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저거?
저 손톱, 마레브랑케 쪽 사람이야.
어째서?
아무튼 마오 씨한테 전해야 해.
저기 뭐 있는 거 맞지?
대박...
느낌이 안 와.
이데아 링크가 닿지 않은 거야.
그럼 스즈노 씨한테...
사사치, 뭐인 것 같아, 저거?
글쎄, 뭘까?
분명 위험한 동물 같은 거 아닐까?
악마 여러분, 죄송해요.
넘쳐버릴 것만 같았던 실낱같은 희망
네가 웃어주는
알바 뛰는 마왕님!!
세계를 걱정하는 것에 지친
아직도 나 홀로 싸우는 척하며
차라리 버려버린다면
그럴 생각은 조금도 없을 거면서
넘쳐버릴 것만 같았던 실낱같은 희망
지금도 아직 이 자리에서
새어 나와버린 숨겼던 목소리
네가 웃어주는
뭐야, 이게?
마왕, 뒤늦게 나서다
여어, 마오!
시험은 어땠어?
가망이 없는 것 같군.
문제 지문을 반도 못 읽었어.
당신, 수험료 아까우니까
어이, 잠깐 무슨 짓...
뭐뭐, 뭐뭐, 뭐뭐,
아빠, 이 사람 역시 그런가 봐.
모자 벗어도 돼?
눈에 띄지 않게 해라.
너, 설마 그 머리카락...?
역시!
냄새 맡고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어.
냄새... 라니?
마오,
넌 언니를 알고 있구나?
언니?
언니, 아라스 라무스 말이야.
언니라면
맞아, 내 언니!
그럼 넌 아라스 라무스의 여동생이야?
네가 나이가 더 많은 게 아니라?
응!
어떻게 된 거야?
그게 너, 아라스 라무스보다 더 크고,
아무리 봐도 연상...
어머, 왜 그래!
내가 아무리 미인이라도
때리고 싶어...
그렇단 건 당신들,
어디, 당신네들의
이제 와서 좀 그렇지만,
네가 우리의 적이 아니라는
우리가 엔테이슬라에서
대체 정체가 뭐지?
그 언어, 켄트리엔트인가?
난...
걱정 마, 아빠.
마오는 천사가 아냐.
그 정도는 나도 알 수 있어.
내 이름은 아시에스 아라,
츠바사란 건 거짓 이름!
아라...
그래서 츠바사(날개)구나.
응, 츠바사란 어감 참 좋지?
...그렇단 건, 당신과 아시에스는
사토는 가명이지?
사토란 성은
일본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지금까지 엔테이슬라에
나름 다 파악했다고 생각했어.
당신의 정체가 뭔지 궁금하고,
어떤 의미에선
단서?
나와 내 동료들은
에밀리아 유스티나를 찾고 있어.
에밀리아는 최근까지 일본에 있었는데,
몇 주 전에
에밀리아!
에밀리아를 알고 있는 거냐!?
어디냐!
진정해!
우리도 연락이 안 돼!
에밀리아, 에밀리아가...
역시 에미의 관계자인가.
뭐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만.
당신 혹시 에미... 에밀리아의...?
내 이름은 놀드 유스티나.
에밀리아는 내 딸이다,
잊어버릴 것만 같았던 그날의 꿈
그것만으로도 이미 난 기뻤어
나의 눈에 비쳤던 하늘은 푸르고
꼭 쥐고 있는 주먹에 손톱이 박혔어
편해질 수 있으려나
잊어버릴 것만 같았던 그날의 꿈
너를 기다리는 나는
잊을 수가 없어서 불렀던 노래
그것만이 이제 내겐 구원이었어
일기예보도 믿을 게 못 되네.
한동안은 그만두는 게 좋지 않을까?
뭐 하는 짓이야, 이봐!
그 애가 나이가 더 많단 거야?
빤히 쳐다보지 마!
엔테이슬라 사람이로군.
진짜 이름을 들어볼까?
확증이 없다
왔다는 걸 아는 너야말로...
혈연관계가 있는 부녀는 아니란 거군
만난 남자 이름을 따서 붙였다
찾아온 녀석들이나 관계자는
처음으로 나타난 단서야.
엔테이슬라로 돌아간 이후...
에밀리아는 어디에 있는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