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쿠야바2 5화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네가 나에게

보여주었던

세상은 무척이나 아름다웠거든

 

서가의 틈새에 담아둔

한 떨기의 꽃은

나에게는 닿지 않는 존재라

말 속에 담아둔

본심의 씨앗은 이미

햇빛을 보지도 못한 채

메말라 있었어

주변과 비교하고는 또다시

자기혐오에 빠져드네

무서워진단 말야

그래도

너의 모든 것에

구원받아서

 

네가 내게 보여주었던

세상은 무척이나 아름다웠거든

마치 내가

내가 아니게 되어가는 것만 같은

그런 나날도

어딘지 사랑스러워서

또다시 너에게서

사랑을 알아가네

 

fan sub by kairan

 

운동?

응...

팔도 나았으니까

학원 가거나
야마다가 조퇴하는 날 말고는

걸어갈까 해서

그 말은...

 

나랑...

항상 같이
가주겠다..는 뜻?

 

그..그러게 됐잖아
실질적으로...

그렇다기보다
2인승이 무섭다...

 

야마다는 연예인

무슨 일이 생긴 다음에는
늦고 마는 것이다

 

아...!

마..맞다~

잠깐 들고 있어봐...!

 

어디 보자~

이건...
우동 쿠폰...

시험 52점...

졸업식 식순...

 

종이뭉치
무한 제조 가방이냐!

 

전국공통
특별 감상권...

 

받았거든~

주연 맡은
키타무라 유우코 씨!

사무소 대선배인데~

좀 있으면
상영관에서 내리니까...

오..오늘
가야겠다 싶었는데...

또 뭐 있어?

 

아니...

 

연애 영화라...

 

어, 그게...

방과 후에
어디 갈 때 쓰는 리본

모에코한테 받았거든

 

야마다의 카디건...

이런다고
무슨 의미가...

 

어른스러워 보이잖아~

뭔 소리야, 그건...

 

아!

 

여기 있었구나!
한 장 더 있던 거!

아, 맞다
이거 받고...

 

이치카와한테 줄게

어, 고마워...

 

아니겠지...?
그런 뜻은...

 

그..그럼...

 

자신이 어쩌고 싶은가―

 

어...!

 

보..볼래...?

가..같이...?

봐도...
괘..괜찮...

봐도...
괘..괜찮다든..지...

 

응, 물론이지!

 

미안...

뭐가...?

어, 그게...

뭔가 억지로
말하게 만든 거 같아서...

 

아니...

 

내 마음 속 깊숙한 곳의
본심에 따른 것만 같다

 

좋아해~

 

사귀고 싶다

조심해라!

함정이 있다!!

 

어...!

어, 아니...

스스로 생각해도
성가신 이놈의 흉중!

 

풀고 있는 게
좋을 거 같은데...

 

2인승은 회피했는데...

결국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거 같아...

 

이러니까
완전 그거잖아...

고딩이나
하는 짓이라고...!

월반해버리고 말았다...!

 

이러고 있는 꼴을
지인한테 들켰다간

터져 죽어버릴 거야

나댄다고
여겨질 거라고...

 

아, 저기!

먹고 갈까?

 

좋았어

오늘은 은신 모드다!

스네이크처럼~

 

실례합니다~

네~!
어서 옵―

 

바...!

 

바...?

 

바..방과 후 데이트
하냐아!!?

아..아닌데, 아니거든!

어쩌다 보니, 그...
영화를 보게 돼서 말야...!

뭐가 아니란 것이지...!?

 

여기서!
알바 하시나 봐요!

후힛...

뭐...

주문은?

어, 그럼...

모처럼 왔으니까
안에...

잠깐만...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이건...
혼잣말이다만...

예?

 

만일 내가 나중에

아랍 석유왕의 눈에 들어서

부든 권력이든
다 손에 넣었다고 치자

그럼에도
손에 넣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것이...

교복 방과 후 데이트로다!

 

곱씹으며 만끽하셔...!

쓸데 없는 소리 하면
평점 별 하나 준다!?

 

어..어른이 된 뒤에도!

교복 데이트 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해요!

추격타 때리지 마라!

 

데...

데이트..인가...?

그거 좀 이른 거 아닌가?

아...

 

나 참...
뭐 하는―

뭔가 혼나고 있는데...

너무 보지 마라

 

저래 봬도
막 시작했을 무렵에는

집에서
매일 연습했었거든

 

헤에...

엄청 성실하시다

 

뭐, 일이잖아

 

먹어치워라~

아무리 먹어치워도~

다 먹어치울 수 없을만한
암컷이 되어라~

네!

좀 꺼져!

(※ 바키 첫경험 때 유지로가 난입해서 한 대사)
 

아아~

뭐야~
그 멋부린 꼴은~

아, 쫌!!

예, 예~

 

나...

사실은
타코야키는 좀 그래...

어?
보자마자 달려들어놓곤!

아, 아니...!
좋아하긴 하는데~

어느 쪽이냐고...

 

으아, 미안!

 

먹는 법이 좀...

 

엄청 어려워어어!

알고 있으면
한 입에 먹지 마라...

자, 음료수 나왔습니다~

 

어쩐지 이치카와가
더 쳐다보는데~

어!?

아, 아니...

가족이 일하고 있는 게...
어째 신선하네...

열심히 하는구나 싶어서...

 

다음주 일요일에...
촬영이 있거든

잡지...

 

보러...

보러 와도...

보러 와도...
괜찮은데...?

 

야..야마다가 일하는 걸!?

 

바..방해될 거 아냐!

야..야외에서 하니까
괜찮을...!

야..야외에서 하니까
괜찮을 거 같은데...

 

가...!

가..갈 수 있으면...

가고...

"갈 수 있으면 간다"는 건
안 올 거란 거잖아!

그건 어른들이나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지...

 

그럼...

가..는 건 상관 없는데...

흥미는 있다

있지만...

만세~!

 

이건...

내 거야...?

그래~

헤헤, 고마워♪

 

잠깐!

우선 안을
식히는 편이 좋아

해줘~

뭐...?

 

이렇게 안을 째서

 

여기요~

아, 괜찮아...!

네~

 

뭐 하는 거래냐
이건...

 

허...?

으이...!?

 

돈?

그러지 마~
됐어, 됐어~

어...?

그치만...

그래도 되는 검까?

좀 넘어가줘~

연수중
 
 

연수중
신입한테
털리고 있었냐...!

연수중
 
시꾸러...!

연수중
 
꺼져...!

 

나는 팝콘맨!

아, 수고...

 

그보다 겁나 크네!

야마다 사이즈야?

뭐야...!
같이 먹으려는 거라구!

 

데이트...

여자애랑 둘이서 놀러가는 걸
데이트라고 한다면

이것도 데이트인가...

 

어, 하지만 이걸
데이트라고 인정하는 건

다소 심하게
들뜬 것 같기도...

 

있잖아

 

자리 바꾸자

왜??

 

그냥~

 

영화는 자주 봐?

아니...
영화관에서는 그다지...

그래도 집에서 보면
또 잠들어버리고...

잠들면 깨워줄게!

 

그러고 보니
야마다가 나오는 영화...

일단 원작 소설
읽어봤어...

 

기억해준 거야!?

아니...
저..전부터 궁금해서...

원작에는 야마다가 맡은
캐릭터 없더라...

그랬구나...

좀 읽어봐라...

 

그 영화
촬영 때문에 말야

히로시마에 가거든

봄방학 때
1주일 정도

 

그러니까 오늘 영화 보면서~
연기 공부~

아...!

키타무라 유우코 씨는 있지!

지금, 제일 목표로 하고 있는
배우분인데 말야!

멋진 역할도~

코미디도
전부 잘한다구~

야마다도...

좋아하는 분야에서는
말이 빨라지나...

 

야마다의 일 얘기를
접하다 보면...

뭐라 형용하기 힘든
분위기에 휩싸이곤 한다

 

응...?

 

오늘 늦게 온다고
엄마한테 말해둘까~?

 

닥쳣!!

 

문득...

다른 영화가 떠오른다

 

아아~

리카가
인랑일지도몰라~

 

신·인랑-JINRO-
라스트 파이널 Ⅱ

반년 전에 공개됐던

레몬자카 뭐시기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

그런 걸
뭐 하러 봤냐면

캐스팅에
아키노 안나―

즉, 야마다의 이름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아차...!

어디지!?

어, 보자...!

난 그냥 갈래

별꼴이야~
완전 쫄아선~

 

그건 초반에 죽는...
왕따 주범 같은 엑스트라...

하지만

초짜들과는 일목요연한
차이가 있었지

 

야마다는...
여배우인 것이다

 

일어나...

 

아..안 잤어...

 

키...!
키스 씬!?

 

우와, 길다아...!

이건 좀 갑분싸...!

 

야마다는...

역시 나랑은
다른 풍경을 보고 있어

그것이
눈앞에 들이밀어진다는...

공포

 

그래도―!

비련이었네...

 

그래도 이별=불행은
아니라고 할지~

아무튼
키타무리 씨가 예뻤지~

 

아, 미안...

뭐가...?

이치카와는 그다지
안 좋아할만한 거 같아서...

 

하지만...

그렇다 해도...!

 

오늘은 어쩐지...

내가 좋아하는 얘기만
계속 떠들고...

 

그렇다 해도!

내가 '모르는 풍경'을 얘기하는
야마다는 아름답거든

 

알고 싶어...

 

야마다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

 

아, 아니...!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줄은 몰라서...

아, 응...!

오늘 영화는 정말
공부가 됐어...

 

일 말고도...

 

사과(りん)!

고릴라(ごり)...

라멘로(らーめんろ)!

바다(う)

밀크티(みるくてぃ)...!

애벌레(いもむ)

스튜(しちゅ)!

(う)

송이버섯(まつた)!

케냐(けに)

 

아...!

아...

 

고마워(ありがと)!

아싸~!

졌네...

이겼다~

내가 이겼고!

 

야!

 

이상하지 않아...?
복장...

응...
멋지네...

고맙다...

 

빨러!

 

-내일 8시에 에비스다?
-ㅇㅋ
-일어났어?
-일어남
-장하다
-에비스 도착함
 
 

-내일 8시에 에비스다?
-ㅇㅋ
-일어났어?
-일어남
-장하다
-에비스 도착함
-와~
 
오늘은...

-내일 8시에 에비스다?
-ㅇㅋ
-일어났어?
-일어남
-장하다
-에비스 도착함
-와~
 
야마다의 직장을 견학한다

-내일 8시에 에비스다?
-ㅇㅋ
-일어났어?
-일어남
-장하다
-에비스 도착함
-와~
긴장된다

 
야마다의 직장을 견학한다

 

보러 와도 된다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와버렸다만

진짜 괜찮았던 건가?

기분 나쁘지 않나!?

어, 맞다...!
이럴 때는 분명...

 

간식..을 사가는 법이라고
자주 들었는데...

아니다 싶으면
그냥 안 주면 되는 거잖아

 

감사합니다~

 

과연 일요일 아침...

사람이 없다...!

엄청 눈에 띄어!!

 

인파에 숨어서
견학한다는 작전이~!

 

어째 오늘 귀엽네
안나~

 

언제는 안 그랬나~

 

알고는 있었지만...

야마다가 일하는 건
이런 세계...

다들...

어른이고 멋쟁이라...

한 명, 한 명이
모두 진심이고

야마다도 그 중 하나

 

내 옷은 이게 뭐냐...

와~

마카롱!

끝나고 나서 먹자~

 

멍멍케이크 380엔
 

왜 그러지?

 

갑자기...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이...

소꿉놀이처럼
느껴져서...

네가 한 말이잖아

"야마다를
좀 더 알고 싶다"고

 

하지만...

생각해보니까...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도망칠 건 없잖아

도망친 거 아니야

 

너의...

내 마음은
진심이 아니란 거냐?

 

좀 꺼―!

 

어...

왜 왔어...?

아까...

달려가는 게
보이길래...

일...
하는 중이잖아

괜찮아

화장실 간다고
말하고 왔으니까

 

왜 그래?
어디 아파...?

아니...
딱히...

아무것도 아니니까
돌아가라고...

 

미안해...

뭐가?

별로...
안 즐겁..지...?

즐겁니 마니 하는
문제가 아니잖아, 일은

어...?

그럴까...

 

전에 말했던가...

나...

이것저것 배우러 다녀도
전혀 실력이 안 늘어서...

금방 관둬버린다고...

이 일도 그렇고...

 

나 같은 애보다

귀여운 애들도,
예쁜 애들도

연기를 잘하는 애도

재밌는 애도

무지막지
많이 있어서...!

매일 혼나고...
힘들어서...

솔직히
왜 계속하는 걸까 싶은데...

 

하지만 이치카와가
깨닫게 해줬어...

 

일...
좋아하나 보다

 

엄청 기뻤다...?

 

야마다가 기뻐하니까...

기뻐야 할 텐데...

어째서 이렇게나...
괴로운 걸까

 

만일 이대로
현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일에 펑크를 내면

직장에서 짤린다면...!

 

만일 야마다가...

 

평범한 중학생으로
돌아온다면―

 

이치...!

 

어디 가...?

 

만일...

만일 그랬다면...!

 

이렇게나
좋아하게 되지도 않았어!

 

늦었―

 

응...?

 

어!?

자...!

잠깐...!

 

어어!?

야...!
이상하게 보면 어쩔―!

어라아~?

 

친구..라는 느낌은
아닌 거 같다?

 

어...

아니이...

누구지!?

스타일 작살난다...

그보다
눈 개무서워!!

 

친구...

..라기보다
이치카와!!

 

아아, 그...?

그게 뭔데요??

 

그렇구나, 그렇구나~

 

스와 유우키
 
받아

스와 유우키
 
 

 

매니저였나...

이런 미남이...

히익!?

 

눈동자가 예쁘네

아..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마카롱
딱 하나 줄게

아..아니...
됐어...

 

남자 중학생이야...

남자 중딩이네요...!

좋아하는 애...
있니?

에?

오오츠키 씨!

청춘 토크 하고 싶잖아~

 

코우다 니코 씨
들어오십니다~

 

코우다 니코?

몰라?

CIEL의 간판 모델인데
TV에도 나오거든...

 

무슨 이런
입체적인 얼굴이...!

우와앙~

좀 들어봐, 안나쨩~

택시 운전수 씨가
완전 무시한다구~

 

으윽...!

안나쨩은
오늘도 쿨하넹~!

쿨...??

 

아드님이야...?

나, 엄마로 보여!?

 

좋은데~

 

자의식 과잉이었다...

나랑 야마다가
나란히 서 봤자

그런 식으로
보일 리가 없겠지...

얼른 돌아가고 싶니?

윽...!

아..아뇨...

 

다대한 열등감을
품고 있군

그건...

 

나도 안나랑은 벌써

4년은 같이 다니고 있는
보호자 같은 입장인데

저렇게 속내가
따로 없는 애는 또 없어

무슨 얘기든 해주지

너에 대한 얘기도 말이야

 

안나한테 있어서

너라는 인간은
자랑스러운 존재라고 봐

 

그렇다지만

안나는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기거든

 

너와의 교제가
업무에 지장을 끼치는 일도...

이해하지?

 

응?

으음...?

자..잠깐만요?

뭔데?

 

사귀..는 거...
아닌데..요...?

 

어라아...?

난 보는 눈은
있는 편인데 말야~

그렇게 보이는 건가...?

 

그럼...

 

「나는」
 
 

 

존경...!
하고 있어요...

그...

안나.. 씨를...

 

「알고 싶다」
 
 

 

의외로 솔직하네?

 

맞아...

나는 쭉 예전부터...

 

그때부터 줄곧...!

 

karte 17
「나는 알고 싶다」

 
 

 

스스로가 너무 애 같아서
분하다―

그것이
괴로움의 정체...

 

어...

어땠어...?

오늘...

음...
조용한 열기가 있었어...

다양한 사람들이
엮여 있구나 싶고...

아, 아니...!
현장 얘기가 아니라...

어...

아..아으...

 

아아...

그러고 보니까

 

괜찮나...?

징그럽지 않나!?

 

나도 찍었거든
몰래...

찍을 거면
좀 더 각잡고 있을 때...!

아니...

엄청 예쁘기만 한데

 

으...!

으으으음~~~~

 

산산조각이 날 것만 같아

내 마음은 떨리고 있었어

너를 지키고 싶어

마음의 소리는 솔직하네

밑져야 본전으로 말해보면

편해질지도 모르는데

내디딜 수가 있었다면

꿈이 꿈이 아니게 되려나

반짝이는 이 한 마디가

등을 떠밀어주었어

 

숨어 있는

마음의 문을 억지로 열었어

넘쳐나와

멈춰서는 일 없이 달려나갔지

반짝이던

보드라웠던

세상은 아름다웠거든

잠긴 걸 열어낸

한정되어 있던

미래를 펼쳐낼게, 지금

너를 향해 가는

화살표가

내게도 향해 있었거든

새로운

두 사람의 지금이

시작되네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