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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다 실은 후에는!

순서대로 조각배에 타고!

대기하도록!

 

나도 가겠어!

 

니비, 너는 선택받지 않았어

남아서 키챠 녀석들을 지켜라

싫거든!

나만 냅두고 가는 건
이제 지긋지긋하다고!

 

니비 군...

지원해주는 건 고맙지만

이미...

시끄러!

빌어먹을 자경단은
닥치고 있어!

진정하고!

 

있잖아요...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아요?

 

모래 폭풍 말고
다른 소리가 들려요

뭐라고?

 

오고 있어...

 

적은 바로 코앞에 있어!

 

정적이여

선율이여

덧없는 증표여

모래 위에

이 땅 위에

계속해서 살아왔다면

 

걸어가자

 

노래하자

 

죄를 두른 세계로부터

고래의 노래를 들었지…

 

운명을

감정을

품어야할 아이들이여

미래(너머)

미래(너머)를 향해

이끌리었다면

 

수천의 목소리

공상의 땅을 향해

키를 틀어 나아가려 했던

 

수천의 목소리

모래 위의 담가-발라드-

 

노래하자

 

subtitle by kairan

 

스키로스다!

 

예정대로

본함은 파레나 순항로에 접근

 

이것은 잦아들지 않는 것인가?

모르겠습니다

이 해역만의 독특한
기상현상이라는듯 합니다만

 

심해에 잠들어 있는

선사 시대의 유물이 원인이라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카리하리아스"에 계시는
오르카 님께

전령을 보내시겠습니까?

아라후니 사령관님

 

아니

 

이 정도로 일일이 녀석에게
확인을 받아낼 필요는 없다

 

이대로 전진

"파레나"에 배를 대라

 

스키로스 전진

 

전진...

 

하늘(宙)에 계신 신이시여...

여기 있는 제게
근사한 벗들을 내려주실 것에

감사드립니다...!

 

친구야~!

실컷 울고 웃으면서~

 

분노하고...

두려움에 떨어줘...

 

그리고!

바로 내게 최고의
죽어가는 표정을 보여달라고!!

 

각자!

항행 개시!

 

니비 군도 따라오렴

 

♪모래 위의 벗이여

♪사랑스런 벗이여

 

♪손바닥 위의 모래를 보거라

♪이곳에 수억이나 되는

 

♪빛이 있으니―

 

♪그대가 말라비틀어져

♪관 속에 그 몸이 묶이게 되어

♪옛적의 심해 속에서

♪망가져 사라질지라도

♪금기의 뜰에서

♪숭고히 살아가리

 

♪모래 위의 벗이여

♪사랑스런 벗이여

♪모래 위의 벗이여

♪사랑스런 벗이여

 

♪사랑스런 벗이여…

 

공격 개시!

 

쏴라!

 

맞췄다!

 

굉장해, 굉장해~!

 

무기를 빼앗는 거야!

 

돌아가, 어서!

 

어서!

빨리!

 

찾-았다~!

 

어서 나와~!

같이 놀아달라고오오!

 

스오우 님!

 

무슨 일이세요?

 

이거 주워왔어요!

이건...?

 

호신용으로 써주세요!

한번 더 가지러 가자!

응!

 

기다려...

 

스오우 님!

-스오우 님!

 

왜 그러세요?

 

괜찮으세요, 스오우 님?

 

subtitle by kairan

 

옳지~!

잘 올라왔어!

 

여기가 입구야

 

이게 스키로스...

 

진흙으로 돼 있네?

 

스키로스도
리코스가 있던 배도

진흙 고래도

모두 같은 냄새가 나...

 

맞아

리코스가 있던 배에서 보았던
제국 사람들의 마음

네리가 보여주었던 세계

그 어느 것에도
같은 정다움이 느껴졌어

 

그런데도...

어째서 우리는!

챠크로!

 

챠크로, 엎드려!

 

갑시다!

-그래!

 

보고하겠습니다

 

경비병이 지하 통로에서
침입자와 조우

파레나의 주민이리라
여겨집니다

역시 왔군요

십중팔구 녀석들의 목적은...

 

"혼형"[누스]..겠지

오르카 총사령관님의
여동생분께선?

 

적 전력과
동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

"누스의 방"으로
앞장서고 있는듯 보입니다

 

붙잡도록 하죠

오르카 총사령관님으로부터
명령도 내려와 있습니다

 

손쉽게 처치할 수 있겠지?

 

오르카의 여동생도 말살하라

 

그..그게 실은...

 

멍하니 있지 마라

이곳은 진흙 고래가 아니다

 

침입자

질문에 답하라

 

그대의 정체는?

 

대답하라

그대가―

「파레나의 악령[데모나스]」인가?

 

굉장한데~!

 

그래도 너무 애쓰다간
금방 뻗을걸?

꽁지머리 군!

 

자경단 제군!

서두르자!

 

우리도 가자

 

타인을 상처입히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그렇다고 한다면

너무나도 고통스럽다

 

그럼에도

진흙 고래의 동료를
누구도 잃고 싶지는 않았다

두번 다시는...

 

챳킹~!

잘 막아줬는걸!

 

디스트로이어라는 오명도
씻을 때가 됐으려나!

 

서둘러!

추격자가 늘어나고 말 거야

 

역시 내 착각이 아니었어

진흙 고래의 백성들은...

제국의 사람들보다
정념동[사이미아]의 힘이 강해

 

무슨 일인가요!?

 

스오우 님, 중앙탑이!

구멍이 뚫려버려서

적이 안쪽으로 들어와버렸어!

 

제가 가겠어요

 

무슨 소리하는 거야!

하지만...!

수장은 가장 안전한 곳에
있어야만 해!

 

너는 모두가 의지하는
마음의 버팀목이니까

 

제가 마음의 버팀목이라면...

바로 이런 때야말로!!

 

잠깐!

 

정말...

이 바보야!

 

다들 도망치거라!

금방 아래에서
지원군이 올 게다!

하쿠지 님...

자, 어서!

 

아이들을 상처입히는 짓은
용서 못한다!

 

물렀거라, 악마 놈들아!

 

-하쿠지 님!

 

하쿠지 님!!

 

하쿠지 님!

 

스..오우...

말씀하지 마세요!

당장 구호소에 데려다드릴게요!

 

이...

이 섬을...

가라..앉히려 했던 것은...

잘못된...

 

나는...

너희들의...

미래가 보고 싶구나...

 

세계가...

너..너희를...

미워한대도...

 

나는...

진흙 고래와, 너희 모두..가

진정으로...

사랑스러―

 

미안해~?

 

아직 말 안 끝났었니~?

 

뭐!

어차피 그 할부지

이미 살긴 글렀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입 다물어...!

 

자기가 잘난 줄 아는 말투네

뭘 화내고 그래?

 

오!

할부지 원수라도 갚으려고?

 

빨리 뽑으라고!

어서~

 

하쿠지 님을 모욕하는 짓은

 

바로 제가 용서 못해요!

 

좋은데~!

그런 눈!

지이인짜 좋아!!

 

야!

왜 그러는데~

 

한번 더 방금 전처럼
잘난듯 지껄여보라고!!

 

뭐야~

그 인형같은 눈은?

 

이젠 인형들한테는
아주 진절머리가 난다구...

 

좀더 울고불고
악지르고 해줘 봐~

 

이놈이고, 저놈이고
처음부터 죽어 있는 거 같아서

재미 없잖아, 야아~

 

내가 미친 게 아니라...

세계가 다 미쳐돌아가는 거라고오오!

맞아!

세계가 미쳐 있는 거야

 

그래도 그 아이

일단은 우리 보스니까

그쯤 해주지 않을래?

 

그리고 말야

너는...

파리보다
더 시끄러운걸♪

 

하아...?

 

여기야

이 너머에,
누스·스키로스가 있어

 

하지만 파레나 때랑 똑같이

이 너머에서는
사이미아를 쓸 수 없어

여기까지 아무도
탈락하지 않고 왔어!

 

다들 우수해!

 

이걸로 미리 상의했던 대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겠어

 

오우니 군 일행은
사이미아로 입구를 지킨다

우리는
리코스의 안내를 받아

누스를 해치운다!

알겠지?

 

명 받았지 말입니다!

 

리코스...

조심해!

 

자, 가자!

 

유리로 된 그림이야...

 

예쁘다...

그러네...

 

아-니!

내가 보기에는
비교할 것도 없이!

이쪽이 더 아름다운걸?

 

서두르자고, 히어로~

아퍼!

 

좋아, 서두르자

 

이상해...

누스의 방에
이렇게 간단히 침입할 수 있다니

 

추적자가 쫓아오고 있는
낌새도 안 보여

 

어째서?

 

기다려!

 

토쿠사 씨!

다들!

 

기다려 봐, 우르미!

 

니비

다쳤던 거냐?

 

왜 말하지 않은 거냐

 

나만 뻘짓했단 말을
어떻게 하냐...

 

억지로 따라와놓고
걸림돌만 되면 꼴사납잖아

 

멍청아...

 

방 안쪽에서 들렸어!

 

오우니!

 

넌 다쳤으니까
여기 있어

 

챳키!

 

괜찮겠어, 긴슈...?

 

"누나"라고 해야지!

여기를 텅 비워놓을 수도 없잖아?

내가 아무도
안 들여보낼 거라니깐!

 

내가 기록해
남겨놓을 수 있는 것은

실로 한줌에 불과하다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보았던 세계를

그 눈동자에
비춰졌던 세계를

 

나는...

무슨 수로 전해야 좋을지―

 

제7절
너희들의 미래가 보고 싶구나

 
 

 

메말라버린

바다의 흔적을

바라며

아직 보지 못한 저 너머를

그리네

 

사로잡힌 마음

그대로였다면

이런 고통도

알지 못한 채 있었겠지

아름다운 말을 고했던 그대

 

날이 밝기를 기다리지 않고서

끝자락의 그 너머를 헤엄치는

벌레의 노래

잠들지 않은 채

너와 함께 들었던 기억

손을 그저 맞잡은 채

어렴풋한 보랏빛이라 해도

저 머나먼 나라라 해도

그 짧은 1장에

태어났던

꿈을

끌어안으러 가자

제8절
이 세계로부터 사라져버려

 
 

 

subtitle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