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카나텐 09

- 안녕~
- 안녕…

오늘 아마네 씨
결석이래

감기라나 봐

 

그 녀석도 몸 상태가
안 좋아지는 일이 있긴 하구나

평화로워서 좋네

- 에, 누구야?
- 글쎄

 

머리카락 예쁘다

 

어, 어째서 이 녀석이?

또 공격해 오려는 건가?

 

어라?
아쿠츠 군, 아는 사람이야?

타니가와

에, 누구야, 누구야?

그, 그게…

"몸매 좋은 누님"―
 

"몸매 좋은 누님"이라고 해도
알아듣지 못하겠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는 아마네 리리야하고 하는 사람이다

항상 여동생이

리리가 신세를 지고 있구나

여동생 대신
감사를 하지

 

이 녀석, 말도 할 줄 알았던 건가?

아마네 씨의 언니!

엄청 예쁘다!

어라? 그런데 왜 언니가 온 거예요?

응? 대신 수업을
받는 건 보통이 아닌 건가?

전에 있었던 곳에서는
그런 방침이었다만

그런가요?

음, 별로 들어보지 못한 방침이네요

그런가
그거 곤란하군

선생님께 부탁드려 보도록 하지

분명 이해해 주실 거다

아마네의 거짓 설정을
살려서 자리 잡을 생각인가?

 

좋아, 조례 시작한다

자리에 앉아라

 

누구냐?
얼른 반으로 돌아가라

아, 선생님
아마네 씨의 언니라고 하시는데

결석한 아마네 씨를 대신해서
수업을 듣고 싶대요

처음 뵙겠습니다, 선생님

항상 여동생이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아~ 아마네의 언니란 말이지?

미안하지만 그럴 수는 없어서 말이지

어렵다는 건 알지만
부탁드릴 수 없을까요?

아무리 그래도 부외자를
교실에 둘 수는 없어서

연락사항이라면 프린트로 누구한테…

그 부분을 어떻게든
부탁드릴 수 없을까요?

 

오, 오늘만 특별히다…

 

뭐, 이만큼 사람이 있으면
공격해 오진 않겠지…?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르고

네가 아쿠츠 군인가

여동생에게서 얘기는 들었어

네게는 대단히 신세를
지고 있다고 하더군

 

여동생의 몸 상태가 안 좋아져
내가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만

「나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여동생을 잘 부탁해

 

그럼 시작해 보자

달콤한 응수를 서로 주고 받으며

어울리지 않는 천사와 악마

이건 안 되겠는걸

머릿속 리셋 OK

시선도, 마음도 그냥

길들여 줄게

 

어리석은 천사
악마와 춤춘다

sub by 별명따위

그럼 시작해 보자

이 마음의 정체

그 정도는 초등학생도 다 알아

하필 세워놓은 계획 하나 없이

답답한 애매함을 투덜대 봐도

눈앞은, 눈앞은

애달프기만 해

나이스!

아직아직이지만 할 땐 제대로 하는 타입

신의 사자를 따라 Luck

끝까지 밀고 나간다면 어떨까?

물음표는 직감으로 피하면서

마음으로 밀어붙이는 거야

 

정토인 천사는 여기인가요?

악마는 여기인가요?

정반대인 마음에 곤란하다구

과도한 사랑의 자극도 한계!

다 보일 정도로

또 도파민이 흘러나와 잠을 이룰 수 없어

생명이 이렇다느니, 어려운 것들은

아무것도 머릿속에 안 들어와

솔직히, 아아!

존귀함은 얼렁뚱땅 넘겨버려

더 뛰려 하는 고동

 

sub by 별명따위

음, 그래서

아직까지는 조용히
수업을 듣고 있는데

대체 무슨 목적으로
여기에 온 거지?

 

아마네가 나를 감시하자고
보냈다거나?

 

왜 저렇게 우물쭈물거리는 거지?

 

샤프심을 넣는 데 어려워하고 있어…!

 

내 생각이 지나쳤던 건가

진지하게 수업을
듣고 있잖아

저렇게나 혀까지 내밀고~

엄청 서투르네~

 

음~ 그래서 말이다

 

이 자식!

Oh, no~
foul~

"손이 미끄러졌네"라는
그 표정은 뭐야!

분명 일부러 그런 거잖아!

 

참을 수 없겠구만요!
리리야 누님!

이번만큼은 히로타의
의견에 동의할게~

놀라겠지

내가 저 녀석한테
죽을 뻔했다는 걸 안다면

 

그때 아쿠츠는 느꼈다

악마가 천사에게 받는
가장 많은 감각―

살의를

 

생각하기 전에 몸이 움직여서
방어태세를 취한다

그 움직임은 천사를 상대로
오랫동안 열세였던

악마만이 가능한 것이었다

 

잠깐… 앗군?
괜찮아!?

 

이렇게 인적이 없는 곳까지 불러내고!

공격해 오려면
평범하게 공격해 오라고!

미안하다

 

그, 그건 배구공 얘기야?

아니, 그게 아니다

얼마 전에 리리 님과
네놈을 습격한 것 말이다

 

자각이 없었다고는 하나
한 것임에는 변함없다

어, 어이…

 

정말로 면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됐어, 딱히

조종당하고 있었다면
어쩔 수 없는 거잖아

그건 더 이상 네 책임이 아니야

 

용서해 주는 건가?

이번만은!

 

고마워

 

별거 아냐…

 

네놈은 악마인 주제에
신기한 녀석이군

너도 상당히 별나

보통 주인의 적을 상대로
사과하진 않잖아

그런가?

그래, 그래

이상한 점에서 아마네하고
닮았단 말이지

주인에게 심어졌을 때부터
그 영혼에 영향을 받는다

그건 용모만이 아니라

성격, 판단, 행동의 근간에까지
강하게 작용한다

 

그중에는 나와는 달리

자아를 갖지 않게 해놓는
주인도 있는 모양이다만

그럼 너는 네 의지로
사과하러 온 거야?

그것도 있지만 또 하나

 

나는 여기에 와 보고 싶었다

 

학교에

왜 여기에?

 

나는 평소 리리 님의
안에 있어서

무엇을 느끼고,

그리고 무엇을 생각하시는지
알고 있다

여기에 와서 리리 님은 변하셨다

 

다양한 인간과 만나
당혹스러움도 있는 모양이지만

이곳에서의 생활을
진심으로 즐기고 계시는 것 같았다

 

천계에 계셨을 때에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괴로웠다

 

그래서 나는 완전히 정반대의
리리 님으로 만들어 준 이곳을 보고 싶었다

 

그게 내가 여기에
온 이유다

 

그렇구나

 

응?

잠깐 기다려 봐!

지금 그 얘기에서는
날 공격할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

샤프심이나 살인 스파이크 말이야!

그렇다!

그건 네놈에게
날린 항의였다!

네놈이 그러한 말을 해서

리리 님께서 몸 상태가
안 좋아지신 것 아니냐!

어… 무슨 애기여?

네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 봐라!

 

전혀 모르겠는데

 

가, 가여운 리리 님…

그럼 가르쳐 주마!

리리 님께서 네놈에게
이끌리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눈앞에서 다른 여성과
사이좋게 시간을 보내지 않았느냐!

응…?

 

흠~ 흠흠흠~

큰일이다
목소리가 나와버렸어

타나하시?

두 사람, 안녕~

 

여기에 있다는 건
켄사쿠한테 들어서

그, 그렇구나

잠깐 부탁할 게 있는데요

 

얼굴을 보고 나면
금방 돌아가자

 

타나하시 씨, 가능하면
절 불러주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오늘은 진짜로 만나고 싶지 않아!

[호출]

- 네
- 안녕~

유우카쨩?

맞아, 맞아~
병문안 왔어

아, 이렇게 와 줘서 정말 고마워

 

어딜 가려고?

이, 이거 놔라!

뭔가 위험한 거라도
있는 거냐?

 

너, 비밀로 하고서
학교에 온 거지?

어, 어떻게 그걸?

그 말은 이대로 돌아갔다간
혼날 가능성이 크겠구만

들어와도 된대
잠깐만 실례하자

자, 주인님께서도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사양할 거 없어

아니, 그건…

서로 주먹을 맞댔던 상대잖아

함께 가 보자고
지옥의 입구로

 

어서 와

오, 리리쨩
괜찮아?

응, 열은 이미 내려간 모양이야

걱정 끼쳐서 미안해

나하고 리리쨩 사이인데 뭘~

아, 안녕…

아쿠츠 군도 왔구나

그리고?

 

다녀왔습니다…

 

어째서 있는 거냐!

 

리리쨩한테 이런 근사한
언니가 있었구나

좋겠다~

조, 좋겠지?

그것보다 언니가
어떤 폐는 끼치지 않았어?

전혀!
오히려 평판이 자자했어

그, 그래…?

너무 걱정하지 마라

나는 여동생이 평소에
어떤 생활을 하고,

또 주변에 폐를 끼치진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학교에 간 거다

언니로서 그걸 민폐라고
생각할 리가 없지 않나

그렇거든요~

그런데 언니가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워

리리쨩은 평소에 자기 얘기를
그다지 안 하니까

그럼 좀 더 여동생에 대해
알아가면 좋겠군

여동생의 키는 143cm

체중은―

크흠!

쓰리 사이즈는―

에취!

그밖에는 목욕하면서
처음 몸을 씻는 곳은―

으아아아아앍!!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니, 나는 모두가 여동생의
다양한 면모를 알려주고자…

괘, 괜찮으니까!

언니는 목욕 때 쓰는
세제나 사 와 줘!

이제 없으니까!

하지만 모두를 대접하는 것도 언니로서―

귀여운 여동생의 부탁이잖아?

부탁이야, 언니

너 이 자식, 그 이상 나불댔다간
반품해 버린다, 어이

그, 그렇겠구나…
세제는 중요하지

그럼 천천히 있어

 

아, 새로 차를 끓여올게~

오호호호~

그럼 부탁할게~

자아를 갖게 한 것이 실수였나

 

아, 그렇지

회복한 지 얼마 안 돼서
리리쨩 혼자 괜찮을까~?

자, 잠깐 보고 올게

그러네~

 

파이팅, 아쿠츠 군!

 

이건 위험하다

다시 도진 것 같구나

이걸 주고 나면
잠시 누울까…

역시 이러는 건가

 

신경 쓰여서 와 보길 잘했어

아, 아쿠츠

너 엄청 뜨거워

이건 절대로 열 있는 거잖아

 

절대 그럴 일은 없겠지

 

쉽사리 만지지 마라!

너… 화난 거야?

화, 화나지 않았다

얼른 가서 유우카쨩하고
사이좋게 기다리고 있어라

그게 무슨 소리야?

그렇지

유우카쨩이라고 하니까 어땠느냐?

얼마 전 데이트는

마음이 이상하다

컨트롤할 수 없다

갑자기 왜 그래?

점점 안 좋은 감정이 넘쳐 나오고 있다

말해도 괜찮지 않느냐
즐거웠지 않느냐?

녀석은 놀 만한 곳도
잘 알고 있으니까

나와는 다르게

 

안 그래?
어땠느냐?

지금 나는…

 

그렇네

 

그럭저럭 즐거웠어

나는 흉한 얼굴을 하고 있다

 

나와 있을 때보다도 말이냐…?

뭐?

아무것도 아니다!

어… 어이!

어서 저쪽으로
가지 못하겠느냐!

알겠다니까!

또 열이 오른다

시끄러워!

 

그렇다

이 꺼림칙한 감정도,
묘한 언동도 분명

감기 때문인 것이다

위험해!

 

아, 정신이 들었다
괜찮아?

으, 응

아쿠츠 군이 데리고 와 줬어

그렇구나

미안해, 내가
제대로 신경도 못 써 줘서

 

아냐

 

그럼 어디

마음같아선 더 있어주고 싶지만
볼일이 있어서 돌아가 볼게

언니가 돌아올 때까지
아쿠츠 군이 있어줄 거야

 

으, 응
고마워

몸조리 잘하고

저기, 리리쨩
아쿠츠 군 상냥하지?

 

그렇구나…

 

리리쨩 진정됐어

그렇구나

그럼 돌아가 볼게

아, 모쪼록 이상한 짓은~

안 하니까 얼른 돌아가

네~
그럼 잘 부탁할게

 

아, 그렇지
아쿠츠 군

나는 "절대"라는 건
없다고 봐

 

엄청 불안해

이건 전부 그 녀석 때문이야!

 

네놈에게 이끌리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당사자인 아마네도
왠지 화를 내질 않나

 

리리야가 했던 말과
관련있는 건가?

그 말은 타나하시하고
놀았던 날

근처에 아마네가 있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다?

 

그래!
그날은 분명!

아쿠츠 군~

같이 시착실 들어갈래?

이거다!

 

그럴 리가 없잖아!

애당초 시착실에는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그게 아니라 좀 더
그럴듯한 게…!

아쿠츠 군은―

리리쨩하고 사귀고 싶다고
생각하진 않아?

이건가?

그리고 나는 분명

 

절대 그럴 일은 없겠지

 

그 말은 아마네한테 그걸…

보인 건가!?

 

아마네, 깨어난 건가?

아니, 괜찮은 거 맞나?

리리쨩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큰일이잖아?

저기, 큰일이잖아?

큰일이지?
아앙?

이, 일단 확인해 둘까?

드… 들어간다

시, 싫어요…

그만해 주세요…
부탁드려요…

도와줘…

가위에 엄청 눌리고 있네

한 번 깨우는 편이 좋을까?

 

아, 아쿠츠

 

어이!
아… 아마네…!

아, 아쿠츠?
왜 여기에…

저기… 엄청 가위에
눌리는 것 같길래 걱정돼서

그렇구나

저기, 아마네 씨

뭐느냐?

놔주실랍니까?

응? 뭘…

 

감사합니다

 

이만 돌아가도 된다
열은 내렸으니까

꿈자리가 좀 사나웠던 것뿐이다…

 

오, 분명 열은 내리긴 했네

 

아니, 오른 건가?

뭐뭐뭐… 뭘 하는 거냐, 네놈!?

오, 평소 같은 느낌이네

 

리리야가 돌아올 때까지
거실에 있을게

 

불안하겠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되니까 참아줘

 

사, 상관없다…

 

아, 리리야 말인데

그 녀석, 학교에 뭘 하러
왔다고 생각해?

글쎄다…

그 녀석, 나한테 사과하러 왔어

조종당했을 때의 일을

호오

왠지 역시 널 닮은 것 같더라

그런 성실한 부분은

우하하하~

무슨 말을 하는 게냐

무엇보다 이몸에게
영향을 받은 소체니까

외견은 아름답고,

그리고 성격도 근사해지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아니, 뭐…

 

뭐냐, 그 적당한 반응은!

적당하게 반응한 거 아니거든요

하지만 만약…

 

아니, 바보 같은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천사들이 너 같은 녀석만 있다면
싸울 일도 없지 않았을까 싶어서

 

이건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네
잊어줘

저, 정말로 바보 같구나

그렇지?

그럼 반대로 모든 악마가
네놈처럼 된다면

 

뭔데?

지옥도가 따로 없겠구나

시끄러워!

 

아, 또 도지면 안 되지

무슨 일이 있으면 불러

돌아가도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뭐?

어리광이든 그냥 막 부리라구~

몸도 안 좋으니까

휴전 중인 걸로 하고

 

어리광을 부리라는 건가…

 

그럼 몸조리 잘하고

저, 저기 말이다…!

 

내, 내가 네놈의
소맷자락을 잡은 것은

악몽을 꿔서 그런 것이다만

그래서, 그…
또 악몽을…

뭔데?

그, 그러니까 또 악몽을
꾸지 않도록

내, 내가 잠에 들 때까지, 그…

손을…

잡아줬으면 하는구나…

 

가,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 일단 하는 소리다!
일단!

그리고 어리광을 부리라고
한 건 네놈이지 않느냐!

분명 말하긴 했지만…!

뭐, 뭐… 꿈자리가 사나웠으니까

몸 상태도 안 좋고

 

그냥 해본 말이다

 

하지만, 뭐…

휴전이라고 한 건 나니까

거기다

이렇게나 순순한 모습도
보기 힘드니까

 

알겠어

잘 때까지만이다

 

 

돌아왔습니다

 

둘이서 무엇을?

아아아아… 아무것도 아니다!

그보다도 세제는!?

사 왔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뭐, 뭐느냐?

실은 아까 전부터
가슴 쪽이 이렇게…

따뜻한 것 같으면서도
달콤쌉사름한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

이건 아마도 리리 님의 감정이
흘러들어온 거라고 이해해서

그래서 뭘 하고 계셨던 겁니까?

 

아, 곧 무너질 것 같아

리리 님?

 

리리 님!?

 

자, 자~
뭘 하고 있는 게냐?

오늘도 기운차게 악마 사냥을
하러 가보자꾸나

낫자마자 바로 가는 거냐?

 

이몸에게 휴식은 필요 없다

그 전에 뭘 먹지 않겠느냐?

병문안을 와 준 답례로
사 주도록 하마

- 정말로?
- 음

어떻게 할까?

역시 여기에서는 물만두를…

그럼 구운 게 더 좋겠구나

아, 이제야 찾았군

 

오랜만이구나

꽤 즐겁게 살아가고 있잖아
리리

 

예를 들면, 만약 너의

곁에 있을 수 있다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어도

네 그림자를 찾고 말아

어디로 갈까?

어디까지든지 가보자

 

방과 후의 기나긴 길에서

어째선지 쓸쓸함이 느껴지는 건

작별을 하고서 혼자가 되어

발소리가 들리지 않아서야

답 같은 건 필요 없지만 들어줘

이루어지진 않을까?

늦는 걸까?

허락해 줄까?

언제나 너를 흥얼거렸어

행복을 그려왔어

넘쳐나오던 그 미소에

몇 번이나 구원받았던 걸까

살면서 걸어나갈 의미를 받았어

힘을 받아왔어

"고마워"는 조금만 샛길로 빠진 후에

전해줄게

너를 좋아하는 나니까

나도 좋아하게 됐어

 

sub by 별명따위