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자리에서 죽고!
다음으로 살아갈 이들에게
그것이야말로 유일하게!
이 잔혹한 세계에
병사들이여, 성을 내라!
병사들이여, 고함을 질러라!!
병사들이여, 싸워라!!!
단장님이!
뒤돌아보지 마!
나아가는 거야!!
그날 인류는 떠올렸다
어스레함 속을 나아가는 그림자는
너나할 것 없이 초조함을 품었고
불확실한 미래는 언제나
옅은 얼음장 위에 피어나지
밤이 찾아올 때마다 수도 없이
차디 찬 손으로 우리의 목덜미를
다정히 쓰다듬었어
황혼으로부터 등을 돌리고서
불 지펴진 희망의 등에 매달려
뒤쫓아갔지
지옥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지라도
꿈의 뒷편을 보고 싶다면
네놈은 무엇을 내놓을 것이지?
악마는 달콤하게 속삭였다
송장들로 길을 깔거라
그 벽의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가
어렸던 나날에 동경했던
진실은 바로 코앞에 있다
송장으로 깔린 길의 끝에
화살이 달려지나왔던 궤적
날개를 산산히 찢어 흩뿌리며
심장을 한 데 묶어내더라도
레퀴엠을 울리기에는 아직 이르지
태양은 아직 저물지 않았으니까
끊임없이 나아가네
파도의 저편을 향해
sub by kairan
용기 있는 자
딱하기 그지 없군...
역사 속의 과오를
레이스 왕에 의해 그랬기에 몇번이고
끝내는...
벽 안에 있는 놈들 모두를...
늙은이에서부터 어린애들까지
보나마나 긍지 높은 죽음이니 하는 웃기고 자빠졌어!
가루로 만들어버렸나...
나도 참, 뭐 하는 거래니~
뭘 정색하고 그래?
넌 아버지 놈이랑은 다르잖아?
무슨 일이든
쟤네들 모두를~
긍지 높은 고깃조각으로
2발째, 온다!
쏴라아아!
온다...!
이것이 죽음인가!
히치는 지금 쯤
아니...
그녀석이라면
아...
좋겠다아...!
그 의미를 맡긴다!
저항해나갈 방법인 것이다!
배우지 못했을 줄이야
「세계의 기억」을 빼앗긴 것은 비극이다!
과오를 되풀이하지
무차별 돌격이나 시키겠지!
개소리나 지껄여댈 거다!
즐겨야 하는 법 아니겠어
만들어주자고~!
뭘 하고 있을까...
아직 자고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