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유니크 몬스터,

무덤지기 웨더에몬의 토벌을

셋이서 안 할래?

 

-뭐?
-뭐?

-유니크 몬스터?
-유니크 몬스터?

그래,

예상이지만 웨더에몬은,

특수승리계.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서는

특정 오브젝트의 확보, 파괴,

시간 경과,

특정 공격으로부터의 생존.

보기 드문 경우로는
전투중의 설득 같은 것도 있는데.

조건에 짚이는 점은?

여러 가지로 시험해본 결과,

아마도 시간 경과.

 

무덤지기 웨더에몬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전투 상황이 변화해.

 

일단 제1 페이즈는,

10분간 살아남는다.

 

네 추억을,

슬픔으로 남겨두진 않겠어.

 

부디 웨더에몬을,

그 사람을 잠들게 해주세요.

 

영원을 끝내고 있어 It's Danger, Danger

이어져가는 점과 선이

나는 그저 알고 싶었던 것뿐이야

그 너머를

 

샹그릴라 프론티어
~망겜 헌터, 갓겜에 도전하다~

Outta the Concrete Jungle

질주해나가는 던전 Sea of Trees

Let's Get Ready to Rumble,
We Can Go

아이야이야

All Right, 알 거 아냐,
이건 장난이 아니야

넘실대는 책략
점점 생겨나는 Bug

아픔을 모르고선
넘어설 수 없는 Limit

아이야이야

OK... Let's Get It

It's Time to Fly

I'm Gonna Die in My Hype

신경 쓰지 않아

It's Moving, Your Body

땅 밑에 꽂히는 빛

그 녀석은 Hysteric

우리들의 아련한 Dream...

그럼에도 싸우는 건 누구를 위해?

아이야이야 아이야이야

지나간 광경은 It's Danger, Danger

너는 지금

아이야이야 아이야이야

멈춰버린 시계를
We Are the Game Changer

계속해, 맞설 거야,
최후엔 아무것도 없더라도

아이야이야

If It's Danger, Danger

 

찰나에 마음을 담아, 그 두 번째

 

이건?

재탄의 누주?

재탄의 누주
소생 아이템이야.

 

전투불능이 된 플레이어에게

10초 이내에 씀으로써

HP를 전체 회복 상태로
소생시킬 수 있는 그런 거지.

그런 게 있었어?

갓 아이템이잖아!

 

아침에 여기저기 마을을 다니면서,

팔고 있던 12개 전부 사재기 해왔어.

 

아껴서 쓰라고.

1개에 400만 머니나 하니까.

-400만?
-400만?

 

재탄의 누주를 1명당 4개씩.

거기다,

체력 절반으로 소생할 수 있는

생명의 신약을 1명당 5개.

생명의 신약
생명의 신약을 1명당 5개.

 

이게 현재의 최대 추가 남은 목숨 수.

 

27개의 소생 아이템으로

무덤지기 웨더에몬에게 도전한다.

 

응.

 

웨더에몬의 공격은

기본적으로 선라쿠 군이 받아내고,

당하면 나나 캇초 군이

소생, 공격 받아내기를 담당할 거야.

우리가 쓰러졌을 경우에도
똑같이 한단 거구나.

맞아,

최강종인 웨더에몬 상대로

시간경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이것밖에 없어.

 

이름하여!

 

좀비 전법!

 

칼날, 바람.

 

캇초 군!

알고 있어!

 

하나, 둘!

 

준비가 갖춰질 때까지 스위치!

선라쿠, 그리고 정보!

 

극악겜 수준이니까
전력을 다해 피해!

알기 쉽네!

생존시간 2분 5초.

첫 트로는 최고 기록이야.

역시 대단한데.

 

그래서?

실제로 붙어본 감상은?

어지간한 계책이 없는 한

도무지까진 아니어도,

붙어서 어떻게 될 상대가
아니란 걸 알았어.

 

무덤지기 웨더에몬,

역시 류카온과 똑같은

일곱 개의 최강종이라 해야 하나.

칼날, 바람.

 

그 어지간한 계책을
거금 털어서 마련했으니까,

잘 좀 부탁해.

 

리스폰 1회가
설마 400만 머니나 할 줄이야.

 

고작 2분 싸운 것만으로
내구치가 절반 밑으로 내려가버렸어!

역시 내구도에 특화된
무기가 아니면 안 돼!

강화로 내구력이 큰폭으로 늘어난
호소의 단검!

개이(改二)!

 

소생 아이템, 무기,

양쪽 다 웨더에몬 전은 내구력 승부!

 

교대하자, 가츠오!

 

오케이!

죽으면 또 받아낼게!

응!

역시 안 통해!

 

뇌종(雷鐘).

 

얕보지 마!

 

스케이트 풋!

 

큰일날 뻔...!

 

라이쇼는 즉사급 낙뢰가
5초간 계속 돼!

5초나?

 

좋아, 좋아, 좀 알 것 같네!

근거리라도 스케이트 풋 뒤에

전력으로 달리면
아슬아슬하게 피할 수 있어!

 

적란운!

 

그건 잘 모르는데...

 

스위치!

 

칼날, 바람.

 

스위치!

 

뇌종!

 

아니, 무리!

 

절대 못 피해!

30초 도망친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뭐, 그것만 해도
충분히 굉장한 거지만.

소생 아이템은
아직 절반정도 남아있어.

역시 대단해.

 

그보다

계속 그 천칭 만지작대고 있는데,

대체 뭐야?

조금 준비중이거든.

하지만 슬슬 차례가 됐으려나.

 

멈췄어?

 

10분.

 

간신히인가.

 

10분 지났어.

 

제2 페이즈야.

 

엑스포트,

서몬 콜,

전술기마,

기린!

 

캇초 군!

알았어, 맡겨줘!

 

부활 요원 역할은 여기까지구나.

정보대로야.

웨더에몬은 10분이 경과하면

말의 형태를 한 로봇,

기린을 불러내!

 

분명, 말이라고 들었는데...

예상보다 두 단계는 더 위로 갔네.

이건...

 

발이 달린 덤프트럭인데!

 

전술기마 - 기린

 

제2 페이즈,

소환된 기린과
웨더에몬의 합체를 저지하면서

제1 페이즈와 마찬가지로

10분간 생존해야만 해.

캇초 군, 기린 상대는 부탁할게!

그 녀석은 방치해두면
미사일이나 레이저를 막 뿌려대!

거기다 웨더에몬과 합체해버리면

계책이고 자시고도 없어!

 

일방적으로 유린당해서

손쓸 틈도 없이 즉시 종료.

 

대처법은

뛰어올라타서 줄기차게 떨쳐내기 모션을
계속 유발시키는 것!

그렇게 간단하게 말하는데 말이야!

 

어떻게 이딴 녀석이랑
로데오를 하라고!

캬발리 크라이시스인가 뭔가 하는

기병 격투 게임 엄청 많이 했잖아?

승마 테크닉 좀 보여줘.

캬발리 크라이시스?

뭐야, 그게?

그딴 망겜 들어본 적도 없는데!

됐으니까 넌 그쪽에 집중해!

넵!

 

캬바쿠라는 망겜도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갓겜이거든!

거기다 어디까지나
격투 게임인데 말이야!

자, 어떡하지.

 

샹프로는 그 정교하게 빚어낸
세계관이나 설정이

공략의 실마리가 되는 일이
적지 않아.

즉,

기린이 기계인 이상
메인테넌스는 필요!

 

찾았다!

정비용 사다리!

예상 딱이네!

 

좋았어!

 

말에겐 재갈이 필요하지!

 

스킬, 밧줄 꼭두각시, 뱀!

 

설마 서브 직업인 고고학자를
이런 식으로 쓸 줄은 몰랐네!

 

캬발리 크라이시스,

전국 3위의 로데오 테크닉,

보여주지, 이 미친 말아!

 

선라쿠 군과 캇초 군이

제각기 억눌러 주곤 있지만,

이대로는 타임 리밋 전에
소생 아이템을 다 써버려.

 

쓴다면 지금.

 

대가의 천칭!

 

황금의 천칭 상회
NPC가 운영하는

황금의 천칭 상회
황금의 천칭 상회.

그곳의 소유물로

레어도가 가장 높은
유니크 아이템 중 하나,

그것이 대가의 천칭이다.

대가의 천칭

왼쪽 헌납의 접시에

아이템을 투입함으로써

그 대가에 따라
오른쪽의 은총의 접시로부터

온갖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것.

 

부탁해, 천칭 쨩.

황금의 천칭 상회를
온갖 수단을 써서 설득해서

간신히 빌릴 수가 있었으니까.

 

거금을 턴 건
재탄의 누주뿐만이 아니야.

내 지금까지의 전리품,

트레이드나 매매로 모은 고액 아이템,

총액 3000만 머니 어치,

그 전부를...

바친다!

 

헌납의 접시
30,002,310 머니

은혜의 선택

추가 스테이터스 포인트

무리, 무리, 무리, 무리,
무리, 무리, 무리...!

 

윈심력으로 날아간다!

 

스태미나가 완전 부족해!

공격을 파악해도

스태미나 관리를
조금이라도 게을리 했다간

피하지도 못하고 순삭이야!

 

천칭은 균형을 유지한다.

가치를 수치로,

만부부당한 힘을

일시적이라는 제한 하에,

추가 스테이터스 포인트의
은혜를 얻는다.

레이트는 10만머니 당 1포인트.

내 전재산,

합계 300 포인트!

일단 먼저 50 포인트씩!

은총의 접시
은혜 추가 스킬 Pt. 300

가져가, 이 도둑놈아!

 

스태미나가 회복됐어?

아니,

스테이터스가 올랐어!

 

펜슬곤이 한 짓인가.

 

뭔 창을 계속 만지작대나 했더니...

 

늘어난 건 스태미나와 행운!

 

넌 어딜 공격해도
대미지가 안 들어가는 건 알겠어.

 

하지만...

 

인파이트!

 

그런 녀석과 싸우는 건...

 

처음이 아니거든.

 

공격력이 근력치가 아닌

행운치에 의해 산출되는 격투 스킬,

그것이...!

 

칼날...

핸드 오브...

 

포츈!

 

바람!

 

핸드 오브 포츈

 

검을 못 드는 검사 따위

루가 없는 카레나 똑같지!

꼴이 말이 아니네, 흰밥 자식아!

우메보시랑 단무지 들고 다시 오시지.

스킬...

 

스케이트 풋!

 

좋았어!

 

칼을 빼앗았나!

꼴 좋다, 자식아!

 

근데...

엄청 커, 무거워...!

 

아무래도 인벤토리에 넣는 건 무리인가?

인벤토리 = 아이템을 수납해두는 곳
아무래도 인벤토리에 넣는 건 무리인가?

하지만...

그 성가신 초속 빨리뽑기나 낙뢰를
봉쇄할 수 있게 된 건 커.

남은 건 그 적란운인가 하는 공격인데,

그건 웨더에몬의 배후가 안전지대야.

그것만 알면
문제없이 회피할 수 있어.

제법인데?

 

아니, 확실히 스테이터스는
오르긴 했지만!

그런 걸론 이 녀석 못 막는다니까!

캇초 군!

제2 페이즈는 이제 4분 정도!

그동안 근성으로 들러붙어있어!

떨어지지 않으면
모션은 계속되니까!

그런 건 알고 있...!

들러붙어?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좋은 생각?

아니...

 

거친 바다.

 

큰일날 뻔!

 

순간적으로 회피하긴 했는데,

조금만 늦었어도 붙잡혔을 거야.

맞았다간 확실하게 즉사였겠지.

 

그나저나,

칼을 들고 있지 않을 때의 기술까지
준비했을 줄이야.

 

이 위치 관계는 위험해!

펜슬곤!

 

피하는 데 집중하느라
회피 방향을 실수했어!

 

어그로가 펜슬곤에게!

 

거친...

 

어딜 보고 있냐, 웨더에몬!

네 칼은 여기 있잖아!

 

그 방향에서 잡는 거냐!

 

거친 바다.

 

선라쿠 군!

 

적란운.

 

적란운의 안전지대,

웨더에몬의 배후!

 

7,

8!

 

다시 시작하자,

웨더에몬.

 

칼날, 바람.

 

선라쿠 군!

여기서부터는 단 1데스라도

치명상이 될 수 있으니까!

아까 그게 적란운이 아닌
다른 공격이었으면,

전멸할 수도 있었어!

미안해!

그보다, 칼 들고 있는 상태가
모션을 알고 있는 만큼

그나마 더 낫네!

믿음직스러운데.

 

캇초 군?

봐봐봐, 봐봐,

봐봐, 이거!

 

이, 이거라면

떨쳐질 일 없고...

계속...들러붙을 수 있잖아?

좋은 생각이란 게,

 

그거?

좀 더 꽉 묶어버릴까?

뭐, 상관없지만.

그런 건 개인의 자유니까.

뭐야, 왜 그래?

집중력 깎일지도 모르니까
안 보는 편이 좋아.

알았어!

하하하, 하지만,

미미미, 미묘하게 진동으로

체력을 뺏기고 있단 말이지지지!

대대대, 대미지 전제로 한
빌드라곤 해도

오오, 오래 끌었다간 위험할지도!

 

괜찮아.

 

어라?

 

쓰러트렸단 분위기는 아니지?

응.

 

긴장 바짝해, 두 사람 다.

 

아직 멤버가 좀 제대로 됐을 적의
아수라회로도

내가 여기까지 온 건 단 한 번뿐.

 

즉...

제2 페이즈 종료.

 

여기서부터가 본게임.

 

제3 페이즈.

 

전에 왔을 때는

첫 수에 아수라회는 전멸.

갑옷에 균열이 간

무덤지기 웨더에몬이...

 

포효와 동시에

필드 전체에 방출하는
충격파에 의해서 말이지.

 

맞은 순간 버프 등으로
방어를 꽉꽉 굳혀놔도 즉사였어.

듣는 것만으로는
두 손 들어야 할 정보인데,

비책이 있단 표정이네.

 

글쎄, 어떨까.

성녀가 기원한 성수

이게 혹시 안 되면
각자 알아서들 잘 피해.

 

샹프로는

세계관이나 설정이 공략의 열쇠가 돼.

 

난 계속,

웨더에몬을 신대의 기술로

몸을 기계화시킨
사이보그라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무덤지기 웨더에몬을

죽지 못해 사는 놈이나
살아있는 시체라고 형용했다, 라.

그걸로 대충 내막이 보였어.

 

녀석의 분류는 언데드 몬스터!

 

사자에겐 성수!

 

그것도 그냥 성수가 아니야.

자애의 성녀 이리스테라가
정성을 담아 만든

성녀 쨩의 성수!

 

대 언데드 포션으로써는 최강 클래스!

 

미련이 남는 게 있다고 한다면

말하지 못했던 「안녕」이려나요

오직 후회만이
끊임없이 내리고 있는 건

언젠가 찾아올 끝으로부터
도망쳤기 때문이려나요

당신이 정원에 심었던

커다란 반얀나무가

가지를 늘어트리고 울고 있잖아요

 

사랑했어요

그저 그것뿐인 사실을

고작 그것뿐인 말을

말할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영원의 작별을
비여 녹여줘요

달콤한 향이 나는 Rain Tree

추억이 넘쳐흐르고 있어

만나고 싶어요

Heaven in the Rain

 

샹프로 극장!

미니!
망겜 헌터의 아침은 이르다

 

망겜 헌터의 아침은 이르다.

왜 이렇게 아침 일찍?

이번에 갈 장소는 지방이니까요.

첫차를 타야죠.

 

서쪽으로 향하는
리니어 열차 안에서

창문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는 망겜 헌터,

선라쿠 씨의 눈빛은 날카롭다.

어느 샵에서

무디 뮤직 어드벤처 미개봉 한정판이
있다는 정보가 있었어요.

무디 뮤직 어드벤처란?

요즘의 VR 게임은
기본적으로 무음, 이라기보단

BGM이 없는 타입이 주류란 말이죠.

그런데 옛날 게임 중에선
디스플레이 판과 마찬가지로

BGM이 있는 타입의
풀다이브 VR 게임이 몇 개쯤 있어요.

단적으로 말하자면
개시끄러워서 대부분 소리를 줄이거나,

완전히 BGM을
꺼버리고 말게 되지만요.

이 게임, 리듬겜과
액션 RPG가 조합된 게임성에,

거기다 뭘 잘못 쳐먹었는지

BGM을 음량 조정 할 수 없단 말이죠.

그저 개시끄럽기만 한
폭음 BGM 속에서

리듬겜을 해야만 하는 망겜인데,

한정판에서는 작중의 주인공이
쓰고 있는 헤드폰을 따라온단 말이죠.

그건 좋은데,

게임 중에 머리가 아플 정도로
폭음을 쏴대는 헤드폰을

현실에서도 쓴다는 건

상식적으로 트라우마를
후벼파는 거 아닌가.

마치 연료를 쏟아넣은 모닥불처럼

계속 떠들어내는 말투에는

원한과,

하지만 어딘가 기쁨 같은 것이
담겨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현지 역에서 신속하게
아침식사를 끝낸 선라쿠 씨는

목표로 하던 샵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 눈빛은 엄격하다.

왜 그러세요?

이거 보세요.

접이식 의자예요.

 

아직 따뜻해.

설마 첫차 전부터?

터무니없는 망겜 헌터가
있었던 흔적이 있어요.

아직 어렴풋이 열이 남은
접이식 의자를 만지면서

선라쿠 씨는 주의깊게
주변을 관찰한다.

미개봉 한정판이
두 개 있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이렇게 된 이상,

개점과 동시에 대시에서
먼저 집는 것 말고는 승산이 없어.

 

망겜,

그것은 게임이라는
컨텐츠의 그림자.

선라쿠 씨는
꼼꼼한 스트레칭을 하면서도

지그시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때로는 동포조차도 적.

하지만 그 얼굴엔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그래서, 어땠어?

주먹다짐 했냐?

아니.

전혀 상관없는
상품을 노리는 사람이었어.

터무니없는 망겜 헌터란 건 없었나.

 

애당초 터무니없는
망겜 헌터가 뭔데?

 

나한테 묻지 말아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