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도망치렴... 이바라...!

 

아빠...!

 

쓰레기가.

 

용케 버텼군.

 

뒷일은 맡겨라.

 

이치죠 양, 괜찮아?

 

가만히 있고 싶은데
풍파가 일어났지

상상했던 것보다 소란스러워서
기가 질렸어

긁혀서 사라질 것만 같은 Once Again
트라이도 나쁘지 않아

 

애매모호하지만
상처받지 않을 방법이라 해도

어디서부터 와서
어디로 점점 도달해가는 걸까

내내 고독했던 로직
실컷 타일러 왔었던 Hurry Up

 

무아지경에
동요하고 있었어 This Wave

변해가는 환경에
조금은 미덥지 못한 컨트롤

숨을 죽여봐
AYAKASHI(불가사의)가 살며시 가까이서

나를 시험하고 있는 건가

 

WOW WOW WOW Just Now

흐름을 느끼고 깨달아 봐
이 충동을

 

제6화
「스승님이 계셨으면 호통을 치셨겠네」

이치죠, 양, 괜찮아?
「스승님이 계셨으면 호통을 치셨겠네」

 

괜찮아...

 

물은 가히 만물을 이롭게 하되
다투지 않으니,

만인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무노라!

 

안 되겠어.

내 술법 정도로는 어떻게 안 돼.

이치죠 양, 설 수 있어?

 

괜찮아.

 

여깄다!

 

역시 이치죠였구나!

아니, 유키토도 있었어?

괜찮으세요?

괜찮아.

아직 아라미타마가...!

 

온다!

 

뭐야, 이 위력!

 

뜨거워!

이대로는 안 돼.

다들, 도망쳐!

말 안 해도!

유키토 군은?

나도 틈을 봐서 이탈할게!

이치죠 양도 얼른!

안 돼.

도망치면 쫓아올 거야.

 

도시의 사람들까지 말려들 거야.

 

하지만...!

내가 할게.

 

인지천도!

 

여기서 어떻게든 할 거야!

 

이치죠 양!

 

대단해...

 

큰일이야!

 

지원, 부탁해!

 

야!

이치죠 양!

괜찮아.

 

물고기는 연못을 벗어나지 못하노니,

 

상서롭지 못한 그릇은 따라서

사람이 알게 하지 말지어다!

 

해냈어.

 

결계인가요?

제법인데, 유키토!

수행했으니까.

하지만 방심하지 마.

오래는 못 버텨...!

 

한 번 더.

야, 이젠 무리야!

무모하다고요!

무모하지.

하지만 할 거야!

 

잠깐?

진심이야, 저 녀석?

 

도망치지 않아.

 

난...

맥이으미!

 

맥이으미...

 

맞아,

도망쳐서 어쩌잔 거야?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챠타로 군, 야코 군,

힘을 빌려줘!

나 참, 아야카스럽네, 빌어먹을!

우, 우리도 맥이으미예요!

 

온다!

 

에잇, 될 대로 되라지!

천하에 가장 유연한 것이

천하에 가장 견고한 것을 지배하노라!

 

형체가 없으면
틈이 없는 곳에 들어갈지니!

 

어떠냐!

지금!

 

물은 가히 만물을 이롭게 하되
다투지 않으니,

만인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무노라!

 

좋았어, 통하고 있어!

불의 아라미타마가 유키토 군의
물의 기운을 싫어하고 있어요!

 

이거라면...

 

놓치지 않겠어!

 

좋았어, 내게 맞춰!

그쪽이야말로!

 

유키토!

있는 힘껏 물을 날려줘!

알았어!

 

받아라!

 

인지천도!

 

용기를 낸 자 즉 죽임을 당하고

용기를 내지 않은 자 즉 사노라!

 

이거...?

 

미타마 잠재우기... 해냈어?

 

해냈어요.

우리가 해냈다고요!

 

이치죠 양!

 

괜찮아?

 

괜찮아.

대단해,
미타마 잠재우기가 되다니.

 

딱히...

 

뭐야, 이게?

 

설마...?

 

그럴 수가...

아라미타마가...

 

세 마리나?

 

도망쳐!

 

물고기는 연못을 벗어나지 못하노니!

 

유키토 군, 괜찮나요?

 

야나기 유키토!

 

틀렸어,

끝이 없어!

 

내가 미끼가 될게.

그 틈에 이탈해.

무, 무슨 소리야?

안 돼!

다른 수는 없어.

서둘러.

 

빌어먹을!

틀렸어요, 도망칠 길이...!

어떡하면 좋아!

안 돼, 이런 데서...

절대로...

아무도...!

 

야나기 유키토?

 

무는 천지의 비롯됨이라 이르며,

유는 만물의 어머니라 이를지니.

 

-선생님!
-선생님!

어찌어찌 늦지 않은 모양이구나.

덕분에 살았어요!

역시 대단하세요!

 

우글우글 솟아나기는.

보스!

 

대단해.

쿠라마 씨도 이부키 씨도

저 아라미타마를 순식간에...

 

한 번에 세 마리라니.

 

물러서 있어라, 이바라.

 

아카...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그 두 사람은.

 

이 두 사람...

 

이제 하나.

 

싱싱한데.

아주 좋아.

 

아카, 너...!

 

이부키 씨!

 

설마, 또...?

 

방해하지 마!

하루아키!

작작 좀 해라, 아카!

 

사법에 손을 대다니,

스승님께 뭐라 변명할 셈이냐!

어딜 지껄여!

변명하고 있는 건 네놈이잖아!

 

스승님은 죽었어!

약했던 우리들 때문에!

 

선생님...

 

크, 큰일 났어!

선생님!

 

보스.

 

인지천도.

 

천하에 가장 유연한 것이

천하에 가장 견고한 것을 지배하노라.

형체가 없으면
틈이 없는 곳에...

들어갈지니!

 

사라져라.

 

해냈어!

대단해!

하지만...!

 

아카, 그만둬!

내 알 바야?

그만두라고 했지!

 

사명대참.

 

무사는 무를 내세우고,
전사는 노하며,

승자는 대적하며,
사람을 부리는 자는 오만하고자 하니,

사악함의 극이라 하노라!

 

사람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될 거다!

 

그게 어쨌다고!

 

말했다!

 

참견하지 마라!

 

선생님...

떨어져 있거라.

 

하늘과 땅 사이는

속은 비었으나 굴하지 아니하고,

움직일수록 더더욱...

내뿜노라!

 

회오리바람도 아침 한나절을 못 넘는데,

이를 주관하는 자...

 

천지로다!

 

그렇겐 안 둔다!

 

방해하지 마!

아카!

닥쳐!

-선생님!
-선생님!

보스.

 

왜 두 사람이...

이대로는...

만물은 음을 업고 양을 품어

충만한 기로 조화를 이루노라.

 

쓸데없는 짓을.

 

진기 씨.

이것 참.

이거 스승님이 계셨으면
호통을 치셨겠네.

물이라도 뒤집어쓰고
반성이나 해라,

...라셨던가?

하루 형, 아카 형,

그쯤 해두지 않으면

제자들이 울걸.

 

-선생님!
-선생님!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

두 사람에게 미안하군요.

 

보스.

 

돌아가자, 이바라.

 

아카,

 

스승님께선 사법에 손을 대는 일 따윈

절대 용납하지 않으실 거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내 알 바야?

난 이 힘으로

과거의 후회를 지울 뿐이야,

영원히 말이지.

 

맛있어!

 

선생님,

시장님께 보고하러 가신 뒤로

결국 안 돌아오셨네.

미타마 잠재우기 뒤풀이라도
하고 있는 거 아냐?

그럴 리가 없잖아요.

아무튼 저희는 지시하신 대로
신사로 돌아가죠.

그래야겠네.

우리도 돌아갈게요.

이치죠 양,
배웅 나와줘서 고마워.

 

신경 안 써도 돼.

순찰하는 김에 하는 거니까.

 

그나저나 오늘은
진짜 죽는 줄 알았어.

유키토는 제법 무모한 짓을 하네.

이치죠, 너도.

미, 미안...

 

왜 사과해?

 

아니, 이봐...

자, 자,

확실히 힘들었지만,

덕분에 귀중한 경험을 쌓은 셈이니.

맞아, 맞아!

너희들, 나한테 감사하라고!

내 덕분에 살았으니까.

진기는 마지막에 잠깐 나온 것뿐이잖아.

맞아요.

 

내가 마지막에 잠깐 안 나왔으면,

너희들 지금쯤 지렸을걸?

일단

앞으로 스승님께서 화나시게 하는
일만은 절대 하지 말자고,

마음속으로 맹세했어요.

내 말이.

 

정말로

정작 중요할 때 없고
마지막에만 다 가져간다니까.

이치죠 양도 이래저래 고마웠어.

난 딱히...

그렇지 않아.

무척 강했고,

무엇보다

그런 아라미타마 상대로
한 걸음도 안 물러났어.

나도 본받고 싶어.

 

그래?

 

응,

또 무슨 일 생기면 잘 부탁해.

 

이거.

 

뭐, 뭐야?

 

괜찮으면...

 

바보야, 어드레스야, 어드레스.

어드레스?

 

요즘 젊은 애들은 어드레스가 아니라
어카운트인가 뭔가인가?

연락처 말이야, 연락처.

 

연락처?

이, 코드를 등록하면?

아, 알았어.

저기, 스마트폰...

 

아니, 모르겠어.

어느 앱이지?

어떻게 해?

잠깐만!

 

유키토 군, 진정해요.

뭐야?

너희들끼리만 연락처 교환하기야?

 

뭐야?

우린 아야카 시큐리티 같은 데랑은...

그, 그, 뭐냐,

이번엔 덕분에 살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희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건

선생님께서 보시기 안 좋다고 할까,

그...

그러게요,

저희끼리 멋대로 이런 일을 하는 건...

보스는 신경 안 써.

우리가 신경 쓴다고!

아까 전에 있었던 일,
까먹었어요?

쿠라마 씨와 이부키 씨,

두 사람 다 아버지의 제자인데, 어째서?

그리고...

스승님은 죽었어!

약했던 우리들 때문에!

 

이노우 씨나 모모코 씨라면
뭔가 알고 계실까?

그리고, 진기 씨라면...?

 

야나기 유키토?

왜 그래?

아, 아니, 미안.

아무것도 아냐.

 

저, 저기!

오늘은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그, 너희가 있어줘서
어떻게든 된 거라 생각해.

정말로 고마워.

그래서, 나 섬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이치죠 양, 그리고 야코 군, 챠타로 군도

괜찮으면

또 연락줄 수 있을까?

 

뭐, 유키토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렇죠.

정말?

마, 만세!

 

호들갑이네.

 

아라미타마가 나오면

아야카 시큐리티가 달려갈 거야.

무, 물론 그것도 그렇지만,

그게 아니라 그...

아라미타마가 아니더라도!

아라미타마가 아니더라도?

뭐야, 그게?

 

자.

여기요.

 

고마워.

 

잘 부탁해, 야나기 유키토.

 

응.

 

자, 잘 부탁해.

 

누구나가 존재가치를 추구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거스르진 않아

지우고 싶은 과거의 상처를 더듬어봐도

밤은 여전히 밝아오지 않지

후회과 희망의 틈새에서

명맥을 잇고 있는 건

언젠가 그대와

나누었던 그 말이 나에게

움직일 힘을 주었어

불가사의는 꿈과도 같이

한순간의 환상을 그려냈어

에페머럴한 세상에서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지

누구나가 비밀을 끌어안고서

홀로 외로이 울고 있어

그럼에도 내일은 또 찾아오니까

이어나가자

내세 내세 내세 내세로 그 손을

 

젠장!

 

바보 같은 놈이...

 

스승님,

 

저는...

 

제7화
「옛날 얘기 같은 건 됐으니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