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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있다!

이거라면 이번에야말로
가브릴에게 이길 수 있겠어

남은 건

결전에 걸맞는 자리를
마련하기만 하면...

 

여보세요?

무슨 일이야, 비네트?

 

천사의 날개를 펼치고

모두에게 축복을

 

아~ 노래하는 거 귀찮음, 누가 시급 10엔으로 대타 안 때려줄라나

잠깐 적당히 좀 하라구, 넌 천사잖아! 천사는

오늘도 날씨가 좋네요, 여러분 모두 안녕하세요

우와하하하! 이 몸이야말로 후세에 이름을 떨칠 대악마다!

이쪽은 현질 너무 해서 지갑이 위기인데요

천사는 천사답게 일해야 할 거 아냐?

일개미처럼 배우고 일하고, 어쩜 이렇게 즐거워 보일까

같은 Co2를 들이쉬고 있는 걸 감사하라구

저번에 운영진이 사죄돌 대량 투하해줘서 어떻게 해먹고 있지만

나도 악마답게 일하고 있으니까, 어라, 했던가…

자, 여기 물 받으세요, 에? 필요 없다구요?

…에, 산소 아니냐고? 에, 그 뭐냐

다음달부터는 빡세다고― 아- 하늘에서 돈 안 떨어지냐

악마다운 일이란 게 대체 뭘까…

죄송해요! 일개미가 아니라, 일벌이었군요!

마계에서는 그런 법이라구!

 

온라인겜만 하고 살고 싶어

잠깐, 방 정도는 정리해!

오늘도 장난감은 활기찬걸

 

개!

무서웟!

그만해!

노래를 못 하겠잖아!

 

아-, 인류는 멸망 안 하나-

천사 답게 똑바로 좀 하라구!

대악마 님의 등장이랍니-다

나야말로 대악마!

잠깐, 듣고는 있어!?

뒹굴뒹굴

천국이 따로없구만, 이거

타인에게 사냥하게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악마 같은 천사의 미소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상하 회전

천마 반전

형세 역전

희망 암전

프라이드는 동전

달콤함 채점!

미소로 만점!

셔틀하러, 매점으로!

 

뭐, 일단은 JK이니깐

교복을 입으면

좀 괜찮은 느낌?

 

피-플도

데-빌도

엔젤―도 전부 한 데 모아

자, 해피-

뭐든 아무렴 어때?

헤-븐도

헬-도

어-스도

전부 뒤죽박죽 섞어

자, 해피-!

모두 함께 학교 가자!

신나게 구르고

뻘쭘하면

빼액!

빼애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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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천사 맞는걸요!

 

온천에 갑니다!

 

아니, 이미 가고 있구만...

탕연여정편
~천사의 정갈한 살갗에 닥쳐드는 악마의 함정~

아니, 이미 가고 있구만...

탕연여정편
~천사의 정갈한 살갗에 닥쳐드는 악마의 함정~

온천에 가는 도중입니다!

레알 텐션 높다...

비네 양

정말로 이벤트에는
푹 빠지시네요

 

그치만!

상점가의 경품 뽑기에
당첨된 거라구!?

 

굉장해요

그것도 평소의 행실이
좋았기 때문이겠네요!

 

그렇진 않다구~

그거, 악마로서는
글러먹은 거지만 말이다

누가 아니래!

하여튼 한심하다니깐~

 

악마가 고작
온천 정도로 들뜨다니

꼴불견인 거 아냐?

 

너님도 남 말할
처지는 아니시다만

뭐냐, 그 많은 짐은?

하룻밤 자고 오는 것 뿐이라구?

 

걸렸구나, 가브릴!

악마적 전략[데빌즈 택틱스]에!

지금은 그런 식으로

이 사타니키아 님께서 태평하게
온천이나 즐기러 온 것 뿐이라고

방심하고 있는 게 좋을걸!

 

이것을 쓸 기회가
바로 찾아올 줄은...

 

뭔가 시답잖은 짓거리나
꾸미고 있는 표정이구만

 

뭔가 시답잖은 꿍꿍이
속이 있는 표정이구나~

 

뭔가 유쾌한 걸 꾸미고 있다가

최종적으로는 평소처럼
실패하시는 표정이네요!

 

일단은 놀지 않을래?

짠~

나, 트럼프 가져와버렸거든!

 

괜찮네요!

 

비네트도 어린애라니깐~

내가 악마적 유희[데빌즈 플레이]
기본을 알려주겠어

 

트위스터 게임

 

인생은 게임

 

자~

맘에 드는 걸 고르라구!

기차 안에서 할
놀이가 아니잖아!!

마음 속에서부터
우러나올만큼 들뜨셨네요!

 

도착하면 좀 깨워주라

 

정말 멋진 풍경이다!

애들아, 너희들도 봐...

 

이 풀내 나는 냄새...

 

제법 싫진 않을지도!

 

일본의 전통 문화이니 말이죠

정말...

틈만 나면 늘어진다니깐

 

자, 가브릴

바로 온천에 가자구

빨라!

벌써 갈아 입었네

 

가고 싶으면 가시든가

난 3일 전에
목욕했으니까 됐어

 

넌 뭐 하러 온천에 온 건데?!

끌려온 거라고~

 

사타냐

온천이라면
내가 같이 가줄 테니까

 

비네트 가지고는 의미가 없다구!

 

그...

그러신가요...

 

비네 씨의
그런 표정도 그것대로...

좋네요!

 

진짜~

어쩌면 같이
온천에 들어가줄 건데?

 

아니...

오히려 왜 그렇게까지
나랑 같이 들어가고 싶은 거냐, 넌

 

너, 설마...

그런 취향이?!

 

아..아니라구!

뭐라는 거야!

바보 아냐?

그치, 비네트~

 

응...

그렇지...

 

비네트?

왜 구석에서 그러고 있어?

그것도 그것대로!

아니, 넌 또
뭘 그리 즐기고 있는데!

 

아, 진짜
이렇게 된 이상!

 

탁구로 승부다!

 

뭘 어쩌면 그렇게 되냐

 

그럼, 사타냐 양의 서브로

내 말 싹 무시하냐!

 

내가 이긴다면

같이 온천에
들어가줘야겠어, 가브릴!

 

그냥 니 맘대로 하세요...

 

가브릴, 패배한 거나 다름 없으니!

운동을 하면
땀투성이가 될 것은 필연!

그렇게 되면

온천에 들어가지 않을 수는 없지!

다시 말해서,

어떻게 굴러가건
네 운명은 정해진 거라구~

 

간다, 가브릴!

 

가브쨩의 승리예요~

 

사타냐

넌 대체 뭘 하고 싶었던 거야?

 

그치만...

코트 안에
공을 넣어버리면

트랩이 발동해서

발밑이 폭발한다는
룰이잖아?!

 

룰을 완전히 파악한
나에게 빈틈은 없어!

이번에야말로 각오해두라구!

 

됐고, 빨랑 치셔

 

나의 데빌즈 서브!

받아낼 수 있다면 받아내보시지!

 

가브쨩의 승리예요~

 

룰을 알려줬는데

왜 또 홈런을 쳐대는 거야...

 

그..그치만

 

그런 짜증나는 표정을 지어대면!

오기로라도
때려주고 싶어지잖아!

살짝 알 것도 같다...

 

이거 맛있다!

 

정말이네요!

맛을 낸 게 절묘하네요

 

레시피 알아가고 싶다~

 

확실히 이건!

학식이랑은 레벨이 다르네!

감사해할 줄을 모르는구나...

 

이런 게 뽑기의 경품이라니

상점가 여러분께서는

대체 어떤 악랄한 수단으로...

얘는 근사한 표정으로
무슨 소리를 하는 거래니!

분명!

성의와 노력의
결정이 아닐까?

 

어라?

이제 없잖아?

그럼 이걸 먹으라구!

이번엔 또 뭐냐?

 

별로?

아무것도 아닌데?

자, 자~

듬뿍 먹으라구!

 

어머!

가브쨩한테 "아앙♥"이라니

대담하시네요, 사타냐 양

 

왠지...

천계로 돌아가려는 거 같지 않아?

 

더는 못 먹어~

가브쨩, 잔뜩 드셨네요

 

정확하게는 언놈이
우겨넣은 거지만 말야!

 

그럼

배도 가득 찼겠다

뭘 할...

물론 온천이지!

배 불리 먹었다면

역시 온천에서 상쾌하게
몸 담그고 싶어지는 법인걸!

 

그럼 잘 자라~

 

어머, 어머

식사 뒤에 바로 주무시면

소가 되어버린다구요?

 

소처럼 먹고 자기만 하면서
살 수 있으면 바라던 바지

 

오...

온천은?

잔뜩 먹고 배부르면 말야

목욕 보다도 우선

졸리지 않아?

 

그것도 그랬네~!

일어나!

일어나라구!!

 

적당한 자극으로
더더욱 졸음이 몰려오나 보네요!

 

그럴 수가!

 

어째서 온천에
들어가주지 않는 거냐구우우~

 

진짜 우는 거야!?

 

나 참, 이 녀석은...

 

이게 노천탕인가요!

 

그럼

한 번 쓱 담갔다 갈까

 

가브쨩

성스러운 빛의
가드가 있다고는 해도

너무 남자다우세요

 

나쁘지 않잖아!

 

뜨거운 물이
잔뜩 있는 게 또 좋은데?

 

악마 버전이군요

그럼 비네도...

 

우와, 멋지다!

 

이게 인간계의 온천이구나?

 

왜 그래?

 

악마인 비네를
가드하는 성스러운 빛이

최상급 하느님 클라스인데...

마음이 씻겨나가는 것만 같네요

 

일단은 기도해둘까

 

잠깐...!

뭐야?

하지 말라구!

 

잘 왔구나, 가브릴!

 

보기 좋게 내게 이끌려
온천으로 유도당한 줄도 모른 채!

 

이젠 그냥 쩐다, 저 놈도

저 뻐기는 표정이
정말 참을 수 없어요!

에, 저기...

우리 쪽 악마가 실례가 많아...

그래서

뭔 볼일이냐?

 

무슨 소리를 하나 했더니!

천사와 악마 사이에
대화 따위는 필요 없...

 

빗나갔나

 

느닷없이 뭐 하는 짓이냐구!

깜짝 놀랐잖아~!

아니

대화는 필요 없다매?

 

알았다구

그렇게 나오시겠다면 나도

바로 비장의 수를 써버릴 거니깐!

 

이거야말로 나의 심복...

그래

마계 홈쇼핑이 전해다준 것이지!

 

또 그건가...

두근두근!

 

자!

내 곁으로 오거라

암흑 속에서 살아가는 마수

슬라임이여!

 

말도 나오지 않는 모양이구나!

 

이거 알아

어릴 적에 곧잘 갖고 놀았지

천계에 있었구나?

하룻밤 욕탕에 넣어두면

굉장히 커진단 말이지~

가끔씩 잊어버리면

너무 커져버려서
깜짝 놀라게 되죠?

 

자, 슬라임이여!

가브릴에게
본때를 보여주라구!

 

살려줘~

저 놈은 대체
뭘 하고 싶었던 거냐...

슬라임은 지능이 없으니깐

 

왠지 마계로
돌아가려는 거 같지 않냐?

 

어쩔 수 없네

 

잡아, 사타냐

 

잠깐!

싫어~

왠지 미끈거리는 게 간지러워~

 

비네 양!

굉장히 좋은 표정이에요!

 

하지 마!!

 

서글플 정도로
취급 차이가 심하구만

 

위험해...

 

아차!

 

어라?

 

싫다, 정말~

 

미끈미끈 싫어~

 

이거 놔~!

 

헤에...

나만 필요 없다 이건가?

 

그거 뭔 뜻이냐!

 

정말, 이게 뭐냐구~

 

참회하셔

 

좋은 탕이었네요!

 

오늘 밤은
푹 잠들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구만

 

우리들

천재!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최고!

살아가기로 결심했어

정답!

당신도

열등

Let's Try 드롭 아웃

-자, 하늘에 계신 우리들의
-자, 악의 길이야말로 우리들의

-자, 아버지되신 하느님에게 감사를
-존재의의이지 않겠어

-자, 오늘도 즐겁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오늘도 민폐 끼치고 있답니다

-자, 욕망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전력으로 나빠 보이려 하고 있습니다!

-말씀 올립니다!

온라인겜

추리닝 차림으로

뒹굴뒹굴

에브리 데이!

청소

세탁

악마업

성실해!

어둠의 임금님이 되겠어

할 수 있겠냐―!

어머나, 여러분 딱하게 되셨네요

타락했다는 소리따윈 하게 두지 않겠어

그렇지!

글러먹게 된 것 뿐이군요

그래도 말야…

새로운 이 세계에서

모두와 만날 수 있었어

 

천사의 이름 하에

악마의 이름 하에

축복을

YES!!

재앙을

YES!!

할렐루야☆엣사임!!!!

 

우리들

선서!

이 세계에 내려와서

해피!

솔직해질 수 있었으니까

잘 된 일이잖아!

이대로 계속

이대로 계속, 계속

함께 있자

우리들

천재!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최고!

살아가기로 결심했어

정답!

당신도

열등

Let's Go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향해

열등

Let's Try 드롭 아웃

-자, 하늘에 계신 우리들의
-자, 악의 길이야말로 우리들의

-자, 아버지되신 하느님에게 감사를
-존재의의이지 않겠어

-자, 오늘도 즐겁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오늘도 민폐 끼치고 있답니다

-자, 욕망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전력으로 나빠 보이려 하고 있습니다!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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