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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보자~

오늘은 실제로

쪽지 시험
 
오늘은 실제로

쪽지 시험
소스 코드를 입력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일단 시험이라는
형태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프린트에
적힌 대로만 입력하면 OK!

 

자신 있는 사람은
어레인지를 더해봐도 좋습니다

 

점점 너와 가까워지네

계산처럼 되지 않는 feeling

전혀 아무것도 모르지?

상상보다도 가까워지는 거리

 

어제까지만 해도

이름조차 몰랐지만

이거 봐, 살짝 펼쳐보면

세상이 반짝이기 시작하잖아

청춘의 빛

깨닫고 보면 곁에

네게 전하고픈 말이

언제든 꿈에서도

만나고 싶은걸, 당장

갖고 싶어도 사라져버리는 듯한

 

점점 너와 가까워지네

계산처럼 되지 않는 나날

전혀 아무것도 모르지?

상상보다도 가까워지는 거리

 

 

fan sub by kairan

 

선생님의 일상
 
 

 

서방님...

네?

 

날씨가 더워지면...

매운 게
먹고 싶어지지~

 

아..아니...

그렇지만도 않은데...

 

어..어째서!?

이 세상이란 건
대체로!

"핵맵다"라든가
"치즈"라고 적혀 있으면

먹고 싶어지는 법이잖아!?

 

더운 거랑은
상관 없어지지 않았어?

그보다
무슨 얘기야?

 

근처에서 평판이 자자하던
라멘 가게가

리뉴얼했다길래
가보고 싶다는 얘기입니다

 

헤에, 라멘인가!

우리는
외식도 별로 안 하니까

가끔은 가볼까?

그럼 바로
갈아입고 올게!

 

라멘 데이트라~

기대된다!

 

내 이름은...
미야코 하루

오토기 여고에 다니는
16살

집은 자산가

학교에서는 우등생

친구들이건 선생님이건
좋은 사람들뿐이지

그러니까...

나쁜 것은 나다

이다지도
축복받은 인생임에도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홀로 어둠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있지

나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면모가 있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욕망으로 점철된 뒷면이...

 

욕망에 패배해
라멘 탐방을 다니는...

나는...!

악이다...

나는 그저 라멘을
먹으며 다니는 것만이 아니다

각양각색의 라멘 정보를
남몰래 모아

자잘하게 분석하여

그것을
SNS에 업로드한다는

그럭저럭 인기 있는
라면계 인플루언서인 것이다!

 

수수께끼의 라멘 평론가
HAL...

그것이,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나의 맨얼굴...

 

어서 오십쇼~!

죄송합니다!
합석 괜찮으실까요~?

상관 없습니다

 

주문할 것은
이미 정해져 있지...

리뉴얼의 메인 메뉴

「핵매콤의 저편 라멘」!

 

하지만 일단...
SNS용으로 메뉴는 체크해둘까

 

어!?

유자키 선생님!?

왜 선생님이 여기에...!?

내 맨얼굴이 설마
선생님한테 뽀록나다니...!

아..아니
아직 모르는 거지!

맞아!
담임도 아니고

학교에서 좀 마주칠 뿐인
학생의 얼굴을 뭐하러...

안녕하세요

미야코 양이었지?

 

구와아악~!
교사로서 넘나 우수한 것!!

 

끝장났다...

내 위험한 놀이가
백일하에 드러나버려...!

이런 게 가족들한테
알려졌다간...

이제 학교에도...

 

이쪽분은?

이 아이는 내가 다니고 있는
여고의 학생인데

미야코 양!

아, 그렇구나

만나서 반갑습니다

나사의 아내인
츠카사라고 해요

어, 아내!?

이 사람이
선생님의 색시...?

응, 맞아

엄청 귀여운
색시님이시네요...

 

고마워!

 

혼자 먹으러 오다니

미야코 양은
라멘 마니아였구나?

어...?

아니, 마니아라고 할지
오늘은 어쩌다가 그냥...

그럼 평소에는
그다지 안 먹나 보구나

어...?

아, 어, 그...

이에케이 한정
오늘도 라멘
이번주만 3번째

아, 어, 그...

그러나 정말로 매일
먹어야 진정한 라멘의 길!

 

네, 그러네요!

 

이번주는
이제 첫번째니까!

그닥 안 먹은 편이지!

거짓말은 안 했음!!

 

뭐, 이야기는
잠시 제쳐두고

먼저 주문이나 하자

아, 그래야지

 

그럼 나는...

이 「핵매콤의 저편 라멘」이란 걸...

어...?

리뉴얼 전에도
상당히 매웠는데...

이런 귀여운 사람이
그런 걸 먹을 수나 있으려나?

 

이거, 엄청 매워 보이는데
괜찮겠어?

모르겠어...

하지만
도전해보고 싶어

그렇구나

그럼 나는
안 매운 걸로 시킬 테니까

못 먹을 거 같으면
교환하자

알았어

고마워, 서방님

 

다정해~

부부란 건
이런 느낌인가!?

그래서, 미야코 양은?

 

저..저도...
「핵매콤의 저편」으로...

 

나왔수다~!
「핵매콤의 저편」!

 

오오~

이게 저편인가...

 

안 되지, 안 돼!

왠지 선생님 때문에
동요해서

라멘에
집중을 못하고 있어...!

지금은 이 한 그릇에
집중하는 거야!

 

음!?

이것은 제법 묵직하게
얽혀오는 매콤함!

리뉴얼 전보다
한 층 더 자극적인걸!

아, 하지만 매콤함의 속에
보다 복잡함이 늘어난 감칠맛이...

그렇군!
이것은 버섯을 우린 거구나!

 

게다가 이건...

곱슬면!?

지금까지는
스트레이트였는데!

이 정도로
바뀌었을 줄은...!

대체 어떤 변화가...

 

너무 색기가 넘쳐서...

면의 맛이
날라가버렸다...

 

라멘 가게의 헤어 밴드는
역시 쓰는 사람이 있구나?

머리가 길다 보면
아무래도 그러지

그래도 머리를 묶은
츠카사쨩도 귀여워~

참...

그런 소리 하지 말고
먹기나 하자구

 

집중하자, 집중...!

지금은 이 한 그릇에
전집중~!

꺼흑...!

 

왜 그래, 츠카사쨩?

 

서방님...

엄청, 매버...

아아...

그럼 내가 먹을 테니까
교환하자

응...

미안해, 서방님...

괜찮아

 

이..이 땀은...

분명 매운맛 때문만은
아니야...!

매워어...

진짜로 맵다아아...!

 

저기...
괜찮아?

개..개아나...

무리는 하지 말구

으..응...

 

그것이
서방님네 학교의 학생...

 

과연 여고생

무지막지 귀여웠네

 

나사 군이 여고에서
선생님을 하는 것으로 인해

그곳의 학생에게
마음을 뺏긴다는 일도...

있을 법 하다고
생각하거든!!

 

하...?

어이쿠!
살의의 파동이 느껴지는걸!

하지만 진정하고
좀 들어봐

 

여고생이 귀엽다!

이것은 그냥
세계의 진리라구!

어쩔 수가 없는 일이라구!

 

하지만!
거기서 포기해버렸다간...

그건 지성의 패배!

인류에게
미래는 없는 거야아아!!

 

호오...

그럼
어쩌라는 것이지?

 

다시 말해!
눈에는 눈을!

하니와에는 「좋아」(파오)!!

여고생한테는...!

여고생이지!!

뭐...?

그런 고로

 

입수해 왔습니다!

오토기 여고의 교복~

 

츠캇쨩이 입으면

나사 군 뿅가는 건
틀림 없음!!

 

어떤 여고생과도 호각으로
겨룰 수 있게 될 거야!

 

아니, 아니...

그런 건 저번에도 했으니까
이제 필요 없다고...

 

뭘 모르는구나~

 

코스프레는 말야!

몇 번을 하든
좋은 것이라구!

세계의 상식인 것처럼
말하지 마라!

에에~!?

기껏 입수해 온 건데
한 번 입어보자~~

아니, 필요 없다니까
진짜로

그런 소리 하지 말고~~

 

선배
뭠까, 그건?

시험 답안용지

여고에서 쳤던
프로그래밍 시험인데 말야

프로그래밍 시험을...
필기로 본 검까...?

설마 그런 귀찮은 짓을
했으려고~

실제로 코드를
입력해보라고 했지

그렇겠죠?

그럼 그건
왜 또 손으로 썼댐까?

 

과연 맞는지...

그 성가신 작업을
통해서

스스로 시험해보려
한 거겠지만

확인할 것도 없이
만점이야

 

굉장하다, 얘~

다음에 만나게 될 게
기대된다니까

그런 것보다도
나사 군!

 

색시님이랑
장보러 갈 시간 아니니!?

어, 장을 봐?

츠캇쨩은
가고 싶어하던걸~?

장보기!

아, 그렇구나

벌써 계산대 일도
끝났나 보네

네~

지금 뒤에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따라서 조속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렇구나

그럼 다녀올게

고마워

다녀오세용~

 

쓸데없는 짓
한 거 아니지...?

걱정 마!

쓸데없는 짓밖에
안 했어!!

 

뒷쪽이랬는데...

뭐 하러 이런 데서
만나기로 한 걸까?

 

아♡

츠카사쨔―

츠카사쨔응!?

 

마침내 왔구나...

 

어..어쩐 거야
츠카사쨩...?

 

아야가...!

이 옷을 입수했으니까
제발 좀 입어달라길래...

 

창피하지만...

나사 군이
기뻐할 거라고 하니까...

 

아...
그렇구나...

그렇다구!

 

그래서...

어떤데...?

으..응...

 

굉장히 귀여워!

 

그..그런데...

뭔데?

 

나는 괜찮은데...
츠카사쨩은 괜찮은 거야?

그 차림으로
장보러 가는 거...

 

읍...

 

창피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그렇구나...

그럼 요앞을
가볍게 산책만 하고 올까?

뭐어!?

 

차..창피하다고 했는데
왜 산책을!?

어...?

모처럼 귀여운 차림으로
꾸며줬는데

사진 정도는
찍어두고 싶어서...

사진!?

 

아..아내의 못 봐줄 꼴을
사진으로 담고 싶다니...!

서방님은
왜 그렇게 S야!?

아..아니, 아니!

그런 건 아닌데...!

그럼 말야

이 집 뒤에서
몰래 하는 거라면 어때?

뒤에서 몰래?

 

이런 어두운 곳에서
교복을 입은 아내 사진을 찍겠다고?

괜시리
더 수상하지 않아?

 

그럼...
하지 말까...?

 

츠카사쨩이
잘못한 거라구...

그런 귀여운 차림을
하니까...

그치만...

나사 군이 귀여운 여고생들한테
둘러싸여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불안해진단 말야...

 

이렇게
귀여운 색시가 있는데

여고생들한테
눈길을 줄 리가 없잖아

정말...?

정말이지

 

츠카사쨩, 귀여워

이..이녀석!
이상한 데 만지지 말고...!

 

그래서!
어땠어?

교복은?

 

어...

그럭저럭이었으려나...?

 

연못의 물을...

전부 빼버리고 싶단 말이지~

 

연못 물을 빼고 싶다니...

얼마 전까지
TV에서 유행하던...

아직 유행하거든!

오늘 점심해도 했잖아!?

그거 재방송이거든!

그보다 TV 보고
바로 영향받지 말아줄래?

 

그건 거 왜...

물을 전부 빼버리면

거기에 뭐가 있을까 하고
막 두근거리잖니!?

사람은 다들...!

연못이 있으면
물을 전부 빼버리고 싶어진다구!

 

그러니까 있지!!

나도 그 꿈을 이루게끔!

연못 물을 빼고 싶은데!!

이 집...

물을 뺄 연못이
없단 말이지...

 

정말...!

볼수록 로망이란 게 없는
집구석이라니까!

쟤 뭐래냐...?

뭐, 항상 있는 일인지라

나는 생각해보았지!

 

이 바람을 이루려면
어떡해야 하는가!

그리고 떠올랐거든!

 

응...

또 뭔 쓰잘데기
없는 걸...?

 

이 집에!

연못을 만들면
되는 것이야!!

 

아, 큰일났네...

언니가 평소 이상으로
맛탱이가 가버렸다...!

 

그러니까 말야!
연못 만들자구, 연못!

다 같이
연못을 만들어서!

그리고...!

물을 빼자구요!

그보다...

연못 같은 걸
어떻게 만드는지는 알아?

그야 간단하지~

구멍 파고
물을 들이부으면 된다구!

네년을 그 구멍에
묻어주랴?

 

구멍을 파고
물 붓기만 하면 된다면

온갖 구멍들이
연못이 됐겠지

제대로 물이 안 빠지게
처리도 해야 해

느앗!?

그렇구나!

즉, 연못을 만들려면...

전문지식과 기술이
필요하단 거지!?

 

알았어!!

그럼 전문가한테
물어보고 올게!!

어, 잠...!

 

죄송합니다
항상 폐만 끼쳐서~

 

에...?

연못을 만들고 싶어?

맞아!

나사 군은
만들 수 있어!?

뭐, 가능은 할 거 같은데...

뭐 하러...?

 

나사 군도 거기인가~

거기서부터
설명해야 하는 건가~

아, 응...

미안...?

왜 연못을 만들고
싶다면 말야

응...

 

연못의 물을!
전부 빼고 싶어서야!!

 

어, 그...

일단...

연못이 생기면
된다는 거지?

 

네!
바로 그렇습니다~!

 

알았어

그럼 만들어볼게

고마워~!

역시 나사 군~!

 

그래서

만들기로 했단 거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

 

우선은
구멍을 파고

방수 시트를 깔고

콘크리트로 바닥을 굳히는
느낌이려나

그러겠네

 

그럼...

진짜로 팔 건데...

괜찮지?

네, 하시죠!

뭔 주제에
허락하고 자빠졌어?

 

선배, 전 일해야 해서
못 도와드림다만...

진짜 괜찮은 검까...?

응, 괜찮아

 

나도 방송해야 해서
못 돕지만 열심히 해~

어, 알았어...

 

츠카사쨩도

더우니까
방에서 게임해도 돼

 

아, 그러게...

 

그래도
모처럼이니까

 

몸 쓰는 서방님을
구경하고 있을게

 

땀투성이가 돼서
일하는 서방님은

대단히 희귀하다고
생각하는지라

 

그..그래?

그럼 팔게?

응!

 

하나, 둘...!

 

괘..괜찮아!?

으..응...

 

어, 그...

나도 할까...?

괜찮아!!

똑바로 멋진 모습
보여줄 테니까 괜찮아!

 

어디 보자...!


 

삽 쓰는 법
 

삽 쓰는 법 능숙하게
 

 

좋아, 알았다!

그럼 한 번 더!

 

제법 깊어지기
시작했네

그..그러게

차가운 차라도
내올까요?

아, 고마워!

 

자, 받으세요~

웅!

 

고마워!
맛있었어!

어, 응...

 

왜 그래?

어!?

아..아니, 그게...

왜..왠지 나사 군이...

평소랑 다르게, 그...

 

와일드한 게...
멋져 보인다 싶어서...

 

고..고마워...!

아..아뇨, 뭘요...

 

아야야야~

아직 근육통이 남아 있네

어제 괜히 삘 받아서
단숨에 파버렸으니깐

 

굉장하다~!

콘크리트가 굳을 때까지
닷새 정도 걸려

생물을 기르려면
그 뒤에 양잿물도 빼고

그럼 대충 완성이려나

 

질문이 있습니다

 

아, 쿠레나이 양

선생님은 월반으로
하버드 같은 데라도 나왔나요?

어?

그야 물리든, 고전문학이든
뭐든 가르쳐주잖아...

아니, 아니~

난 고등학교도 안 가서...

최종학력은 중졸이야

에!?

오호라...!

정말 머리 좋은 사람은
그냥 학교도 필요 없단 거군요!?

그런 건 아닌데...

 

우리는 곧 보충 받아야 해서
좀 더 공부 가르쳐달라구

 

선생님 댁에 갈 테니까~

특별수업 부탁드립니다~!

색시님도 보고 싶구!

에...?

 

그치만 난 대중목욕탕에
방 빌려 사는 신세라...

우리 집에 오는 건...

어, 목욕탕에 사는 거야!?

 

아...

 

그래서...

이렇게 된 거야...?

미안...

 

이게 선생님의 신부인가~

귀엽다!!

 

잠깐, 너무 소란 피우면
민폐잖아!

제대로 장소를 분별해!

돈 내고 들어가라구!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 고로,
요금은 얼마인가요?

어...

그런 거라면
입구에 있는 티켓 발매기를...

자, 너희들!
바로 사자구!

-네~

 

성실한 애도 있구나...?

다들
성실하긴 하거든...

 

헤에~
이게 대중목욕탕인가~

난 처음 와봐!

나도~♪

 

그나저나
신부님 귀여웠지...!

그러게,
엄청 귀여웠잖아

 

그런 귀여운 신부님이랑
선생님이 결혼을 했다는 건

 

목욕 같은 것도...

같이 하고 그러겠지!

 

그만하세요...

 

왜 항상
그런 소리만 하는 건데...

 

그런데 실물을 보니까
리얼함 넘쳐서 엄청나다...!

 

그러게

그렇게 조신해 보이는
커플인데...

 

밤에는 분명
어마어마한 역사가...!

그러니까
그만하래두!

진짜
그런 거 좋아하더라...

 

오오...

엄청 훌륭한 욕장이네

 

그보다 말야

머리 푸니까...

엄청 귀엽다, 반장!

뭐?

아니, 아니
그렇게 따지면

제시는 아예
다른 사람인데?

싯꺼!

 

뭐 어때~!

 

평소랑 다른 일면을
보게 돼서~

다들 귀엽다구♪

 

어...?

누구세요...?

 

정답 : 우사 미시오
 

 

선배네 학교
학생들이 와 있는 검까?

그래...

여고생은
에너지가 넘치더라

헤에~

선배는...

인기 많으시구만요~

 

엩...?

그야 그러잖슴까~

아무리 똑똑해도
싫은 선생님 집에는 안 감다~

그래도
좋은 일 아님까?

자기 서방님이 아무한테도
신뢰 못 받는다는 건 싫잖아요

 

뭐, 그러긴 한데...

의외로
독점욕이 강하시구만요~

 

먀코, 사우나
들어가본 적 있어?

아니, 제시

하지만 뜨겁다는
소문만큼은 들어봤지

모처럼 있으니까
안 들어가볼래?

좋은 생각인걸

어떤 것인지
시험해주겠어

 

앗뜨~!

사우나, 뜨거워!!

 

잠깐, 뭘 그리
소란 피우는 거야?

아니, 그치만~

사우나, 겁나 뜨거운걸!

헤에, 그렇게 뜨겁구나

미용에도
좋다고 하니까~

한 번 들어가볼래?

 

우와, 더워...!

아앗...
이건 좀 치는데~

 

그래도
별 거 아니잖아

너희는 호들갑이 심해

 

그럼 승부다!

마..맞아!

승부?

그래!

마지막까지 들어가 있던 녀석이
모두한테 쥬스를 받아먹는 거지!

좋지~

어디 해보자
이거야

 

어쩔래?

괜찮지 않겠어?

 

어차피 이기는 것은
바로 나다!

 

그럼 간다?

 

-앗뜨거~!

 

후르츠 우유란 거
맛있구나~!

 

이렇게 많아봤자
다 마시지도 못하니까

너희도 마셔도 돼~

 

꼴찌 먀코만 빼고는♪

 

왜 그렇게 강한 건데...

반장도...

뭐 그렇게
지기 싫어하는데...

 

그보다 말야...

선생님댁에
공부하러 온 걸 텐데...

왠지 공부할 생각
싹 사라졌네...

그러게...

 

집 가는 길에
라멘이라도 먹을래?

아, 좋은데!

그럼
좋은 가게를 아는데

갈래?

난 쇠고기덮밥이 좋아~

아니, 아니!
바로 집에 가자구!

 

여고생들
참 대단한걸...

그..그러게~

그래도 진짜

귀여운 애들뿐이라
참 좋으시겠어

 

어...?

 

그치만
츠카사쨩이!

훨씬, 엄청 귀여워!

 

그러시죠?

 

응, 물도 안 새고

이걸로 완성이구나!

와, 진짜다!
진짜 연못이다!!

아↗아아아악!!

선배, 감사합니다

이딴 언니의 억지를...

잘 돼서 다행이지, 뭐!

 

그래도
정말 어엿한 연못인걸

이런 게 뜰에 있어도
나쁘진 않을지도

 

좋았어

그럼, 싹 빼버리자!

연못의 물!!

 

-엑!?

 

요즘 아무래도
뒤숭숭하지 뭡니까...

여전히 눈매가
무섭구나, 긴가 군...

확실하게 멱을 따버리러
온다면...

형님, 저한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우리 애들
좀 부탁드립니다...

그런 걸 부탁해도
난 곤란하기만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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