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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보너스...

아키 님의 생일

이번달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축하해주면
기뻐할 거야

그렇구나...!

고마워, 사부!

아니, 신령님~!

 

그리고...

이렇게
연락 취하는 거...

 

이제 안 할 거니까

 

에?

 

곁에 있어줘

부탁이야

평생의 부탁

있지, 네가 없으면

나도 내가 아니라구

어떻게 책임져줄 거야?

 

어느샌가 빼앗겨선

깨닫고 보면 정신 없이 고민하고

있지, 어째서

어째서

저기, 어째서야

저기, 어째서야

 

네 머릿속에

들어가 확인해보고 싶어

그대로

무언가를

심어넣어버릴까

정말 좋아하니까

의심할 수 없어

이 고민이 헛수고는 아니겠지?

믿게 해줘

 

곁에 있어줘

부탁이야

평생의 부탁

있지, 네가 없으면

나도 내가 아니라구

어떻게 책임져줄 거야?

용기를 내서 부탁이야

평생의 부탁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이란 말야

거짓말이 아닌 감정

stay with me

조마조마하게 만들지 마

두근두근해버리잖아

대답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보물

 

fan sub by kairan

 

#6 『두 번째 데이트』
 
 

#6 『두 번째 데이트』
 
생일...?

#6 『두 번째 데이트』
 
난 1월생인데...

아다가키 씨는
몇 월생인가 하고...

흐응...

언제로 보여?

어...

글쎄~
맞히는 거 잘 못하니까...

여름이라든가?

한참은 빗나갔네!

12월 24일이라구!

 

이런 표정은
확실히...

옛날이랑 똑같아서
귀엽구나...

 

헤에~

이브에 태어났구나?

그럼 그날은
나도 축하하게 해줘!

 

너.. 치고는
나쁘지 않은 제안인데...?

 

오오...!?

오케이냐?
만세~

사부, 해냈습니닷!

아키 님

추가 떡이에요

 

그런가...

그러기로 했지...

진짜 철저하시구만~

 

아무튼...

이제 사부의 도움은
받을 수 없단 뜻이다...

내 나름 크리스마스
데이트 계획을 짤 수밖에!

 

그렇다지만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이..있잖아, 치나츠

응~?

크리스마스에 데이트한다면
뭘 하고 싶어?

크리스마스 데이트~?

그야 물론
성이지~

뭐...?

 

성을 대절내서~

프린세스 코스를 하고
춤추는 거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난...

에에...

그럼 타협해서

바다가 보이는
호텔에서 식사?

허들만 존나 높네
여중생...

뭐야, 뭐야~?
데이트 이야기?

엄마!

아빠랑은 가본 적 있었지?
크리스마스 디너

맞아~

그때는
무슨 착오가 생겨서

꼬꼬마 런치가 나와서
큰일이었다니까~

뭐야, 그게~

그래서 있지!
햄버그도 나와서~

아니, 그냥...

댁들한테 물어본 게
내 잘못이지요...

엄마는
배가 빵빵해져서~

 

아, 맞다 맞다
오빠!

크리스마스 얘기 말인데

오늘 엄마가

상점가에서
제비뽑기를 했더니~

 

이렇게 된 이상!

백만의 소녀들!

그리고 나의 바이블!

「장미스테」에
기댈 수밖에!

 

-크리스마스가 헛되게 날아가버렸네…
-그래도 상관 없어
네가 무사했으니까…

 

힝~

 

2차원의 크리스마스는

순 사건투성이라
크리스마스 하질 못하잖아...

 

역시 새로 살까

어떻게 생각해?

 

어느 것이든 어울리세요
아키 님이라면

 

크리스마스 데이트에
딱 맞는 가게?

쉿, 목소리가 크잖아!

미..미안!

그건 역시
아다가키 씨랑?

뭐, 그렇지...

헤에, 즐거워 보여서
좋겠다~

여러모로 알아는 봤는데
이거다 싶은 게 없어서...

그거라면 맛있는 가게를
내가 잔뜩 알아!

 

여기 이탈리안 생파스타는
일품인데다

여기 사르르 녹는
햄버그도 추천해

아, 이 가게의
팬케이크는

예약이 필수지만
정말 맛있으니까!

죽기 전에
한 번은 먹어봐!

어, 응...

 

어서 오세요!

 

5분 전인가...

 

좀 기다렸겠네...

 

뭔데?

아니...

아무래도 하다퓨어 코스는
참았구나 싶어서...

그..그건!
요시노가 착각한 거니까!

알지~

들었어, 예전에도

잔말 말고 잊어버려!
1분 1초라도 빨리~!

 

그래서...

오늘은
어쩔 생각인데?

 

센스 있는 아이디어가
좀처럼 안 떠올라서 말야...

우려먹기라
미안하지만...

 

좀비 안 나오지...?

안 나와, 안 나와~

 

그럼...
좋지, 뭐...

 

미안하지만
대절낸 건 아니다...?

뭐, 다 그런 법이지

 

이봐, 너무 가까운데

 

만일을 위해서 옆자리
하나 더 예매하긴 했는데...

뭐, 어차피 이번에도~

 

아무리 그래도...

사귀고 나서까지
옆자리 앉지 말라고는 안 해...

 

포치!
이리오련!

 

그다지
집중을 못하겠다~

팝콘 냄새랑
배우의 싸구려 대사가 뒤섞이니...

여러모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하지만...

잊지 않도록 하자

지금 느낀
이 기분도...

분명 기뻤다는 걸...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요시노

 

크리스마스라는데
왜 그렇게 표정이 뚱해?

 

딱히...
나랑은 상관 없으니까

뭐, 그러긴 했지

여기!

 

이건...?

당연히 일이지

그럼 나중에 보자

 

비겁하잖아...!

좀비가 아니라고
방심했더니...!

동물과 노인의
이야기라니...!

난...!

이번에는
감동의 눈물이십니까~

알았어
좀 진정하자!

요 앞에 있는 카페
예약해뒀거든

 

카페...?

 

어떤 곳이야?

무슨 팬케이크 가게래

스위츠 장군이
추천해준 거니까

맛은 확실할걸!

 

분명 이 근처에...

천막 있는 빌딩
2층...

혹시 저걸까...?

 

어어!?

 

저기...

괜찮으세...?

으아아아아아!
내 가게가아아아아아!!

 

아, 오늘 아침 불 난 데가
여기 카페였구나

정말이네
맛있는 곳이었는데 말야~

불쌍하게도...

 

허윽...!

나도 어엿한
2차원의 일원 다 됏네~

 

다..다른 곳에
갈 수밖에 없겠지?

그러게

 

죄송합니다

 

지금은...

 

기다려주셔야 해서...

 

젠장...!

크리스마스 놈...!

 

이제 됐어...
시기가 안 좋았으니까

오늘은
이만 끝내고...

아니, 아다가키 씨!!

간단히 포기해버리는 건
좋지 않아!

 

오늘을 위해...

내가 얼마나
조사한 줄 아는 거야!?

그걸 말야?

간단히 없던 걸로
만든다는 건 말야?

아무리 너라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보거든!

언더스탠!?

아..알았다구...!

그럼 어쩌게?

 

그밖에 가깝고
먹을 게 나오면서

쉴 수 있는 곳...

 

우리 집 올래...?

 

가족분들한테는
정말 괜찮을까...

됐어, 됐어~

오히려
환영해줄 거라구~

 

분명 사부랑 후지노미야 씨가
왔을 때처럼~

 

자, 자!
먹으렴, 먹으렴~

케이크랑~
치킨도 구워졌으니까~!

에에~!?
오빠가 마참내!?

 

살짝...
많이 성가실지도 모르지만...

괘..괜찮으려나?

 

괜찮아

모처럼이니까
실례 좀 할게요

 

처음에는
소란피울지도 모르지만...

물어뜯진 않을 테니까!

맹견이라도
기르는 거야?

다녀왔습니다!

 

어라?

 

어, 잠깐만 기다려봐

 

어라라...
아무도 없다니...

에이, 그럴 리가...

 

엄마랑!
온천에 다녀오겠습니다!

전에 말한 추첨에서
당첨된 거라구☆

아빠는
내일까지 출장이에요

같이 못 가서
아쉬워~

 

모..못 들었다고
그런 소리~!

 

크리스마스 얘기 말인데

오늘 엄마가

상점가에서
제비뽑기를 했더니~

 

그때였냐아아아아!!

저기, 마카베...?

 

혹시 가족분들
안 계셔?

어, 그게...!

뭐라고 할지...!

 

이건 뭐야?

 

이건...!

 

이른 바...

 

단둘만 있다는
그겁니까아아!

 

-Joyeux Noel

 

맛있어~

 

귀여운 여동생과
크리스마스를 보내다니...!

난 왜 이렇게
행복한 놈인 거냐...!

호들갑은...

창피하니까
그만해

 

자, 선물!

 

이것은...

나도 기쁘지~

오빠랑 같이 보내는
크리스마스!

 

뮤..뮤리엘...

살아 있길 잘했어~

 

그리고 이거~

돌아봐줬으면 하는
서클 리스트!

지금 엄청 주목받는
서클이거든~

엑...

연말에 또 일본(Japon)
가는 거지?

그..그 말은 즉...

 

연말에 있는
동인지 즉매회~

나 대신 다녀와줄래~?

 

당연하지...!

이 오라버니한테
맡겨두렴!

만세~

 

이건 함정...?

늑대 씨의 굴에
뛰어들어버린 꼴인가!?

 

일부러 노렸다고
생각하나...?

아니야, 오해라고...!

 

-저기!

 

치..침착해!

이럴 땐 동요해서
약점을 보이면 끝장이야!

 

조바심 내지 마라!

거동이 수상하면
설득력만 더 없어져...!

 

뭐..뭐어~

안 계신다면
어쩔 수 없지

 

잠깐~?

차 한 잔 하자고
들른 것뿐이니까

아-무런 문제도 없어!

 

아니면 뭐야?

넌 음흉한 목적으로
초대했던 거야?

그...!

그럴 리가 있겠냐!!

 

그럼, 마카베 마사무네 군

차 좀 내 와줄래?

예, 예...

 

젠장!

어쩐지 괜시리
패배한 기분이야...

 

아무튼 차!

찻잎은 어딨대냐~?

 

마 군, 과자 먹을래?

롤케이크 먹을래~?

파르페 만들어버렸네~
먹을래~?

 

이놈의 집안은
과자밖에 없나...

 

플리즈 찻잎!

티백이라도 가능!!

이봐...

차도 얌전히
탈 줄 모르는 거야?

아니, 그...

차를 좀 찾다가...

 

못 찾고 있었구나?

어차피
그러겠다 싶었어

일단 마카베는
컵이라도 꺼내둬

나도 같이 찾아줄게

미안...

 

뭐야...

꽤 다정하잖아...

 

있잖아, 마카베...

왜?

분명 오늘은
팬케이크를 먹을 예정이었지?

 

우선 가루를 넣고...

우유랑 달걀을...

둘 다,
냉장고에 있었어!

재료들을 섞은 뒤에
가열한 프라이팬에서 굽는다...

그게 끝인가 보네?

 

벌써 익기 시작했어!

얼른 뒤집어야 해!

좋았어~

 

아다가키 씨...!

 

진짜 못 말리는
녀석이라니까!

 

에잇!

 

마카베...!

 

그래도, 뭐
어찌저찌 잘 구워졌잖아

결국
차는 못 찾았지만~

코코아 캔은 찾았으니까
됐지, 뭘

 

잘 먹겠습니다

나는 가급적
무당인 게 좋았는데...

 

음!

코코아, 팬케이크

나쁘지 않아

만족해 보이니까
상관은 없나

 

자, 아앙~

 

어, 뭐야~?

의식하는 거?

 

이런 건
아무렇지도 않으시죠?

아까 그걸 또
담아두고 있었어...?

글쎄~
어떨까~♪

 

내가 S다, S다
소리 듣고 살긴 하는데

네가 훨씬 더 S잖아!

 

왠지 방금...

이상한 자극이...

 

살짝 부족함이
느껴지는 맛인걸

역시 토핑이 부족하다구!

 

에?

으엑...!

저기요!

 

아무래도 이건 좀...

왜?

마카베랑
잘 맞다고 보는데

 

나한테
잘 맞는다니...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러는 거야...?

아, 그러고 보니!

 

냉장고에
바닐라 아이스가!

 

아다가키 씨

 

잠깐
이쪽으로 와봐

 

뭔데, 마카베!
갑자기...!

 

여기, 내 방

 

저것도

 

거짓말...

 

계속
간직해줬던 거야...?

 

아니야...!

아니야!

그런 게 아니라구
아키쨩!!

 

마사무네...?

 

확실히 난...

8년 전에 뚱땡이였던
마사무네가 맞아

하지만 그로부터
변하자고 생각해서!

지금의 내가 된 거야!

그래서...

옛날처럼 돌아가라고
계속 그러는 건...

솔직히 힘들어...

 

설령 오해였다 하더라도

옛날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할 수가 없어!

 

자..잠깐만...

 

지금의 나한테는...

가치가 없는 거야...?

 

잠깐...

 

나...

 

마카베...?

 

미안!!

잠깐 실례할게!

 

뭐야...?

 

뭘 하고 있는 걸까
나는...

 

마카베는
어딜 간 거야?

 

정말이지
뭐냐구!

갑자기 오랬다가
사라지기나 하고!

 

-지금, 2층 화장실
 

-지금, 2층 화장실
-배가 아파서 못 움직이겠어

 

 

-선물이, 1층에 있는
내 코트 주머니에 있으니까

 

-오늘은 그거 가지고
이만 돌아가줘

 

정말로 미안해
 

그리고 생일 축하해
 

 

선물...?

 

이걸 말하는 걸까?

 

스마트폰이 엉덩이 주머니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근데 진짜로 아픈데요...

로리 할망구의 식재료들이
썩어 있었다든가?

 

-알았어.
몸조리 잘해.

 

 

아니...
그건 아니야

 

전에 배탈났을 때는
이런 두드러기가 나진 않았어

 

났던 때는 전부...

 

나...

아다가키 아키를
만지면 안 되는구나...

 

아키 님,
어서 오세요

 

그 꼴은...?

주인 어르신께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빙고 담당은
째고 나왔어요

그래?

수고가 많네

 

데이트...
즐겁지 않았어요...?

그..그런 거 아니거든!!

그런 거 아닌데다...

 

그런 건 아닌데...

 

있잖아, 요시노...

 

혹시 나는...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

 

아키 님은
매력적이세요

됐어...!
잊어버려!

아무 일도 아니니까!

 

숀과 랜슬롯을
쏙 빼닮았네...

 

내게 있어 그 추억은
둘도 없는 것이었어

 

너도
그랬던 거 아냐...?

그럴 줄 알았는데...

 

반드시 그 여자한테
리벤지 해주겠어!!

 

 

그건 무슨 뜻이야...?

 

언제부턴가 이 감정을

덮어 가리곤 못 본 체 해 왔지

못 알아챈 상태로 지내는 게

편했던 걸까

어떤 풍경을 보아도

너의 조각은

흩어져 있어서

괴로워지고 말아

헤매어 들어가게 된

미로의 골은

잘 응시해보면 보일 텐데

 

황혼으로 물드는 그라데이션

빨강과 파랑이 녹아 어우러지는 찰나에

작게 빛나는 별처럼

곧장 너와 마주하게 된다면

불완전한 커뮤니케이션

그러니까 서로 이끌리는 걸까

서투른 나를 용서하고 받아들이고

나아가자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