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마루 님, 주군께선?
혼노에 계십니다.
오다 오와리노카미 노부나가
또 그 꿈입니까.
기분 나쁜 꿈.
도검난무 회
텐쇼 10년(1582) 아즈치 성
제1화 회전하는 꿈
주군, 도망치십시오!
괜찮아?
토쿠가와 이에야스 씨?
그대들은?
이 시대의 아즈치 성에선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시간역행군의 목적은
이에야스의 암살이라고 봐야 할까요.
그런 짓은 하게 안 놔둘 거지만.
어디,
베어볼까.
무사하냐, 형제여!
응, 문제없어.
그렇군, 그렇군.
즐거워 보여서 참 좋군.
소승, 모든 걸 웃어날려버릴 만큼
강해져서 어쩌려고?
그때는 전쟁도 끝나겠지.
미술품으로 돌아가도록 할까?
태평한 녀석.
느긋하게 얘기하고 있을 틈 없어!
아직 싸움이 한창이니까!
날씨가 좋을 것 같군요.
늦어서 미안하군.
제2 부대, 귀환했다.
어찌어찌 아침밥 시간엔
그게 아니라 조례에 안 늦은 거죠.
임무 수고 많았군.
그러면 주인께서 보시는 앞에서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도록 하지.
무슨 당번이야?
육수가 잘 나왔는데?
여기는?
환영한다, 혼마루에 온 걸.
혼마루?
너는 사니와(審神者)에 의해
칼에서 도검남사(刀剣男士)로 현현한 것이다.
도검남사...
그렇구나.
당신이...
내 새로운 주인이란 거구나.
꿈, 말인가.
네, 항상 정해진 듯 똑같은 꿈.
제가 칼이었을 적의 꿈입니다.
나도 꿈을 꿀 때가 있어.
하지만...
같은 꿈만 꾼 적은 없네.
혼노지의 변이라.
어쩌면 그건 꿈이라기 보다도
과거의 기억일지도 모르겠네.
과거의 기억?
하지만, 노부나가 씨 소유의 칼은
네가 그날의 꿈을 꾸는 건
뭔가 원인이 있는 걸지도 모르지.
예를 들면...
강한 미련이 있다든가.
글쎄요...
잘 잘 수 있는 약을 한 번 줘보지.
그걸로 꿈을 안 꿔도 될 정도로
여기에도 없는 모양이네요.
왜 그러지?
아, 야겐,
여기에 신입이 오지 않았어?
신입?
새로운 동료가 현현했었요.
어디로 가버린 거지?
형제여,
지키는 것만으론 이길 수 없어!
벽에 몰린 걸 역으로 이용했나.
방금 건 좋은 수인데.
허전 불타는 혼노지
접대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강해지고 싶군.
안 늦은 것 같네.
소우자 뿐이 아니야.
깊이 잠들면 좋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