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어이쿠!

이토시 사에로부터
공은 시도 류우세이에게!

 

U-20 찬스입니다!

좋습니다!

가자!

역전!

 

99% 카피 성공.

 

어이쿠, 새로 들어온 14번
미카게 레오가 슈퍼 클리어!

굉장한 디펜스를 보여줬습니다!

나이스 클리어군!

 

디펜더로 끝나는 게 아니야.

 

난 이 시합에서 이겨서,

한 번 더 스트라이커를 노릴 거야.

 

이겨서,

한 번 더 저 녀석과...

 

대단해...

 

고착되어 있던 필드에
번득임을 공급하고,

공격의 베리에이션을 늘려준 히오리,

 

그리고, 카멜레온 디펜스로

저 시도를 자유자재로 변신하며
마크하는 레오.

 

교대는 성공했어.

블루 록은 점점 소생하고 있어.

 

남은 건 내 골이야.

 

저 캡틴을 뚫지 못하면,

난 아무것도 못해.

 

아이쿠를 박살낸다.

그럴 조각들을 모아.

 

블루 록
VS. U-20 JAPAN
Hey Guys, What's Up?
능동적인 Selfish Touch

Hey Guys, What's Up?
능동적인 Selfish Touch

쾌락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어

군자는 위험한 것에 접근전
숨기지 않아 Voltage

가만히 보고 있는 게
아마 보통일 테니까

그것도 행복이겠지

일축(蹴)즉발의 엑스터시

포기할 수 없는 고독

이젠 됐어, 라며 어릿광대가 냉소해

그렇군, 그럼 이제 목숨은 끝인가?
...and Going!

심안으로 가득찬 독단에
시시한 편견은 이제 먼지가 돼

지금 한창 좋을 때니까, 이봐,

방해하려 들지 마

격렬하게 울리고 있는
심장을 따라서 가

정처없는 루트를 선택해나가면서

누군가가 미처 못 본 드라마의 구멍
화려하게

어디까지든 빠져 들어
네가 도전한 게임이야

불꽃이 날뛰는 듯한 시선이 티켓이야

미적지근한 싸구려 동정에는
이제 완전 질려버렸어

상식의 그 너머까지
방약무인의 카리스마

블루 록
VS. U-20 JAPAN

 

가르쳐준 감정()

 

봤어?

사에 군, 진짜 패스 센스 갓이지?

 

뭔진 모르겠지만...

나, 저 애, 신경 쓰이는 것 같아.

 

야, 이토시 사에,

나이스 패스였어.

U-20 일본대표 CF - 시도 류우세이
너랑 하는 축구는 되게 즐거워.

뭔가 뇌가 전파에 벌떡벌떡 선 기분.

U-20 일본대표 OMF - 이토시 사에
엉? 뭐야, 그게?

 

모르겠어.

하지만...

처음으로 내 자유를 이해받은 듯한,

빅뱅의 예감.

 

기쁜 건 알겠으니까...

 

골을 낳아라, 악마.

 

세계는 아직 나를 몰라.

 

패스?

전술?

이러면 이긴다?

 

구려, 너희들.

 

몇 번을 얘기해야 알겠어?

축구란 건 스포츠가 아닌
생명활동이라고.

 

내 무기는 초 공간감각.

골을 빼앗고,
이 필드에서 사는 것에만 몰빵한,

패널티 에리어 퍼펙션.

 

에리어 부근이라면 등 너머로도
정확하게 골 마우스를 포착할 수 있어.

 

자, 내놔!

여기다, 천재!

 

내 모든 세포는

골을 위해 있어!

 

쏘게 안 놔둬.

 

이 녀석,

그 수염쟁이의 플레이도
카피하고 자빠졌어.

 

재주좋은 녀석.

흉내 전문 개그맨이냐, 너?

거기에 져서야 별거 없네.

 

악마에서 악동으로 강등당할래?

 

그래봤자 카피잖아,

네놈은!

 

좋아, 레오.

"푸른 감옥" 11걸 - 가가마루 긴
카피, 한 장 더 부탁.

 

올라가, 올라가.

 

폭발이 부족한데.

 

인간이란 건 전부

자신이란 존재를 남기기 위해
살고 있어.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는 행위야말로

온갖 살아가는 것들에게
부여된 프로그램.

 

누군가와 이어진다든지,

누군가를 다치게 한다든지 하면서
기억에 남기는 것도,

그거나 다름없어.

 

뭔가를 만드는 것도,

무언가가 되고 싶다고 바라는 것도,

물론 자손을 남기는 것도,

자신이 살았던 증표를
이 세상에 새기는 행위다.

 

내게 있어선
우연히 그것이 축구였던 것뿐.

 

날카롭게 세워.

내게 있어서...

 

골이란 건 수정.

 

난 씨앗이고,

골 네트는 알이야.

 

그 환희의 탄생을...

 

나는...

폭발이라고 불러!

 

초 롱패스?

이런, 돌아와!

하지만 이런 거,
아무도 반응할 수 있을 리...!

 

딱 한 명 반사적으로 달리고 있어?

 

잡았다!

 

완전히 다 제쳐버렸어!

남은 건 키퍼야.

 

실화냐, 상투머리!

 

핸드 NG,

뛰어서 헤딩!

나이스, 가가마루!

좋았어!

나이스 판단!

 

시시해.

또 처음부터 다시 공격...

 

어라?

뭐지, 이 감각?

 

엄청나게 먼데,

등으로 골이 느껴져.

 

내 축구 세포가...

 

스파크 하라고,

살이 떨려!

 

들어갔나,

 

플로우로.

 

빅뱅 드라이브!

 

자,

날 아직 모르는
세상의 망할 놈들에게 고한다,

 

나의 골을,

나의 유전자를!

 

임신해라!

 

도전적 집중,

이 시합에서
최초로 플로우에 도달한 건

시도 류우세이, 너였나.

 

초, 초절정!

롱 백헤드 슛으로
U-20 일본대표 역전!

 

아싸!

아싸, 역전!

 

해내셨군요, 특별고문!

 

시도 류우세이...

데뷔하자마자 월드 클래스야?

 

시도 군, 대단해!

공중살법이잖아!

꽂아넣었다, 이토시 사에!

 

난 너랑 쭉 축구할 거다.

너랑 있으면
맛본 적 없는 벌떡거림이 손에 들어와!

 

죽어!

 

해드트릭 꽂아넣으라고 했지?

그때까진 날 만지지 마라,

발정 악마가.

 

오케이, 오케이.

그럼 앞으로 10점 더 따내면
같이 셰어 하우스 하기다?

 

뭐야, 저 골...

너무 장난 없잖아.

 

우리들로선
아무도 다뤄내지 못했던 시도를,

이토시 사에는
도전이 될 만한 패스를 계속 주었어.

 

그리고 시도는 그걸 극복해냈어.

 

시도는 지금
확실하게 플로우 상태에 있어.

 

젠장,

내가 하고 싶었던,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해버렸어!

 

천재 이토시 사에의 인도로

각성한 악마!

 

이 시합, 완전히 집어삼켜져 버렸어.

이대로면 질 거야.

 

이대로면 끝나.

 

일본 축구계를 바꾸는 건...

우리들이 아닌,

저 둘인가?

...일본, 일본...!

우리들은...

난...

 

에고 씨,

저런 골,
시도 군의 데이터로는 말이 안 돼요.

각성했다고 밖에.

부탁드립니다, 뭔가 대책을!

 

없어.

이 이상은 노 플랜.

네?

잠깐,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지면 블루 록은 소멸한다고요!

그러면 지금까지 해온 게
전부 허사가 돼요!

에고 씨!
그러면 지금까지 해온 게
전부 허사가 돼요!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아.

우린 어떡하면 좋지?

 

우리들은 당신 말대로
전력을 다해 싸우고 있어.

그래도 닿지 않아.

가르쳐줘.

어떡하면 이길 수 있지?

 

바보냐, 너희들?

 

블루 록은 이미 벌써 이겼다.

 

전반의 압승,

시도 류우세이의 약동,

여기까진 대본대로다.

확실히 이 시합에서 지면,

블루 록과 그 룰은 소멸하여,

난 일본 축구계에서 영구 추방되겠지.

 

하지만...

너희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토시 사에가 한눈에 반한
시도 류우세이는

일본 축구의 스타덤에 오르고,

거기에 나란히 서는 에이스로서

이토시 린은 U-20 대표에 들어가겠지.

 

그리고 다른 블루 록 멤버들도

유명 대학이나 국내 리그,

다방면에서 제안이 들어와
길은 열 수 있다.

 

그만한 퍼포먼스를
너희들은 해냈다.

그러니 앞으로의 미래에,

블루 록에서 있었던 게
어드밴티지가 될 시대가 올 거다.

 

에고를 이어받은 너희들이

일본 축구를 바꿔나가는 거다.

 

가슴을 펴라.

우리들은 이미 이겼다.

 

내 알 바야?

 

일본 축구의 미래 따위,

앞으로의 보장 따위,

그딴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난...

우리들은...

지금 여기서 이기고 싶은 거라고.

 

다음 따윈 필요없어.

지는 건 죽는 거야.

우리들은 아직 죽지 않았어.

 

세계 제일 말곤 필요없어!

이, 이사기 군...

 

이기게 만들어, 망할 안경잡이.

이 에고는 당신이 가르쳐준 거잖아.

 

그렇군, 이사기 요이치.

 

그럼 여기서부터는

나로서도 예상 못하는
미증유의 플랜으로 간다.

 

네 차례다, 조커.

 

바로우 쇼에이.

"푸른 감옥" 11걸
바로우 쇼에이

기다리다 지쳤다,

허접아.

 

자, 시합은 후반 15분.

어이쿠, 여기서?

 

역전당한 블루 록 일레븐,
선수 교대입니다.

마지막 한 장은
오토야 에이타를 대신하여

등 번호 13번,

바로우 쇼에이의 투입입니다.

공격적으로 나오는군!

 

살기 좀 지우지 그래, 킹?

디펜스에게 들킬걸.

닥쳐, 이건 패기다.

블루 록 선수 교대

 

바로우, 오른쪽 윙이야.

히오리가 내려가서
오른쪽 사이드백에 들어갈 거니까,

세로 관계로 연계해서...

야, 허접,

벤치에서 보면서 생각했는데,

네 플레이, 재미없어.

 

시끄러.

 

이게 선수 교대 마지막 한 장.

 

바로우를 더한 초 공격으로
밀어붙여 무너트리라는

우리들을 믿은 에고의 사인.

 

이 포메이션은 거의 연습 안 했죠?

에고 씨,

정말로 노 플랜으로 괜찮은가요?

바로우 쇼에이의 투입은
원래부터 생각했던 계책이다.

시합을 던질 생각도 없어.

말했잖아,

여기까지는 내 대본대로야.

그래도 이기고 싶다고
저 녀석들이 바라는 것도.

다만,

딱 한 가지 예상 밖이었던 게,

저 녀석들 속에 자란 에고가,

열의가,

내 예상을 상회했던 것.

 

그럼 이길 가능성은 있...!

잠자코 보고 있어.

 

지금의 저 녀석들이라면,

축구가 제일 뜨거운 곳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몰라.

 

"푸른 감옥" 11걸 - 나시 세이시로

잘 왔어, 킹, 전장에.
"푸른 감옥" 11걸 - 나시 세이시로

 

1점 꽂아넣고, 전사했냐, 귀찮남?

내게 패스 내놔.

절대로 싫거든.

 

너희들,

여기서부터는 밸런스는 무시해라.

전선의 우리들은
앞으로 쏠려서 총공격하면 돼.

 

맞찔러 죽이는 한이 있어도 이기자.

 

오케이, 린 쨩.

 

불타고 있는데, 캡틴?

 

맘대로 지껄여.

난 동반 자살할 생각 없다.

응, 이길 거니까.

 

그래, 가자.

 

이것이 현재
공격에 전부 몰빵한 최강의 포진.

골을 뺏는다, 그것만이...

 

우리들 블루 록을 구할
길이 될 거야!

 

바로우의 무기는
돌진 드리블과 장거리 미들 슈팅.

골 앞 에리어에서

바로우가 공을 들면,

득점 확률은 껑충 뛰어.

 

나는 바로우를 에리어로 인도하면서,

뒤를 찔러서
그 앞의 내 골을 노릴 거야.

 

잘 들어라, 바로우 쇼에이.

 

네 투입 시에
유키미야 켄유가 있을 경우,

좌우로부터의 강력 드리블로
적진을 무너트러라.

팀에겐 너희들 둘의 개인기를 중심으로
공격을 조직해라, 라고 전해뒀지만,

무시해라.

 

처음부터 그럴 생각인데.

그거면 됐다.

너는 시합 종료 마지막 1초까지,

이사기 요이치를 포식하는 것에만
고집해라.

 

U-20 일본대표 DMF
하야테 하루

자, 어떤 움직임을 보이려나, 13번?

 

패스 돌리기는 변함없이 저 둘,

이 녀석은 안 쓰는 건가?

 

이토시 린으로부터 마이너스 전개?

저 옥빛 머리 군이

뭔가 스위치 역할인가?

"푸른 감옥" 11걸
히오리 유우

간데이, 스트라이커즈.

 

두 명 동시 무브?

위험한 쪽을 캐치해.

 

이토시 린에겐 센도가 따라붙고 있어.

더 자유로운 건...

 

11번 쪽!

 

눈치채는 게 늦어.

뺏을 수 있어!

 

인터셉트!

 

뭐?

 

바로우!

너, 뭐 하는 거야!

 

뭐냐니, 당연하지.

 

이사기 사냥이다.

 

동료한테서 빼앗아?

뭐 하잔 거야?

이런 공격을 어떻게 읽어!

 

바로우 쇼에이의 스타일에
합리성은 존재하지 않아.

그렇기에,

축구를 하고 있는 사람일수록
걸려들지.

 

처음 보면 무조건 당하는 악역 무브.

 

촙 드리블?

테크닉은 진짜배기야?

 

바로 그렇기에 조커인 거야.

 

적군 아군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혼란에 빠트려넣는

사리사욕에 충실한 킹.

 

카오스를 만들어라, 바로우 쇼에이.

 

여기서부터는 나도 예상 못하는

최후의 30분이다.

 

어이쿠!

교대로 들어온 블루 록 13번
바로우 쇼에이,

여기서 제칩니다!

빠르군!

골 앞, 쏠 것인가?

 

U-20 일본대표 LSB - 다라이 미로쿠

동료에게서 공을 빼앗다니,
U-20 일본대표 LSB - 다라이 미로쿠

기묘하고 이상야릇한 비장의 패로군.

 

에리어 안쪽을 봤어?

패스인가.

 

아니, 스스로 쏘고 싶은 타입을 텐데?

하지만 이 이상 바깥에
슈팅 코스는 없다.

이리 내, 바로우!

 

11번의 치고 나오는 게 좋군.

이게 노림인가?

 

원투로 제치려 들 것인가,

아니면 11번을 미끼로 삼아
안쪽으로 파고들 것인가?

 

뭐? 바깥?

 

바로우!

이런!

여기서 패스를 하게 놔두면,
결정적 기회!

 

또 촙 드리블?

 

말도 안 돼,

이 남자, 이해불능!

 

이리 내, 바로우!

천지가 뒤집혀도

너한텐 안 준다, 이사기.

 

난 너까지 통째로

시합을 포식할 거다!

 

정신 나갔어!

 

저 바보!

바보 킹, 그건 너무 우악스럽다니까.

 

적군 아군, 전부 혼란이잖아.

 

세컨드!

 

"푸른 감옥" 11걸
유키미야 켄유

적진은 무너졌어.

바로우 군의 존재가
완전히 필드를 휘젓고 있어.

 

최적 목표를 설정해.

 

U-20 일본대표 RSB - 네루 텟페이

어디 한 번 제쳐봐, 윳키 군!
U-20 일본대표 RSB - 네루 텟페이

 

가자, 플로우로.

 

자신의 베스트 퍼포먼스보다
한 걸음 더 간 곳으로,

 

고!

중심, 오른쪽!

 

빨라!

 

아직 쏠 수 없어.

기어를 올려.

 

바로우 군이 만든
이 카오스가 있기에 가능한 스텝!

 

풀 스피드로 라 크로케타?

조금 전까지보다 터치가 세세해!

 

인간이라는 장애물을 이용해서
빠져나가고 있어.

 

스트리트 축구의 드리블 스타일인가!

 

비켜.

내게는 시간이 없어.

 

하야테의 몸을 교묘하게 이용당했어.

 

위험해!

반 걸음 뒤처져!

 

보였다,

나의...

 

베스트 슈팅 코스가.

 

U-20 일본대표 CB - 니오 카즈마
쏴봐라, 고글맨!

 

빨라!

코스가 지워져!

 

아니, 아직,

이 한순간에 찾아내!

 

날 플로우로 인도할...

 

극한의 슛을!

 

어딜 쏘고...!

바깥에서 안쪽?

 

자이로슛!

 

골 인 타임.

 

이 감각이 플로우....

 

아이쿠!

 

U-20 일본대표 CB
올리버 아이쿠

 

읽은 거야?

블라인드에서 쏜 자이로인데?

 

아니, 모 아니면 도로 뛰어든 거야.

 

생각해서 읽고 반응하던
지금까지의 저 녀석과는

명백하게 다른 갬블 디펜스.

 

뭐야, 이거?

굉장한 감각...

골 앞의 가장 위험한 곳이,

보여!

 

아니, 온몸이 느껴대고 있어!

 

설마...

 

저 녀석도 플로우에?

 

이런 순간을,

난 기다려왔어!

 

잠에서 깬 아침부터

울려퍼지는

새벽의 Blues

고독하고 덧없는

꿈을 꿔

 

꿈을 꿔

계절은 돌고 돌아 Still I am Standing

아직 I'm Here

기억과 함께 늘어가는 Scars

몇 번이든

흔들릴 일 없는 불꽃은
푸르게 물들고 있어

고요하게 뜨겁게 이 가슴을 두드려

아무리 지나도 꺼질 것 같지가 않아

넘쳐흐르는 생각 속

사랑을 애태우고 있는 건

단 하나의 One Dream

그것만을 가슴에 One Day

그저 응시하고 있는 One Place

그 시절로는 돌아갈 수 없어
이제 와서

Oh Yeah Yeah Yeah
Oh Yeah Yeah

Just One

This One

 

블루록, 애디셔널 타임.

 

소지품 체크

 

이토시 사에,

엄청 미의식 높네!

언제나 완벽하고 멋있어!

쿨해!

저 녀석도
여배우랑 결혼 노리고 있구나!

그거 너뿐일 텐데.

피부에 액체 바르고,

세련된 왕자님 캐릭 행세해대고,

진짜 아니꼬워.

 

저 녀석 건가?

 

젠장!

어떤 아이템 가지고 있는지,
긴급 소지품 체크다!

어이, 그만둬라.

프라이버시.

 

시계다!

멋져!

너무 치덕치덕 만져대지 마라.

분명 비싼 거.

화장수와 로션!

미의식!

스킨 케어, 중요하지, 중요해.

분명 비싼 거!

선글라스!

세련됐네!

인기인 필수 아이템이로군.

분명 분명 비싼 거!

 

하나하나 열받아!

 

이쪽에 세컨드 백도 있는데?

그 세컨드 백도 체크다, 체크!

 

뭐야, 이거?

 

귀걸이?

뭐?

심지어 여자 거.

컴팩트 미러!

반짝반짝 소녀 감성?

핑크색 칫솔!

귀여운 거?

리, 리, 립스틱?

어어어, 어째서?

와이?

 

이토시 사에,

혹시 그 녀석, 여장하는 건가?

어머나.

 

의외로 어울릴 것 같군.

 

좋았어!

소지품 체크 대성공!

대성공!

 

아, 그거, 내 전 여친 거야.

 

헤어졌는데
집에 놔두고 가서 말이야,

숙박 세트.

오늘 만나서
돌려주려고 한 물건이야.

 

헷갈리잖아, 자식아!

여친이라고?

숙박 세트가 뭐야?

나 죽어...

연상?

누님 계열?

숙박 세트가 뭐야?

나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