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 7번째인 악역 영애는,
끝나지 않은 여행길 도중에
반복되는 몇 번의 아침
잠이 덜 깬 눈을 비비지
무지개 쫓는 떠돌이새들
우리들은 서로 비슷한 처지야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운명의 그 실을 끊어내고
얘, 좀 더 자유롭게 대답하게 놀아봐
현재(지금)을 1초라도 다시 써서
「바라건대...」
오늘이라는 아침부터
눈 앞에 늠름하게 불을 밝힌
그 모든 것 이젠 하나의 버스데이
투명한 충동
피리어드의 너머까지 관철시켜
미래는 분명 바꿀 수 있을 테니까
뒤처지고 있다, 루샤스!
네!
부탁드립니다, 테오도르 전하.
너 말이야,
날 써먹는 방법을 착각한 거 아냐?
기사 후보생 훈련에
남자로서 끼고 싶다고?
그 발상도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왜 내가 도움을 줘야 하지?
일전에 편지를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힘을 빌려주시겠다고.
썼어.
썼지만...
애당초 숨어들어갈 필요가 있어?
지도역의 기사를
그러면 신경 쓰게 만들 테고,
가차없이 단련시켜줬으면 하는지라.
믿을 수가 없네,
일부러 좋다고
나로선 무리.
잠깐만?
전하?
좋아,
아름다우신 형수님께 협력하지.
네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저기, 왜 또 갑자기?
그야, 재밌을 것 같잖아.
제아무리 형님이라도
자기 부인이 남장을 하고
형님을 깜짝 놀래킬
딱히 아르노르트 전하를
난 말이야,
형님의 어떤 표정이든
오늘은 여기까지.
해산!
감사합니다!
이, 이게 가르크하인의 기초 훈련?
괜찮아, 루샤스?
프리츠, 고마워.
조금 쉬면 괜찮을 거야.
나도 같이 쉴게.
어차피 숙소에 돌아가도 혼자고.
숙소?
나, 시우테나에서 왔어.
알아?
북쪽의 항구 마을인데.
분명 코욜의 배가 정박하는 마을이지?
응, 좋은 마을이야.
그 사람을 동경하지 않았다면,
기사를 목표로 하지 않고
그 사람?
아르노르트 황자 말이야!
전쟁의 영웅,
검술의 달인,
참 멋지지?
나도 아르노르트 황자 같은
거기 자네,
황족 분을
어떤 경우에든
네!
알면 됐네.
고개 들도록.
당신은 로바인 백작님!
로바인 각하?
북방의 수호자이자,
가르크하인 황가의 충신.
하지만 3년 후,
대죄인으로 참살당해.
호, 혹시 남장이 들킨...?
자네는 닭고기는 좋아하나?
아, 네, 좋아합니다!
그렇군.
그렇다면 더 많이 먹도록.
자네는 보아하니,
표준적인 남성보다
아, 네!
내일부터 나도
잘 부탁하지.
각하,
잠시 후 황제 폐하를
그래, 금방 가지.
그럼 실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에르제, 다녀왔어.
전 적국에서 자유롭고 마음 편한
신부 생활을 만끽한다
새로운 인생(빛)이 시작돼
누군가의 운명론으로 흐리지 마
붙여달라고 하면 되잖아.
스스로를 괴롭히려고 하다니,
있는 힘껏 노력할게.
예상 못하실 것 같단 말이지.
기사단에 숨어들다니,
이런 기회에 안 낄 수가 없지!
놀라게 해드리려고 하는 게 아니니까요!
한 번 보고 싶단 말이지.
평생 그 마을에서 살았겠지.
어엿한 기사가 되고 싶어.
그런 식으로 불러선 안 된다.
황태자 전하라고 부르도록.
황제가 된 아르노르트 전하에 의해
근육량이 적은 것 같군.
자네들의 지도에 들어가네.
알현하실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