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도 무척 즐거웠어
그러니까 시라이시 군이랑
쿠보 양만 괜찮다면…
정말?
약속이야!
노을이 지는 교사의 그림자
찾지 못할 청춘의 구석에
조금 만졌을지도, 하지만 바로 사라졌을지도
네가 웃어준다는 것도
예쁘다, 기적이라고 불러도 될까?
이런 나날을 좋아해
이런 나날을 좋아해 좋아해
이런 나날을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그치만 계속 이어지진 않으니까 안는 거야
어렸을 적부터 조금씩 나아간 봄날에
나아가
나아가 나아가
나아가 나아가 나아가 한 걸음씩
지금 희미하면서 확실한 바람이 불어
적어도 나와 너 사이엔
어떤 캔버스를 그릴까?
어떤 미래가 될까?
잘 모르겠지만 믿고 싶어
그럼 내일 보자고 말한다면
계절의 속도에 따라 말을 쌓아가는 우리
부디, 부디 행복하도록!
엔딩 테마
쿠보 양은
제12화 「주역과 축하」
평소와 다를 거 없는 아침
변함없는 하루
하지만…
안녕, 시라이시 군
안녕
쿠보 양
왜 쿠보 양은…
저기 시라이시 군
점괘나 심리테스트 믿어?
갑작스럽네
응, 어제 TV에서
시라이시 군 봤어?
안 봤는데
그런 건 참고정도는 하는 느낌이려나?
쿠보 양은?
난 꽤 좋아해
- 아
어제 안 봤다면 시라이시 군에게
히죽거리네
히죽~
시라이시 군은 꿈 속에서
뭐라 외쳤을까요?
외치는 상황이라
나 호러도 괜찮게 보는 편이고
큰 소리…
아!
야호라든가
그건…
당신이 극한 상황이 됐을 때
야호!
시라이시 군
어흥~
야호~라고 외치면서 도망치려나?
야호~
쿠보 양 너무 웃어
미안해, 이어서
아, 아직 있구나
당신 눈앞에 꽃이 피어 있어요
몇 개 피었을까요?
또 놀러가고 싶어서
세계가 조금씩 색이 물들어지길
내일이 조금 기대가 돼
「희미하면서 확실한」
DIALOGUE+
나를 내버려두지 않아
자막제작 : 냥키치
심리테스트 했는데 재밌어서
- 어?
좀 심리테스트 해봐도 돼?
뭔가 외치고 있어요
놀랄 땐 입 다물고 있으니까
메아리 같은
가장 먼저 나오는 소리예요
곰에게 습격당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