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자네가 새로 온 약혼자인가
네
명심해라
여기서는 내가 하는 말에
내가 나가라면 나가고
죽으라면 죽어라
불만이나 반론은 불허한다
알겠습니다
뭐?
달리 말씀하실 것이 있으신지요?
잘 부탁드립니다
쿠도 키요카 님과의
이렇게 조용히
손이 닿지 않는 곳의 당신
그래서 나 같은 건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해도
그래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신데렐라 이야기가
정말 있는 걸까요?
이 행복을 믿어도 될까요?
계속 사랑해도 될까요?
물거품처럼 사라질 꿈이라도
당신을 만날 때까지는
모두 포기하고 눈을 닫았지만
반하고 처음으로 바랐어요
당신과의 행복을
계속 여기 있어도 될까요?
당신의 곁에 있고 싶은걸요
제가 당신의 곁에 있어도 될까요?
다른 누구에게도 양보하고 싶지 않아요
제2화
미요 님은 이 방에서
배려 감사드립니다
미요 님
네
도련님께 안 좋은
사실은 다정하신 분이랍니다
그럼 저는 이만
네
부드러운 이불…
더 업신여기고
가자마자 쫓겨날 것도
서방님께서는
내가 사이모리가의 딸이라
이능을 지니고 있을 거라고
그런 거라면…
지금부터
둘에게 견귀의 재능이
미요, 카야
감각을 예민하게 집중하거라
네
그럼 열겠다
오, 오지 마…
카야
다, 다가오지 마!
이형이 보인다는 말은
넌 언젠가 이능을
잘 했다, 카야
이능…?
[반년 후]
그 뒤로 더 잘 보게 되었구나
어제 조금이지만
카야, 대단하죠?
신이치 님과 내 딸이 맞구나
시간이 이리 흘러도
견귀의 견자도 깨우치지 못하는
미요 님
괜찮을 거예요
나도 알아…
다들 수군대는 거
이능이 없는 난 쓸모없는 아이…
미요 님
나도 저 어머니의
쓸모없는 아이인 거지?
꿈…
이제 거기가 아닌데…
이 집에서는 쓸모있는
좋은 냄새가
잘 됐다
미요 님?
유리에 님
좋은 아침이에요, 미요 님
일어나시자마자
멋대로 만들어서 죄송해요
멋대로라뇨
미요 님은 도련님의
맛있어보이네요
식사 준비는 제 일이지만
보시다시피 이제
절대적으로 따르도록
새로운 생활이
막을 올렸습니다
서방님이라는 분
지내시면 됩니다
소문이 무성하지만…
실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험하게 다룰 줄 알았어
각오하고 있었는데…
생각하시겠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겠다
견귀의 재능이 있다는 말
갖게 되겠구나
시키도 움직였어요
밥벌레와는 다르다니까
벚꽃나무처럼
사람이 되어야 해
안녕하세요
이른 아침부터 식사 준비라니요
별 말씀을요
약혼자신걸요
도련님도 기뻐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