 발렌타인 데이잖아
이러면 내가 미에에게 뭘 받고
내 마음을 들킬 거야!
내 사랑도 끝나버려…
뭔가…
여기 오늘따라
풍경이 말야
리모델링 했나?
그렇구나
그러니까 내 마음도 안 들켰어
생명 연장…
미안해
나 마트 가봐야 해
그럭저럭 얘기도 피해서 다행…
엄마가 마요네즈 사오래
난 케첩
미에와 둘이서
부부 같아
행복한 우연
오늘은 신이 내편
코무라
저게 뭐야?
적인 게 틀림없어
그러니까…
물어보는 거 깜빡했네
코무라, 나한테 뭔가
신이시여…
뭔가 주겠다고 했나?
내가 잊은 거면 미안
그러니까…
시식 어떠세요?
나이스 점원 씨!
미에, 시식이래
내 무덤 팠다!
그러게
-초콜릿인가?
-하나 먹어봐도 돼요?
이거 전부 초콜릿이에요?
맞아요
-발렌…
드셔보세요
하나 가져갈게요
가자, 미에
미안
코무라, 손 따뜻하다
내 손 차가웠지?
아니, 전혀
부드럽기만 한걸
그래도
손 차가우면 편리할지도 몰라
초콜릿 만들 때는
그러고보니…
초콜릿이 잘 안 녹겠지?
초콜릿 만들기도 해?
케첩 다 떨어졌는데 사오렴
발렌타인 데이에 만났다
미, 미에?!
우연이네
안경을 깜빡하다니…
집에서 여기까지 온 거야?
고백이나 다름없다고!
혹시 이렇게 차인다면
싶어했는지 충분히 연상된다고
이상하게 빨갛네
안 보이는 거야
혼잣말해서
마트에서 장보기…
들어주는 것 같아
무슨 왕릉 같은 거
신…
받고 싶다고 했잖아
그만 좀 하라니까
대화 주제를 바꿔야 돼
좋은 냄새가 나
-미에, 저기 고기 있어!
-그럼요
이제 곧…
-초콜릿 매대가 여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