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브 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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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브 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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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 레 이 저
(1987)
앤드루 로빈슨
클레어 히긴스
숀 채프먼
로버트 하인즈
애쉴리 로렌스
각본 / 감독 클라이브 바커
뭘 원하십니까, 코튼 씨?
그 상자
이제
당신 겁니다
항상 당신 거였죠
이 열쇠 중
하나일 거야
- 추워 죽겠어요
- 알았다고
누가 자물쇠를 바꿨나?
말도 안돼
그럴 사람이 어딨어?
그럴 지도
모른다는 거죠
열렸어
여기가 바로
그 농가야
축축한 냄새가 나요
한동안 비어 있어서
그래
좀 치우면
내 집 같을 걸
여기서
얼마나 살았어요?
10년 쯤
어머니 돌아가시고
팔려고 했는데 프랭크가 반대했어
은신처가 필요했나 봐
이것 좀 봐
걱정 마
이런 물건에 신경 쓸 것 없어
이 집의 반은
동생 거잖아요?
그 애는
관심도 없어
지금도
술집에 있을 거야
저기...
치우기 전에 커스티에게 보이자
좋아할 거야
정말 여기서
살고 싶어요?
당신은 싫어?
브룩클린 보다야
낫겠죠
그러지 마, 줄리아
뭘 요?
이봐...
여기서 잘 살 거야
근사한 직장에
정원도 있어
- 행복할 거라고
- 알았어요
불만이 뭐야?
없어요
맙소사, 여보!
제길!
래리! 래리!
- 어딨어?
- 여기요
무단 침입자 인가요?
- 프랭크 거야
- 여기 살아요?
살았었나 봐
주방 꼴도 말이 아냐
또 도망친 게
분명해
무슨 소리지?
누구세요?
- 아빠
- 커스티!
- 저 도착했어요
- 얘야, 어디니?
- 방을 구했어요
- 뭐라구?
방을 구했다구요
한동안
우리랑 지낸다며?
- 아빠
- 이 집이 맘에 들 걸
여기 제 방도
맘에 들 꺼예요
네가 와 봤으면 좋겠구나
할말도 있고
며칠 뒤에 가죠
일자리를 구해야 돼요
뭐 때문에?
네 뜻은 알겠으니
그걸로 됐어
그런 게 아니에요
제가 하고 싶어서 그래요
절 믿어 주세요, 네?
- 내일 전화해라
- 그럴게요, 안녕, 아빠...
어때?
한번 살아 보죠
잘 생각했어
일요일에 이사 오지
이봐
잘 보고 밀라구
- 좋아, 뒤에 괜찮아?
- 네
바로 위층으로
올라가자고
거뜬히 올라갈 거야
팔이 끼였어요
됐어요, 잘 봐요
잠시 쉬지
당신 일은 잘 돼 가?
폭탄 맞은 집 같아요
맥주 좀 없나요?
냉장고에 있겠죠
그럼...
내가 가져오지, 뭐
할 일도 없는데
실례합니다
- 운이 좋은 걸
- 안녕하세요?
침대 필요해요?
아뇨
- 아빠?
- 커스티
- 안녕하셨죠?
- 잘 왔다, 이리 오렴
- 여기 있어요
- 다행이군
- 집이 커요
- 좋은 것 같니?
좋은데요
침대만 옮기고
구경시켜 주마
- 줄리아 아줌마는요?
- 2층에 있어
얘야, 잘 대해 줘라
낯선 환경을 싫어해
놀랍군요
- 커스티!
- 알았어요, 착하게 굴게요
하시던 일이나 끝내세요
전 커피를 끓이죠
잘 생각했다
저기가 주방이야
알았어요
- 따님이신가요?
- 그래
- 엄마하고 닮았군요
- 쟤 엄마는 죽었어
오!
이런!
들어가도 될까요?
들어가도 돼요?
줄리아군요, 그렇죠?
맞아요, 누구시죠?
프랭크예요
래리 형의 동생이죠
그렇군요
결혼식을 보러 왔어요
들어가도 됩니까?
미안해요, 물론이죠
와 줘서 기뻐요
그렇게 얘기해 주니 고맙군요
수건 좀 없어요?
수건 없어요?
커스티
욕실에 있을 거야
저, 방 구했다는 말
들었어요?
작지만
그런대로 괜찮아요
아줌마?
아줌마?
뭘 위해 마시죠?
행복한 결혼을 위해?
전 아주 행복해요
그런 것 같군요
신부에게 키스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