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muro-ke - Dear Friends (1080P)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t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자막: 고미무

 

그런 말 하지 마, 하나코

우리는 자매잖아

싫다구

그럼 차라리

자매 그만둘 거구

 

자매를

 

그만두다니

 

그런 건 싫어!

사쿠라코

 

그렇게나…

그렇게나…

내가 물려준 파카가 싫어?

싫다구!

물려받는 건 상관없는데

그 파카가 싫다구!

어째서!

사쿠라코, 포기해

나도 그 파카는 입기 싫어

그러지 말고

한번 대보기라도 해봐

생각보다 괜찮을지도 모르잖아

 

자, 언니

 

자, 하나코

 

너무 싫어하잖아!

그치만 이 파카 좋다니까

따뜻하고

보온성도 좋고

안쪽도 기모라서

완전 따뜻해

따뜻하다고?

 

그 그림은?

 

위압감이 대단하지

위압감이 상당해

 

따뜻해서

위압감이 상당해

 

때려도 돼?

그보다 사쿠라코

보아하니 그 파카
실패한 거지?

그러고 보니
입는 거 한 번도 못 봤다구

 

물려주는 옷치고는
깨끗하다 했어

이걸 좋다고
생각해서 샀구나

진심인가

 

시끄럽네

어쩌다 보니 닭에 대한
애정이 높았던 시기였거든

그게 뭐야

그래서 어떡할 거야

입을 거야?
말 거야?

안 입는다고 했다구

이…

이 녀석들…

엄마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거냐!

 

이상한 옷이 돌아왔네

 

파야파야 팟파 역시 시스터

 

반짝 번뜩이는 월요일

숙제 내팽개치고 뛰쳐나가면

천재적인 아이디어로

하는 수 없이 활기차게

저녁밥 당번 화요일

플라잉 스타트로 덥석 현장 확보

비법 양념은 배려심이야

같이 잘 먹겠습니다

평소와 똑같은 일상이야

왠지 그걸 바라고 있어

그야 누가 빠지면 재미없는걸

 

트리플로 부탁해 Everyday

즐겁다든지 좋아한다든지 맛있다든지

당연한 것 같은 스페셜이

계속되는 Day by Day

화살표나 기호로는 표현할 수 없는

관계로 이어진 우리들

굳이 스타를 매긴다면

별 3개를 주고 싶어

이런저런 시스터즈

파야파야 팟파 역시 시스터

 

자, 됐다

고마워

 

머리 묶어 준 거야?

 

급하게 나오는 바람에
엉망이었거든

 

잘 어울렸어

무슨 뜻이야?

 

나데시코가
이런 거 잘하지

여동생 머리를
자주 갖고 노니까

메구미만 해줄 거야?

나도 해줘

 

얼른

알았어 알았어

미호는 조금만
어레인지 하는 게 좋겠네

 

됐다

 

귀여워?

 

왜?

고마워, 나데시코

 

아이도 해볼래?

 

괜찮아?

어떤 게 좋아?

 

세 갈래로 해줄래?

 

순식간에 했네

고마워

귀여워

잘 어울린다

정말?

미호도 엄청 귀여워

 

치, 치사해

나만 아무것도 안 해줬어

 

됐다!

 

 

지금?

딱히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어

넌 뭐 하고 있었어?

 

나도

 

그러니까
아까 그건 거짓말

그야 이런 걸
같이 산 건 처음이니까

들뜬 거 같아서
부끄럽잖아

 

들뜨지

않았어

 

아니라니까

 

학교에 차고 가는 건
위험하지 않아?

 

아니 아니

들킨다니까

 

그럼 있잖아

다음에 이거 차고
놀러가자

가고 싶은 데나
하고 싶은 거 있어?

 

영화 좋아하는구나

알았어

나는 쇼핑이든 뭐든 괜찮은데

 

그럼

영화 보고 쇼핑하고

 

그다음

우리집에 왔으면 좋겠어

 

둘이서 느긋하게 있고 싶어

 

그럴 생각 없었거든

너야말로
이상한 소리 하지 마

진짜

 

나도 기대하고 있을게

 

사쿠라코!

아야!

그렇게 화내지 마

여동생들이 싸우고 있나 봐

 

고마워

내일 보자

 

무슨 일이야?

언니!

사쿠라코가 또
하나코의 우유를 마셨다구

그치만 맛있어 보여서 그만

 

이걸로 끝?

편의점 갈 거니까

우유 사다 줄게

괜찮아?

사쿠라코는 뭐 필요해?

내 것도?

그보다 언니
기분 좋은 일 있어?

다음에 또 그러면
화낼 거니까

 

그럼 부키

 

그리고 이모치

 

네, 네

그리고 하겐다세
새로운 맛 전부

사양 좀 해라

 

신난다!

기간 한정 새로운 맛 전 종류

건어물 & 수르스트뢰밍
기간 한정 새로운 맛 전 종류

 

뭐부터 먹을지 고민돼

 

언니가 새로운 스티커를
사 줬다구

 

귀엽다

꽃 예쁘다

내 것도 꽤 늘었어

어느 게 좋아?

 

미라이의 스티커 수첩
왠지 빵빵하다구

 

두툼한 스티커도
많이 있으니까 말야

맡으면 좋은 냄새가
나는 것도 있어

 

정말이구

이거 한 장 가져가도 돼?

 

코코로는 어떤 거
가지고 있어?

그게 있지

 

누구냐구

좀 더 귀여운 타입은 없어?

이게 귀엽지 않다는 듯한
말투잖아

아니, 그렇게
말한 거 맞거든?

동물 같은 건?

 

기린 씨

그쪽이냐!

그러고 보니
강아지 스티커도 샀어

 

귀엽다

한 장 갖고 싶어

좋아

그럼 이거랑 교환하자

(개)
그럼 이거랑 교환하자

코코로는 대체 어디서
스티커를 사는 거냐구

 

과자 같은 거 없어?
배고파

직접 찾으라구

 

뭐야 그거

스티커야

다 같이 교환하고 있었어

보여줘 보여줘

 

코코로의 스티커
이상해

이 페이지에 있는 거라면
맘에 드는 거 가져가도 돼

진짜?

럭키!

 

감시 카메라 작동 중

안 사면 손해

여기저기 이상한 스티커가

 

반값

이거 좀 봐

 

욘석들!

네가 했잖아

 

나데시코

오늘 노트 제출하래

 

- 저게 뭐지?

 

오늘 수학 있잖아

 

복잡했던 그 부분 말이지?

맞아, 그거

거기 있잖아

 

미호?

 

새 머리띠를 갖고 싶어서

그래?

이것도 맘에 들지만

가끔은 다른 것도
써 보고 싶어서

귀여운 게 잔뜩 있는걸

고민된다

 

나도 써 보고 싶어

 

어째서 이걸!

 

있잖아

어떤 게 나한테
어울릴 거 같아?

어떤 게 좋을까

어디 보자

 

이거

이거 귀엽다

어때?

좋은데
잘 어울릴 거 같아

 

이런 느낌?

 

좋아

귀여워

정말?

 

그럼 가서 사올게

 

가게 밖에서 기다릴게

 

기다렸지

사서 잘 됐다

그럼 가자

 

어울려?

 

그것도 샀어?

 

잘 어울려?

 

잘 어울려

귀여워

 

더 큰 목소리로 말해줘

 

왜 그래?

아무것도 아냐

 

목욕하고 올게

 

쿠키를 나눠 드리러 왔어요

항상 고마워

히마코가 만든 과자
좋아하거든

기뻐요

 

미안해

사쿠라코는 마침
목욕 중이거든

따, 딱히 사쿠라코를
찾고 있던 게 아니에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있잖아

 

잠깐 들렀다 가지 않을래?

 

저, 저는 그런

굳이 사쿠라코를
보지 않아도…

내가 차 마시고
싶을 뿐이야

들어와

 

카에데는?

오늘은 벌써 잠들었어요

 

그 목걸이
전에도 있었나요?

예쁘다

 

그렇지

 

얼마 전부터 말야

 

왠지 의미심장하네요

 

히마코는 오늘 목욕했어?

아뇨, 돌아가서 하려고요

 

정말이네

쿠키 냄새가 나

 

나데시코 언니!

맞아

히마코도 목욕하고
가는 게 어때?

사쿠라코랑 같이

 

목소리 커

 

그런

안 들어갈 거예요

어릴 때는
자주 같이 들어갔잖아

이제 어리지 않아요

사쿠라코는 기뻐할 거야

놀리지 말아 주시겠어요?

 

나데시코 언니도 참

언니

샴푸 리필 어딨어?

 

목소리 커

 

나데시코

 

어디 갔다 왔어?

주스 사러

 

프린트?

맞아 맞아

오늘 아침에 거둔 거

교무실로 가져가는 거야

그러고 보니
어제 그거 봤어?

여동생이 다른 거 보고 있어서
아직 못 봤어

녹화했으니까
돌아가면 볼게

그렇구나

하마터면
스포일러 할 뻔했네

야, 너

 

농담이야

그럼 보고 나서
감상 들려줘

그 반응을 보니

전개가 굉장했구나

그건 직접 보고 확인해 봐

 

뭐…

뭐 하는 거야?

 

놀라게 하지 마

그건 내가 할말이야

이게 소문으로만 듣던 벽쿵

 

이건 그런 게 아니라

알고 있어

아이가 떨어뜨린 프린트를
피하다가 넘어진 거지?

보고 있었잖아

 

안 다쳐서 다행이야

자, 프린트

 

고마워

 

복도 춥다

교실로 돌아가자

 

깜짝 놀랐지?

 

프린트 선생님께
가져가는 거 아니었어?

 

건어물 & 수르스트뢰밍
SOLD OUT

뭐야 다 팔렸잖아

의외로 중독되는 맛이었는데

 

머, 먹은 건가요?

 

있지

지금부터 케이크 먹으러
가지 않을래?

메구미
오늘 알바 없지?

 

잘 됐다

큰길 쪽에 새로 생긴
가게가 맛있대

그런 데가 생겼구나

추천 메뉴는
가토 쇼콜라래

그럼 난 그걸로

그치만 딸기 타르트도
맛있어 보여

이거 봐

정말이네
고민되는걸

 

믹스베리티도 맛있겠다

난 이걸로 할까

케이크는 안 먹어?

알았다

또 몸무게
신경쓰고 있지?

 

정말이야?

신경쓸 거 없는데

메구미 완전 말랐잖아

 

나데시코는 뭐 먹을래?

나도 가토 쇼콜라로 할까

좋아, 그럼 가자

 

잠깐만, 미호
이것도 맛있어 보여

 

정말이다
고민되네

그치?

그치?

 

괜찮아?

 

컨디션 안 좋은 거 아냐?

 

나데시코는 굉장하네

메구미는 그런 걸
곧잘 숨기잖아

오늘은 배가 좀 아파서 말야

 

그랬구나

 

먹고 싶기는 한데

한 개 통째로
먹을 자신은 없어서

 

가토 쇼콜라 먹고 싶었어

 

그럼 내 걸 나눠줄게

한 입 정도는 먹고 싶잖아?

같이 먹자

 

나데시코, 괜찮아?

고마워

 

가토 쇼콜라

역시 저도 주세요!

결국 먹을 거잖아

 

착신음이
제대로 된 걸로 바뀌었어

전엔 이상한 거 아니었나?

 

놀림받았거든

 

언니는 스마트폰
정말 좋아하는걸

아니, 딱히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건 아냐

 

뭐 됐나

중독인가

스마트폰이 사라지면
어떻게 행동할까?

 

사쿠라코

 

왜?

답장하고 싶으니까 돌려줘

 

무슨 소리야?

 

머리 나빠지면
어떡할 거야?

태클 걸어야 하는 부분이야?

이것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면
언니 책임이니까 말야!

아니구나

애초에 자업자득이라구

 

그럼 난
전화 좀 하고 올게

나데시코 언니는 정말!

난 요 며칠간 스마트폰
그림자도 못 봤는데

아무런 불편함 없이
살고 있다고

 

안녕하세요

 

밤늦게 죄송해요

사쿠라코
스마트폰 제대로 봤어요?

 

빌려 간 노트
돌려 달라고 했잖아요

 

그랬어?

 

좀처럼 가져오질 않길래

문자도 전화도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길래
기어이 가지러 왔잖아요

불편하잖아

 

하나코
미사키치한테 전화 왔어

 

무슨 일이라구?

 

잠깐만 기다려

내 방으로 갈게

 

언니는 말야

애인 있어?

 

무슨 소릴 하는 건가요
사쿠라코

 

저도 신경쓰이긴 했지만

일부러 묻는 건
좀 그렇잖아요

 

왜?

 

그냥 왠지 모르게

 

그러고 보니 사쿠라코

오늘 저녁밥 당번이잖아

슬슬 장 보러
가야 하지 않아?

말을 돌렸어요

아까 피자 시켰어

 

그러니?

바로 격파했어요

그치만 야채도 먹는 게 좋아

샐러드라도 만드는 게

샐러드도 시켰어

양상추가
잔뜩 들어간 걸로

잘했지?

그렇구나

피자는 뭐로 시켰어?

마르게로

마르게리타구나

맞아, 그거

화제가 돌아갔네요

그래도 말야

참치가 들어간 것도
맛있으니까

둘 중에 고민했는데

 

참치 하니 생각났어

애인 얘기하고 있었지

관련성이 없어!

 

관련성이 없구나

나데시코 언니도 동요했는지
그대로 받아쳐 버렸어요

참치

생선

잉어

애인 순으로 떠올렸어

참치가 이어줬구나

나 뭐라니

 

갑자기 때리지 마!

히마코, 어서 와

저도 모르게
태클 걸고 말았어요

너무 시답잖아서

나도 알지

맘이 맞는걸

나데시코 언니도 큰일이군요

뭐라고!

그리고 조금 전 질문

대답할 생각은 없지만

맘대로 해석해도 돼

 

거짓말

 

히마와리 이 바보!

 

그렇게 나왔나

 

깜짝 놀랐지?

 

사, 사쿠라코?

신난다, 대성공!

남의 방에서
뭐 하는 거냐구!

실은 나데시코 언니 방에
먼저 갔었는데

게임하는 중인 거
같아서 말야

완전 민폐라구

 

언니 양치질하러 갔나?

이 틈에 방에
잠입하고 올게

그런 짓 하지 말고
얼른 자라구

 

잠입 성공

 

언니를 깜짝 놀라게
해줘야지

 

안 놀랐거든

뭐야 메일이냐고

 

봐야지

언니 생일

 

아니구나

 

풀었어?

 

언니, 뭐 하는 거야!

내가 할말이잖아

 

기껏 놀라게 하려고 했는데

남의 스마트폰을 몰래
보려고 하니까 벌받은 거야

 

이제 늦었으니까 얼른 자

죄송합니다

라고

반성한 척하며
방심하게 만드는 작전

다음엔 더 잘해야지

 

깜짝 놀랐지?

이름하여

먼저 잠든 척하며
보복하는 작전

하나코가 이런 짓을 하는
녀석일 줄이야!

누구한테
그런 걸 배운 거야!

너잖아, 너

 

그래, 맞아

그래서 아까도
게임에 접속했더니

고유루리 씨가
바로 말을 걸어줘서

 

왜 그래?

왠지 기운이 없는데?

 

뭔데?

말해줘

 

아니

고유루리 씨랑은
그런 게 아니라

나이도 사는 곳도 모르고

여자애라는 것밖에

 

아무 일도 없다니까

 

확실히

최근엔 고유루리 씨
얘기만 했지만

그건 미안해

그래도 정말로
아무 사이도 아냐

나한텐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잖아

 

거짓말 아냐

 

헤어지자니

통화종료
잠깐만

통화종료
 

 

나데시코

 

좋은 아침

 

좋은 아침

 

아이

눈이 좀 부었는데?

괜찮아?

 

역시 들켰구나

부끄러우니까
너무 빤히 보진 마

어제 무슨 일 있었어?

 

별일 아니야

 

엄청 슬픈 영화를 봐서

 

메구미도 목소리에
기운이 없는데?

 

그런가?

그러고 보니
머리가 좀 아픈 거 같기도

저기압이라 그런가

그래?
괜찮은 거야?

괜찮아 괜찮아

 

그런 것보다

이거 봐

과자 가져왔어

 

미호도 먹자

미안, 지금은 됐어

 

미호, 괜찮아?

컨디션 안 좋아?

 

조금

 

늦게 자서 피곤한 거 같아

조금 있으면
괜찮아질 테니까

미안

 

비가 안 그치네

 

사쿠라코

오늘 저녁밥 뭐 먹고 싶냐고
나데시코 언니가

 

사쿠라코?

 

미안, 뭐라고?

 

왜 그러구 있어?

왠지 기운 없는데

무슨 일 있어?

 

아무 일도 없어

아무 일도 없는데
어째선지 기운도 없어

사쿠라코가 이런 느낌인 건
완전 드물다구!

재밌는 거라도 하면 어때?

게임이라든지

 

지금은 그런 기분 아냐

히마와리도 오늘 없고
할일도 없어

 

없는 거냐구

 

치나츠 짱이랑 논대

 

그럼

 

한가하면 히나코랑
산책 가자구

산책?

귀찮아

 

이대로 누워 있어도
재미없다구

 

가고 싶은 데는 없구?

 

어디든 좋아

 

최악이야

 

지금 바로는
안 떼지나 봐

 

돌아가서 깨끗하게 하자구

되는 일이 없어

 

죄송합니다!
안 다치셨나요?

코케콜라

 

진짜 뭐야

 

그래도 안 다쳐서
다행이라구

그렇긴 한데

 

이렇게까지?

굉장하다구

오히려 레어하구

기운 내자

그런 레어함은 필요 없어

갑자기 지쳤어

좀 쉬려구?

 

맞아

 

뭐 샀어?

멜론빵

 

주는 거야?

 

먹으면 분명
기운이 날 거구

신난다!

 

드디어

나도 행복을

 

잘 먹겠습니다

 

이게 말이 돼?

 

고마워 하나코

오히려 기운이 났어

 

웃겨

빵 사줬는데 미안

그래도 이상해

 

미안

사쿠라코는 없나 봐

 

기껏 요시카와 양과 함께
과자를 만들어 왔는데

돌아오면 전해 줄게

 

제대로 대화하고 싶어

지난번엔 미안해

 

이모치

사쿠라코가 좋아할 법한
새로운 맛이 있길래 사왔다구

 

어디 보자

 

업계 최초 충격 플레이버! 압정맛

압정?

 

리액션 좀 해줘!

시끄럽네

 

어차피 시답잖은
얘기일 테구

그렇게 단정짓는 건
좋지 않아!

그럼 뭔데?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몰라

정답은?

생각 좀 하라고!

정답은

사쿠라코 짱이

영화를 보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리액션은?

과자도 준비해서

밤에 다 같이 뭔가 보자

과자?

괜찮지?

팝콘도 있었지?

오렌지주스도

최고야!

 

근데 나데시코 언니는

밤에 전화해야 했던가

 

아니

오늘은 없어
괜찮아

 

진짜?

같이 볼 수 있다구?

 

됐다!

오늘은 파티다!

그때까지 숙제할 거구

 

사치스러워

 

맛있다구

나도 나도

결국 뭐 볼 거야?

 

어떡하지

 

하나코 이게 좋다구

멍멍이가 나오는 거

 

재미없을 거 같아

 

이건?

이 애니 영화

하나코 그거 봤어

나데시코 언니랑

 

나도 불러줘

사쿠라코 잤다구

 

그럼 이건?

 

좋아, 정했어

「자, 가자! 호두빵 극장판」이야!

좋아!

진심이야?

엄중한 선정을
거친 거니까 틀림없어

 

보기도 전에 다 먹었어

 

호두 까기 펀치!

 

언니 언니

 

다행이다

뭐가?

그게 말이지

 

뭐, 뭐야 그거!

 

갑자기 커져 버렸단 말이지

 

슬슬 때가 됐나 싶긴 했지만

그, 그럴 수가

 

무거워서 어깨가 결려

나는 안 결리는데!

뛸 때도 방해되고

모르는 감정이야!

 

공감 100%랍니다

어디서 나타난 거야?

큰 것도 힘들답니다

히마코는 항상 이렇게
고생하고 있었구나

알아주셔서 기쁘답니다

뭐야 이 녀석들

아까부터 왜 그래?

사쿠라코도 커지고 싶어?

 

지금 그대로인 게
행복할 거야

시끄러워!

자, 히마코

사쿠라코는 내버려두고
저쪽에서 얘기하자

그렇게 해요

 

어디 가는 거야?

가슴에 관해
얘기한다니 뭔데!

무시하지 마!

 

꿈?

 

기다려 봐

예지몽이면 어떡하지?

 

그래서 확인하러 왔어

 

깜짝 놀랐지 뭐야

가장 먼저 출렁출렁이 될
예정인 건 나니까

새치기당하나 싶었어

 

다행이다

없어서

그렇구나

 

뭐, 뭔가요?

 

다녀왔어

 

사쿠라코

멍하니 왜 그래?

 

조금 피곤할 뿐이구

거짓말!

뭔가 신경쓰이는 게 있구나

 

그런 걸 어떻게 아냐구

언니니까

 

사쿠라코는 히마 언니랑
싸우고 나서

어떻게 화해한 거냐구?

 

모르면 됐구

기다려 봐!

믿음직한 언니로서의
존엄이 사라지잖아

뭐든지 물어봐!

 

그럼

화해는 어떻게 하는 거냐구

 

대체 뭐냐구

그럼

히마 언니랑 싸우고 가장
오래 간 게 어느 정도냐구?

 

아무것도 모르는 거냐구!

8x7=

 

좀 알라구!

 

그치만

사쿠라코랑 히마 언니는
싸우는 게 일상다반사니까

물어볼 상대를
잘못 고른 거 같구

무슨 일 있었어?

 

그걸 잘 모르겠어

 

최근 들어

미사키치가 화난 거 같아서

 

아마

내가 뭘 한 게
아닐까 싶은데

 

하지만 짚이는 게 없구

계속 이대로면 어쩌지?

 

괜찮아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는
마음이 서로에게 있다면

 

조금 싸운다고 해도
아무 문제없어

 

그런가?

그렇구나

사쿠라코가 그렇게 말하니
설득력도 있구

 

뭐가?

나는 딱히 히마와리랑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곤 한 마디도…

네, 네

 

다시 미사키치한테
말 걸어 볼 거구

사쿠라코 고마워

 

뭐든지 물어봐
언니니까

사쿠라코

 

그럼 8x7=

 

당연히 알겠지?

 

사, 사십…

오십사!

 

오십육

 

언니 스마트폰

 

 

괜찮아

 

그러게
오랜만이네

 

미안해

불안하게 만들어서

기분 나쁘게 만들어서

 

사과하지 말아줘

 

정말로 미안해

 

나 외로웠어

앞으로도
같이 있어 줬으면 좋겠어

 

좋아해

 

나도

 

좋아해

 

여러 번 말 안 할 거야

다음에 해줄게

 

또 둘이서 만났을 때

 

좋은 아침

좋은 아침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딱히

오늘은 맑으니까

눈이 잔뜩 쌓였는걸

 

왠지 즐거워 보여

 

무슨 일 있어?

 

아무 일도 없어

그래도 오늘은 왠지
즐거운 기분이야

역시 오랜만에 맑아서 그런가

좋은 아침

 

메구미
좋은 아침

 

홍차 쿠키

알바하는 곳 신상품이야

고마워
받아도 돼?

 

알바비 들어왔으니까

기뻐

 

자, 나데시코

 

고마워

 

오늘은 맑게 갰네

방금 같은 소릴 했어

따라 하지 마
메구미

 

미안

 

나데시코 어쩐 일이야?

좋은 일이 있었단 얼굴이야

 

정말?
웃고 있었어?

무슨 일 있었지?

아무 일도 없어

평소랑 똑같아

 

슬슬 수업 시작하겠다

1교시 뭐야?

수학이야 수학

 

싫다

 

주말에 시간 괜찮으면
우리집에 자러 와

 

메구미가 알바하는 곳

새로운 케이크 들어왔어?

 

딸기를 잔뜩 쓰는 게
몇 종류 들어왔어

좋겠네
맛있겠다

 

그보다 이 길
눈이 너무 많잖아

 

발이 안 빠져

 

괜찮아?

 

고마워

 

잠깐, 너희들

괜찮아?

 

차가워

 

나데시코까지

 

무심코 주고받는 말

하나하나에 큰 의미는 없지만

기쁨도 슬픔도 마다하지 않고

전할 수 있단 게 왠지 기뻐

함께 걷는 익숙한 길

추억할 수 있는 그 시절과

변하지 않는 것만 가득해서

웃음이 나와

 

그러니까 말하고 싶어

오늘도 내일도

매일을 물들이는 슬로건

말로 표현하면

조금은 따뜻해서

무심코 주고 있는 바로 그걸

언제나 여기로 데리고 올게

 

근데 있잖아 언니

 

결국 애인은 있는 거야?

학교 갔다 오면 얘기해 줄게

진짜로?

 

그 머리 꽤
잘 어울린다구

진짜냐!

고상해 보여

입다물면

단아해 보여

입다물면

니들이나 다물어!

이리 와

하나코도 해줄게

 

사쿠라코

지각하겠어요

 

그 머리

잘 어울리네요

 

언니가 해줬어

맞다

오늘 집에 가면

언니가
애인 얘기 해준대

 

정말인가요?

 

밀당이라니

웃겨서 원

해프닝이 생기면 이거 참

평범 평온 평점심이 흐려져!

화제 같은 건 노 플랜으로

카페 들러서 몽블랑 먹어버리자

 

하필 오늘 도시락을 깜빡했어

그저께 산 립스틱 어때?

어제 너무 늦게 잤나 봐

내일 알바 마감까지 해야 해

있잖아

별거 아냐

뭐야!?

왜 그래?

아무것도

아냐 아냐

아아 너는 소우주?

때로는 대담무쌍

무심한 토톨로지

분명 그런 공범 관계

밀어붙여서

있는 그대로

평소 페이스는 그것참

걸즈토크는 누더기투성이

여전히 패치워크야

초초 초전개!?

상정 범위

이유 같은 건 나중에 붙이고

특별히 각별하지 않은 우리들의

화제 같은 건 노 플랜으로

카페 들러서 몽블랑 먹고

자, 다음주의 예정은 어떨까요

정기 시험 다다음주

 

자막: 고미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