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다크 개더링 25

[승무원, 승객의 구조 완료]
[복구 작업 중]

 

아이, 괜찮을까?

 

그렇지, 병문안 메시지라도!

 

[아이, 다친 데는 괜찮아?]
무사하다면 대답 정도는 해주겠지

[아이, 다친 데는 괜찮아?]
 

[아이]

아이!?
빨라!

 

선생님!

선생님!

아이? 왜 그래?
무사해?

응, 정신을 잃긴 했지만
찰과상 정도였어

크게 다친 건 아니었구나

다행이다

정말로 이게 다행인 걸까?

 

내가…

내가 있어서 이런 큰 사고가
일어난 건 아닐까…

사람들이 잔뜩
다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람들이 잔뜩
다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 불행 체질이야

주변 사람들도 휘말리게
만드는 계열이라고 해야 할지…

 

아이

 

입원한 병원 어디야?

뭐?

괴로운 일이 있어서
너무 많은 생각에 잠겨서 그런 거야

실은

야요이하고 에이코, 내가
병문안을 가려고 하거든

모두와 얘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도 가벼워질 거야

하지만, 하지만…

가까이 왔다간 또…

괜찮아, 야요이도 있으니까!

좀 한심한 소리이긴 하지만

 

하지만 모두 아이를
걱정하고 있어

활기찬 모습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은 처음이야…
고마워!

기다릴게!
기다리고 있을게!

선생님!

응, 꼭 갈게

그럼 또 연락하자

응, 바이바이

 

아, 입원한 병원을
물어보지 않았다!

[교토 중앙병원]

sub by 별명따위

그렇게 돼서 아이가
입원한 병원이 어딘지 알게 됐어

―라면서 의기양양한
얼굴로 보고하려고 했는데

심령현상에 의한 혼수 사건으로 휴교?

「뒤바뀐 자들」의 집단 멤버가 동급생?

거기다 우리 주소가
들켰을 가능성!?

아, 어디서부터 걸고
넘어지면 되는 거야?

그보다 에이코는 뭘 하고 있는 거야!?

감시 카메라 설치 중~

사뭇 당연한 것처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것도 뒤바뀐 자가
침입해 왔을 때를 위해서

아니, 아니, 아니!

[케이 군의 방]
카메라 너무 많지 않아!?

가능하다면 나도 이런 짓은
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이 세상에는 어쩔 수 없는
일이 있는 거야, 케이 군!

기세가 굉장해

영상은 나만 볼 거고,

가족한테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으면
샤미 씨네가 지켜준다 했으니 괜찮아~

아, 응…

왠지 생각 이상으로
굉장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어

어찌 됐든 이걸로 교토에
갈 조건은 갖춰졌어

우리의 목적은 아이의 병문안

그리고 신과의 직접적인 대결

만나면 90%는 싸움을
걸어올 거라 생각해

선수를 칠 준비와
전략을 준비해 가자

책략이라…

그러고 보니 전에 신을
쓰러뜨렸다고 들었는데

그때는 어떻게 했어?

기본적으로는 저주로

약체화에 약체화를 겹쳐서
수의 폭력으로 꺾어버려

 

하지만 아이의 신은
생각 이상으로 강해

거기다 본인의 힘을 포함해서

회복 역할과, 최소 12명의
부하가 있는 것 같아

 

거기에서 승률을 올리기 위한
작전을 생각해 봤어

 

이걸 바탕으로 셋이서
다듬어 가면 될 거라 생각해

 

현재 수중에는
7명의 졸업생이 있어

 

사경문 대승정(邪経文大僧正)

순국 금옥 귀중사(殉国禁獄鬼軍曹)

 

백철요란 오토기리 오이란(魄啜繚乱弟切花魁)

 

천혼화엄 자인동자(千魂華厳自刃童子)

 

구 구 F터널의 귀신
다른 이름으로

무자비의 효수(斎弄晒レ頭)

 

구 I수문의 귀신
다른 이름으로

월식진철 흑아수라(月食尽絶黑阿修羅)

 

그리고 오늘 혼수 사건에서 강화된
외계인 인형의 귀신

『과도기의 영혼』

 

교토는 일찍이 음양사가 도읍을
둘러싸는 결계를 펼쳤다고 해

 

그 땅과 역사를 따라서

약체화 특화인 귀중사와
오이란을 수중에 남겨두고

나머지 5명을 교토 유수의
심령스폿에 배치해 두고서

저주의 오망성의 진을 깔아둔다

시역길경(弑逆桔梗)』 작전을 결행한다

 

결계와는 정반대

파워 다운 불가피한
감옥에 가둬두고

귀중사와 오이란에 의한
쇠약 지옥

약해질 대로 약해진 때에

모든 귀신을 회수해서
수의 폭력으로 신을 처리한다

 

도시 하나를 뒤덮을 정도의
저주를 준비한다는 거야?

- 맞아
- 하지만…

이거, 모든 주민들을
휘말리게 하는 건 아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돼

그래서 여기서부터가 본제야

준비할 것은 두 가지

『저주의 문양이 새겨진 카타시로』와

『교토 도시 그 자체의 대역』

 

도시 전체의 대역!?

현지에서 도시의 일부

흙 따위를 회수해서
재료의 일부로 해서 대역을 만든다

도시를 뒤덮는
저주를 옮긴다

그보다도 중요한 건
여기 있는 카타시로

 

[평소]
원래는 인간의 대역으로
삼고 있었지만

[평소]
 
이번에는 반대

[역할을 반전]
이 카타시로를 본체로 해서
신을 대역으로 만드는 거야

신을 대역으로?
대체 어떻게?

이 카타시로를 관장하는 일부를
신에게 새겨넣는다

새겨넣어?

 

이 마크!

그 말대로야

내가 적당히 생각한
유일무이한 문양

그걸 사라지지 않는 상처로 만들어
신에게 새겨넣어서

카타시로와 링크시킨다

하, 하지만 신에게는
회복하는 힘이 있잖아?

 

아, H성터의…

자인동자의 저주

맞아, 이 아이라면 사라지지 않는
상처를 입힐 수도 있고

이 띠를 통해서

Hit & Away로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 있어

 

그, 그래서 이 둘을
어떻게 사용할 거야?

이렇게 조합할 거야

 

교토의 도시를 뒤덮는
저주를 발동시켜서

도시의 카타시로에
그 효과를 흘려넣어서

도시의 카타시로와 문양을
새겨넣은 카타시로에

중력의 흐름에 따라
더욱 저주가 흘러가도록 할 거야

 

그러면 아까 했던 설명대로

문양을 새긴 카타시로의
대역이 된 신에게

도시 하나를 뒤덮는
초대규모의 저주가 응축되어 쏟아진다

 

이 아이는 어떻게
이런 굉장한 걸 생각해내는 거야?

그렇구나

이거라면 신만을 노리고
빈틈없이 저주의 효과를 적용시킬 수 있겠네

굉장하네!

그럼 이 작전을 토대로 실현에
필요한 순서와 스케줄을 생각해 보자

- 응

 

아이의 병문안과 동시에
신이 공격해 올 것을 전제로

사전에 준비를 끝내둔다고 한다면…

①필요한 물자를 준비(5/7)
②도쿄 출발~현지 도착
숙소에 체크인한 뒤 거점 확보(5/8)
③교토 심령스폿 5곳을 공략
졸업생 배치(5/8~5/10)
④카타시로 등 작전에 필요한 준비를 완료시킨다(5/10)
⑤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아이 병문안(5/11)
⑥신과 싸운다(5/11)
⑦반드시 이긴다(5/11~5/12)
 
이런 식일까?

①필요한 물자를 준비(5/7)
②도쿄 출발~현지 도착
숙소에 체크인한 뒤 거점 확보(5/8)
③교토 심령스폿 5곳을 공략
졸업생 배치(5/8~5/10)
④카타시로 등 작전에 필요한 준비를 완료시킨다(5/10)
⑤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아이 병문안(5/11)
⑥신과 싸운다(5/11)
⑦반드시 이긴다(5/11~5/12)
 
 

괜찮아

그리고 문제는…

작전상 매우 중요해지는
다섯 심령스폿

이 다섯 곳을
돌아보려고 생각 중이야

①F공원

②K총다이묘진

③T터널

④A댐

⑤국도 OW역~OT역 사이

 

역시 교토

영적인 땅이라
불리는 값은 하는지

어느 곳을 가든
수준이 높아서

쉽게는 안 될 것 같은
기척이 굉장해

 

신과 싸우기 전부터
이런 위험한 스폿을 도는 건가

도착하기도 전에 죽을지도…

그래도 공략에 성공하면
돌아오는 것도 커

졸업생을 배치할 수 있게 되고,

거기에 있는 귀신도
얻을 수 있어서 전력 보충이 돼

 

분령이라지만 아이의 신은

이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경계해야 할 수준의 상대야

 

조금도 방심할 순 없어

 

여기까지 얘기해 놓고 뭣하지만

 

둘에게는 지금 다시 교토에 갈지 말지
잘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

 

이건 틀림없는
목숨을 건 싸움이야

친구를 위해서 자기 목숨을
내던지는 행위

 

무서워져서 도망쳐도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그게 평범하다고 생각해

 

그렇기에 자기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서

그런 후에 정해줬으면 좋겠어

 

갈 생각이라면 내일 아침에
우리 집에 와

 

네~

 

들어오세요

 

귀신을 가지고 방에 와 달라니
무슨 일이야?

응…

이걸 봐 줬으면 좋겠어

 

뭐야?

보면 알 거야

귀신이 공격해 올지도 모르니까 주의해

 

이건 F터널에서 만났던?

맞아

그걸 내 나름대로 개량해서

어떤 대미지를 입든 물리적으로 무한히
회복하는 카타시로로 만든 물건인데

『무한 수복 인형』이라고 해

 

좀 아닌 것 같아?

 

마침내 에이코도 여기까지
도달한 건가

 

예상했던 반응과 달라?

나도 같은 걸
생각해 봤던 적이 있어

 

고독(蠱毒) 상대에서 단련시키기 위해서는
의미가 없어서 채용하지 않았어

 

하지만 귀신을 손에 넣자마자
바로 이런 걸 만들다니

조수로 삼고 싶을 정도의 두각이야

아, 박사님!

 

우선 카타시로는
회복시켜 두자

기다려 봐!

 

그건 고마운데

실은 본제는 지금부터야

 

창고방?

 

야요이쨩하고 교토에 갈지
생각하고, 생각해 보면서

답을 내놔봤어

 

무한 수복 인형
소형 개량판을

3D프린터로 양산해 봤습니다~

대역으로 삼을 뿐이라면

카타시로만 있어도 되고,
안에 귀신은 필요 없어

장기보존도 하지 않을 거라
재료는 물이면 돼

낮은 점도가 반대로
회복 시간을 단축시켜 줘

그리고 이 수라면 우리 모두의
생존율은 현격하게 올라가!

 

어라? 좀 더 기뻐해 줄 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아무래도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결과였어

하지만, 함께 싸운다

그 의지를 형태로
만들었다는 건 충분히 전해졌어

 

전에 저주를 벗겨내기 위해서
귀자모신한테 도전했었잖아?

그 말은 이건 신급의
저주라는 거지?

 

그렇다면…

신급의 힘을 봐 둬야겠지!

 

가자, 야요이쨩!

응, 평소랑 똑같지만 특히 더

내일부터는 신세를 지겠습니다

 

솔직히 무서워

지금까지 운 좋게 살아남았어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분명
진짜로 위험할 거야

하지만

 

대답 같은 건 진작에 정해져 있었어!

 

모두 병문안을 와 주는구나
기대되네~

 

이거 나?
엄청 차려입지 않았어?

어울려, 아이

 

역시 내 조카인걸

엄마, 이모!

 

이모…?

이모는 오래전에 죽었었지…?

 

병원?
어째서?

 

아이…쨩…

 

이모…?

 

뭐, 뭐야…?

 

싫어!

 

싫어!

 

구해줘!
선―!

 

어라?

 

나… 누구를 부르려고 했었지?

구해줘!
―요…

 

요, 이…

 

누, 누군가…

 

어라?

나, 어째서 울고 있는 거야?

 

- 구해줘, 구해줘…

아…

무언가 소중한 것이…
내게서 빠져나가고…

다른 무언가로 바뀌어 가

 

어라?

내 얼굴, 빼앗긴 거야?

 

아직 있어…

 

곧 네 차례다

아이

 

꿈?

 

선생님…

유녀 선배…!

레이코쨩…!

 

무서워…!

 

- 케이 군!
- 오오

 

아이하고는 어차피
앞으로도 만날 거니까

만나서 저주해 죽일 수 있다면

쓰러뜨릴 가능성이 있다면
싸우는 편이 좋아

위안밖에 안 될지도 모르지만

할머니한테서 지금까지 받은
신관표 승리 부적을 전부 가져왔어!

 

케이타로

그리고 또 하나

 

[3시간 후]

 

다 됐다

졸업생 전개 세트

 

조금만 더 통신 부분을 점검하면

원격으로 졸업생의 해방과
봉인을 할 수 있어

그리고 회수도 하기 쉬워져

그럼 전자기기는
내가 맡을게!

실은 기대하고 있었어

이건 꼭 필요한 도구야

고마워, 케이타로

응, 싸우는 건 야요이한테
의지하는 부분이 크겠지만

셋이서 같이 아이를 구하자

 

나머지는

 

이걸로 됐다

 

약속을 지키러 왔어

그리고 앞으로 교토에서
한 판 싸우게 될 거야

또 중요한 역할을
부탁하고 싶어

 

다음에는 친구도 데리고 와

응, 다른 풍미의 술을
가지고 배우러 올게

 

교섭 & 회수 완료

다음은

 

여, 여기가…

그 졸업생 하우스?

현관에 목을 맨
귀신이 있어

해는 없지만 조심해

 

으, 응

 

오른팔에 발신기를 심어두자

왼팔은 교토로
가지고 갈 거야

무언가 차이가 있는 거야?

이걸 가지고 있던 할머니가
뒤바뀐 자가 되어 있었어

그리고 틈을 주지 않고

뒤바뀐 자 중 한 명이
내게 접촉해 왔어

그 말은

[뒤바뀐 그룹]
이 둘에게 접점이 있고

정보를 공유했다고 예상할 수 있고

[팔 빼앗겼어!?]
원래부터 녀석들의
소유물이었을 오른팔을

[되찾자!]
회수하러 올 가능성이 높아
 

 

반대로 왼팔을 우리가
가지고 있단 걸

녀석들은 알 방도가 없어

 

오른팔은 회수되지 않아도 되고

회수된다면 더욱 좋아

녀석들의 정보를
알 수 있어

그렇구나

 

이걸로 오케이

 

그 초등학생 말인데요

신체 중 하나인 오른팔은
강제로 빼앗아도 되는 거 아닙니까?

정체가 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도로시의 얘기로는
동족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본 뒤에
회수해도 늦지 않는다

 

무슨 얘기를 하고 계신 건가요?

 

당신이 미처 정보를 다
물어보지 못한 친구에 대해서예요

어머, 두 분께서도 그 아이에게
관심이 생겼나 보네요!

아뇨, 제 관심은 팔뿐

난코보 씨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럼, 미타마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순조롭게 크고는 있다만
아직은 힘이 부족한가

 

그건 좀 위험했네요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어느 정도 도움은
필요한 것 아닙니까?

 

다녀와 주겠나?

지금 당장이라도 가죠

저도 동행하겠어요!

 

그걸 위해 학교를 쉰 거니까요

 

그 김에 교토 관광도
하고 싶어요!

알고 있겠지만

 

그 신하고는 절대로
얽히지 마라

당연하죠

그런 위험한 녀석한테
손을 댈 정도로 크레이지하진 않습니다

무서워라, 무서워라~

 

카메라도 설치했고,

뒤바뀐 자들에 대한
대책도 완벽해

 

그리고

준비도 완료되었어

 

좋아, 가자
교토로

렛츠고~

- 스트!

 

그러고 보니 야요이쨩

가는 길에 시가의 열차사고 현장
근처를 지나가긴 하는데

들렀다 갈래?

 

공망

야요이의 부모님의 원수

 

그 흔적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가자는 건가

 

돌아가는 길에 부탁할게

지금은 아이에게 집중하자

 

돌아가신 부모님보다
살아 있는 친구를 우선시했어

 

기다려 줘
아이

점점 더 강해지는 영감의
의미를 찾아보고 있어

저승에 울려퍼지는 태동

만날 수 없다면

No, 부족해, 부족해
아직 부족해

여기저기 덧붙인 이 방에

내 곁에 와 줘

저주해

귀에 거슬리는 화이트노이즈

목소리에 이끌려 어둠 속으로

구원 따윈 없을 정도로 깊게

화를 당해

울려퍼지는 랩노이즈

쫓아가서 잡아줘, 헌터

들러붙는 감각을 똑똑히 기억해 둬

하나

그 눈에 새겨넣어 살아가자

 

저주와 함께 살아가자

[교토로…]

 

Tonight

소망이 이루어진다면

Tonight

그런 말을 되뇌이면서

차가운 핸들을 쥐었어

------멀리

이대로 어딘가로 데려가 버리고 싶어

------I Love, Therefore I Am

살며시 올려다 본 곡선은 밤의 무지개

신비하게 빛나는 것 같은 Intaglio

사라지지 않는 각인을 비춰주고 있어

틀린그림 찾기 같아

Tonight

모르는 척을 한 채

Tonight

거짓말이어도 상관없으니까

Tonight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