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Please] Kubo-san wa Mob wo Yurusanai - 07 (1080p) [58F86202]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3학기가 끝을
맞이하는 와중

딱 한 가지 기쁜 일이 있었다

기말고사를

성적을 떨어뜨리지
않고 무사히 넘겨서

게임을 몰수당하지
않았던 것이다

밖엔 비가 오지만
나의 마음은 맑다

시라이시 군

 

뭐 기쁜 일이라도 있었어?

- 왜 그래?
- 아니, 그냥

저기, 고마워

 

쿠보 양이 공부를
가르쳐 준 덕분에

기말고사를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었거든

다행이다, 또 공부하자

- 어?
- 왜?

아니, 곧 반이 바뀌니까

그렇구나

2학년이 되면 반이
싹 갈라지는 거였지?

 

- 비 오네
- 그러게

이렇게 쿠보 양에게
발견되는 날들도

이젠 끝일지도 모른다

 

시간아 멈춰줘, 잠시만

쿠보 양은 를 내버려두지 않아
Subtitler_Lime
시간아 멈춰줘, 잠시만

시작은 언제였지?

이젠 생각나지 않지만

그래도 괜찮아

별로 상관없는 거니까

언제나 정신이 들면

웃거나 울거나

가끔은 오기를 부리기도 해

신호가 바뀌면

하나 둘에 목적지로 나아가보자 (이대로)

말하지 않더라도 (어디까지나)

분명 갈 수 있을 거야

드라마틱하지 않아도

지루하다고 불평하더라도

언젠가 분명히 떠올릴 거야, 오늘을

로맨틱한 말도

없어도 괜찮아, 그러니까

시간아 멈춰줘, 잠시만

중얼거려 봐

曲: ドラマチックじゃなくても
歌: 花澤香菜

 

제7화「파자마 파티와 다음 학년」

제7화「파자마 파티와 다음 학년」

우산 들고 오길 잘했어

제7화「파자마 파티와 다음 학년」
- 시라이시 군, 우산은?
- 없어

- 시라이시 군, 우산은?
- 없어

일기예보에서 저녁이나
되야 내린다고 했으니까

 

그렇구나, 그럼
마침 잘됐네

마침 잘됐다고?

느낌이 안 좋은데

 

실험해볼까?

실험?

시라이시 군이 나랑 같이
우산을 쓰고 간다면

주위에 들킬까, 안 들킬까?

 

재밌어 보이지?

 

뭐?

그야 당연히 들키겠지

해본 적 있어?

없지만...

 

그럼 해보자!

안 해

 

자, 너한테 빌려줄게

쿠보 양, 무슨 짓을...

 

시라이시 군은
우산 쓰고 집에 가

난 뛰어서 갈 테니까

또 보자, 시라이시 군

 

그럴 순 없잖아

 

- 그럼 실험 시작이야
- 응...

누가 보면 어쩌려고?

실험이라고는 하지만
이 상황은 아무래도...

어깨라든가 살짝
신경 써야겠네

어라, 혹시 이건

커플 우...

 

왜 그래?

이런, 실험으로 위장해
눈치채지 못했었는데

이건 커플 우산이잖아

시라이시의 어휘력이 죽었다

아무한테도 안 들키도록

일단 사람이 없는
길로 가야 되겠네

 

저기, 쿠보 양

이쪽 길로 가도 돼?

- 알았어
- 좋아

이쪽 길은 좁아서
사람도 안 다니고

비도 내리니까

 

이 시간대라면 아무도
안 만날 수 있을 거야

 

아, 아무도 못 만났네

실험 실패야

곧 집에 도착하겠어

그러게

다행이다, 어떻게든
아무도 안 만났어

- 저기, 시라이시 군
- 어, 왜?

 

쭉 단 둘이 있었네

혹시 노린 거야?

노려?

 

시라이시 군?

그럴 생각은...

또 같이 가자

 

응?

 

아, 귀여워라

 

어머?

청춘이구만

 

미안해, 집까지
바래다줘서

아냐, 우리 집도 근처니까

- 고마워
- 천만에

- 또 보자, 시라이시 군
- 응

 

다녀왔어요

어서 와, 비 괜찮았어?

응, 그럭저럭

어머, 그렇지만도 않네

- 우산은 어쨌어?
- 일이 좀 있었어

 

다녀왔어

 

어서 와, 늦었네

왜? 보통 아냐?

아니, 그냥 해본 소리야

그러고 보니 이번 주
토요일 비어 있어?

사키가 또 놀러 오고 싶대

- 응, 비어 있어
- 그럼 결정난 거다

마지바스켓

 

저건, 사키 쨩?

짐 진짜 많잖아
힘들어 보이네

 

저기, 어디까지 들고 가?

 

도와줄게, 무거워 보이니까

 

아, 나 기억해?

기억해요, 시라이시 오빠죠?

응, 맞아

괜찮아요, 혼자
옮길 수 있어요

 

케이타가 들 거야!

무조건 자기가 짐을 들고
싶어할 때의 세이타 같네

무겁지만 무거우니까
똑바로 다 옮겨내면

분명 나기 쨩이
칭찬해 줄 거예요

 

칭찬해 줄지도 모르지만

그거랑 같을 정도로
걱정할 거라고 생각해

나기 쨩이요?

제대로 사키 쨩도
옮겼다고 할 테니까

알았지?

 

나기 쨩네 집이
가까워지면 제가 들게요

응, 알았어

그럼 가자

오, 생각했던 것보다 무섭네

뭐가 든 거지?

히토리 쌀

히시마츠 간장

 

- 심부름이야?
- 아뇨

고기 감자조림을
만들 수 있게 돼서

나기 쨩한테
점심 해 주려고요

대단한데

나기 쨩이 재료를
준비해놓겠다고 하긴 했지만

나기 쨩은 요리에 관해선
살짝 믿음이 안 가니까

예비용 재료를
사둬야지 싶었거든요

아, 그런 점을 포함해서...

뭔가 쿠보 양을
못 믿고 있잖아

 

하지만 청주랑
미림을 못 사서

못 만들지도 몰라요

보통 집에 청주랑
미림은 있겠죠?

시라이시 오빠?

 

시라이시 오빠?

 

미림이 뭐야?

 

쿠보 양한테 물어볼까?

11시에 온다고 했는데
벌써 30분이나 지났잖아!

괜찮아, 곧 온다니까

나였으면 1시간
늦었을 거라구?

사키랑 언니를
같은 취급 하지 마!

- 잠깐 밖에 보고 올게
- 알았어

- 사키, 어디 있지?
- 파인

 

시라이시
새 메시지가 있습니다.

시라이시 군
미림이랑 청주 쿠보 양네 집에 있어?
사키 쨩이 걱정하는 중이야

왜 시라이시 군이?

 

파인

 

쿠보 양
언니한테 물어봤더니, 있는 것 같대

아, 있는 것 같대

물어보고 싶었는데요

나기 쨩이랑 시라이시
오빠는 얼마나 친해요?

- 어, 얼마나 친하냐고?
- 연인인가요?

- 아니, 아닌데
- 절친인가요?

- 아니...
- 친구인가요?

같은 반 애려나

 

시라이시 오빠

아, 동정의 눈빛

안 친한 거네요

아니구만

저는 나기 쨩이라고 불러요

그렇구나

나기 쨩은 저를
사키라고 불러요

응, 알아...

친해요!

 

혹시 시라이시 오빠는

실은 이름조차도 모르는
정도의 사이인 거예요?

아니, 아무래도 거기까진...

그럼 말해 보세요

- 음, 그게...
- 봐요, 말 못 하잖아요

사키

- 나기 쨩
- 다행이다, 걱정했어

시라이시 군, 고마워

별 거 아냐

살았다...

나기 쨩

시라이시 오빠, 나기 쨩
이름을 모르는 걸지도

그건 아무래도 아니지...

아, 그러고 보니 나도
알고 있을까 불안했어!

 

아무리 그래도 안다니까

알면 말해 봐

 

- ...잖아?
- 안 들려

좀 더 큰 목소리로

 

나, 나기사잖아?

 

참고로 묻겠는데 사키는
시라이시 군 이름 알아?

응, 시라이시...

 

까먹었네

시라이시 군은
쥰타라고 한다구?

 

- 짐 들어줘서 고마웠어
- 아, 응

- 시라이시 군, 또 보자
- 어

 

친구 이하의 평범한
같은 반 애라고 했으면서

 

시라이시 오빠는
거짓말쟁이

 

사키 쨩도 / 화났어요!!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시라이시?

오늘은 왔었구나

주위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존재감이 오르는 저입니다

 

음, 이건 기본적이고
무척이나 중요한...

심심하진 않지만 심심해

 

남성 여러분
이런 적 없으신가요?

살짝 심심하다 싶을 때

볼펜을 분해해버리는 거요

참고로 제가 좋아하는
부품은 용수철입니다

이것 덕분에
딸깍거리는 거지?

그리고 잠깐
용수철로 놀다가...

 

잃어버리는 일도
있으시지 않나요?

저는 있답니다

 

쿠보 양이

 

엄청나게 복잡해 보이는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어

 

언제부터 봤지?

분해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보고 있었어

마음도 읽혔어...

- 왜 분해하고 있었어?
- 지당하십니다

뭔가 구조가 신경 쓰여서

- 그렇구나
- 납득 못한 것 같네

- 빨간펜 망가졌어?
- 응

용수철을 찾으면
얘기가 다르지만

어딜 갔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오늘 하루 정도는
빨간펜이 없어도 괜찮겠지

좋아, 숙제 프린트
채점 시작하자

빨간펜 준비

빠르게도 위기

 

어쩌지?

 

빨간펜 줄까?

 

고맙긴 한데

준다고? 빌려주는 게 아니라?

응, 줄게

기쁘지만 그래도 돼?

거의 다 쓴 거라 괜찮아

그렇구나

새 빨간펜도
가지고 왔으니까

쿠보 양이 상냥해

자, 받아

 

고마...

 

엄청 팬시하잖아!

이건 살짝...

나한텐 너무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지?

정곡을 찔렀잖아

그래도 빨간펜이 망가졌으니
쓸 수밖에 없지?

- 그러게
- 응, 분해는 하면 안 돼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안 해

어떠려나

 

시라이시 군

 

똑같은 거네

 

꼭 끝까지 써줘

응...

어때, 됐지?

그럼 다음으로 마지막
문제로 넘어가 보자

물음 6번이야

이건 함정 문제란다?

 

저기, 어제 알려줬던 거

- 진짜 최고야
- 그렇지?

아, 그 빨간펜은 여벌 심이
있어서 계속 쓸 수 있다구?

그럼 왜 하나 더 샀어?

여벌 심이 있다는 걸
새 거 사고 알았거든

그렇구나

 

아, 오늘로 이 반이랑도 작별인가

반 바꾸기 싫어

내 말이

2학년이 되면
반이 바뀐다라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있어선
변하는 게 없다

뭐 사둘 거 있어?

아니, 괜찮아

부모님이 준비해준대

아, 기대된다

 

쿠도

 

오늘은?

 

= 파자마 파티야!

 

있잖아, 저번에 친
기말고사 어땠어?

- 평소대로려나
- 음, 그렇구나

타마는?

이 주제를 꺼냈다는 건
꽤 잘 본 거야?

 

그걸 물어보는 거야?

실은 말이지

 

낙제점이 딱 하나였어!

와, 해냈잖아!

아니, 저렇게나 의기양양한
표정이면서 낙제점이 있어?

최고 기록, 최고 기록!

타마, 조금씩
낙제점이 줄어가네

이 기세를 모아서

다음엔 낙제점 없음
보충 없음으로 가자!

 

잘했어

 

저기, 과자 까도 돼?

응, 괜찮아

 

- 이거 맛있어!
- 맛있어~

 

타마, 파닥대지 마

 

- 그래?
- 와, 재밌다~

 

벌써 12시야, 빠르다!

- 그러게
- 이불 가져올게

- 도와줄게
- 응

 

조금만 있으면
2학년이네

1년이 눈 깜짝할 새였네

진짜 빨랐어

그렇다는 건
반도 바뀌겠네

 

시, 싫어...

타마, 아직 떨어진다고 결정난 건...

 

반이 갈라지면 같이 있을
시간도 줄어들잖아

섭섭해!

 

말로 꺼냈더니
섭섭해져버렸어

안아도 돼?

- 하고 말하긴
- 그러게

그야 또 운동회도 있고

문화제도 있고
구기 대회도 있고

앞으로는 임간학교도
수학여행도 있다구?

같이 가고 싶어

 

그러게

다 같이 가면 재밌겠지?

참고로 그 모두에
시라이시는 있어?

왜 시라이시 군이?

그게, 쿠보찌는 자주
시라이시 얘길 하니까

같은 반이 되고
싶은 건가 해서

어때?

 

딱히?

 

아무래도 좋아

 

정말, 난 잘 거야!

안 돼, 오늘 밤은
안 재울 거야!

정말, 잘 거라구!

자, 그러지 말고

이거 놔, 타마!

못 나가잖아?

 

결국 안 재운다고 했던
타마가 제일 먼저 자네

그러게, 그것도
대 자로 뻗어서

어쩔 수 없지
침대에서 두 명

바닥에서 한 명
자려고 했는데

둘이서 이불에서 잘까?

그러자

 

얘, 하즈키

나, 이번 기말고사
2등이었어

 

뭐야, 너도 칭찬해줬음 했어?

응, 실은

 

애썼구나

 

응, 애썼어

- 잘 자, 하즈키
- 응, 잘 자

 

나도 모르는 새에
잠들어버렸네

 

다들 같은 반이
될 수 있기를

 

노을이 비치는 학교 건물 뒤

보이지 않을 청춘의 가장자리에

살짝 닿았을지도

하지만 금방 사라질지도

네가 웃어주는 것도

정말 예뻐

기적이라고 불러도 될까

이런 날들이 좋아, 좋아

정말 좋아, 하지만 영원히

계속되는 건 아니니까

힘껏 끌어안아 봐

어린이에서 살짝 발돋움한 봄날로

나아가자, 한 걸음씩

지금 희미하지만 확실한 바람이 불어

적어도 너랑 나 사이는

세상이 조금은 물들어 가기를

어떤 그림을 그릴까?

어떤 미래가 될까?

모르겠지만 믿어보고 싶어

웃으며 손을 흔들면 분명

웃으며 손을 흔들면 분명
그럼 또 보자고 말하면

내일이 살짝 기대되게 돼

흘러가는 계절을 따라서

우리는 함께 말해봐

부디, 부디 행복하기를

 

曲: かすかでたしか
歌: DIALOGUE+

Lime_670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