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이 녀석?
그건 지렁이라고 하는데,
밭을 일구는 달인이야.
이렇게 쬐그만데 달인이야?
나도 너도
노부나가 공에게 사랑받은 칼이야!
즐거워 보이는군,
후도 유키미츠.
네.
달인이래!
같은 주인 밑에 있었는데,
상당히 다르군요.
원래 그런 거야.
도검난무 회
제2화 이야기 해주는 이야기
전부 저녁밥이 되는 거야?
후도 유키미츠,
넌 부엌 당번은 처음이었지?
응,
칼이었을 적엔
먼저 야채 껍질 벗기기부터야.
기본적인 건 오사요에게서 배우면 돼.
잘 부탁해, 사요 사몬지.
근육을!
더 많은 근육을!
근시 일을 맡으려면
하세베 님!
야만바기리 쿠니히로,
주인으로부터 근시를
먼저 축하한다고 말해두지.
하지만,
근시라는 중책을
하세베는 어떻게 생각해?
뭐라고?
난, 역시 내가 근시에
그건 너희들도 알고 있을 거다.
우리는 주인께서
주인의 명을 다해라.
주인께서 너를 근시에 임명하신 이상,
그것에 부응하는 것이
이거 수행이 되는군.
형제라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
소승이 보장하지!
하기 전부터
고민할 틈이 있으면
그럼 하세베 님도
자, 가세나!
아, 잠깐 기다려!
-자, 자!
잘 먹겠습니다!
육수가 맛있는데?
오늘의 부엌 당번은
된장국은 내가 만들었거든!
맛있지?
거의 다 제가 했지만요.
뭐, 뱃속에 들어가면 뭐든 다 좋아!
먼저 온 손님이 있었군.
달밤이 참 좋군.
잠들기엔 아까우니까.
이렇게 어두운 하늘을 바라보면서
그 시절엔 생각도 못했어.
이 세상은 놀라운 일들뿐이군.
친하게 지낼 생각은 없어.
이건...!
왜 그러세요?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모습을 보아하니,
또 꿈자리가 안 좋았던 모양이군.
네.
괜찮아?
대체 뭘까요.
안색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
뭔가 고민이 있으신가요?
꿈, 말인가요?
제가 생각하기에
그 꿈은 이야기를 근거로
이야기?
네,
칼로서의 이야기.
우리에게 있어서 과거의 기억이자,
초석이기도 하죠.
그리고 그건
이 혼마루에 있는 모두에게도
뭐야?
죄, 죄송합니다,
허전 불타는 혼노지
오, 대단하다!
요리 같은 건 해본 적 없었으니까.
우선은 근육부터야, 형제!
배명받은 모양이더군.
짊어지기 위해서는...
걸맞다고는 생각할 수 없어.
정하신 데에 따를 뿐이야.
네가 할일 아닌가?
이러쿵저러쿵 해봤자 별수 없어.
몸이라도 움직여.
같이 하는 게 어떤가!
-난 아직 한다고는...!
카센 카네소다 등이었지요?
술 한 잔 하는 건
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다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