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Please] Hananoi-kun to Koi no Yamai - 01 (720p) [21183DAE]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t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sub by sydeny

 

시작은 Rainy

무심히 살폈어

 

우산 속 Slowly

이건 무슨 기분일까?

 

맞잡은 손에서 전해지고 있는

 

너의 리듬에 맡겨 버리면

괜찮지? 꿈이 아닌걸

알면 알수록

(다시 또 모르는 일이 늘어가니까)

1초라도 길게 너를 느끼게 해줘

 

I wanna be with you

 

어째서 어떻게 해서라도

말하고 싶어, 말할 수 없어 Secret sign

 

조금씩이라도 괜찮을거야 너와 함께라면

 

I just feel you

 

기쁘면서도 애틋한 것은

 

틀림없이 너 때문이야

 

너 때문이니까

(I wanna be with you)

어째서 어떻게 해서라도

 

말하고 싶어, 말할 수 없어 Secret sign

 

조금씩이라도 괜찮을거야 너와 함께라면

 

I just feel you

 

기쁘면서도 애틋한 것은

 

틀림없이 너 때문이야

 

너 때문이니까

 

 

너 때문이니까

 

{\an9}제 1화 처음 뵙겠습니다

 

너에게 사랑이란 뭐지?

 

나한테는 운명의 사람

 

단 한 명에게만 집중하는 거야

 

그런데…

 

내 사랑이 부족했나?

 

아니면 넌

 

내 운명의 사람이 아닌 건가?

 

- 내 잘못이란 거야?!
- 무서워

 

이별 통보야?

 

- 잠깐, 저 남자…
- 네 머릿속엔 뭐가 들었어?

 

- 하나노이 군 아니야?
- 짜증 난다고

 

- 하나노이 군?
- 날 좋아하긴 해?

 

- 호타루, 너 몰라?
- 아니면 싫어해?

 

그 왜, 옆 반의 두뇌천재,
얼굴천재로 소문난 애

 

우와~

 

얘 진짜 관심 없구나!

 

아, 미안

 

아직 우리 반도
다 기억 못 하는데

 

옆 반까지는 무리거든

 

벌써 12월인데?

 

집어치워

 

넌 평생 제대로 된 연애는
하지도 못 할 거야

 

꽃미남이라도 저렇게
심하게 차이는구나

 

좋아했던 사람한테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지?

 

사랑이 넘쳐서
미움이 100배가 되는 거지

 

호타루도 연애를 해보면
알게 될 거야

 

사귀는 사람이 생기면

 

친구나 가족보다
더 우선해야 하잖아?

 

그런 건 나한테
이해도 안 되고 무리야

 

또 나왔다
늘 하는 그 말

 

이 상황에 이런 말하기 좀 그렇지만
보고할 게 하나 있어

 

나 남친 생겼어!

 

오, 축하해

영혼 제로!

좀 더 있는 힘껏 기뻐해주거나
서운해 해주길 바랐는데!

 

쿄우 짱의 요구 사항은
참 어렵다니까

 

히나세 호타루

 

이제 곧 16살이 되는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오늘까지 연애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인생이지만

 

{\an8}-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응, 잘해봐

 

친구와 가족 복은 좋은 편이라서

 

{\an8}그럼 내일 봐

 

내일 봐

 

소소한 행복과

 

온화한 일상이
지금처럼 계속 된다면

 

연애 같은 건
평생 못해도

 

상관없나?

 

줄곧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우산도 안 쓰고…

 

어지간히 충격이었나 보네

 

이해가 안 돼

 

왜 다들
사랑 같은 걸 하는 걸까?

 

대체 어떤 기분이길래...

 

아, 저기…

 

감기 걸릴거예요?

 

설마, 이날

 

별 생각 없이 내민 우산이…

 

히나세 호타루 짱 맞지?

 

안녕, 반가워

 

좋아해

 

우리 사귀자

 

내 인생을
완전히 바뀌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쟤 되게 잘생겼다

 

눈이 부시네

 

호타루 짱, 안녕

 

하나노이 군?

 

아… 안녕

 

나 기다린 거야?

 

 

고백은 어제 정중히 거절했을텐데

 

일단 나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알려주고 싶어서

 

야 쟤가 하나노이가
고백했다는 애야?

 

교실에서 대놓고 공개고백했다며?

 

역시 꽃미남은
하는짓이 다르다니까

 

근데 엄청 예쁜 줄 알았더니…

 

야, 다 들린다니까

 

호타루 짱?

 

호타루 짱

 

미안, 뭐라고?

 

아니, 호타루 짱이 좋아하는 게 뭔지
알고 싶다고 물었어

 

예를 들면 머리 스타일이나

 

머리?

 

짧은 편이
머리 감기 좋으려나?

 

짧은 편이라...

 

저기…

 

왜 하필 나야?

 

우산을 씌워줬을 때

 

이 아이가 내 운명의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그건 어제도 들은 얘기고

 

난 있지…

 

다가오는 사람은 많아도

 

조금만 얘기해보면
다들 금방 멀어져

 

{\an8}사람들 앞에서 고백했대

 

이상한 애라거나
위험한 놈이라면서

 

환멸을 느끼는 거겠지

 

나 얼굴이 좀 반반하다 보니

 

이상한 기대를 하는 경우가 많아

 

하지만 호타루 짱은
지금도 이렇게

 

평범하게 대해주잖아

 

그런 면이 좋달까?

 

그럼

 

호, 호타루?!

 

왜 하나노이 군이랑
같이 등교를 해?!

 

- 쿄우 짱, 시바무, 안녕
- 안녕

 

뭐야, 둘이 역시
사귀기로 한 거야?

 

싫어, 안 돼!
나 쓸쓸하단 말야

 

그런 거 아니야

 

자기에 대해
좀 더 잘 알아보고

 

다시 한 번 생각해달래

 

그래?

 

그래서 어때?

 

하루 지나서 다시 본 인상은?

 

수수께끼가 많은 사람...일까?

 

다음날

 

그거 안 무거워?

 

아, 미안

 

지금 교무실에 가져 가려던...

 

하나노이 군?
머리가…

 

어때?

 

이제 좀 네 취향이
된 것 같아?

 

어제 물어본 건

 

내 머리 스타일 아니었어?

 

어라?
안 어울려?

 

일부러 내 취향에 맞추려고
잘랐단 말야?

 

응, 일단 외모부터 시작하려고

 

이해가 안 된다는 얼굴이네

 

미안, 솔직히 그래

 

괜찮아,
교무실이랬지?

 

같이 가줄게

 

그래 주면 고맙지

 

미안해, 하나노이 군

 

모처럼 이것저것 해주고 있는데

 

난 정말 누군가를
특별히 좋아하게 되는 마음을

 

정말 잘 모르겠거든

 

이젠 로봇이나
사이보그의 경지랄까?

 

로봇이라고?

 

모르면 실제로 해보는 건 어때?

 

시험 삼아 사귀어보자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까지라든가?

 

그런 건
너만 상처 주게 되잖아

 

나 같은 사람은

 

아마 사랑 따위
하지 않는게 좋을 거야

 

세상에 사랑하면 안 되는
사람은 없어

 

수수께끼지만
무서운 애는 아니야

 

랄까?

 

미안!

 

오늘은 남친이랑
같이 먹기로 했어

 

나도 동아리 회의 때문에

 

미안해

 

정말 미안해

 

오늘은 혼자 먹어야 하나?

 

호타루 짱

 

점심 같이 먹자

 

- 무심코 따라오긴 했지만…
- 호타루 짱?

 

-명색이 한번 찬 상대인데
- 호타루 짱

 

이러는 건 나쁜 짓 아닌가?

 

호타루 짱,

 

이거 먹을래?

 

식당명물

돼지고기만두?

 

고마워

 

그거

호타루 짱 주려고 산 거야
괜찮으면 다 먹어

 

 

같이 먹자

 

잘 먹을게

 

맛있다

 

잘 먹을게

 

- 맛있어?
- 응

 

호타루 짱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어

 

같이 먹어서 맛있다...

 

그 기분이라면 나도 알지

 

어? 피어싱은?

 

아아

 

호타루 짱, 왠지 날라리 같은 애는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아서

 

저기, 아까도 말했지만

 

억지로 내 취향에
맞출 필요 없어

 

하나노이 군은,

하나노이 군이 좋아하는 걸 소중히 해

 

알았어

 

호타루 짱이 마음에 걸린다면,
피어싱은 다시 할게

 

뭐? 그게…

 

어라? 한쪽이 없네

 

어디 떨어뜨렸나?

 

할 수 없지

 

어? 찾는 거 도와줄까?

아아 괜찮아

 

한쪽만 해도 되지?

 

왜 나같은 애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는 걸까?

 

하나노이 군?

 

그야 자길 좋아하게 만들고 싶어서
최선을 다하는 거겠지

 

저기, 누구 머리핀 있는 사람?

 

이것밖에 없는데 괜찮아?

 

고마워 하나세 양!
덕분에 살았어!

 

아무리 그래도

 

좀 지나친 감이 있는 것 같아

 

그 피어싱

 

교칙까지 위반할 정도면
꽤나 좋아했던 거 아닌가?

 

하나노이 군은

 

자신한테 너무 신경을 안 써서
가끔 좀 걱정 돼

 

호타루 짱, 집에 같이 갈래?

 

하나노이 군

 

미안, 난 운동장에서
뭐 좀 찾다 갈 예정이라서

 

달리다가 머리핀을
떨어뜨린 것 같아, 미안!

 

아냐, 걱정하지 마

 

근데 호타루 짱,
지금은…

 

여기서 찾는 건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데

 

미안, 히나세 양!
새로 하나 사줄게!

 

괜찮아, 어쩔 수 없는 일이었잖아?

 

붙들어둬서 미안해

 

기왕 이렇게 된 거
집에 같이 가자

 

역시 찾으러...

 

내일 아침 일찍 가서 찾아보자

 

하나노이

 

네, 여보세요?

 

호타루 짱? 미안

 

잠깐 물어볼 게 있어서

 

호타루 짱이 잃어버렸다는 머리핀
혹시 리본 달린 거야?

 

아니, 별이 달린 건데?

 

그래?

 

아니었구나

 

알았어, 고마워

 

- 그럼 내일 학교에서 보자
- 잠깐

 

하나노이 군, 지금 어디야?

 

설마 학교는

 

...아니지?

 

아니야

 

호타루, 이 밤중에 어디 가니?

 

학교!

 

없을 거야

 

있을 리가 없지

 

이 눈 속에

 

머리핀 하나 찾겠다고
운동장을 뒤지다니 말이 돼?

 

하지만…

 

하지만 하나노이 군이라면 왠지…

 

호타루 짱

 

왔구나?

 

미안해,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했는데

 

아직 못 찾았어

 

하나노이 군...

 

미안한데...

 

역시 정말 모르겠어, 어째서야?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건지...

 

네가…

 

웃어주길 바라니까

 

그게 전부?

 

그동안 해온 모든 게

 

고작 그것 때문이야?

 

난 괜찮으니까
호타루 짱은 그만 돌아가

 

이제 이 부근만 찾으면…

 

하나노이 군

 

하나노이 군!

 

이제 이런 거 그만해

 

호타루 짱이 안아줬다

 

이 바보 멍청이!

 

이렇게…

 

손이 꽁꽁 얼면서까지 찾아준들

 

난 하나도 안 기쁘거든

 

하긴 그렇겠지?

 

이상할거야

 

내가 좀 부담스럽단 소리를 많이 들어

 

그런 뜻이 아니야

 

이런 짓을 계속하면
하나노이 군이 죽는다고

 

호타루

 

이 정도로는 죽지 않아

 

그리고 난

 

네가 웃어주면 죽어도 좋은걸

 

둘 중 하나밖에
행복해질 수 없다면

 

난 앞으로도 사랑 따윈
절대 안 할 거야!

 

선생님!
담요랑 수건 빌려주세요

 

그러고 보니 요즘
하나노이 군이 안 찾아오네?

 

그게…

 

호타루가 싸워?!

 

너도 화를 내는구나?!

 

솔직히 어떤 얼굴로
봐야 할지를 모르겠어

 

내가 그렇게 크게 소리쳤다니

 

양반은 못 되네

 

호타루 짱

 

하나노이 군

 

귀찮게 해서 미안해
오늘로 끝낼게

 

그 전에 이것만 전해주려고

 

아, 제대로 눈이 다 녹은 다음에
찾으러 간 거야

 

고마워

 

사실 이거 가족한테
받은 선물이거든

 

소중하다는 걸 알았어?

 

아니

 

하지만 호타루짱은

 

물건을 소중히 쓰는 사람일거라
생각했거든

 

잃어버리면 슬퍼할 것 같았어

 

그렇구나

 

하나노이 군은
나에게 소중한 걸

 

나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줬던 걸까?

 

만일 사랑이 그런 거라면

 

그건…

 

참 멋진 거 같아

 

하나노이 군

 

나도 너한테 줄 게 있는데

 

이거

 

자판기 밑에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어

 

자, 해봐

 

역시 한쪽만 있는 건
쓸쓸해 보여

 

쌍으로 같이 있는 게 좋아

 

그러니까 본인이 좋아하는 물건도
소중히 아껴줘

 

미안해

 

엄청 풀이 죽었네?

 

좀 귀엽다

 

하나노이 군이랑 있으면

 

처음 느끼는 감정이
엄청 많아지는 것 같아

 

좀 더 같이 지내다 보면
알게 되지 않을까?

 

마음이 넘친다는 게 뭔지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뭔지

 

세상에 사랑을 하면 안 되는
사람 따윈 없어

 

그럼 갈게

 

자, 잠깐!

 

저기, 나 말이야

 

말 안 했을지 모르지만

 

하나노이 군이 싫다고 생각한 적
단 한 번도 없어

 

좋아하는 마음과는 다르지만

 

즐겁고 기쁘기도 하고

 

그러니까…
저기 그...

 

지금은 이 모양이지만
나도 알게 될까?

 

언젠가는 나도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그때 그 말…

 

넌 평생 제대로 된 연애
하지도 못할 테니

 

왠지 나한테 하는 말 같아서

 

왠지 슬펐다

 

왜 난 이렇게 뜨거운 마음을
갖지 못하는 걸까

 

왜 모두가 아는 마음을

 

나만 모르는 걸까?

 

할 수 있어

 

호타루 짱도 언젠가 꼭

 

특별한 누군가를
좋아하는 날이 찾아올 거야

 

말…

 

정말 시험 삼아 만나도 돼?

 

어?

 

나랑 사귀겠단 소리야?

 

그래도 사랑 같은 거
못할지 모르지만

 

나도

 

누군가를 좋아해 보고 싶…

 

저,저기 하나노이 군?

 

애들이 보는데…

 

기뻐

 

기뻐

 

이렇게 해서 이날

 

저에게 태어나 처음으로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이해한 것도 없고

 

하나노이 군이 생각하는 사랑과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미지의 세계로

 

저는 한 발 내디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