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하는 상사 때문에
정신과 위장을 혹사 당해서

이직을 하게 됐다

 

아!

 

어?

 

그거 이쑤시개네요?

 

새로운 상사는
귀여운 허당

 

-모모세
-네

 

도는 찰나에 너무 돌아서
한 바퀴 도는 타입

 

-모모세
-쿠로노 씨...

 

흥, 도망칠 수
있을 줄 알았어?

모모세

 

방금 모모세
목소리가 들린 거 같은데

 

아니, 기분 탓이겠지

 

어제 클라이언트에게서 받은
신상 초콜릿

모모세 의견도 들어볼까?

 

넌 초코 먹으면 안 돼

중독될 수도 있으니까

그런 거야?

 

그대로 있어 봐

 

사진 찍는 거냥?

 

그대로...

사진 같은 거
안 찍어도 된다냥

 

얼른 회사나 가라냥

새로운 상사는
귀여운 허당

그래도...

 

난 아직까지 전 직장 상사의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있다

 

플라네타리아
歌 후지 패브릭

로운 상사귀여운 허당

今は迷わずに
지금은 주저 말고

仰いでは深呼吸
하늘을 올려다보며 심호흡

(뚜껑 안 땀)
仰いでは深呼吸
하늘을 올려다보며 심호흡

澄みきった空の
맑게 갠 하늘의

香りはセツナ色
향기는 간절한 색깔

(넥타이가 껴버림)
香りはセツナ色
향기는 간절한 색깔

辿り着いた先で自分を
도착한 곳에서 자신을

信じ始めたのはきっと
믿기 시작한 건 분명

あなたがいたから
당신이 있었기 때문

 

あの日に戻ったとしても
그날로 돌아가도

タイミングがチグハグでも
타이밍이 어긋나도

必ず巡り合ってたと思うのです
반드시 돌고 돌아 만났을 거라 생각해요

 

ほら、あなたの言葉も
 자, 당신의 말도

笑顔の魔法も
미소의 마법도

僕には失くせない宝物さ
나에겐 잊을 수 없는 보물이야

見えるものはポケットに
보이는 것은 주머니 속으로

見えないものは心に
보이지 않는 것은 마음속으로

また優しく響いた
또 상냥하게 울려퍼져서

泣きそうになった
울 것만 같아졌어

未来は滲ませながら
미래는 물들어 가며

新しくなるよ
새로워지는 거야

 

6화 전 남친? 전 남친?? 전 남친???

 

도망칠 수
있을 줄 알았어?

모모세

 

아, 그거 네가
처음으로 통과했던 기획이야?

킨죠 군

응, 클라이언트한테도
무사히 채용됐지만

추가 기획안도
해달라고 연락이 왔거든

그 아이디어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구나?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아, 저기...

응, 왜 그래?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죄송해요,
휴게실 잠깐 다녀올게요

 

주임님이랑
뭔 일 있었어?

별일 없었던 거 같은데

열심히 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주임님, 오늘 아침부터
계속 메시지를 안 읽었어

[오늘]
추가 기획 건 때문에 그러는데
상담해 주셨으면 합니다


주임님, 오늘 아침부터
계속 메시지를 안 읽었어

회의가 길어지시는 거 같으니
먼저 점심 먹으러 가보겠습니다


주임님, 오늘 아침부터
계속 메시지를 안 읽었어

 

쿠로노 씨는
기분이 안 좋으면

읽지 않고 무시할 때는
네가 짜증나서 그런 거라고!

얘기 걸지 마!
왜 내가 짜증났는지 생각하라고!

주임님은 그런 소리
하지 않는 거 알긴 하지만...

왜 읽지 않고
무시하시는 거지?

혹시 미움을 산 건가?

내가 뭘
실패했었나?

오늘 아침까지
회의였으니 눈치 못 챈 거 아닐까?

내가 보내볼게

 

-응?
-응?

 

주임님의 스마트 폰,
이게 어떻게 된 거지?

30분 전 메시지 2통

주임님의 스마트 폰,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주임님의 스마트 폰,
이게 어떻게 된 거지?

그럼 여기서 퀴즈

주임님의 스마트폰이
냉장고에 있는 이유가

뭘까?

 

충전해서 열이 나니
식히려고 한 걸까?

주임님은 오늘
감기가 걸려서 열이 있다

이마를 식히기 위해서?

아니면 식히면 충전한 게 오래 간다는
꼼수가 있다든지

그런 꼼수가 있다고?

미안,
한 번 해본 소리야

-모모세
-아, 주임님!

무슨 일 있어?

아까 상태가
안 좋아 보이던데

아뇨, 주임님의
스마트폰이..ㄴ

스마트폰?
스마트폰이라면 여기...

 

초콜릿이랑 착각해서 스마트폰을
냉장고에 넣으셨군요?

 

이다음에 살짝 녹은
초콜릿을 세 명이서 먹었다

 

주임님은 스마트폰
수리 안 하세요?

응, 이래저래 일이 있어서
안 사고 있어

아, 주임님도
엔스타 하시네요?

어? 맞아

최근에 시작했어,
백도의 성장 일기

 

이건 오늘의 백도

-우와, 팔로우 할게요!
-저도!

 

모모세, 너도
인스타 하고 있구나

보기만 하고
사진 업로드를 하진 않지만

아무도 날 팔로우
해주지 않아

과장님?!

 

1팔로워

1팔로워
팔로워 수 한 명?

어, 그거 나야

시로사키 군이 1호

그럼 내가 2호겠네?

그럼 난 3호!

 

이제 그만 전 직장 상사
좀 잊어야 될 텐데

 

*마스카르포네: 이탈리아산 크림 치즈

고미 짱이랑 벌꿀 *마스카르포네를
먹으며 허니 와인

 

킨죠 군은
점심에 돈까스를 먹었구나?

주임님은...

 

아오야마 과장님이랑 주임님
또 회의가 길어지는 거 같으니까

둘이서 점심
먹으러 갈래?

응!

 

저기 벤치에서
먹도록 하자

 

손수건 깔아줄까?

응?

괜찮아!

그거 데이트 할 때
하는 거잖아

농담이야

 

킨죠 군의
성격을 도저히 모르겠어

모처럼이니까 오늘은 좀 더
킨죠 군에 대해서 알아가자

아, 저 구름
고미 짱이랑 닮았네

엔스타에 올려야지

 

게시!

바로 과장님이
좋아요 해줬어

회의가 다 끝난 걸까?

네 인스타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구나?

-친구야?
-아니

술집에 있던 아저씨나
잘 모르는 사람도 많아

아, 그리고 전 여친이나

엔스타를 다시 안 봐서
잊고 있었네

이런 건 지우는 게
나으려나?

이 사람도 전 여친,
연락을 너무 해서 사흘 만에 차였어

이 사람은 전 남친

전 남친?

-이 사람은 우리 엄마
-전 남친?

-얘는 우리 집 개
-전 남친?

아, 이 사람은..

-그래서 듣고 있어?
-아, 미안

그 사람 누구야?

-전 직장 갑질 상사
-응?

사이좋아 보이는데?

 

이 사람은 혹독하게 굴리면
부하는 성장할 것이고

당근과 채찍은
중요하다 생각하는

도가 지나친 열혈계
시대 착오적 갑질 상사라

이 사진은
당근 타임

취하면 설교 시작이니
돌아가고 싶었지만

확실히 잘 보니까

눈이 좀 죽어있네?

성장시키는 법이 틀렸단 걸
느끼면서도

이 사람처럼 어엿한 결과를
못 내는 내가 잘못된 거 아닐까?

내가 열심히 하면
이 사람도 바뀌지 않을까?

뭣보다 이 사람한테
인정받고 싶어서

그런 생각에
열심히 했는데

점점 폭언도 심해져서
손까지 나가게 됐어

날 칭찬할 때 하는
저 머리를 헝클어트리는 버릇도

때리는 거 아닌가
생각하게 되더라고

이제 못 버티겠단
그런 생각이 들 때

주임님과 모모세 군을 만나
이직을 하게 됐어

 

회사를 그만둘 때

퇴직 이유를
솔직하게 전하니까

 

계속 잠자코 있더라고

 

그 날 이후로
전혀 연락도 안 하고

엔스타 반응도
없어져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잘은 모르겠다만

내가 그만둬서 부하의 마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네 전 직장 상사분은
일도 잘하는 분 같고

왠지 분명 반성도 하고
뉘우치기도 했을 거야

모모세, 너 상냥하다,
좋아

 

내 전 직장 상사는
지구가 뒤집어져도

반성도 뉘우치는 것도
안 하는 타입이었으니까

 

뭔가 난 전 직장 상사가 보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서

엔스타에 지금 회사 사람들은
게시를 안 했는데

내 엔스타는
보지도 않는 거 같아

 

-그러니까 올리자
-응

 

-과장님? 어느 새?
-주임님도!

 

얘기 중이라 들어갈
타이밍을 보고 있었어

-주먹밥 먹으면서
-좁다...

-아이스크림 절반 먹을래?
-괜찮아요?

그렇지! 넷이서 엔스타에
올릴 사진 찍어요

반짝!

 

좋아, 게시

아니, 좋아요
빠르네?

또 과장님이에요?

 

-하이지마 씨가 한 거네?
-그게 누군데?

 

전 직장 상사요

축복하듯이 좋아요를...

 

손수건, 내 엉덩이에
안 깔아서 다행이다

 

추가 기획안 말인데요

이쪽은 젊은 커플들이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획안이에요

그리고 이건 해양 생물의
생태 같은

보다 매니악한 정보를
섞어서

코어한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기획안이에요

어느 기획안도 좋네요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서

딱히 타깃을
정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기뻐해줄
기획이 있다면 제일 좋을 거 같은데요

그렇군요, 어른부터 애까지
그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기획

말씀하시는 거죠?

 

어른부터 애까지...

그런 기획은
없을까요?

 

그렇지, 퀴즈!

수족관에 있는 생물들을
기반으로 한 퀴즈는 어떨까요?

퀴즈 말인가요?

분명 그거라면 난이도를
바꾼다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라도 즐길 수 있겠네요

 

그거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반응이었어

다 주임님이 서포트를
해주신 덕분이에요

아니, 네가 열심히
해줬으니 그런 거지

주임님

오늘은 이대로 퇴근할까?

 

저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광고를 만들면 좋겠다

시끄럽다!
조용히 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먹는 거냐?

왜 그래, 모모세?

아, 아뇨...

전 직장 상사는
어린애를 무척 싫어했거든요

 

-우와, 1등!
-치사해, 뛰면 안 되는 거잖아

 

시끄럽다고,
이 꼬맹이들아!

 

전에 있던 회사에선

어린애가 좋아할 기획을 낼
엄두도 못 냈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아, 죄송해요
이상한 소리해서

회사에 바로
퇴근한다고 연락해 둘게요

야! 그만들 하라고!

 

죄송해요,
이런 곳까지 같이 가게 해서...

괜찮아, 그보다
모모세 너 괜찮아?

네, 마침 새 스마트폰으로
바꾸려 했거든요

 

아니, 스마트폰
얘기가 아니라

 

정말로 괜찮아요

그 선생님의 목소리가 커서
좀 놀랐을 뿐이에요

안 돼, 언제까지고 전 직장 상사의
트라우마를 극복 못하는

글러먹은 놈이라
생각되기 싫어

 

괜찮아요

 

아, 모모세
스마트폰 바꿨구나~!

좋겠다, 새로 나온 거네?

나도 요전에 기종 변경을
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어

어차피 내 스마트폰 기종
같은 건 누구도 관심 없겠지

과장님 스마트폰도 멋져요!

저도 담에 바꿀 땐
과장님 거랑 같은 걸로 할게요!

정말로?
세트?

같이 살래?

같이는 안 살 거예요!

저기, 주임님
어제 퀴즈 몇 개 생각해 봤는데요

 

어떤 건데?

부리가 있고
헤엄을 잘하며

서서 걷는 수족관에 있는
생물은 뭘까요?

 

갓파?

 

갓파가 수족관에 있었군요!

 

아, 펭귄인가?

이직하고서
새로운 상사도 잘 만나고

보람찬 일도
맡게 됐다

똑같이 갑질 때문에
이직해온 킨죠 군도

과거를 극복하고 있는데

그런데 나만...

언제가 돼야...

 

수족관, 추가 기획안도
순조롭게 갈 거 같네?

-죄송해요, 전화가...
-받아도 돼

쿠로노 씨

쿠로노 씨 (전 직장 상사)

 

왜?

착신 거부했는데?

스마트폰을 바꿔서
착신 거부가 풀렸나?

[인사부]
퇴직 이후에 직속 상사를
착신 거부해도 될까요?

[인사부]
어, 응!

용무에 관한 연락이라면
다른 사람이 하기로 돼있으니까

분명 그만둔 것에 대해
불평하려고 전화한 거야

그보다 착신 거부가
풀리고 나서 걸리다니

지금까지 대체
얼마나 걸어댄 거야?

 

죽을 정도로
위가 아파...

 

괜찮아?
위장약 사올까?

아, 죄송해요,
괜찮아요

일단 저쪽
벤치에 가자

어? 가방?

-죄, 죄송합니다
-어, 응...

 

앞으로 열 걸음
남았어 , 힘내

상냥하다...

벤치까지
손을 잡아줬다

 

아, 위통이
좀 나은 거 같아

 

또 걸려왔어

 

-죄송해요
-괜찮아

걱정되니까
집까지 바래다 줄게

 

석양이 아름다웠어

 

갑자기 미안해,
기운 차릴까 해서...

 

-기운 났어요!
-다행이야

 

이 스마트폰
기스 말이야

네가 이직한 첫날
생긴 거야

그랬나요?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약 사러 달려갔을 때
너무 조바심을 내서 떨어뜨렸어

 

화면 액정 수리하러
가려 했는데

날이 갈수록 말이야

모모세도 이 스마트폰처럼
상처 입어서

이직해 왔단 걸
깨닫게 돼서

그러니 점점
이 스마트폰이...

 

작은 모모세
같더라고

-괴로워~
-엥?

 

그래서 이 작은 모모세도
진짜 모모세도

더는 다치지 않도록
소중히 다뤄줘야겠다 생각했거든

주임님..

그래서 스마트폰을
바꾸지 않는 거야

나 너무 심각했나?
미안해

아뇨, 엄청 기운 났어요

제대로 상처와
마주할 용기도요

내겐 주임님이 있어,
무서울 거 없어!

쿠로노 씨의 전화도!

주임님,
운전수 아저씨

-전화 걸어도 될까요?
-으, 응

하세요

 

쿠로노 씨
발신 중

모모세 너 왜 그만두고
지랄이야!

한 번에 걸렸어!

그리고 지금까지 챙겨줬다고
고맙다고 해야지!

내가 우습냐!

그거? 나 말했는데...

그만둬

오랫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만두면
아주 작살을 내줄게

지가 안 들은 거지만...

너 인마, 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 마라?

쓸모없는 놈은 어디 가도
똑같다고!

어차피 너 같은 건 이직해 와도
쓸모없어서

방해되는 놈이라
상사가 생각...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모모세는 우수하고
소중한 부하입니다

주임님...

아, 미안해
나도 모르게...

옆에 있는 거 누구냐?

모모세의 상사 되는
시로사키라고 합니다

흥! 네가 우수하다니
어지간히 멍청한 상사도 다 있구나!

주임님이 멍...

쿠로노 씨...

 

늦었지만 고맙단 소리
하고 싶네요

 

쿠로노 씨처럼
최악의 상사가 있던 덕분에

시로사키 주임님이란
최고의 상사를 만나게 됐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모모세, 너 이 새끼!
내가 그냥 넘길 줄 아냐!

각오해라!
나 너희 집 어디인지 다 안다고!

이제부터 집까지 갈 거니까
각오하...!

 

전화를 끊기 직전에
집까지 갈 거라고 각오하라고 소리쳤어...

지금 당장
이사하자

아, 이사할
돈이 없는데...

 

-그럼...
-음?

모모세, 우리 집 살래?

오늘부터

전 직장 상사의 전화로
텐션이 이상해진 사람 ①

 

아니, 그렇게 민폐를...

 

끼쳐도 될까요?

전 직장 상사의 전화로
텐션이 이상해진 사람 ②

이 아저씨,
짐 옮기는 거 도와줄게!

전 직장 상사의 전화로
텐션이 이상해진 사람 ③

이사 소바는 어쩌지?

아저씨 소바 잘 만들어!

소바 만들기 세트
갖고 있거든!

그럼 덴푸라 튀길게요

디저트는 키비당고야

키비당고?
모모타로네요!

전 직장 상사에게서 온 전화로
다들 텐션이 이상하게 돼버렸다

 

꽃다발
歌 Lenny code fiction

 

名作の映画はすでに見尽くした
명작인 영화는 전부 다 봤어

最近の物は何だか詰まらない
요즘 것들은 뭔가 재미없어

大人になったせい一人でいると
어른이 된 탓인지 혼자 있으면

今一心の高鳴りも少ない
조금 마음의 두근거림도 줄어들었어

君の町まで会いに行く事が
네 동네까지 만나러 가는 일이

最近の楽しみと為っている
요즘 내 즐거움이 돼가고 있어

最初で最後の今日も終わるのけど
처음이자 마지막인 오늘도 끝나지만

君の事だけを思ってる
너만을 생각하고 있어

 

さよならが嫌いな僕らでいたいな
"잘 가"라는 인삿말이 싫은 우리로 있고 싶어

すっと
계속

言葉は花束
말은 꽃다발

素直な気持 送り合って
솔직한 맘을 서로 보내며

手を触り合って
손을 맞잡으며

今日の続きを何十年も
오늘의 이야기를 몇 십 년이고

 

모모세,
카레 다 됐어

-지금 갈게요
-어?!

 

-왜 그러세요?
-밥 짓는 거 깜빡했어

 

나와 주임님의 동거 생활은
이렇게 갑작스레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