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군들
잘 와 주었네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어서 감상에 앞서
주의사항을

 

부담임인 에리히 폰 레르겐이
안내하도록 하지

 

상영 중
휴대전화는 전원을 끄거나

 

혹은 무음 상태로 해 둘 것

 

너희가 봐야 할 화면은
휴대전화가 아니라

 

스크린이니까

 

좋은 말을 했네요

 

촬영 녹음은 금지이나

 

의심스러운 행동도
엄중히 삼가 주게

 

감동이라는 건

 

마음에다가
선명히 새기는 거야

 

또 좋은 말을 했네요

 

감상 중에
대화는 엄금이다

 

주변 사람에 대한
배려를 잘 생각해 줘

 

하지만 무심코
웃어버릴지도 몰라

 

그럴 땐 조용하게

 

웃어도 돼

 

그거 누굽니까

 

극장 안에서
화기 사용은 엄금이다

 

당연히 위험물 반입도 안 돼

 

이런, 왜 그러지?
레르겐 선생님

 

아뇨
평범하다 싶어서요

 

평범하지 않은 쪽을 원했나?

 

아, 아뇨

 

- 그럼 그 말에 따르기로 할까
- 안 됩니다, 로즈월 선생님!

 

으랏차!

 

요컨대

 

주변 사람을 배려하며

 

즐겁게 영화를
감상하자는 거다

 

들키면 생활 지도실로
보내 버릴 거야

 

그, 그건...

 

그럼

 

극장판 이세계 콰르텟
어나더 월드

 

마음껏 즐겨 줘!

 

으이쌰

 

얍, 얍, 얍

 

탓, 타탁

 

또 골렘이 날뛰고 있어...

 

으쌰!

 

따라와!

 

탓!

 

그러니까

 

왜 이렇게 된 거냐고!

 

스바루 군
괜찮아요?

 

아직 버틸 만해!
베아코는?

 

누구한테 묻는 것이야!

 

지금의 내 힘으로
막는 건 좀 무리려나

 

나한테 맡겨!

 

저 녀석의 관심을
끌면 되는거지?

 

그래!

 

아, 저기 목욕 중인
야생 서큐버스가!

 

넌 바보냐!

 

그치만 카즈마 씨라면
분명 걸렸을 거란 말이야!

 

방패남
저걸 저지할 수 있겠나

 

나오후미다

 

될지 모르겠지만 해보지

 

에어스트 실드
세컨드 실드!

 

이, 이럴수가

 

여긴 내가 방패가 되어!

 

다크니스 씨
진정하세요

 

그래!

 

데미우르고스
귀군은 저걸 아는가?

 

네, 저것의 이름은
전략급 공성 골렘

 

우리 세계에서

 

물리적 공격에 있어
최강인 골렘입니다

 

최강?

 

참고로 지금 우리의 전력으로
이길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어쩔 수 없네요
내가 나설 차례인 것 같습니다

 

말 안 해도 알아
선택지는 하나뿐이니까

 

다른 게 있을 것 같나요?

 

그렇죠

 

파괴의 본능에
사로잡힌 자여

 

- 안 돼!
- 어째서?

 

여간 다리 위고
밑은 강이야!

 

메구밍, 그만둬!

 

싫어요
내가 처리할 거예요!

 

나한테 맡겨!

 

골렘 상대라면
내 스틸이 먹힐 거야!

 

아쉽지만 저 골렘한텐
안 통할 겁니다

 

안 해 보면 모르는 거지

 

- 스틸!
- 내가 처리한다고 했잖아요!

 

익스플로전!

 

사이에 들어오지 마!

 

팬티!

 

이, 이런 때까지
저 사람은...

 

이건 내가 잘못한 게 아니야!

 

저건…

 

인간?

 

극장판
이세계 콰르텟
어나더 월드

 

하여튼
스바루는 구제 불능이라니까!

 

미안 미안

 

둥개둥개 해 줄 테니까
기분 풀어

 

그러 걸로 용서할 만큼
쉽지 않은 것이야!

 

하지만 특별히?

 

특별히 용서해 줄게

 

베아트리스씨
요즘 밝아졌지?

 

그리고 스바루한테
찰싹 붙어 있네

 

이것이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마도구인가

 

그래, 마도총까지는
가져올 수 없었지만

 

학교에 있는 걸로
어떻게든 해 볼까요?

 

노점의 장난감 총 같은 게
좋을 것 같네요

 

너 요즘 밝아진 것 같은데

 

그래?

 

- 응, 그럴지도
- 무슨 일 있었어요?

 

요즘은 에밀리아와
따로 있네요

 

응, 여기의 리아는
괜찮을 것 같아서

 

한편, 람은 렘한테
찰싹 붙어 있네요

 

당연하지

 

람에게 있어 세상에 둘뿐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니까

 

그 마음 이해해

 

하지만 내게 있어
무엇보다 소중한 건 단 하나

 

- 그건
- 아인즈 님

 

맞아

 

- 나도
- 아인즈 님

 

아직 말 안끝났어요!

 

어머나

 

1반 사람이 무슨 일이지?

 

아무것도 아냐

 

심부름으로
프리트를 갖다주러 온 거야

 

알았다
내가 모두에게 나눠주도록 하지

 

부탁해

 

- 그런데 냐오후미 님
- 냐?

 

뭐냐

 

그대의 방패에
밧줄을 쓰는 능력이 있던데

 

그결,나한테
써 주지 않겠나

 

이 흘러나오는 마력…

 

역시 춈스케는
평범한 고양이가 아닌 것 같네

 

딱히 평범하지
않아도 되지만

 

고양이 같은 생물이랄까
뭐랄까…

 

이건 위험해
뛰어서 도망...

 

아니, 전이로
아니. 타인과 자리 변경

 

아니, 벽을 만들어 차단
아니, 공격 마법으로

 

아니!

 

응, 무리야

 

- 아인즈 님!
- 춉스케!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그래서 골렘한테
쫓기던 우리는

 

폭렬 마법으로
뿔뿔이 흩어졌는데

 

- 다른 사람들은
- 대체 어디에...

 

있지?

 

나 혼자냐!

 

여기가 어디지?

 

이건 위그드라실의
골렘이잖아

 

이것도 골렘인가?

 

이건?

 

어째서야!

 

끝이 없네요

 

그러게 말이야

 

- 그런데
- 네

 

그 모닝 스타는...

 

호신용입니다

 

호신용?

 

네, 호신용입니다

 

둘 다 강하네

 

렘은 람의 동생이니까
당연해

 

그런데 너는 왜
안 싸우는 거냐

 

이런 상황
람이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이야

 

그럼...

 

단,그 후엔 누군가가
계속 람을 업어야 하는데

 

엉큼해

 

뭐가 엉큼한지
전혀 모르겠다만

 

이 상황에 못 움직이게
되는 건 곤란해

 

나오후미, 준비 완료다
일단 이탈하자

 

그래

 

좋아, 너희들
내 근처로 모여!

 

렘, 렘
역시 이 남자는 엉큼해

 

언니, 언니
역시 이분은 짐승이네요

 

잠깐
너까지 그쪽이냐

 

저 산기슭까지
단숨에 날아가자

 

잠깐
아쿠아 씨가 아직…

 

이봐, 딱한 여자
빨리 와!

 

그렇게 말해도
그럴 때가…

 

- 그보다 나를 딱하다고 했겠다?
- 네가 안오면 실드 프리즌을 못 써!

 

걱정 마세요
저 산기슭이죠?

 

알 휴마!

 

다, 단단히 붙잡으세요

 

실드 프리즌!

 

- 좋아, 가자!
- 그래!

 

이런 좁은 공간에
가두다니

 

렘, 렘
이 남자

 

역시 상당한
호색한이었나 봐

 

언니, 언니

 

이분, 짐승의 본성과
싸우고 계신가 봐요

 

멋대로 해설하지
말아 주겠어?

 

긴급 착륙
충격 방지 자세!

 

충격 방지 자세!

 

충격 방지 자세는
어떻게 하는 거야?

 

이봐!

 

이제부터
큰 충격이 올 테니까

 

여, 열심히 버텨 주세요

 

그건 설명이 아니잖아!

 

저건...

 

또 큰 소리...

 

요즘 골렘들의 활동이
활발하네요

 

그것도 그 아이가
떠나고부터예요

 

이런!
슬퍼할 때가 아니에요!

 

네, 아니고 말고요!

 

아까 봤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세계에 와 줬다고요

 

이렇게 기쁜 일은
없잖아요!

 

그건 그렇고
우선 그 사람들을 찾아야 해요

 

아니…

 

샤샥

 

정말 미안하다
우리 파티 멤버가…

 

아냐, 다크니스가
사과할 일도 아니고

 

그 덩치한테선 도망쳤으니
좋게 생각하자

 

그렇게 말해 주니
마음이 좀 가벼워진다

 

일단 마을이 있는지
찾아보죠

 

그 커다란 괴물...

 

골렘입니다

 

데미우르고스네 세계의
골렘이라면

 

여긴 너희 세계야?

 

아뇨
아무래도 아닌 듯합니다

 

있잖아

 

저게 뭐야?

 

보기만 해도 수상하네요

 

꼭 최종 보스가 있을 법한
분위기의 건물…

 

좋다, 가자!

 

방금 들었어?
최종 보스가 있다고!

 

아주 그냥 준비 부족!

 

그런 것보타 말이야

 

보고 있는 것이야

 

베아트리스 님
보고 있다니 누가...

 

작은 아이다

 

뭔가 공격해 올 마음이
가득하네

 

잠깐!

 

저건 뭐야

 

탓!

 

빙글빙글빙글

 

타탁!

 

번뜩!

 

아이쿠쿠쿠쿠쿠!
아쿠쿠쿠쿠쿠...

 

과연

 

지금 그 과연
엄청 궁금한데

 

우선 뭘 해야 하는지
알려 줘

 

상황을 보세요

 

상황을?

 

괜찮아요

 

걱정 말아요

 

진정하세요

 

그래요
진정해요

 

응, 이제 괜찮아요

 

여러분
이제 괜찮아요

 

일단 얌전히 있어

 

뭐, 뭐예요
놔 주세요!

 

아우라
너무 심하잖아

 

그러면 말할 사람도 안 해

 

그래?
그럼

 

아야야야...

 

난폭하게 대하지 마세요

 

누구냐
이름을 대라!

 

내가 누군지 묻는 건가요

 

네, 네

 

내 이름은 팡타그뤼엘!

 

이 세계의 수호자이자

 

골렘과 함께 걷는 자!

 

훌륭할 정도로 누군가가
떠오르게 하는 움직임이네

 

모두 같은 얼굴이
떠올랐을 거라 생각해

 

저기...

 

팡타그뤼엘 씨?

 

당신에게
설명을 요구합니다

 

당신은 방금 뭘 한 건가요?

 

폭주한 골렘을 달랬어요

 

폭주?

 

네, 이 세계의 골렘은
지금 폭주하고 있거든요

 

팡타그뤼엘
이 세계, 골렘이 폭주

 

정보량이 많아!

 

자세한 건
우리 마을에 가서 이야기해요

 

안내할게요

 

왜거기로 가자는 건데?

 

마을엔 인간분도 있으니까
괜찮잖아요

 

인간이 있어?

 

데. 알렉 씨라는
분이 있어요

 

어떻게 생각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함정일 가능성도
낮아 보이고요

 

마을은 이쪽이에요!

 

완전 마이 페이스네!

 

안 올 거예요?

 

아니, 갈 거지만
갈 거지만요!

 

빨리 오세요!
빨리 안 오면 두고 갈 거예요!

 

스바루!

 

너희들
무사해서 다행이야

 

- 스바루 군!
- 주인님!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스바루 군

 

이 마을의 안전은
렘이 확인해 뒀어요!

 

그건 진심 땡큐고
나도 만나서 안심했는데

 

저, 저기...

 

데미우르고스씨
그 눈은...

 

-부럽습니다
- 네?

 

저도 위대하신 분께 그러한
친애 표현을 해 보고 싶군요

 

드디어 왔네
너희들

 

아쿠아
너도 있었냐

 

그래, 다크니스도
무사해서 다행이야

 

다른 사람들하고
카즈마는?

 

여기 있는 건 우리뿐이야

 

에밀리아땅도 없는 건가

 

그건 그렇고
렘 씨, 우리도 슬슬...

 

조금마 더요

 

렘 씨

 

손님은 피곤한 것 같은데?

 

당신은…

 

우선 다 같이
식사라도 하는 게 어떨까?

 

아, 그러네요

 

기다려 주세요

 

스바루 군을 위해
바로 맛있는 걸 준비할게요

 

필로도 도울래!

 

이런, 이런...

 

저기…

 

만나서 반가워
난 알렉이야

 

너는?

 

내 이름은 나츠키 스바루

 

천하무쌍의 무일푼!

 

잘 부탁해

 

나츠키 스바루...

 

아, 스바루 쪽이 이름이야

 

특이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러네

 

이상한 이름이라서
바로 외웠어

 

은근 신랄해!

 

정식으로 환영할게
나츠키 스바루 군

 

배도 고플 텐데

 

자세한 이야기는
식사라도 하면서 할까?

 

그래

 

알렉 씨라...
좋은 사람 같네

 

네, 좋은 사람이에요

 

늘 초연하지만

 

제가 무슨 말을 하든
웃으며 답해 주는

 

무척 근사한 사람이에요

 

참고로
다른 사람은 어디 있어? 후

 

인사해 두고 싶은데

 

없어요

 

이 세계에 인간은
두 명뿐이에요

 

이 세계의 인구 두 명?!

 

진짜냐

 

그럼 다른 한 명은?

 

베라라는 여자아이예요

 

그 베라라는 소녀는
여기 없는 거냐

 

베라는...

 

우리 마을을 떠났어요

 

그렇구나

 

그래요

 

골렘이 폭주하고 있는 세계

 

존재하는 인간은 둘

 

의외로 혹독한 조건이네

 

에밀리아땅네도
걱정이지만…

 

안심해라, 스바루

 

2반 사람들은 모두
믿음직스럽지 않냐

 

그러네

 

확실히 모두
믿음직스러워

 

아, 하지만
카즈마는 걱정되네

 

그, 그래…

 

배고프다
아무것도 없어!

 

발 아파
이상한 게 공격해

 

아, 정말!

 

비켜 비켜 비켜 비켜!

 

바위!

 

뭔가 수상한데

 

으이쌰

 

뭐, 가 보는 수밖에 없겠지

 

으쌰

 

잠복

 

누구냐!

 

뭐 하는 놈이야
어떻게 여기 왔어!

 

얼굴을 보여라!

 

그렇게 한꺼번에
질문하면

 

답하기 어렵지 않냐

 

사, 사신?

 

사신이라니
다소 촌스러운 표현이군

 

뭐, 죽음을 관장한다는
의미에선

 

꼭 틀린 것만은 아닌가

 

보아하니
평범한 인간이네

 

능력도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아

 

그럼 위엄 있는 태도를 취해서
이곳의 정보를 끌어내자

 

그렇게까지
두려워할 것 없다

 

내 이름은 아인즈 울...

 

아인즈잖아!

 

뭐야, 아인즈하고
아는 사람이었어?

 

다행이야

 

혼자 떨어져 있어서
얼마나 불안했는데

 

반가워요
내 이름은 사토 카즈마

 

편하게 카즈마라고
불러 주세요

 

누님
당신의 이름은?

 

칼?

 

카즈마

 

그 사람은 딱히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다

 

응, 지금 막 그걸
깨달은 참이야

 

그런 위험한 걸
갖고 있으면 안 돼요

 

스틸!

 

아, 아니
이건!

 

카즈마...

 

아니야, 아인즈!
이건 뭐라고 할까

 

무척 죄송합니다
이건 공손히 돌려드리죠

 

당연하다!

 

얘들아
처리해라!

 

움찔!

 

위험하군

 

우선은

 

대화를 하자

 

갑자기 나타나서 내 속옷을
빼앗는 녀석이 훨씬 위험해!

 

- 이해합니다
- 죄송합니다

 

그렇다 해도
이건 골렘인가?

 

이 녀석들 정도로는
나를 막을 수 없다

 

물론

 

그 칼을 쓴다 해도 말이지

 

그래

 

내가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닌 것 같군

 

그래서 어떡할 거냐

 

날 죽일 거냐?
아니면 고문할 거냐?

 

아, 속옷을 빼앗았지

 

설마 성적인 짓이라도
하려는 거냐

 

뭐냐
무슨 말이라도 해라!

 

저 말은 혐오에 차서
하는 말이구나

 

늘 기대에 차서 말하는 걸
들었더니 감각이 마비됐어

 

감기예요?
다크니스 씨

 

아니...

 

이야기를 진행해도 되겠냐

 

그래

 

사실은 말이다

 

여기 있는 거대한 골렘들

 

이것들은 내가 원래 있던
세계의 골렘과 완전히 똑같다

 

뭐라고?

 

그럼여긴
아인즈가 있던 세계야?

 

아니

 

원래 세계에선 쓸 수 있던 마법이
여기선 일부를 쓸 수 없었다

 

다른 세계라고 생각하는 게
타당하겠지

 

요컨대

 

우리는 어떤 힘의 의해
이 세계로 날아온 거다

 

필시 저 녀석과
마찬가지로

 

뭐라고?

 

네 녀석도 이 세계에
흘러들어온 인간 아니냐?

 

왜 그러지?

 

베라 미트로히나

 

내 이름이다

 

저 녀석이니 네 녀석이니
그렇게 부르지 말아 주겠어?

 

확실히

 

확실히 무례했군

 

대단히 미안하다

 

왜 그러나

 

아, 아니...

 

너처럼 생긴 녀석이 순순히
사과하는데 놀랄 만하지

 

그런가, 음

 

확실히 그렇겠군

 

학교생활이 길어져서

 

내가 무섭게 생겼다는 걸
잊어가고 있으니까

 

그렇지
내 소개가 아직이었군

 

내 이름은
아인즈 울 고운이다

 

사신
아인즈 울 고운

 

사신은 필요 없다

 

그, 그런데 저건 뭐냐?

 

범상치 않은 기척이
느껴진다만

 

너희한테 숨겨도
의미는 없겠지

 

저건 이세계로
전이할 수 있는 장치다

 

뭐라고?

 

과거

 

이 시설을 썼던 인간의 일기에
그런게 쓰여 있었다

 

확실히 이 구체에는
방대한 에너지가 차 있는 듯하다

 

하지만 지금은
침묵하고 있는 것 같군

 

이걸 기동시키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

 

역시 사신
아인즈 울 고운

 

사신은 필요 없다

 

하나 질문해도 되겠냐

 

그래

 

너희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 생각이 있냐

 

뭐, 그렇지

 

그럼 제안할 게 있다만...

 

오케이예요!
맡겨만 주세요

 

빠르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협력 관계를 맺자

 

이건가

 

바로 그거다
아인즈 울 고운

 

네 말대로 나도 다른 세계에서
흘러 들어온 인간이다

 

난 반드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야 해

 

어떠냐
셋이서 힘을 합치지 않겠냐

 

난 너희한테 없는
정보를 갖고 있다

 

나쁘지 않은
제안이라고 보는데

 

그러네

 

우리로서도
협력자는 환영이다

 

- 정말이냐?
- 그래

 

그 말
거짓은 아니겠지?

 

너한테 뭐 하러
거짓말을 하겠냐

 

그, 그런가
그렇지

 

그래

 

베라
그대와 협력 관계를 맺겠다

 

뭐가 우습냐

 

그 외모로 그대라고 하니까
이상한 기분이 드네

 

- 그러냐
- 그래

 

의외로 귀엽지
아인즈

 

귀엽다고 하지 마라!

 

잘 부탁해
아인즈 울 고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네 말을 믿겠다

 

반드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자

 

아인즈라고 부르면 된다

 

잘 부탁한다
베라

 

카즈마다

 

잘 부탁해, 베라

 

그래, 잘 부탁한다
카즈마

 

- 하지만
- 아파

 

다시는 내 속옷을
빼앗지 마라

 

다음엔 용서치 않는다

 

네

 

일기를 가져오마
조금만 기다려 주겠냐

 

알았다

 

너희들
따라와라

 

베라
한 가지 물어봐도 되겠냐

 

뭐냐

 

넌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원래 세계에서 못다 한
일이라도 있는 거냐

 

그래, 있지

 

나는 이 녀석들로

 

내 전쟁을 끝낼 거다

 

곧 돌아오마
가자

 

아인즈

 

베라가 입은 옷
타냐 거하고 똑같지?

 

응? 응?

 

아, 그래
카즈마도 눈치챘구나

 

응, 그렇지

 

저 사람은
타냐의 동료인 것 같아

 

그럼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는
목적도 같으니까

 

친하게 지내도
손해는 안 보겠지

 

그렇게 되겠네

 

골렘들을 조종할 수 있는 이유나
이 시설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애초에 위그드라실의 골렘이
왜 여기 있는 걸까

 

들어오지 마라!

 

뭔가 특별한 의식이라도?

 

너한테 빼앗겼던
속옷을 입고 있다!

 

죄송함다!

 

친애하는
클래스메이트 제군들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지금 우리는

 

끝없이 덤벼 오는 골렘을
해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나도 폭렬 마법 쏘고 싶어요!
- 너, 아직 못 쏘잖아

 

하는 짓은
야만인 그 자체인가

 

야만적이지 않은
인간은 없어

 

그 발언은
인류에 대한 차별이군

 

이걸 계속하는
의미가 있을까요?

 

있어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

 

그렇다면 상대가 나를
발견하게 하면 돼

 

무척 단순한 이야기야

 

이렇게 요란하게
날뛰고 있으면

 

동료가 알아챌 가능성이
높아지니까요

 

하지만 조금
마음이 아파요

 

귀군은 착실하군

 

나는 이런 작업을
주저하지 않게 됐다

 

자, 제군들

 

이걸 일단락 짓고
가벼운 휴식을 갖기로 하지

 

우리만 힘든게 아니다

 

응, 스바루도 분명
열심히 싸우고 있겠지?

 

우리도 힘내야지!

 

그 기세다
요란하게 가자!

 

이거 정말로

 

- 맛있어요
- 맛있어

 

필로는 그렇다 치고

 

세레브랴코프 중위
너무 많이 먹는다

 

그래

 

죄송해요
멈출 수가 없어서…

 

벌써 없어졌어
다 없어졌어!

 

이 소스가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묻죠

 

우리가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은 있습니까?

 

없어요...

 

없어?

 

네, 죄송하지만

 

그런 정보는
저한테 없어요

 

과연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질문으로
들어가죠

 

- 왜…
- 있잖아

 

그 애늘은 왜
우릴 공격한 거야?

 

이 애들은 정말 착한데

 

원래 이 세계의 골렘들은
사람을 공격하지 않아요

 

그...

 

그 반지만 없다면

 

반지?

 

골렘에게 명령할 수 있는
반지가 있어요

 

반지를 써서 명령하면

 

누구나 골렘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어요

 

엄청 위험한 아이템이잖아

 

그걸 가진 녀석에
골렘을 날뛰게 하고 있어?

 

그런 거죠

 

그 명령을 하고 있는
사람은?

 

왜 그러냐

 

내가 말하지

 

반지를 쓰고 있는 건
베라다

 

아까 말했던 소녀구나

 

그 아이가

 

골렘들에케 명령할 수 있는
반지를 가져가 버렸어

 

이해가 안 되는군

 

그 베라라는 녀석이
반지를 가져갔다 해도

 

그 녀석은 뭘 위해 골렘들이
우릴 공격하게 한 거지?

 

나오후미...

 

뭐냐

 

그 앞치마 차림
귀엽네

 

시끄러워

 

시험하고 있는 거겠지

 

시험해?

 

그래, 골렘의 힘을
그리고 성능을

 

왜 또...

 

그 아이는 전쟁 중인
세계에서 왔는데

 

듣기로는 전황이
좋지 않은 모양이야

 

베라는 골렘들을 원래 세계로
데려가고 싶어 해요

 

설마하니…

 

불사의 병사

 

명령대로 조종할 수 있고

 

먹지 않아도 되고
죽음의 공포도 없는 병사

 

많은 불사의 병사를
조종한다면

 

국면을 크게
바꿀 수도 있을 테죠

 

- 네
- 그런 짓은...

 

그래
해선 안 되는 일이지

 

자신들의 세계의 문제는
자신들의 손으로 해결해야 해

 

그렇다 해도

 

어쨌든 원래 세계로는
돌아갈 수 없다면서요?

 

그렇다면

 

지금은 그런 자들은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내게 중요한 건
지금 이곳에 안 계신

 

위대하신 분의
행방뿐이에요!

 

샤르티아 말이 맞습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은
차차 찾기로 하고

 

우선 이곳에 안 계신
아인즈 님...

 

…을 비롯한 반 친구들

 

아인즈 님 일행을
먼저 찾기로 하죠

 

그거로 괜찮겠습니까?
여러분

 

그래, 문제없어

 

이 장치의 잠금을
해제하면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어라, 베라

 

내 방에서 뭘...

 

그건!

 

팡타그뤼엘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건
거짓말이었구나

 

저기...

 

아니에요
아니에요, 베라

 

뭐 하고 있어?
슬슬 식사를...

 

알렉
너도 알고 있었냐

 

팡타그뤼엘이

 

이 녀석이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는 걸

 

무슨 소리지?

 

시치미 떼지 마라!

 

여기에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쓰여 있다!

 

그, 그건…

 

뭐, 상관없다

 

이제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으니

 

베라

 

원래 세계로

 

전쟁이 한창인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다는 거지?

 

그래
나는 돌아갈 거다

 

베라가 말했잖아요

 

전쟁뿐인 세계라 싫다고

 

여긴 아무것도 없지만
보금자리가 있다고

 

그래
분명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이게 있으면
말이 달라져

 

이게 있으면
내 전쟁을 끝낼 수 있다

 

내 보금자리를
지킬 수 있어!

 

내 진짜 보금자리를

 

오래 기다렸지?

 

그렇지도 않아

 

그래서 그게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이 쓰인 일기인가

 

그래

 

이걸 기동시키기 위해선
여기에 뭔가를 끼워야 한다만

 

이 페이지에 쓰인 말의 뜻을
난 이해할수 없어서 말이다

 

어디 보자

 

중

 

 

- 병?
- 병?

 

그래

 

일기에는 '이곳에 중2병의
증표를 끼워라'라고 쓰여 있다

 

그런데 난 그 말의 뜻을
알 수가 없다

 

중2병?

 

그래, 중2병

 

너희도 이 말의 뜻을
모르는 거냐

 

아니, 안다만

 

알려다오!
이 말의 뜻을

 

중2병이 어떤 물건이냐!

 

그건 물건이랄까
뭐랄까...

 

물건이 아닌 거냐

 

병 같은 거지

 

병?
어디의?

 

- 뇌?
- 뇌?

 

심각하지 않냐!

 

뭐, 어떤 의미에선
심각하지

 

혹시 불치병이냐

 

아니 낫는다

 

아인즈는 이제 나았던가?

 

난 딱히 중2병에
걸린 적은 없다

 

자, 잘 모르겠지만

 

너희가 중2병이라는 병에 대해
잘 안다는 건 알겠다

 

그래서 이 병은
어떤 증상을 일으키냐?

 

증상이라고할까
그러네...

 

사회 통념상의 상식과는 좀 다른
말이나 행동을 하고 싶어지고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할 때
딱하 느낌이 되다

 

그런 상태인가?

 

전혀 모르겠다

 

그러죠?

 

구체적으로
어떤 언행을 하냐?

 

해 봐라, 아인즈

 

내가?

 

열쇠의 힌트가
될지도 모른다

 

부탁이다
아인즈 울 고운!

 

지금이야말로
네 힘이 필요하다!

 

아, 아니
시범이라면 카즈마도...

 

부탁해
아인즈!

 

두고 보자
카즈마

 

그 녀석 흉내를 내면 돼

 

내 이름은 아인즈 울 고운
이런 느낌으로

 

그걸 하는 게 싫다는 거다

 

아인즈!

 

내 이름은 아인즈 울 고운!

 

나자릭 지하대분묘의 주인이자
마도국을 지배하는 자!

 

죽음을 사랑하고
죽음에 사랑받는 자!

 

뭐야 이거

 

내가 말했지만
죽음에 사랑받는 건 뭐야?

 

부끄러워

 

둘 다 그런 눈으로
나를 보지 말아 줘!

 

특별히 이상한 부분이 없다

 

그 겉모습으로 그 발언
매우 정상이다

 

중2병이란 아인즈 같은
외모를 말하는 건가?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말이다

 

알 것 같은가

 

그래, 아마...

 

그리고 나는 중2병이
아니란 것도 알 것 같으냐

 

그건 자신이 없지만
이해하도록 노력하지

 

부탁한다

 

그래서 그 병이
어쨌다는 거냐?

 

그 병에걸린자가
지니고 있는 무언가

 

그걸 여기에 끼우면
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이거
안대처럼 생기지 않았어?

 

확실히

 

왜 그래?

 

안대…

 

중2 병...

 

팡타그뤼엘

 

뭐라고요?

 

그게 정말입니까?

 

네, 북쪽 황야에서

 

폭발 같은 것이
연속으로 보였습니다

 

전투가 발생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거기에 우리 반 친구들이
있다는 거겠죠

 

그러네요

 

이 세계에 골렘과
싸울 수 있는 건 없으니까요

 

그리고 엄청나게 커다란
얼음덩어리가 보였어요

 

그거 에밀리아일 거야!

 

무사해서 다행이다

 

이런
이러고 있을 수 없지

 

당장 에밀리아땅을
데리러 가자!

 

저도 가겠습니다!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럼 호위가 필요할 테지
나도 간다

 

당연히 베티도
같이 갈 것이야

 

알고 있어

 

문제는 없을 것 같군요
북쪽은 맡기겠습니다

 

그래, 맡겨만 둬!

 

그런데

 

왜 아쿠아까지 따라왔어?

 

그야, 이쪽이 떠
재미있을 것 같잖아

 

재미있을 것 같다니
소풍 가는 게 아니야

 

뭐 어때, 그 마을도 딱히
재미있는 게 없었으니까

 

실례네요
알렉 씨가 있잖아요

 

알렉 씨밖에 없잖아

 

- 팡타그뤼엘
- 네

 

알렉 씨도 이 세계로
흘러들어온 사람이지?

 

네, 알렉 씨가 있어서
매일이 즐거워요

 

그 사람로 사연이 많은
느낌이란 말이지

 

그렇죠
많이 말해 주진 않았지만요

 

하지만 알렉 씨도
네가 있어서 도움 되지 않았을까?

 

분명 그럴 거야
혼자는 외로운 법이거든

 

그러네요
혼자는 외롭죠

 

맞아
혼자는 외로운 것이야

 

이제 온장간 아니잖아
베아코

 

알고 있어

 

나, 나도 혼자가 아니야

 

안 물어봤어

 

정말?
날 불쌍한 애 취급하고 있지 않아?

 

그래

 

정말?
괜찮은 거야?

 

아쿠아 씨는
신기한 사람이네요

 

늘 활기차고 밝아서
멋져요

 

그, 그래?

 

그렇지 뭐
난 여신이니까

 

아직도 신을
자칭하는 거냐

 

뭐야
타냐 같은 소릴 하네

 

너 같은 여신이 있는 게
말이 되냐

 

뭐라고?

 

확실히 여신 같냐고 하면
절대 아닌 것 같지만요

 

그런데 팡타그뤼엘

 

왜요?

 

너, 뭔가 참회하고
싶은 게 있으면

 

여신인 내가 들어줄게

 

무, 무슨...

 

아까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할 때

 

뭔가 골똘히 생각했지?
고민 같은 게 있는 거 아냐?

 

그래 봬도 그 여자
의외로 잘 보고 있어

 

맞아
누가 뭐래도...

 

저, 거짓말쟁이예요

 

맞아
거짓말쟁이야

 

사실은 저
무척 큰 거짓말을 했어요

 

그, 그래?

 

그래요

 

아. 하지만 거짓말은

 

그래, 그렇지

 

그렇게 고민된다면
딱히 참회 안 해도 돼

 

아쿠아

 

참회하려고 하니까
여신으로서 잘 들어 줘

 

그, 그래

 

저 건물 안에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장치가 있어요

 

뭐야, 그랬어?
대단한 거도 아니네

 

뭐?!

 

너, 돌아갈 방법은
없다고 했잖아

 

네, 그게 제 거짓말이에요

 

그럼 저기 가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거네?

 

몇 가지 조건은 있지만요

 

왜 알려 줄 마음이 든 거야?

 

어째서일까요

 

잘 모르겠지만

 

저, 더 이상 현실로부터
도망쳐선 안 될 것 같아서...

 

팡타그뤼엘

 

네

 

나를 모시는
아쿠시즈교의 교리에는

 

싫은 일로부터는 도망치면 된다
도망치는 건 지는 게 아니다

 

도망치는 것이 득이라는
말이 있으니까

 

이렇게 쓰여 있어

 

그러니까 안심해

 

물의 여신의 이름으로

 

당신의 거짓말을
용서합니다

 

말해 줘서 고마워

 

- 아쿠아 씨
- 왜?

 

당신은 역시
멋진 사람이에요

 

지금 이대로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어요

 

베라도 여러분도요

 

그러니까
그 조건을 알려 드릴게요

 

그건 모두 모이면 하자

 

그러네요

 

그럼 우선 여러분의
동료를 데리러 가죠

 

네가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숨기려 한 것을

 

알려 줘도 되는 것이야?

 

네, 괜찮아요

 

저, 깨달았는지도 몰라요

 

뭘 말이야?

 

좋아하는 사람과 마주하는 것의
중요함이랄까요

 

자. 슬슬 목적지다

 

저 녀석들
계속 날뛰고 있는 건가

 

뭐가 날아왔다!

 

이런 심한 짓을!

 

말리러 가요!

 

그러네
아무리 그래도 가여워

 

- 가자!
- 기다려!

 

- 쫓아갈 것이야
- 그래

 

뭔가 인상한 기척 두 개가
뱅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뭐라고?
아직 안 보인다만

 

모르겠어?

 

신을 자칭하고 있는
정신 나간 여자의 기척이야!

 

그건 기분 나쁜
기척이구나

 

아아, 납득했다

 

지금 내 욕했지!

 

그건 심했다
이 바보 녀석!

 

열쇠로 추측되는 것이 있냐

 

그래
어디 있는지도 안다

 

아직 정보가
압도적으로 부족해

 

지금 밖에 나가는 건
상책이 아냐

 

왜 이 골렘이 있는지도
조사해 두고 싶으니까

 

나는 이 시설을
조사하고 싶다만

 

그렇게 해라

 

지하 창고에도
뭔가 있을지 모른다

 

그럼 내가 베라를
따라갈까?

 

- 거절한다
- 어째서

 

남의 속옷을 빼앗는 녀석이
따라오길 바랄 것 같으냐

 

바라지 않겠네요
죄송함다

 

그렇다면

 

내 쪽에서
동행을 붙여 주지

 

대박!

 

장시간 존재할 순 없지만

 

네 명령을 듣도록
명령해 두마

 

고맙게 쓰도록 할게

 

그럼

 

가자

 

그럼 우리도 가 볼까

 

그래

 

어째서 내가
혼나야 하는 겁니까!

 

반 친구와
싸워선 안 된다는

 

아인즈 님의 명령을
어겼기 때문이다

 

그치만 그치만!

 

정말 무사해서 다행이야

 

그 말
내가 듣는 쪽이야?

 

일어날 수 있어?

 

네, 고맙습니다

 

예의만은 바르다니까

 

이런
지금 뭐라고 했나요?

 

당신은...

 

당신은…

 

너무 통했잖아!

 

이건…

 

지치신 것 같아서요

 

저 팡타그뤼엘이 라는 자가
사는 마을에 모두가 있다고?

 

그래

 

그리고 세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인간도…

 

일단 거기로 모이기로
이야기가 됐어

 

그러니까 얼른 가자고

 

좋다

 

총원 목표
팡타그뤼엘의 마을!

 

- 네!
- 그래!

 

어이, 너희들
언제까지 통하고 있을 거냐

 

세레브랴코프 중위
무사해서 다행이다

 

소령님도요!

 

- 이쪽은 모두 건재합니다
- 건재합니다

 

그건 더없이 좋군

 

그건 그렇고
알렉이라는 인물은?

 

어라?
방금까지 같이 있었는데요

 

분명 대성당에
있을 거예요

 

대성당...

 

네, 안내할게요

 

나도 같이 갈래요!

 

대성당! 대성당!

 

알렉 씨!
다른 분들을 데리고 왔어요

 

팡타그뤼엘
오면 안 돼!

 

베라, 돌아왔...

 

팡타그뤼엘
오랜만이구나

 

베, 베라...

 

대성...

 

뭐, 뭐, 뭐예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거예요?

 

네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열쇠였을 줄이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건...

 

생각해 보니 확실히 넌
이야기로 들은 중2병이다

 

뭐예요?
그 중2병이란 게

 

넌 알 필요 없다

 

그 손을 놔라!

 

넌 뭐냐

 

무례한 질문이지만

 

질문을 받았으니
답해 드리죠!

 

내 이름은 메구밍 !

 

엑셀 제일의
아크 위저드이자

 

최강의 마법을 다루는 자!

 

폭렬을 사랑하고
폭렬에 사랑받는 자!

 

폭렬을 사랑하고
폭렬에 사랑받는 자!

 

내 이름은 아인즈 울 고운!

 

나자릭 지하대분묘의 주인이자
마도국을 지배하는 자!

 

죽음을 사랑하고
죽음에 사랑받는 자!

 

이, 이 녀석도
안대를 한 중2병...

 

중2병?

 

과거에도 들은 적이 있죠

 

의미는 모르지만
무례한 말이란 건 알아요

 

자, 잠깐만
팡타그뤼엘

 

네가 열쇠 맞지?

 

저, 저 녀석이 아니지?

 

- 베라!
- 뭘 하는 거냐!

 

우리 군의 휘장입니다

 

어느 부서지?

 

무슨 일인지
상황을 설명해 주겠나?

 

소관은
제203 항공 마도 대대

 

백은
타냐 폰 데그레챠프

 

알고 있다면
소개는 필요 없겠군

 

알고 있지

 

제국에 세뇌당한
불쌍한 개

 

보는 것만으로
구역질 난다!

 

네 이놈, 무슨!

 

이 세계에선
자신을 속일 필요도 없겠군

 

내 이름은
베라 미트로히나

 

제국에 잠입한
합중국의 첩보원이다

 

중위!

 

폭력보다 대화를
선택한 건가

 

대화를 한 다음
폭력을 쓰면 되니까

 

역시 백은

 

이성 있는 괴물

 

전쟁의 자식

 

그런 평가인가

 

제국을 믿어 의심치 않고
전쟁을 찬미하는 미치광이

 

살육이 그렇게 즐거우냐

 

아니, 즐겁진 않아

 

그 눈매
그야말로 사악하다

 

아니
이 눈은 타고난 거야

 

네놈은 제국계 인간이 세상에서
어떤 꼴을 당하고 있는지

 

상상도 못 할 터

 

상상?
쉽게 된다만?

 

그런 건 역사를 아니까
충부히 알고 있다

 

아는 거처럼 떠들긴
꼬맹이가

 

견해가 다른 거다

 

그럼 본론이다

 

네놈은 그 녀석을 납치해
어쩌려는 거냐

 

뻔하지

 

골렘들을 데리고 돌아가

 

너의 제국을
멸망시킬 거다

 

골렘을 원래 세계로
데리고 돌아간다고?

 

그래

 

이것만 있으면 나는
제국을 멸망시킬 수 있다

 

전쟁을 끝낼 수 있다

 

베라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분쟁을 일으키는 건
병기가 아닌 사람이야

 

그래도...

 

그래도 나의

 

나의 전쟁은 끝낼 수 있어

 

나의 전쟁?

 

내 부모님은
제국 출신이다

 

그 부모님은 바다를 건너
합중국으로 넘어가

 

거기서 내가 태어났다

 

어떠냐, 백은
나의 제국어 억양은

 

갈끔한 제국어다
좋은 교육을 받았겠지

 

그래
자랑스럽게 생각했어

 

 제국이 세계를
적으로 돌리기 전까지는

 

제국이 전쟁을 시작한
그날부터

 

주변 사람들은 우리의 말을
우리를 피하게 됐다

 

너희는 적이냐?

 

어제까지 웃으며
대하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그러게
추궁받았다

 

지금까지의 관계는
거짓이었던 거야

 

알고 싶지 않았어

 

계속 거짓인 채였다면
행복했을 거야

 

알고 싶지도 않았던 걸
끄집어낸 건 제국

 

너희다!

 

그러니까 병기로 제국을
멸망시키겠다고?

 

정말 엉뚱한 소리다

 

뭐가 엉뚱하냐!

 

너희의 침략이
너희의 행동이

 

우리의 보금자리를
잃게 했는데!

 

- 그런 건…
- 아니라고?

 

봐라. 지금의 나를!

 

나를 괴롭게 한 제국의
군복으로 몸을 감싸고

 

남을 계속 속이고 있는
내 모습을!

 

거짓에 휘둘린 인간이

 

거짓말을 해서 교란하는
임무에 몸담고 있다

 

이 무슨 우스운 이야기냐

 

거짓말은 안 되는 거야

 

이 속박에서
풀려나기 위해서는

 

제국을 멸망시키는
수밖에 없어

 

그저 어린애 화풀이로군

 

시끄러워!

 

난 이렇게 하는 수밖에...

 

이런 방법 말고는

 

자신을 지킬 수 없다!

 

보낼 것 같으냐!

 

와라
데스나이트!

 

데, 데스나이트?

 

춈스케?!

 

잠깐, 이야기는 아직…

 

잘 있어라
제국의 개들아

 

너희는 아무것도 없는
이 황야에서

 

절망과 함께 살아라!

 

베라!

 

젠장!

 

팡타그뤼엘이
납치됐다고?

 

그래
베라라는 첩보원에게

 

놈들은 저 언덕 위
건물 쪽으로 사라졌다

 

팡타그뤼엘을
열쇠라고 했죠?

 

그래
그리고 그 여자의 말

 

뻔하지

 

골렘들을 데리고 돌아가

 

너의 제국을
멸망시킬 거다

 

팡타그뤼엘이 있으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단 거야?

 

그런 거겠지

 

그리고 그 첩보원은
데스나이트를 데리고 있었어요

 

그럼 같은 곳에 아인즈가
있을 가능성이 높네

 

- 스바루
- 응?

 

그 말을 듣고

 

알베도 씨하고
샤르티아 씨가 밖으로...

 

그리고 지금
끌려 들어왔어

 

작전도 안 세우고
멋대로 움직이면 안 돼요

 

이거 놔, 렘!

 

안 돼요

 

가고 싶어요!

 

안 돼요

 

어쨌든 이제 어디 있는지
모르는 건 카즈마뿐이네

 

카즈마도 아인즈 씨와
같은 곳에 있을 거예요

 

어떻게 알아?

 

그건…

 

카즈마한테만 있을 물건이
데스나이트 팔에 묶여 있었어요

 

그게 뭔데?

 

뭐, 뭐, 뭐든 상관없잖아요!

 

어쨌든
아인즈 씨도 카즈마도

 

그 여자가 있는 곳에 있어요!

 

과연

 

저기, 뭘 안 건지
알려 줄 수 있을까?

 

위대하신 분께서는

 

늘 모든 걸 내다보고
움직이신다는 겁니다

 

과연…
이라고 생각 안 해!

 

어찌 됐든
거기로 가야 한다는 거네

 

그렇습니다

 

정리하죠

 

우리의 목표는 그 건물

 

목적은 크게 세 가지

 

아인즈님
간 김에 카즈마와의 합류

 

베라라는
여자 첩보원 확보

 

그리고 팡타그뤼엘 구출

 



 

이것들을 다 완수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죠

 

오!

 

- 마도구는 작동할 것 같네
- 무기는 어떡할까요?

 

메구밍은 움직일 수 있냐

 

네, 어느 때보다
기운이 넘쳐요!

 

- 나는 공격이 맞지 않는다
- 곤란하네요

 

이걸로 괜찮아?

 

스바루 군과...

 

에밀리아예요

 

에밀리아?

 

그렇군
에밀리아 군이라

 

그래서 스바루군
에밀리아군

 

그게 무슨 뜻인가?

 

이대로면 우린
원래 세계로 돌아가

 

무슨 말이지?

 

알렉 씨

 

당신은 그걸 바라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이야

 

당신은 팡타그뤼엘의
거짓말을 알고 있었어

 

하지만 말하지 않았지
어째서야?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게 이유라면 이해해

 

원래 세계에서
싫은 일을 겪었다거나

 

다시 시작하고 싶다거나
내일부터 잘해 보겠다거나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건 알아

 

어쩐지 굉장히 구체적이네

 

도입의 동기는
비교적 섬세하거든

 

그런 게 아니야

 

딱히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건 아냐

 

난 거기서 즐겁게 살았고

 

소중한 동료도 있었어

 

혼자가 아니었어

 

그럼 왜…

 

하지만 팡타그뤼엘은
계속 혼자였어

 

나를 만날 때까지
300년 넘게

 

300년이나 넘게...

 

그래

 

그 아이는
내가 올때까지 쭉

 

쭉 외톨이였어

 

그런 성격이잖아?

 

그 아이는 사람과
대화하는 걸 좋아해서

 

내가 왔을 땐
정말 기쁜 표정이었어

 

아무것도 없는 이 세계에
내던져져 절망했던 나는

 

그런 그 아이의
밝은 성격에 구원받았어

 

그리고 베라

 

그 아이가 왔을 때도 그랬고

 

팡타그뤼엘은
외로웠구나

 

혼자인 게 외로워서

 

모두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게 슬퍼서

 

그래서 거짓말을…

 

난 그런 그 아이의 절실한
거짓말을 나무랄 수 없었어

 

아니, 나무랄 생각도
없었다는 게 맞겠지

 

그런데 베라한테
그 거짓말을 들켰구나

 

베라
우리로는 안 되나요?

 

거짓말을...
거짓말을 했다

 

내게 거짓말을 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고
나를 속였다!

 

나를 배신했다!

 

- 어쌔서냐
- 그건…

 

너희는 너희의 사정을
내게 강요했다

 

제국과 똑같은 짓을 했다!

 

베라, 그건...

 

변명은 듣고 싶지 않아!

 

난 원래 세계로
돌아갈 거다

 

짧은 시간이지만 신세 많았다
거짓말쟁이들

 

베라, 아니에요

 

아니에요!

 

팡타그뤼엘은
자신을 탓하고 있어

 

베라가 거짓말을 싫어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거짓말을 했으니까

 

거짓말은 나쁜 거지만
하지만...

 

베라한텐
용서할 수 없는 일인 거야

 

그 부채 의식 때문에
그렇게 행동한 건가

 

타냐

 

그때 팡타그뤼엘은
강하게 저항하지 않았다

 

마치 자진해서
따라가는 것처럼

 

그러네

 

아마 팡타그뤼엘은
각오를 한 걸 거야

 

베라와 마주할 각오를

 

소령님
전원 준비 끝났습니다

 

지금 가마

 

베라 미트로히나

 

녀석은 첩보원이자
내 조국의 적이다

 

원래라면 발견 즉시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세계가 다르면
적용되는 규칙도 다른 법이다

 

알렉 님
귀군의 후회도 포함해서

 

후회?

 

말리지 못한 걸
후회하고 있지?

 

그러니까 굳이 약속하지
알렉 님

 

귀군의 후회도 포함해

 

최대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힘스겠다

 

고마워
꼬마 아가씨

 

꼬, 꼬마아가씨?

 

오, 신선한 반응

 

그러네, 타냐는 어린아이니까
당연한 걸지도 몰라

 

겉모습은 그렇긴 하지만...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건
어리석은 것이야

 

넌 겉모습처럼 귀엽지만

 

그건 당연한 것이야

 

다들 뭐 하고 있냐?

 

데미우르고스가
기다리다 지쳤다

 

네, 네
한바탕 힘써 볼까요!

 

저기, 알렉 씨

 

알렉 씨는
후회하고 있어?

 

그래

 

후회도 하고 있고
반성도 하고 있어

 

반성을?

 

하고 있어

 

응, 그럼 그걸로 됐다고 생각해

 

저질러버린 일이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도

 

사과하고 싶은 마음은
진짜잖아?

 

그럼 사과해야지

 

용서받을 때까지

 

용서받지 못해도

 

정말로 너는
여전히 착한 아이구나

 

무슨 뜻이야?

 

응, 너는 굉장히
착한 아이야

 

그렇게 말했어

 

응, 고마워

 

여긴 무슨 방일까?

 

지저분해!

 

먼지투성이네

 

그런데 사람이 들어간
흔적이 있어

 

베라인가?

 

발자국이 다른 것 같으니
다른 사람이겠지

 

그리고 딱 한 권
먼지가 덜 묻은 책 발견

 

그건 일기인가?

 

어디 보자

 

이세계의
이세계 생활 1일째

 

이런, 큰일이다

 

갑자기 눈앞에
검은 볼 같은 게 나타나서

 

빨려 들어갔다 했더니

 

아까까지 있던 세계하고
다른 곳에 온 것 같은데

 

잠깐

 

끝까지 안 읽어도 알겠다

 

너냐!

 

요약하면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열쇠로 봉인을
풀 필요가 있는데

 

봉인을 풀면

 

이 세계를 파괴한 위험한 골렘이
가동된다는거야?

 

아인즈
이길 것 같아?

 

모르겠군

 

솔직히 말해 나는
골렘과의 상성이 아주 안 좋다

 

진짜냐

 

진짜다

 

반지?

 

그건 베라가 골렘한테
명령하던 반지하고 똑같지?

 

그래

 

이게 있으면 골렘을
조종할 수 있는 거겠지

 

골렘을 조종할 수 있다고?
그거 편리하겠네

 

챙겨 둬야지

 

베라가 열쇠를 갖고
돌아온 것 같구나

 

베라, 들어 보세요
봉인을 풀면...

 

입 다물어라

 

오, 돌아왔냐

 

열쇠를 갖고 왔...

 

어이, 통째로 갖고 왔냐!

 

그래

 

그 열쇠에 대해
할 말이 있다만

 

그러냐
나도 할 말이 있다

 

이건 무슨 뜻이냐

 

너희는 백은의
동료였구나

 

백은?

 

아, 타냐 말이야?

 

맞아, 네 동료인...

 

동료가 아니다

 

뭐?

 

적이다

 

잠깐만

 

그 옷은 타냐네 세계의
제국 군인이...

 

난 다른 나라의
첩보원이거든

 

입장으로 따지면
놈의 적이다

 

적?

 

아인즈
알고 있었어?

 

당연하다

 

진짜야?

 

진짜다

 

백은은 나의 적

 

즉, 백은의 동료인 너희는
내 적이라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적인 내 말은
듣지 않겠다고

 

그래

 

그렇군

 

참고로 이건
혼잣말이다만

 

그 봉인을 풀어버리면

 

강한 힘을 가진 무서운 골렘이
풀려난다고 한다

 

골렘이?

 

그래

 

여기 있는 녀석들과도 다른

 

과거에 이 세계를 모조리 파괴한
초병기라고

 

우리가 발견한 일기에는
쓰여 있었는데

 

이 정보를 듣고도
우리가 아직 적이냐

 

그 내용이 진실이라 해도
상관없다

 

내게는 이게 있다

 

이걸로 어떤 녀석이든
조종해 보이겠어

 

잘됐네
최강의 골렘

 

그 녀석을 데리고 가지

 

그 반지에 그만큼의 힘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만

 

베라, 정말이야
그 반지로 봉인을 푸는 건…

 

거짓말쟁이인 네 말을
들을 것 같으냐!

 

후회해도 모른다

 

기동해라

 

그리고 나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 줘!

 

움직이기 시작했네

 

이제 지켜보는 수밖에 없군

 

아인즈
카즈마

 

너희는 분명
백은의 동료이자

 

나의 적이다

 

하지만 협력 관계를
맺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서 말이지

 

너희만은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도 좋다고 생각한다

 

정말입니까?

 

그래
너희 둘만이지만

 

아쉽지만

 

나도 카즈마도

 

동료를 두고 자신만 돌아갈
성격이 아니라서 말이다

 

그러냐

 

카즈마

 

잠복으로 여길 나가서

 

모두에게 상황을
전해 주지 않겠냐

 

난 여기 남아
경우에 따라선 시간을 벌겠다

 

맡겨만 줘

 

이런 무서운 곳
당장 도망쳐 주겠어

 

멋있게 말하고 있지만
더없이 한심한 느낌이다

 

칭찬하지 마

 

잠복

 



 

이것이 최강의 골렘...

 

이, 이거 생각 이상으로
위험해

 

베라, 이건 위험하다
일단 물러나자!

 

이것이...

 

이 녀석이 있으면

 

제국을
그 악마들을

 

몰아낼 수 있어!

 

장관이구나
이 숫자는

 

그래

 

어지간히도 우리가
오지 않길 바라나 보네

 

그럼 아까 짠 계획대로

 

우리는 가 보도록 하죠

 

괜찮겠습니까?

 

그래

 

마레는 그 인간을
지키면서 엄호를

 

아, 알겠습니타

 

좋아, 모두들
준비는 됐어?

 

- 그럼
- 한 방 날려 줄 것이야!

 

스바루, 이놈!

 

어쩔 수 없어요
저게 스바루 군이에요

 

총원
저 바보들을 따라라!

 

가자, 스바루

 

그래, 베아코

 

미냐!

 

저 두 사람
저런 힘을 숨기고 있었군요

 

우리도 질 수 없다
제군들 준비는?

 

말씀하실 것도 없습니다!

 

마력을 담아라

 

창의적 생각은
제국 군인의 기본이다

 

무능해 보이지 마라

 

저 허수아비들을
흙으로 돌려보내 줘라!

 

네!

 

안 맞아!

 

파, 파워 오브 가이아!

 

여러분의 완력

 

그, 그러니까
공격력이 높아져요

 

고맙습니다

 

역시 람의 동생이야

 

네, 렘은 언니의 동생이에요!

 

이거 시시하네

 

나오후미만큼 시시하네

 

다 들린다
케니히, 노이만!

 

무서워라
지옥 귀 용사네

 

그러게

 

이상한 별명 붙이지 마라!

 

왜그러나?
그란츠 중위

 

아뇨...

 

저 녀석 어떻게 폭렬 마법을
쏠 수 있게 된 거지?

 

아차라나타!

 

어쩐지 무서운 아이네

 

무서우냐

 

응, 굉장히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어

 

좀 웃는 편이 좋을 것 같아

 

부동명왕은 웃지 않는다

 

그래?

 

그건 혼자서
단정 짓고 있는 거 아냐?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분명 웃을 수 있게 될 거야

 

아니, 그런 뜻이...

 

아니, 그런 뜻이야!

 

그런 뜻인가...

 

굉장해
너, 정말 굉장해!

 

필로
우리 아이가 되지 않을래?

 

필로는 주인님 거야

 

아우라도 좋아하는 사람하고
있고 싶잖아?

 

응, 그러네

 

으랏차!

 

으랏차차차
으랏차!

 

이것들은
적이 못 되네요

 

그러네

 

상대가 된다면

 

저거려나

 

역시 스바루의 작전으로
가야 할 것 같네

 

그게 뭐였나요?

 

작전 안 들었어?

 

들었지만
잊어버린 것뿐이에요

 

라프타리아!

 

나는 크루세이더다

 

모두를 지켜야 해!

 

나오후미 님과 똑같아...

 

그건 그렇고
이 주먹의 무게감

 

좋아!

 

전혀 달라

 

괜찮은가?

 

이, 이쪽으로 오면 안 돼요

 

그렇다 해도!

 

고마워

 

인사는 됐어
빨리 반격해!

 

난 공격 같은 거 못 해

 

난 치유의 여신이야

 

회복 같은 건 할 수 있어도
공격은 전문이 아니야

 

아쿠아

 

그 '갓 블로'라는 걸로
어떻게 안돼?

 

그렇게 큰 건 무리야

 

하지만 전에 그랬잖아

 

상대는 반드시 죽는다고

 

맞아
상대는 반드시 죽어

 

하지만 골렘은 안 돼

 

그래
골렘한테는 안 통해

 

아쉽지만 지금 난
아무것도 못 해

 

정말로
도움 안 되는 생물이네

 

다 들었어!

 

너희 악마나 언데드한테
할 수 있는 건 잔뜩 있어!

 

해 줄까?

 

반 친구끼리 씨우면 안 돼

 

- 친구 다툼 같아진 게
- 스바루

 

에밀리아땅답다면 답지만

 

아쿠아
너한테 부탁할 게 있어

 

저 덩치하고 싸우라는 거면
사양이야

 

그게 아니야

 

너. 목수일 잘하지?

 

맞아, 자랑은 아니지만
카즈마한텐 안 지는 레벨이야

 

그렇구나

 

참고로
이 목수 일을 해 주면

 

이번 MVP는
분명 아쿠아일 텐데

 

그, 그런 말로 나를
치켜세워도 소용없어!

 

와아, 굉장하다

 

기다려!

 

이 여자한테
중요한 일을 맡기는 건

 

있을 수 없어!

 

둘 다 의욕 만만이네

 

의욕 만만이라니
요즘...

 

쓰는구나

 

거기 두 사람!

 

참고로 만들려는 건
커다란 문이야

 

문?
여기에 문을?

 

뭘 하려는 거야?

 

자세한 건
바이스한테 말해 뒀어

 

너희들
부탁한다!

 

그래, 맡겨라!

 

스바루
이쪽에 만들면 되지?

 

그래
그쪽에 부탁해!

 

힘쓰는 일은
우리한테 맡기세요!

 

알벤도 씨
아쿠아 씨

 

지금이 분발할 때입니다
함냅시다!

 

얼굴 길쭉한 사람...

 

케니히입니다

 

어썰 수 없네
이 여신의 힘을 보여 주겠어!

 

와아
목수의 여신이었구나

 

에밀리아땅
신났으니까…

 

좋았어!

 

기단려
선수 치는 건 용서 못 해!

 

하여튼
끝이 없네

 

골렘들의 공격에
끝은 없을 테죠

 

명령한 사람을
말리지 않는 한

 

결국은 베라를
말려야 한다는 거네

 

알렉 씨

 

왜?

 

알렉 씨는
베라 씨한테 가고 싶지 않아?

 

지금 알렉 씨만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해

 

참 곤란하네

 

젊은 아이들이 그런 눈으로 보면
꾸불대고 있을 수가 없어

 

이래 봬도 나

 

알렉 씨보다
굉장히 나이 많아

 

그랬지

 

몇 살이 돼도 배울 게 많아

 

'노년이 돼도 마녀를 추구한다'
이건가

 

안 좋은 단어가 들렸어!

 

너희한테 부탁이 있어

 

나를 저 건물로
데려가 주지 않겠어?

 

베라와 팡타그뤼엘이
있는 곳으로

 

그래, 맡겨만 줘!

 

그런데 어떻게…

 

나오후미의 방패로
날아가면 돼

 

할 수 있지?
나오후미!

 

부탁해도 될까?

 

어쩔 수 없지

 

나한테 빚진 거다

 

그래, 이번에야말로
교장실에서 빨간 거 훔쳐다 줄게

 

거절한다

 

체질상 전혀 안 취하거든

 

그거 아쉽네

 

소관도 같이 가지

 

싸울 사람이
필요허지 않겠냐

 

- 세레브랴코프 중위
- 네!

 

귀관들은 여기서
모두와 협력해

 

어떻게든
이 국면을 극복해라

 

알겠습니다!

 

실드 프리즌!

 

이봐

 

이거 누가 당겨?

 

- 그건...
- 나한테 맡겨

 

좀 흔들릴지도 모르지만

 

굉장히 살살 던질 테니까
용서해 줘

 

대단한 힘이구나

 

역시 봉인 풀린
에밀리아땅

 

그럼 던질게

 

- 하나, 둘
- 그럼 다녀오마

 

다 만들었어!

 

이렇게까지
화려할 필요는 없었는데

 

- 바이스!
- 그래!

 

준비는 완벽하다!

 

좋았어
가자, 베이코!

 

맡겨만 둬!

 

하나 성공!

 

잘 된 것이야!

 

이것이 나와 베아코의
합체 기술

 

이름하여

 

논스톱 어비스!

 

과연

 

여러분

 

골렘을 스바루 공 쪽으로
날려 주세요!

 

얘들아
아우라도 필로도 도와줄래?

 

좋아
필로, 열심히 할 거야

 

솔직히 스바루는
무슨 짓을 할지 알 수 없으니까

 

기대돼!

 

할 거면 한다고
미리 말하라고!

 

하지만 잘 됐잖아

 

스바루 공은 대체
뭘 하려는 거지?

 

그런 건 아무래도 싱관없어

 

하지만 의도를 모르면
뭘 하면 될지 모르지 않냐

 

- 몰라도 돼
- 뭐라고?

 

의도를 몰라도

 

바루스가 움직였다면
그것이 이기는 길

 

우리는 우리 역할을
다하면 되는 거야

 

코퀴토스 씨
뒤로 물러나 주세요

 

알 후라!

 

언니, 대단해요

 

역시…

 

역시 그 남자는
그렇게까지 대단하냐

 

그냥 운 좋은 남자야

 

줄여서 운좋남

 

다 들려, 언니!

 

쓸데없는 소리 말고
얼른 나머지도 정리하고 와

 

그래, 고맙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

 

저것에 접근하는 건
좀 어렵겠어

 

그것도 그렇지만
이대로면 비샤가 위험해!

 

나도 소령님도
곁에 있는 자로서

 

질 수 없어요!

 

대박!

 

비샤, 위험해!

 

칠칠치 못하네!

 

알베도 씨...

 

비샤
설령 인간이라 해도

 

소중한 사람 곁에 있단 걸
자각했다면

 

강해지도록 해!

 

그래, 나처럼!

 

아뇨, 나처럼 되는게
가장 좋아요

 

공격이 안 통해

 

스바루. 이 골렘도 저 구덩이로
이동시키면 되는 거죠?

 

그래
그러니까 이 문을 써서...

 

그런 거 필요 없어요

 

- 알베도
- 그래

 

게이트!

 

이 정도는

 

- 식은 죽 먹기야!
- 식은 죽 먹기예요!

 

괴, 굉장하다!

 

대단히, 대단해

 

내 힘이 놀랍나요?

 

아니, 리아 말고 식은 죽 먹기라고
말하는 사람은 처음 봤거든

 

이걸로 커다란 녀석은
다 구덩이에 빠트렸어!

 

그, 그럼 슬슬...

 

아직입니다

 

하나 더 옵니다!

 

이 녀석
처음에 공격해 온...

 

그 몸을 뒤흔드는 힘...

 

큰일이다
베아코!

 

말 안 해도 아는 것이야!

 

운명의 막다른 길이 외친다!

 

어스 서지!

 

역시 강하네…

 

마레!

 

비켜, 마레!

 

어셈블!

 

너희들
오래 기다렸지?

 

카즈마!

 

카즈마입니다!

 

카즈마
너, 어디 갔었어!

 

- 잠깐
- 중요한 때만 꼭 없다니까!

 

카즈마
다친 덴 없냐?

 

- 괜찮아
- 남한테 폐만 끼치고!

 

카즈마
없어서 걱정했어

 

- 고마워
- 그리고 어셈블은 틀렸어

 

아직 없는 사람들이 있잖아!

 

그건 그러네!

 

어쨌든 사과해
모두한테 사과해!

 

왜 너만 나한테
신랄한 거야!

 

이 문 만들 때 카즈마가 없어서
엄청 고생했단 말이야!

 

전혀 상황을 모르겠어!

 

카즈마!

 

그 골렘을
아쿠아 쪽으로 던져 줘!

 

잘 모르겠지만
그것만 하면 돼?

 

그래

 

이 덩치를 아쿠아 쪽으로
던지면 되는거지?

 

댓츠 라잇!

 

그럼 그 말씀에 따라

 

잠깐
진짜 잠깐만

 

이 녀석을
아쿠아한테

 

영차!

 

괜찮습니까?
아쿠아 씨

 

- 얼굴 길쭉한…
- 케니히입니타

 

저쪽에 적 같은 게
잔특 떨어져 있고

 

이쪽에선
메구밍이 영창을…

 

과연

 

지금이다
한 방 먹여 줘. 메구밍!

 

거기서 카즈마가
말하는 거야?

 

계속 없었으면서

 

이제 와서 마무리하려 하다니
배짱 한번 두둑하군요

 

하지만 그래야 카즈마죠

 

그리고 이 긴 영창은
지금 이 순간을 위한 것!

 

속성 마법이 안 통하는
골렘들이여

 

내 궁극의 폭렬 마법으로
폭발해라!

 

익스플로전!

 

봤어요?

 

나의 대단함을

 

그래
백 점 만점이야!

 

저기 보세요!

 

건물이!

 

어째서냐

 

내 말대로 움직여라
명령이다!

 

미티어 폴!

 

마법 간섭인가

 

내 말을 들어라

 

들으라고!

 

베라, 그 반지로는
저 골렘을 제어할 수 없다

 

그게 무슨...

 

봉인이 풀린 건가

 

일단 들어간다!

 

타냐!

 

방금 저건 뭐냐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조건이다

 

뭐라고?

 

베라

 

알렉...

 

봉인을 풀어버렸구나

 

그래

 

이게 열쇠였으니까

 

봉인을 풀고

 

이 반지로 조종해서
원래 세계로…

 

봉인을 풀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

 

거기까진 맞아

 

나도 더 이상
숨기지 않을거야

 

네게 전하지 않았던
진실을 말할게

 

이 세계에서
그 골렘을 조종할 수 있는 건

 

팡타그뤼엘
저 아이뿐이야

 

맞아요

 

그걸 조종할 수 있는 건

 

저뿐이에요

 

여러분

 

저를 저 골렘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주세요

 

팡타그뤼엘

 

베라
거짓말해서 미안해요

 

이제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어요

 

팡타그뤼엘

 

네

 

정말 그걸로 괜찮겠어?

 

이걸로 완벽히
다 해결되는 거예요

 

아니잖아!

 

저 안에 들어가면
넌 돌아올 수 없어

 

알렉 씨는 알고 있었군요

 

그래

 

널 만든 사람의
일기를 봤으니까

 

그렇구나

 

네가 저 안에 들어가면

 

팡타그뤼엘이라는 인격은
소멸돼 버려

 

넌 그래도 괜찮냐고
묻는거야

 

그, 그럴 수가...

 

해골 아저씨

 

나 말이냐

 

네, 골렘은 어떤 생물이에요?

 

글쎄...

 

의지가 없고

 

커맨드
명령어 충실한

 

프로그래밍된 물체다

 

그렇죠?

 

그리고 전 골렘이에요

 

프로그래밍된 것뿐인
물체예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괜찮아요

 

만들어진 저는
제가 할 일을 하는 것뿐이에요

 

미안했어요
알렉 씨

 

제가 멋대로 굴어서
여러모로 고민하게 해서

 

그래
정말로 곤란한 아이야

 

하지만 그런 네 덕분에
난 구원받았어

 

쑥스럽네요

 

베라

 

저는 베라하고 같이 지내서
즐거웠어요

 

잠깐만...

 

원래 세계로 돌아가도
너무 무서운 일은 하지 마세요

 

베라는 웃는게
더 귀여워요

 

그런게 아니라...

 

자

 

그럼 갈까요

 

저를 저 골렘한테
데려다주세요

 

- 잠깐...
- 괜찮은 거냐

 

당신은 무기나 물건한테도
마음을 쓰나요?

 

기다려 줘!

 

그 자유 의지에 경의를

 

우리가 무슨 수를 써서든
귀군을 저것에게 데려다주지

 

- 백은!
- 이미 화살은 떠났다!

 

팡타그뤼엘 님

 

귀군의 각오를
헛되게 하지 않겠다

 

네!

 

여러분께
신의 가호가 있길

 

그 말은 하지 마라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신이다

 

기다려 줘
부탁이다, 기다려…

 

베라

 

알렉...

 

말하지 않아서 미안하다

 

난 저 아이의
슬픈 얼굴을 보는 것도

 

저 아이가
없어지는 것도 싫었어

 

하지만

 

지금은 저 아이의 마음에
답하고 싶어

 

마음에 답한다...

 

그러니까 베라

 

팡타그뤼엘에게
저 아이에게

 

웃으면서
잘 다녀오라고 말해 주자

 

나하고 같이

 

그런 건...

 

아인즈
이쪽은 어떻게든 하마

 

귀군은 저 마법의 증기를
어떻게든 해 다오

 

알았다
어떻게든 해 보지

 

플라이!

 

2반 친구들에게 고한다

 

뭔가 무서운 게 나왔다!

 

놈이 내뿜는
마법의 증기는

 

위대하신 분께서
봉인해 주실 것이다

 

모두는 증기가 봉인된 사이에
팡타그뤼엘을...

 

이봐, 팡타그륀에을
어쩌라는 거야!

 

과연

 

그 골렘을 봉인할 수 있는 건
팡타그뤼엘뿐인 모양입니다

 

위대하신 분께서
저 증기를 봉인해 주실 테니

 

카즈마는 골렘의
움직임을 막아 주세요

 

그 사이에 우리는
저 골렘의 왼쪽 눈까지

 

투척 릴레이로
그녀를 보냅시다

 

진짜 대단하다
데미우르고스

 

그럼 지금부터 투척자를
지명하겠습니다

 

선진은 타냐 공일 테니
2진은 거기서 가까운

 

- 나구나!
- 바이스 공으로

 

잠깐!
왜 내가 아닌 거냐!

 

- 3진은 렘 공
- 알겠습니다

 

- 4진은 필로 씨
- 필로, 힘낼게!

 

- 5진 알베도
- 맡겨만 줘

 

6진은...

 

내가 하게 해 줘

 

나도 이 반의 반장이니까

 

그리고 마지막은...

 

스바루 공

 

당신에게 맡기죠

 

아니아니아니아니
더 적임자가 있잖아

 

나보다 강한 녀석도
힘센 녀석도!

 

그렇게 따지면
나도 그래!

 

하지만 스바루 공

 

저는 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해 주면 돼

 

저자도 불가능한 걸
부탁하지 않을 것이야

 

후회해도 난 몰라!

 

걱정 마시죠
단, 실패는 안 됩니다

 

어떻게 걱정 말라는 거냐!

 

보디 오브 이펄전트 베릴

 

페네트레이트 업

 

인도미터빌리티

 

센서 부스트

 

그레이터 럭

 

런 와일드 매직 레벨

 

런 와일드 매직 렌지

 

뭐, 이 정도면 되려나

 

원래는 싸우기 전에
승리가 정해져 있어야 하는데

 

아니
승리는 정해져 있나

 

간다
샤크 사이클론!

 

가라!

 

타냐
준비는 다 됐다!

 

오오, 주여
오오, 주여

 

그는 이야기된 것
그는 뿌려진 것

 

내 적의 길에 돌이 있으라

 

오오, 나의 주여
우리 그것을 알고...

 

신이 싫다고 했으면서
신을 칭송하냐고 생각하겠지?

 

그렇다

 

그렇습니다

 

땅에 있는 것은
만군의 명예요

 

땅에 스며 번지는
그 빛의 무궁을

 

그럼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팡타그뤼엘

 

잘 다녀와라

 

네, 다녀올게요!

 

그 길에 축복이
있을지어다!

 

- 그 길에 축복이 있을지어다!
- 그렇게 던진다고요?!

 

힘을 위한 거라고 해도

 

신에게 기도하는 건
정말 굴욕이다

 

어려운 일이네

 

그럼 뒷일은...

 

저들에게 모두
맡기기로 하지

 

왔어요
여러분, 가요!

 

맡겨 두세요

 

그것 봐라
역시 내가 하는 편이...

 

그건 불안해서요

 

어쌔서냐!

 

훌륭했다

 

실패는 할 수 없어요

 

지금이 가장
활약할 때예요

 

정말, 말하는 것까지
바루스를 닮아 가네

 

언니
그건 칭찬이에요

 

다음
오른쪽에서 와!

 

응!

 

이 시추에이션은

 

이번엔 말해도
되는 거겠지?

 

검은 날개 언니!

 

나한테 맡겨

 

에밀리아!

 

지금

 

우리

 

그야말로

 

이세계!

 

어셈블

 

팡타그뤼엘
괜찮아?

 

괘괘괘괘괘괜차차차차차차찮
아아아아요요요요요요요

 

조금만 떠
속도 높여도 돼?

 

괜찮지 않아아아아아아아아

 

어스 서지!

 

스바루
부탁해!

 

에밀리아땅
힘이 너무 남아돌아!

 

저기로 집어넣으면
되는거지?

 

벤치 프레스

 

아마 지금이라면
90kg

 

플러스

 

인비지블 프로비던스로
135kg

 

뭐라는 거야
저 녀석

 

부탁한다
팡타그뤼엘!

 

이걸로 작별이에요

 

하지만 후회는 안 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으니까요

 

즐거웠으니까요…

 

저것이 웜홀인감

 

그래

 

왜 그래?
카즈마

 

아니...

 

모두 들어라!

 

곧 웜홀이
열리기 시작할 거다

 

이 구멍이 닫히기 전에
뛰어들지 않으면

 

원래 세계로는
돌아갈 수 없다

 

- 네!
- 그래

 

있잖아
이거 빨리 안 들어가면 위험하지?

 

이걸로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걸까

 

원래 세계라면
어느 원래 세계야?

 

아마도 학교로밖에
못 돌아가겠지

 

뭐, 그럴 것 같았다

 

오, 깨어났어?

 

팡타그뤼엘은요?

 

그게...

 

카즈마
팡타그뤼엘은 어디 있어요?

 

그건...

 

나오후미 님은
괜찮으세요?

 

뭐가?

 

저들과의 작별 인사는...

 

필요 없어

 

각자 맞는 역할이 있는 거야

 

알렉 씨
정말로 남을 거야?

 

그래

 

외로움 많은
저 아이 곁에 있을 사람이

 

한 명쯤은 있어도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구나

 

소바루 군
에밀리아 군

 

너희의 이야기가
행복한 결말을 맺길 바란다

 

내 이름은 알렉 오신!

 

호신?

 

팡타그뤼엘의 벗이자

 

이 황무지를
개척한 사람이다카이!

 

막 이칸다

 

당신 혹시...

 

아니, 아무것도 아냐

 

고마워
알렉 씨

 

잘 있어!

 

우리는 충실한
제국 군인이다

 

만약 제국 내에서
네 녀석을 만난다면

 

직무상 봐줄 수 없다

 

하지만 유감이다
아아, 유감이야

 

우리는 매일같이
전선을 떠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면
어디로 날아갈지 전전긍긍

 

후방 근무는 먼 꿈이야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제

 

합중국에 있는 네 녀석과는
다신 만날 일이 없다

 

그걸로 됐다고
나는 생각한다

 

백은...

 

그러니까 그...

 

뭐냐

 

힘내라

 

그래
고맙다

 

타냐 폰 데그레챠프 소령

 

그래
베라 미트로히나 소위

 

아인즈
널 만나서 좋았어

 

나도 그렇다

 

원래 세계에서 네게
좋은 동료가 생기길 바란다

 

너도

 

나 말이냐?
나는...

 

아이즈 님

 

슬슬 제가…

 

아니

 

웜홀이 한계인 듯합니다

 

그래, 지금 가마

 

그럼 우리도 가기로 하지

 

그래

 

카즈마

 

팡타그뤼엘은 저기서
돌아오지 않는군요?

 

눈치챘었어?

 

나도 바보는 아니에요

 

그렇지

 

왜 그러냐
베라

 

난 여기에 남겠어

 

여기서 팡타그뤼엘을
지켜볼까 해

 

알렉과 함께

 

베라...

 

그걸로 괜찮은 거지?

 

그래

 

정말로 여러모로 고맙다

 

카즈마?

 

왜 그러냐
표정이 어두운데

 

어셈블

 

무슨 소릴 하는 거냐?

 

그런데 카즈마

 

너, 그 세계에서 돌아올 때
스틸을 했지?

 

그랬냐?

 

그래
실패한 것 같지만

 

실패는 안 했어요

 

정말로 여기 남아도
괜찮았어?

 

그래

 

그렇구나

 

그야

 

혼자는 외로우니까

 

맞아요
혼자는 외롭다고요

 

파, 팡타그뤼엘
어떻게...

 

저는 골렘이에요

 

결국물건 취급인 거죠

 

웜홀이 닫히는 순간

 

녹색 망토를 입은 사람이

 

저만 안에서 빼내 줬어요

 

그래서 경사스럽게 무사히
여기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거죠

 

바보, 바보, 바보!

 

- 바보...
- 베라

 

뭐예요
뛰어들어서는 바보라니

 

나는 너한테
많이 사과해야 한다

 

많이...
정말로 많이 미안하다

 

베라

 

이런 때 하는 말은
'미안해;가 아니에요

 

그러죠?
알렉 씨

 

그렇지

 

베라
우리가 할 말은 하나야

 

팡타그뤼엘
잘 돌아왔다

 

잘 돌아왔어
팡타그뤼엘

 

알렉 씨
베라

 

다녀왔습니다

 

옅은 안개로
시야도 아직 흐린 새벽

 

매일의 노이즈를 뿌리치듯이
앞만 보고 있었어

 

발을 헛디뎌(재주껏)
일어나(살지 못하고)

 

반복하면서
(발버둥치면서)

 

운명은 엇갈렸어

 

잠시만이라도

 

움직이기 시작해
움직이기 시작해

 

멜로딕 로드무비

 

시선은 똑바로
호흡을 맞추면서

 

각자 계속 계속
계속 계속

 

빛날 수 있도록
믿어갈 뿐

 

스스로 선택한 이 길
뒤돌아보거나 하지 않아

 

알아줄 때까지 걸어나가

 

어떻게 하면 알아줄까?

 

더 세게 세게
이 길 믿을 수 있게

 

아직 포기하지 않아
여기가 하이라이트야

 

아무도 못 향한
높은 곳을 목표로

 

시작하자 시작하자
우리만의 음악

 

달려가는 선율이라는
이름의 길을

 

울려라 울려라
우리의 로드무비

 

언젠가는 이별이
올거라는걸 알면서도

 

각자 좀더 좀더
좀더 좀더

 

높은 곳으로
뒤돌아보는 일도 없이

 

나아갈 뿐

 

우리말 번역
장혜리(애니플러스)

 

OCR 추출&엔딩 가사
코네 - CodeName

 

그건 그렇고

 

너희가 왜
여기 있는 거야!

 

전학생

 

전학생...

 

정말 곤란했어요

 

어제 전학 왔더니
아무도 없잖아요

 

아니, 왜 은근슬쩍...

 

영문을 모르겠는 건
이 몸도 마찬가지야

 

신경 쓰지 마
대장!

 

아니, 신경 쓰이지!

 

아직 이 학교생활은
계속될 모양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